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책모임을 하면서 처음으로 리뷰데이를 실험하는 날이었다.

각자 먹을거리도 조금씩이라 쓰고 많이 가져오고

3월에 읽은 책도 가져오고

4월에 읽을 책도 가져와서 만져보고

개인독서한 책도 가져왔다.


오늘은 오랜~만에 신입회원이 둘이 왔다.

오랜~만에 돌아온 회원도 하나 왔다.

거의 매주 나오는 회원도 넷이 왔다.


새봄을 맞아 신입회원이 왔기에 정말 오랜만에 자기소개를 했다.

보통은 신입회원이 오는 첫날 두시간동안 통성명을 안한다.

책모임이 다 끝나면 마지막에 자기소개를 한다.

오늘은 리뷰데이라 자기소개를 먼저 했다.

오늘은 스타트를 잘해서 모두 책모임을 하게 된 이야기와

책모임을 하면서 좋은 이야기가 자기소개의 주제가 됐다.


한분은 50대 여자분.

한분은 30대 여자분.


30대 여자분은 중고 신입이라고 소개했다.

아.. 우리 모임은 자유로운 모임이지만 한때는 가입제한이 있었다.

특정한 직업군 회원이 너무 많아져 모임의 다양성을 위해 우스갯소리로

그만 받자고 했었는데 진짜 그시기에 들어오려 했다 못 오신 분이 있는 줄은 몰랐다.

다시 와주셔서 얼마나 반가운지.. 

물론 지금은 제한이 없다.


50대 여자분은 또 독서모임의 중고 신입이라고 소개했다.

이분은 우리 모임이 아니라 다른 독서모임에 가입을 문의했다가

나이가 많으셔서 거절당했다 하셨다.


두분 모두 반가웠다.

가뭄에 단비같은 소중한 신입회원이다.


3월 같이 읽었던 책 세권을 간단히 정리하고

읽지 않았던 분들의 질문도 받고

다시 한번 중요한 내용은 짚어본다.
















회장님이 정리를 잘해주셔서 나는 조금씩 거들기만 했다.

안 나왔던 사람들의 질문에 답하는 분위기도 자유로웠다.


4월에도 마지막 수요일은 리뷰데이로 진행해보고

3주만 같이 읽는다.

이제까지는 공휴일이나 가끔 취소된 모임을 제외하면

한번도 빠지지 않고 매주 있어왔던 모임이라

사실은 조금 걱정을 했다.

정해놓은 책 없이도 사람들이 모일지..

일단 이번 달은 기우였던 걸로 밝혀졌다.

부담이 없어 그런지 신입회원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모였다.


요즘 특히 읽어볼 책들도 많고 글로 써보려는 책들도 많아

리뷰데이로 한주 쉬어가니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았다.

그래서 이번주 모임 분위기가 좋아서 마지막주 리뷰데이가 잘 자리잡았음 했다.

그럼 매달 첫주는 2주간의 여유가 있어 

좀 부담스런 책들도 같이 읽기에 도전할 수 있다.


회원분 중에는 모임책 외에 월에 3권 더읽기가 올해 목표이신 분이 있다. 60대 남자분..!

그 중 소개해주신 한권이다.















베지테리언인 회원에게 꼭 얘기해주려 했다는데

일이 있어 중간에 듣지 못하고 갔다.

표지 내용 거의 그대로인 듯하다.


나도 요즘 열심히 책을 읽고 있다.

최근에 글로 써본 책들도 소개했는데

혹시 시간이 너무 남을까봐 말거리로 준비해간 책얘기들을 다 꺼내지 못했다.

아쉽지만.. 아쉬운 게 더 기분좋다.


4월에 같이 읽기로 뽑은 책.















순서로 읽는다.

어제 투표가 마감됐는데 세권 모두 같은 표를 얻었다.


혼자 마음으로는 책을 많이 읽어온 분도

막 재미를 붙이는 분도

숙제하는 기분으로 읽어보려는 분도

골고루 읽을 수 있게끔 강약을 맞추려 한다.


혼자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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