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경제책은 보고싶은데 뭘 어떻게 보고 싶냐니깐 말잇못이어서.. 

새해니까 토익 기초 종합반 느낌으로 구색을 맞춰봤어요.


저도 경제지능 0으로 시작해 작년부터 조금씩 읽고 있어서 퀄에 자신은 없어요.

그래도 대충.


우선 크게 경제일반과 투자로 나눴어요. 사실 누구나 관심있는건 바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관련 책들이겠지만.. 어디 야생에서 뉴비들이 돈 벌기 쉬운게 있던가요..ㅠㅠ 결국 투자를 오래 잃지않으면서 하려면 경제일반 공부가 필수적이더라고요. 반대로 경제일반에 대한 공부만 너무 오래 하면 지루하고 계속 하기가 힘들고요. 접근성이 좋은 책으로 시작하되 두 가지 책을 번갈아 읽으면 어떨까 해요. 그래서 홀수번째 책들은 경제일반에 관한 책으로, 짝수번째 책들은 투자에 관한 책으로 골라봤어요.


1. 나의 첫 금리공부








사실 화폐에 관한 책을 고르고 싶었는데 마땅한 걸 못 찾아서. 금리가 영향과 역할이 광범위하면서도, 생활에 밀접해서 시작하는 책으로 괜찮을 것 같아요. 적금통장 만들때 금리비교부터 해보게 되니깐. 금리 다음 환율이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요즘 미국주식이 워낙 뜨거우니까 환율로 시작해도 좋을 것 같고요. 


2. 보도 섀퍼의 돈








경제책읽기라고 운을 떼긴 했지만, 사실 돈공부책 보기로 이름을 붙여야 할 거 같은 건, 보도섀퍼의 돈을 보고 바꾼 생각이에요. 전에 우리 조제 한국판 나왔을때 지금의 삶과 조제의몸&한지민의 얼굴을 바꾸고 싶은지 같이 얘기했었잖아요.ㅋㅋ 선택은 반반이었고.ㅋㅋㅋ 바꾸려면 우선 한지민 얼굴이 예쁘고 원한다는 인정과 바람이 있어야 되잖아요. 돈도 똑같은 거 같아요. 돈이 많은 게 좋고 그걸 원한다는 인정을 솔직하게 뼛속까지 해야하고, 돈이 많아지는 바람을 가져야 돈공부가 시작되는 거 같아요. 이게 작년에 제가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고요. 투자하기 위한 종자돈, 스킬, 관리능력 모두 중요하지만 저는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부자가 되겠다는 마인드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돈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투자 관련 책 중 첫 책으로 넣어봤어요.

<보도섀퍼의 돈>이 좀.. 올드하게 보여서 굉장히 보기 싫게 생겼는데 내용은 정말 좋아요. 그래도 좀더 현대판으로 라이트하게 볼 수 있는 게 <돈 공부는 처음이라>. 둘 중 같이 골라봐요. 


3.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금리나 환율로 운을 떼고 나면 아마 경제의 더 많은 요소들이나 전체 흐름이나 역사같은 게 궁금해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우리가 거의 9년 전쯤? 같이 읽었던 책이긴 하지만ㅋㅋ 아마 이제 목마름을 가지고 다시 읽으면 조금 다르지 않을까. 유명 경제학자들의 사상을 인생 스토리와 같이 읽기 쉽게 정리해놓은 책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두껍고 까맣고 빨개서 무섭긴 하지만 생각보다 잘 읽히죠. 쉬운 길이 있는데 이유없이 굳이 시간을 더 쓸 필요는 없으니까. 역시 두께가 부담스러우면 비슷한 느낌의 만화책도 있어요. 오히려 얇고 축약되어 있어서 흐름과 차이를 훅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요.


4. 부동산 투자의 정석








투자와 관련된 책은 우선 3권이라는 제한범위안에서 부자마인드/부동산/주식 이렇게 나눠봤어요. 평범한 개인에게 가장 일반적인 투자방법이라서. <부동산 투자의 정석>은 제목 그대로. 나온지 좀 된 책이라서 지금이랑 좀 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지만 대략적인 내용을 파악하기는 이 한권으로 충분한 것 같아요. 제목이 너무 노골적이라 부담스러우면 <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 부동산 시장에서 오래동안 살아남은 실전 투자자의 일반인을 위한 조언. 내용이나 핵심생각은 비슷해요. 들고 다니기 덜 창피한 책을 고릅시다.ㅋㅋ


5.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경제 일반 책을 고르면서 진짜 고민이 많았는데. 전체 정치경제사 흐름을 대충 훑은 다음에 무엇이 궁금한가. 당연히 큰 경제의 구성 요소들 하나하나가 궁금할 것 같아서요. 아 이책은 대체불가.. 장하준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이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신자유주의나 세계화, 자본주의에 관련된 거라 책은 좋은데.. 우리가 궁금한 것보다 너무 먼 곳으로 가나 싶기도 해서요. 6개월 읽고 다음에 확장해가면서 읽으면 좋을듯. 그래도 450쪽 정도라서 약간 두꺼운 감은 있거든요. 역시 시간이 쪼달릴것 같으면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방송됐던 다큐를 책으로 편집해서 낸거라 가독성도 좋고 자본주의에 대한 내용도 깔끔해요. 경제학강의는 범위가 좀더 크고 ebs자본주의는 자본주의로 좀 좁혔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림도 많아서 이해도 쉬워요.


6. 내일의 부1








부동산하고 다르게 주식책은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투자법에 관한 책이에요. <내일의 부1>은 사실 주식만 다루는 건 아니고 부동산까지 같이 있어서 몇 번 고민하다 주식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골랐어요. 초보도 쉽게 크게 잃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주식투자법! 매도 타이밍까지 정해주는 투자법! 경제 무지랭이 일반인도 크게 잃지 않으면서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좋았어요. <내일의 부>는 좀더 수익 중심, <마법의 연금 굴리기>는 좀더 안정 중심의 투자법이에요. 굴리기 책은 전에도 추천했지만 포트폴리오 개념을 잡기 좋고, 데이터로 확인시켜줘서 좋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주식 무지랭이에게 그래서 상반되는 자산들의 종목 이름이 무엇인지! 까지 알려줍니다. 폭락장에도 많이 잃지 않고, 상승장에도 많이 벌지 않고 세계 경제 규모가 커지면 커지는대로 내 자산도 우상향하는 안전한 투자법을 친절하게 설명해줘요. 우리 성향을 찾아서 먼저 읽을 책을 골라봅시다.


기초반에서 우선 이 정도 보다보면 궁금증이 더 생기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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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1852 2021-11-28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