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기 나오코의 다른 책들이 더 있다는 걸 알게 돼서 힘든 6월 한달을 신나게 보낼 수 있었다. 알라딘에서는 똑똑하게 '다카기 나오코'로 검색하면 '타카기 나오코'로 발행된 책들과 같이 보여준다! 도서관은 달라서 같은 이름으로 등록된 책들만 보여준다. 어째서 이런 일이..? 전에 보다보면 어떤 건 다카기 어떤 건 타카기로 돼있어서 이상했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이번에 찾아보니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다카기'라고 표기하지만, 영어 표기로는 Takagi 라고 표기하기 때문에 생긴 일 같았다. 같이 많이 쓰는 듯.. 


 다가키 나오코의 책은 우리나라에 총 29권 나와있는데, 이게 총 8곳의 출판사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 같다. 살림, 문학동네, 미우(대원씨아이),애니북스, 아르테팝, 시공사, 매일경제신문사, 인디고(글담)에서 한 권 이상씩 나왔다. 이 중 살림과 아르테팝이 8권으로 가장 많이 출판해주었다. 고마워요~~♡ 많은 출판사에서 출판되지 않은 책들을 찾아 하나씩 만들어주는 덕분으로 단점과 장점이 있다. 단점은 출판 시점이 뒤엉켜 보인다. 장점은 덕분에 갑자기 다카기의 과거 시절을 다시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역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다카기의 상경 시절 독립 생활 이야기여서 그 때 이야기를 차례대로 다시 보고 싶어서 정리해본 대략적인 시간순 정리 짜란~~ 출간순서말고 책 내용에서 다뤄지는 다카기 인생의 시간순으로 정리했다. 단행본 10권이 누락되었는데, 본지가 오래돼 기억이 잘 안난다. 이번에 정리하면서 29권 모두 새로 봐버리면 다음에 힘들 때 아껴둔 안 본 다카기가 없어지기 때문에 할 수 없다. 언젠가 다시 한번 모아서 정리할 생각. 




























 소재별로 묶으면

*상경일기 : 도쿄에 왔지만, 뷰티풀 라이프1,2

*혼자살기 일상 : 혼자살기 5,9년차, 독립생활 다이어리, 혼자살아보니 괜찮아

*가족 이야기 : 우리집 무쿠, 못 보셨어요?, 서로 40대에 결혼

*마라톤 이야기 : 마라톤 1년차, 마라톤 2년차, 해외 마라톤 Run Run!

*음식 이야기 : 배빵빵 일본 식탐여행, 배빵빵 일본 식탐여행 한그릇더!

*여행 이야기 : 축제 만세!

*DIY 이야기 : 얼렁 뚝딱 홈메이드

*150cm 일상 : 150cm 라이프1,2,3


 역시 가장 좋아하는 건 혼자살기편. 혼자살기편에 나오지 않는 다른 일상들도 궁금했는데 상경일기편에서 주로 다뤄진다. <도쿄에 왔지만>이 막 상경했던 시기. <뷰티풀 라이프>에서는 알바시절의 이야기가 아름답게 남아있다. 혼자살기 시리즈는 자취하며 누구가 겪게 되는 본격 좌충우돌 이야기! 주로 장봐서 요리해먹는 내용이 많다. 


 충격의 마라톤 시리즈는 일본에는 4권이 출판되었고, 우리나라는 그 중 3권만 번역되어있다. 나머지 한권도 너무 궁금~ 다카기의 전체 책들에서 주로 먹는 이야기의 비중이 큰 편이지만, 배빵빵 시리즈는 본격 음식+여행 이야기~. 150cm 라이프 시리즈는 첫 작품이라 그런건지(다음 책들만큼 찰지지가 않은 느낌?) 150cm 라이프에 공감이 덜 되어서인지 캐릭터 얼굴이 빵떡처럼 나오지 않아서인지. 다른 책들만큼 자주 보게 되지는 않는다. 


 재밌게 그려지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자기 자신에 대한 얘기에 스며들어서 내 친구처럼 가깝게 느껴졌던 애정하는 작가. 관성으로 계속 응원하며 좋아하는 작가!





 여기 빠져있는 책들은.








  






 여행 시리즈와 음식 시리즈 가족 시리즈가 남아있다. <30점짜리 엄마>는 다카기의 유년시절. <엄마라이프>는 다카기의 엄마시절. <효도할 수 있을까?>는 독립생활 시절 부모님이 나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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