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하늘 위에서 언제까지나 너를 기다리고 있어 - Novel Engine POP
코가라시 와온 지음, 나나카와 그림, 이지연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제24회 전격소설대상 대상 수상작이다. 사실 이 상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른다. 가끔 읽는 라노벨 정도란 것만 알뿐이다. 무거운 책들을 읽다가 이런 라노벨을 읽으면 아주 진도가 잘 나간다. 머리를 식히고, 감성적이거나 조금 황당한 이야기를 읽고 싶을 때 좋은 선택이다. 그래서 한때는 쾌 많은 라노벨을 사놓은 적도 있다. 당연히 모두 읽지는 못했다. 그런데 최근 나오는 몇 권들은 짬짬이 읽는다. 읽으면서 독특한 정보를 다루고 있어 놀란 작품도 상당히 있다. 이 작품은 해당하지 않는다.

 

여름이 되면 가을과 겨울이 그립다. 여름은 최악이라고 외치는 미스즈는 반 친구 아즈마야가 숲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따라 들어간다. 큰 공터에 잡동사니들이 산처럼 쌓여있다. 이 잡동사니 더미에서 아즈마야가 무언가를 찾는다. 그에게 말을 걸자 놀라 넘어진다. 이때만 해도 아즈마야의 이름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그는 이 잡동사니로 우주비행선을 만들려고 한다. 어린 시절 자신이 만난 우주인의 기억이 그를 우주로 향하게 했다. 뭔가 이상하다. 허술하다. 우주인이 우주복을 입고, 일본어를 말한다고. 아주 발달한 외계인의 과학기술과도 맞지 않다. 하지만 이것은 아주 중요한 접촉이다.

 

아즈마야 토모히로. 이것이 이름 전체다. 미스즈는 잡동사니 더미의 기억 때문에 아즈마야를 학교에서 유심히 쳐다본다. 친구 코코아가 보기에는 누군가를 죽일 듯한 눈빛이다. 왠지 모르게 이 말도 되지 않는 계획이 불만이다. 잡동사니 숲으로 찾아가 아즈마야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평범한 학교생활과 함께 그녀의 시선을 아즈마야를 향한다. 자신보다 덩치가 작은 아즈마야다. 어느 비오는 날 비를 맞고 작업할 그가 걱정되어 친구들과의 갑자기 헤어져 수건 등을 들고 그곳으로 간다. 수건을 건내고 대화를 나누는데 그가 쓰러진다. 응급차를 부른다. 다행히 몸에는 이상이 없지만 잡동사니 더미는 사라진다. 아즈마야의 체념은 어느새 긍정으로 바뀌어 있다.

 

10대 청춘들의 풋풋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아즈마야를 위해 학교 축제의 대상을 바꾸고, 친구들을 설득한다. 비뚤어진 자신의 시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고, 청춘의 열정은 아즈마야의 관리 아래 멋진 작품을 만든다. 현실에서 가능할 것 같지 않지만 뭐 어떤가. 이런 열정은 보는 즐거움으로 가득하지 않는가. 평범한 듯한 이야기에, 자신의 관심에 대해, 뒤틀린 생각 속에 숨겨진 감정이 하나의 사실 때문에 폭발한다. 책 소개 글의 화려한 광고 문구는 마지막 이야기 속에서 만화처럼 펼쳐진다. 작은 비현실이 큰 도약을 통해 아름다운 결말을 만든다. 감동의 눈물까지는 아니더라도 살짝 눈시울이 붉혀지려고 한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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