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책사진에 대해 적어놓으려고요.


근데 모임 끝나고 책사진을 찍고 마무리인사하러 나가는데,

어제 빠졌는데 왜 아무도 말을 안했어요?ㅋㅋ 큰일날뻔하게

책사진이 얼마나 중요한데.

모임을 했으면 책사진을 찍어야죠.

책사진이 없으면 기억이 안난다고요.

그래서 털어본 책사진.

아쉽. 몇개 없어요.

살다보니까 컴퓨터 하드도 좀 날려먹고.


크 저거 정본백석시집은 옛날꼰날 백석시집 모임날.

시집 잘읽고 결론은 어쩐지 그래서 백석이 잘생겼지~ 가 되었던 것 같았던 느낌적 느낌.

나중에 모임 후반부에 한번 더 했었죠?

모르긴 몰라도 아마 그날도 잘팔렸을거야~ 백석이니까~


문제적 모순이 요기잉네?ㅋㅋ


처참한 아버지여.. 우리는 정말 아버지를 찾고싶었는데.. 책을 찾을수 없었어..

우리는 정말 책을 찾을 수 없었던 게 맞아요.

아마 다들 그런 마음이었을 거에요.ㅋㅋ


활동사진은 제가 거의 없는데

(활동시간에 제가 참석을 안해서. 또는 갑자기 화장실에 가서. 또는 제가 사진을 찍어서.)

희소하게 남아있는 활동사진 한장.

이날 J님 댁에서 노임팩트맨 영화봤어요.

옛날꼰날에. 부러울거 같으니까 코멘트는 짧게.

지금은 다 보내버리고 없는 ㅂㄲㅂㄲ 초반 책들.

나중엔 요령껏 독점도서관에 미리 신청하기도 하고 빌려서 주로 봤어요.


딱 맞아떨어지는 시간순은 아닌데 여기부턴 비교적 최근 사진 같아요.

이때쯤 되게 세월의 흐름이 느껴졌는데

책사진 찍을 때마다 이북들이 속출해서..!

충격...!ㅋㅋ

저도 작년부터 이북을 보기 시작했어요.

나름나름으로 장점이 있더라고요.


러블리 있으려나서점! 그러고보니 같이 읽었나봐요.

이 책 보고 너무 좋아서 동네사람드을~~ 이렇게 귀엽고 상큼하고 징한 책덕 이야기 좀 봐봐요~~ 우리 다 이런 마음 아닙니까아 소리치고 싶었는데ㅋㅋ 그래서 같이 보자고 했나봐요.

이때쯤 또 돌고돌아 부꾸까지 흘러들어온 신입이 둘 있었죠.

초롱초롱한 눈을 반짝거리면서.

선생님이고 뭐고 직종 중복제한이고 뭐고 아무라도 그냥와~! 하던 시절ㅋㅋ

아무라도 기다리고 있던 건데

진짜가 둘이나 나타나서 마음이 따땃한게 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이야~ 하던 날들이었어요.


와 맞아요. 90년생이 온다 우리 되게 책 나오고 초반에 봤었는데.

저는 작년 이전까지 신간은 거의 안 보는 스타일이었어서

트렌디한 책을 읽는다는게 좀 새로웠지만.ㅋㅋ

90년생이온다 즈음 90년생들이 신입으로 와서 또 90년생이온다 읽는 맛이 좀 괜찮았죠.

지금 생각하면 딱- 맞춰 읽은것 같아요.

아마 그 둘이 아니었으면은..

80년생들 70년생이상들(?)끼리 시컴시컴하게 

대체 어찌된 영문인지 이게 진짠지 뭔지 아리송해하면서 읽었겠죠?

ㅋㅋㅋㅋㅋ

그래도 좀 너무 딱 90년생들이긴 했지..ㅋㅋㅋ


파우스터 재밌었는데. 좀 소름끼치기도 했고.

오타가 너무 많아서 좀 소름끼치기도 했었는데.ㅋㅋ

애증의 히가시노게이고!

신간 나오면 안읽을수도없고 다읽을수도없엌ㅋㅋㅋㅋ

같이 읽어서 시간도 아끼고 책도보고 했던 기억.


책사진으로 말할 것 같으면.

저는 인어가잠든집 같은 책사진을 제일 좋아해요.

표지가 안보이는 건 좀 아쉽지만.

화면에 같은 책이 여러 권 꽉 찬게 좀 예쁘지 않나요?

마침 책도 두꺼워서 몇권만 올려도 가득차고ㅋㅋ

그리고 실용적이기도 한게 책만으로 화면이 가득차면

기습적인 신체 부위 사진(얼굴이라던가 얼굴..이라던가 얼굴이라던가ㅋㅋ)

같은 것도 안나올 확률이 크고.

그리고 도서관 이름도 안 나오고.

그리고 이 책을 몇 명이나 샀는지도 한눈에 보이고.

이런 경우는 이북도 세우면 화면 하나에 다 들어갈 수 있어서.

있으려나서점같은 건 되게 잘 나왔죠?

귀여운 표지도 약간 보이고 띠지도 약간 보이고.

클래식 클라우드 셰익스피어 사진은 제가 화장실에 급했나봐요?ㅋㅋ

사선으로 찍는 경우는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ㅋㅋㅋㅋ

쾌락독서같이 주변책이 같이 찍히는 사진도 좋아했고.


역시 보기에 좀 그런 사진은 아버지를 찾아서 같은 사진이죠.

사진 하나에 추억과 

사진 하나에 쓸쓸함과 

사진 하나에 걱정과

사진 하나에 소주와

사진 하나에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역시 그날은 아버지가 잘못한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도 그날 찾으려던 아버지는 어디에 계시는지 알지 못합니다.ㅋㅋ


국카스텐은 단독정기공연을 일년에 두번 해요.

여름에 찌들어 죽을 것 같을 때 내려주는 Squall

연말에 일년동안 고생했다고 마무리를 같이 하는 Happening

어떤 밴드나 다 그렇겠지만 곡마다 소리가 다양한 게 많아서

조금씩은 기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헤프닝이라 할 만한 헤프닝이 없는 헤프닝을 하자고 하곤 합니다ㅋㅋㅋㅋㅋㅋ

올해도 랜선으로라도 해야할텐데..

그래도 진짜 랜선으로 하면 많이 아쉬울텐데.


호기롭게 다음주에 ㄷㅇㄼㄹㅇ 간다했더니

확진자 접촉자 동선이 아직 다 안나와서 

내일 줌으로 만나요~

내일 준비물은

각자 마실 음료랑

올해 몰래 봤던 책 중 좀 괜찮았던 책 한 권

ㅂㄲㅂㄲ를 애정하는 마음.

일곱시반쯤 제가 링크 올릴게요 

기계와 싸우는 해프닝이 발생해서 조금 늦을 수 있으니

밴드 알림 활성화해놓고 딱 기다리고 계세요.


오늘은 화요일이네요.

누가누가 온다고 했지 무슨 얘기 가져오려나

누가누가 온단 말도 없이 갑자기 오려나

읽던 책은 서둘러서 더 읽고

너무 빨리 읽어버린 책은 다시 한번 들춰보면서

주제가 늦을 때는 그래도 책주인을 기다려주던

화요일들.


그리고 오늘은 ㅂㄲㅂㄲ 줌모임 하루 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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