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헤아리며 - 1990 뉴베리 수상작 양철북 청소년문학 8
로이스 로리 지음, 서남희 옮김 / 양철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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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 뉴베리 수상작이다.

덴마크 시민들이 어떻게 7천 명 정도의 유대인을 비밀리에 바다를 건너게 했는지 보여준다.

덴마크가 군사력의 압도적 차이 때문에 독일에 항복한 이후의 이야기다.

나치 점령 후 덴마크에서도 유대인 강제 격리 정책이 펼쳐진다.

이 정책을 미리 덴마크 정부에 알려 탈출할 기회를 만든 독일군 고위 장교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G. F. 두크비츠이다. 소설 속에는 이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빠르게 움직인 유대인들은 강제수용소로 가는 불행을 피했다.

단순히 이 사전 정보를 알고 있었다고 해도 달아나기 위해서는 덴마크 시민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소설은 역사적 사실의 틀 안에서 한 가족의 노력이 어떻게 작용했는지 보여준다.

이 노력은 용기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안네마리는 친구 엘렌과 동생 키르스티와 함께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향한다.

도시 곳곳에는 독일군이 자리를 잡고 덴마크 시민들을 감시한다.

이 군인들이 하교하면서 뛰는 안네마리 일행을 겁준다.

집으로 온 후 자신들이 경험한 일을 엄마에게 말한다.

안네마리에게는 언니가 한 명 있었다. 결혼을 앞두고 사고로 죽었다.

이 가족에게는 비극인데 부모님은 자세한 사고 내용을 말해주지 않는다.

평범한 소녀들의 일상은 나치가 있다고 쉽게 쪼그라들지 않는다.

덴마크의 국왕은 매일 자신의 애마를 타고 궁밖으로 나와 돌아다닌다.

국민들의 국왕 사랑은 죽음을 불사할만큼 강력하다.

그리고 왕의 이런 일은 국민에게 안도감을 심어준다.


어느 날 엄마가 엘렌을 집으로 데리고 와 자매처럼 지내라고 한다.

이때는 유대인 격리 정책이 막 펼쳐지고 있던 시점이다.

나치가 유대인 명부를 빼앗아 이들을 강제수용소로 보내려고 한다.

이 사실을 알고 안네마리의 부모는 엘렌을 집으로 데리고 왔다.

엘렌의 부모까지 집에 데리고 있으면 너무 위험하기 때문이다.

나중에 나치가 집에 찾아와 사라진 엘렌의 엄마가 어디에 있는 지 묻는다.

실제 그들은 그들이 어디로 갔는지 알 지 못한다.

그리고 자고 있던 아이들까지 깨우고, 머리색이 엘렌만 다른 이유를 묻는다.

아빠는 죽은 언니의 아기 사진을 들고 와 딸이라고 말한다.

언니가 죽은 후 처음 집안에서 그 이름이 말해졌고, 이 기지로 위기를 벗어난다.


이들의 집에 언니의 약혼자가 찾아온다. 그는 레지스탕스다.

유대인들을 덴마크 밖으로 빼내기 위해 그들은 조심스럽게 움직인다.

엘렌을 데리고 바닷가에 있는 외삼촌집으로 떠난다.

기차 안에서 나치의 검문에 걸리는데 동생의 말과 행동으로 그 위험에서 벗어난다.

처음 덴마크 시민들의 유대인 탈출에 대한 소설이란 것을 몰랐다.

하지만 이 사실이 드러난 후 이들에게는 실제적 위험이 다가온다.

탈출 계획 중 일어난 일에 엄마의 기지로 그 위기를 벗어난다.

모든 준비가 끝난 후 그들이 놓친 것이 하나 발견된다.

아주 위험한 일이지만 안네마리는 용기를 내서 그 일에 성공한다.

소녀마저 용기를 내어 그 위험한 일에 뛰어든 모습은 대단하다.

전쟁이 끝난 후 밝혀지는 몇 가지 사실은 역사적 비극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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