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뚜식탈출 3 - 위험한 일상 서바이벌 뚜식탈출 3
서후 지음, 김기수 그림, 샌드박스네트워크 감수, 뚜식이 원작 / 서울문화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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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서바이벌 뚜식탈출 시리즈 3권이다.

늘 그렇듯이 받고 나면 단숨에 끝까지 읽게 된다.

반가운 뚜식이와 그 가족들, 친구들은 이번에도 재미와 안전상식을 알려준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야외, 일상, 도로, 학교 네 가지 상황 속 위기를 다룬다.

읽다 보면 주변에서 보고 듣고 공부한 내용들이지만 잊고 있던 것들이다.

이 시리즈가 재밌고 좋은 이유가 알지만 잊고 있던 것들을 다시 알려주기 때문이다.

반갑고 재밌는 캐릭터, 조금은 황당한 이야기 전개 등이 가독성을 높인다.

단순히 만화만 본 것이 아니란 것을 알고 싶다면 안전상식 네모네모 퀴즈를 풀면 된다.

아쉽게도 나는 모두 맞추지 못했다.


첫 에피소드는 야외 캠핑장에서 벌어진다.

얼마 전 아이와 함께 검색한 일사병과 열사병이 나와 다시 복습했다.

더운 여름 야외에서 뜨거운 햇볕에 오래 노출되어 있는 경우 생기는 병들이다.

이번 여름 무더위에 조심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벌에 쏘였을 때 벌침을 카드로 빼라는 부분도 유익하다.

물론 이 경우 빨리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도 많다.

원룸소년단의 매니저로 뚜순과 서연이 활약한다.

열성 팬을 막으려다 매니저가 다리를 다친다.

이때 뚜순이가 응급처치를 하는데 생활 속 지식으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매니저가 된 후 두 사람이 경험하는 다양한 상황들은 또 다른 재미다.


도로 편은 뚜식이와 친구들이 연극을 보러가서 생긴 일이다.

이 에피소드에서 심심한 데 봉대 집에 갈까? 하는 대목이 나온다.

뚜식이 시리즈를 본 사람이라면 이 말의 의미를 알 것이다.

관객 참여형 연극인데 버스를 타고 보니 모두 죄수 복장이다.

차에 필수적인 안전벨트, 차 유리를 깨기 위한 망치, 화재를 막기 위한 소화기.

최악의 상황을 마주한 뚜식이와 친구들. 그리고 예상한 반전.

마지막 에피소드는 뚜순이네 학교에 갑자기 좀비들이 나타났다.

좀비에게 물리면 당연히 좀비가 되니 조심해야 한다.

학교 곳곳에 나타난 좀비, 좀비에게 물려 좀비가 된 친구들.

좀비에게서 도망치고, 친구들을 도와주는 과정에 배우는 안전상식.

마지막에 드러나는 상황은 약간의 허탈함과 재미를 전해준다.


화려한 내용이 아닌 우리의 일상의 단면을 과장되게 표현했다.

하지만 하임리히법이나 인공호흡법 등은 일상에서 사용할 일이 생긴다.

실제 아이가 입안 가득 음식을 넣었을 때 손가락으로 긁어내고 하임리히법을 펼쳤다.

별 탈 없이 끝났지만 잘못했다면 음식이 기도를 막을 수 있었다.

인공호흡법은 이태원 참사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던 장면이 떠오른다.

결코 쉽지 않고 엄청난 체력이 소모되는 행동이다.

타박상을 입었을 때 얼음 찜질을 해주면서 통증을 가라앉혔던 기억도 난다.

어떻게 보면 평범한 듯하지만 일상과 다른 곳에서 우리가 언제 마주할지 모르는 상황들이다.

알아두면 언제 어느 순간이 그것이 필요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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