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신의 도해 중동전쟁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우에다 신 지음, 강영준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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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전쟁 때문에 선택했다.

‘도해 중동전쟁’이란 제목에 전쟁 당시 상황을 그림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부는 맞았지만 기대한 것과 다른 구성이었다.

제1차 중동전쟁부터 제4차 중동전쟁과 레바논 침공까지 다루지만 전쟁사가 중심이 아니다.

두 진영의 장비, 병기, 전투의 추이 등을 일러스트레이트로 표현했다.

물론 간략하게 이 전쟁들의 전개 과정과 전선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병기들에 대한 일러스트와 사양 설명이다.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그 방대한 자료에 감탄할 듯하다.


저자는 밀리터리 일러스트레이터인 모양이다.

나에겐 낯설지만 한국 전쟁과 세계의 병기에 대한 책들이 여러 권 보인다.

그 시대 배경으로 소설이나 만화를 그리는 작가라면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 같다.

무기에 대해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지식이 산산조각 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AK-47을 단순하게만 생각했는데 그렇게 다양한 사양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조차 못했다.

읽으면서 낯익은 무기도 많이 봤지만 낯선 이름도 적지 않다.

병기의 사양과 그 보급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려주는 대목은 눈길을 끈다.

중동의 나라들이 소련의 무기를 사서 군을 무장시켰다.

반면에 이스라엘은 유럽 무기와 함께 어느 순간 자국의 무기를 개발했다.


2차 대전에 사용했던 병기들이 제1차 중동전쟁에서 사용되었다.

전투기도 많지 않고, 전차의 숫자도 얼마 없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집트를 비롯한 중동과 이스라엘의 군비 무장이 강력해진다.

단편적으로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승리라고 생각했던 전쟁들의 다른 모습도 보았다.

수에즈 운하의 국유화를 걱정한 영국과 프랑스의 참전은 몰랐던 사실이다.

4번에 걸친 전쟁이 짧은 시간에 끝나 다행이었는데 길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전쟁의 참혹함을 생각할 때 생각이 많아진다.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서는 많이 다루어지지 않은 점은 아쉽다.


많은 쪽수가 아니지만 단숨에 읽기에는 내용이 너무 많다.

한쪽에 실린 중동전쟁의 역사와 연표는 다른 책의 몇 쪽 분량이다.

이런 글은 많지 않지만 대신 병기 일러스트가 가득 들어있다.

점점 현대로 넘어오면서 낯익은 병기의 이름이 보인다.

동시에 나의 지식이 얼마나 얕었는 지 드러나는 순간이다.

읽는 내내 이 시대 전쟁이나 무기를 묘사할 때 알맞다는 생각이 멈추지 않았다.

전차나 다른 병기를 노획에서 자신들의 것으로 바꾸는 작업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다.

어쩌면 당연한 일인데 왜 그렇게 생각했던 것일까?

그리고 전투기나 전차의 조종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는 전투와 방어 방법으로 알 수 있다.

시가전 테크닉 만화도 영화 등으로 낯익지만 좀더 세밀하게 보여준다.

언젠가 책을 읽다가 의문나는 병기가 있으면 한두 번 찾아 뒤적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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