결말의 너를 바꿀 수만 있다면
한새마 지음 / 한끼 / 202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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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받아 읽기 전 목차를 제대로 보지 않았다.

일반적인 목차와 다른 순서로 나와 있어 내가 잘못 봤나? 하는 생각을 했다.

1과 72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있는 것일까?

이 의문은 마지막 장으로 가면서 밝혀지지만 읽는 동안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1장은 촉망받던 육상 선수 이수강의 과거 사건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갑자기 뛴 72장에서 숙취로 고생하는 이수강의 현실을 보여준다.

3년 전 척수성 근위축증으로 육상 선수의 꿈이 좌절되었다.

뛰는 게 좋았던 고등학생의 꿈이 좌절된 후에도 부모는 자식을 위해 온갖 정성을 다한다.

아들의 병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들은 정말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당사자는 자신의 절망에 사로잡혀 전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그의 부모님은 방안에만 머무는 아들이 밖으로 나오길 바란다.

안되면 아들을 요양병원에 가두는 것도 생각한다.

고등학교 시절 절친이었던 현서와 재호가 집을 찾아오지만 문을 열지 않는다.

한때 고백하려고 했던 현서가 집밖에서 남친인 듯한 남자와 같이 가는 것을 지켜봤다.

이런 현실에 그는 더 집안에 처박혀 움직일 생각을 하지 못한다.

걸음을 걷는 것도 상당히 힘든 그이기에 이동에 어려움이 있다.

이때 그가 받은 한 통의 스마트폰 알림 하나가 없었다면 방에서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1:1 채팅방으로 초대, 현서가 결박당한 채 발버둥치는 영상 하나.

초대자가 바라는 것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모르지만 현서가 위험한 것은 사실 같다.

병든 몸을 이끌고 현서를 구하기 위해 문밖으로 나온다.


3년 동안 자신만의 좌절 속에서 살아온 수강.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한 병든 몸이지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집밖으로 나간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현서의 집이다.

만약 가짜 영상이라면 현서의 부모님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현서의 집은 화재 사고로 불탔고, 부모님은 돌아가셨다.

언니를 추락해서 죽었다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경찰에 연락할 수 없는 상황에, 가족의 도움마저 받지 못한다.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현서의 SNS를 뒤져 단서를 찾는다.

그녀가 했던 봉사 활동 단체 루미너스 클럽과 봉사 활동 영상들.

가짜 SNS 계정을 만들어 이 클럽에 접촉해서 정보를 빼내려고 한다.


여자인 것처럼 DM을 보내면서 몰래 잠입하려고 한다.

그러다 이 클럽의 실체를 알게 되고, 주어진 시간은 점점 줄어든다.

그 실체는 잔혹하기 그지없는 사채업자이자 성폭행범들이다.

현서가 왜 이 클럽에 가입했는지는 다른 사람을 통해 듣게 된다.

주어진 단서를 쫓아가고, 친구 재호의 도움을 받기로 한다.

근육의 힘이 없는 그에게 재호의 옥탑방은 거의 기어올라가야 하는 높이다.

그런데 여기서 누군가에게 폭행당한 채 쓰러진 재호를 발견한다.

초대자가 원하는 뭔가를 재호가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재호가 프로그래밍한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하나의 가설을 얻는다.

쉽게 믿기 힘든 가설이지만 1과 72사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한때 짝사랑했던 친구를 구하기 위해 병든 몸을 이끌고 나간 수강.

지저분한 모습이지만 진심으로 현서를 구하려고 최선을 다한다.

이 과정은 긴박하게 진행되고, 순간순간 작은 도움의 손길과 우연이 겹친다.

제대로 힘들 쓰지 못하지만 현실에서 도망치지 않고 정면 돌파한다.

넘어지고 쓰러지고 다치고 위험한 순간을 거치면서 나아간다.

보조기를 차고 겨우 버티는 몸이지만 그는 멈추지 않는다.

그의 의지와 행동은 다음에 과연 어떤 일이 있을지 호기심을 품게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마주하는 진실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들이다.

빠르게 읽히고, 스릴 넘치고,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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