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천사 같은가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마거릿 밀러 지음, 박현주 옮김 / 엘릭시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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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시리즈 40번째 소설이다.

이 작가의 소설은 처음 읽지만 다른 책 표지나 제목은 익숙하다.

캘리포니아 황야의 신흥종교 공동체를 배경으로 한다고 해서 관심이 생겼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광신도와 공동체 내부의 비리와 부패 이야기였다.

하지만 작가는 광신도가 아닌 신자인 축복 자매의 의뢰를 수사하는 것으로 풀어낸다.

그 과정은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 탐정물의 그것과 닮아 있다.

그냥 가벼운 조사라고 생각했던 일이 다른 음모와 비밀을 동반한다.

이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 시대의 풍경과 삶의 모습이 조금씩 드러난다.

그리고 도박 중독자인 퀸의 날카롭고 뛰어난 탐정 실력을 볼 수 있다.


퀸은 도박장에서 돈을 모두 잃고 히치하이킹을 한다.

이 차가 자신이 원하는 곳까지 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다.

차주가 내려준 곳은 신흥종교 공동체가 있는 입구 근처였다.

걸어서 가기는 어렵고 힘들어 이 공동체의 문을 두드린다.

다행히 이 단체는 그를 내치지 않고 받아주고, 먹을 것과 잠자리를 마련해준다.

그를 맞아준 인물은 축복 남매로 불리는 중년의 여성이다.

축복 남매는 그가 탐정이란 것을 알고, 그에게 사건 하나를 의뢰한다.

공동체에서는 자기 재산을 가질 수 없는 데 아들이 매년 보낸 돈 120불을 가지고 있다.

이 금액이 현재 어느 정도 금액인지 알 수 없지만 사건을 수뢰하기엔 충분하다.

그 의뢰는 패트릭 오고먼이란 찾아 근황을 확인해달라는 것이다.


패트릭 오고먼은 누굴까? 축복 자매와는 어떤 관계일까?

도박 빚을 진 친구를 찾아 차를 빌린 후 패트릭 오고먼이 사는 치코테로 간다.

가장 먼저 그는 공중전화에서 오고먼의 집 전화번호를 찾는다.

이 시절에 전화번호부는 상당히 많은 정보를 담고 있었다.

전화를 걸었는데 5년 전 그가 죽었다는 답변과 함께 전화가 끊긴다.

그가 죽었다는 사실만 전하면 되지만 그는 이 사건을 조금 더 파고든다.

신문사에 찾아가서 이 사건과 오고먼의 아내 마사가 겪은 고통애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비 오는 날 밖으로 나간 남편, 자동차 사고, 나가는 걸 말리지 않았다는 원망까지.

그리고 이 사건과 함께 이 도시에서 문제가 되었던 횡령 사건 이야기도 듣는다.

아무 상관없는 것 같은 두 사건이 왠지 모르게 퀸의 촉을 건드린다.


작가는 천천히 두 곳의 풍경과 삶을 보여주면서 조금씩 의문을 던진다.

왜 축복 자매는 오고먼을 찾아보라고 한 것일까?

은행돈을 훔친 사건과 그 가족은 또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이 과정들을 읽으면서 머릿속은 수많은 가정을 세우고 무너트린다.

하나의 의문이 생기면 그 의문을 풀어주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다시 의문이 생기고, 이 의문의 연속은 조금씩 하나로 합쳐진다.

그 길 위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의 심리는 혼란스럽고 사실적이다.

서로 다른 생각, 숨겨져 있는 비밀, 교단에 대한 헌신, 인간의 본성 등.

액션이 있거나 천재 탐정은 등장하지 않지만 끈기있는 탐정 퀸의 추리는 현실적이다.

그냥 지나가도 되지만 그 의문을 파고들어 사실에 점점 다가간다.

수많은 가설 중 하나였던 마지막 장면의 반전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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