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 게임 Ⅱ - 호손가의 위험한 유산
제니퍼 린 반스 지음, 주정자 옮김 / 빚은책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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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 첫 권을 재밌게 읽었었다. 2권 선택은 당연하다.

2권이 1년이 이상 걸린 후 나왔다. 나의 기억력 한계를 지났다.

이번 소설을 읽으면서 이전 책의 기억들이 상당히 많이 사라졌다. 아쉬운 부분이다.

솔직히 말해 가볍게 읽기 위해 선택한 책이다. 그런데 최근 나의 일상이 너무 바쁘다.

약간의 책태기가 같이 와서 조금 더디게 읽었다.

하지만 집중해서 읽다 보면 그 가독성은 여전하다.


전편에서 풀어놓은 미스터리가 이번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462억 달러 상속녀를 둘러싼 음모와 새로운 사실들이 강한 흡입력을 발휘한다.

전편에서 소개된 등장인물들이 이번 편에서도 그대로 나오고, 한 번 이상 등장한다.

물론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도 있다. 그들은 새로운 사실을 알려준다.

이 새로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집을 떠나야 한다.

그런데 그녀에게는 이 집에 1년 이상 살아야 하는 조건이 걸려 있다.

그렇다고 완전히 묶여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일수는 1년에 단 3일이다.

호손이 남긴 단서를 찾아 4명의 호손 손자들과 움직인다.


이번에는 왜 에이버리가 상속녀로 선택되었을까 하는 의문을 풀어간다.

유일한 가능성은 에이버리가 호의를 베풀기 위해 함께 체스를 둔 노숙자 해리다.

그녀가 생각하는 것은 해리가 토비이고, 그녀의 아버지란 것이다.

그녀의 출생 신고서에 기재된 글자가 토비의 글자와 닮았다.

그녀가 호손 집안의 DNA와 일치하는 바가 없다는 사실은 토비의 출생 비밀로 해결된다.

여기에 막장 같은 이야기들이 줄줄이 나온다.

그것은 네 형제의 아버지에 대한 단서와 사실들이다.

게임을 풀어가면서 이 형제들의 아버지가 누군지 한 명씩 드러난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막장 드라마다.


상속녀를 노린 사람들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칼로 꿰뚫린 심장과 죽은 뱀이 에비버리의 침실과 욕실에 놓여 있다.

문제를 풀기 위해 간 곳은 전문가가 침입을 시도한 적이 있다.

그녀를 지키려는 보안팀과 그녀의 정보를 팔거나 죽이려는 사람들이 같이 존재한다.

보안팀의 가이드라인을 지키기에는 그녀가 품고 있는 의문과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

여기에 제임슨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에이버리의 뛰는 감정은 로랜스 소설 그대로다.

이런 감정에 살짝 변수처럼 덧대어지는 상황도 하나 생긴다. 뭐지?


상속게임에 변수가 되는 것은 단 하나다. 또 다른 상속인의 등장이다.

그것은 바로 토비의 생존이다. 에이버리가 아직 미성년자인 것도 변수다.

에이버리를 죽이려는 이유도 바로 이 미성년자란 사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위협 속에서 에이버리와 제임슨 형제들의 게임은 계속된다.

하나의 정보가 다른 단서와 연결되면서 새로운 단서를 찾아낸다.

출생의 비밀과 호손이 딸들에게 남겨 놓은 유산은 또 다른 단서다.

예상한 상황이 벌어지고, 예상하지 못한 사건도 발생한다.

반전이 펼쳐지고, 반전을 위한 반전도 나온다. 어떤 대목은 상당히 허술해 어색하다.


개인적으로 전편보다 살짝 몰입도가 떨어졌다.

이유 중 하나는 나의 바쁜 일상이고, 다른 것은 너무 뒤튼 비밀의 반전들이다.

두근거리는 가슴과 현실적인 문제가 엮이고, 막장의 향기가 조금씩 풍긴다.

오래 전 미국 막장 드라마를 볼 때 느꼈던 그 분위기라고 할까?

마지막에 드러나는 새로운 사실과 상황은 다음 권을 기대하게 한다.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설마 여기서 끝은 아니겠지?

궁금해서 아마존 검색하니 아직 두 권이 더 나와야 한다.

어떻게 이야기를 끌고 갈지 여전히 궁금하다. 특히 에이버리와 제임슨의 관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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