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캔터빌의 유령 하루 10분 짬짬이 읽는 세계 걸작 단편 17
오스카 와일드 / 바로이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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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빌의 유령, 오스카 와일드>

난생 처음 보는 유형의 유령을 만나다.
유령의 존재의 이유는 밤중에 사슬을 덜커럭 끌고 다니고, 열쇠 구멍으로 신음을 토하고 위협하는 것.

미국인 목사 오티스는 런던의 캔터빌 저택을 구입한다. 캔더빌 경의 유령 경고에도 목사는 두려운 기색이 없다.

벽난로 옆에 핏자국이 있다. 우령이 생전에 아내를 죽일 때 묻은 피, 부인이 지워도 다음날에 다시 핏자국이 그대로다.

밤중에 유령이 시뻘건 눈에 수갑을 차고 사슬을 끌고 다닌다. 목사는 유령에게 시끄럽다며 기름칠을 하라고 윤활유를 준다. ^^

유령은 분개한다.
쌍둥이들은 베개를 유령에게 던지고 졌다. 부인은 소화불량약을 전달한다. 다음날 쌍둥이들은 방문 위에 물통을 배치해서 유령을 못살게 군다.

이런 😅 비참한 유령을 본 적이 있는가? 극심한 우울증에 걸린 유령. 쌍둥이는 밤마다 유령을 기다리고 유령은 식음을 전폐한다. 결말은 새롭지 않으나, 핏자국의 비밀만큼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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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이야기
기 드 모파상 외 지음, 세레넬라 콰렐로 엮음, 마우리치오 콰렐로 그림, 박세형 옮김 / 미메시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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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이야기> 8편 고딕 단편집

고딕소설은 18~19세기,
중세적 분위기, 공포 😱 , 신비감
성이나 수도원 배경, 유령 등장.
매리 샐리 <프랑켄슈타인>
앨런 포 <어셔가의 몰락> 유명

<죽은 여자, 기 드 모파상>
사랑한 여인의 죽음. 슬픔.
기억은 우리를 온갖 고뇌에 시달리게 만드는 끔찍하고 잔인한 거울일 뿐이다.
밤에 묘지에서 유령이 일어나 자기 비문을 지우고, 진실을 적기 시작한다. (아내를 학대하고...등)

내 연인의 비문은,
<사랑했고, 사랑받았고 죽었노라> 대신
<나는 애인을 배신하기 위해, 어느 날 외출을 했다가 비를 맞고 감기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나는 의식을 잃고 다음 날 발견되었다.

* 아마 바람을 피운걸로 짐작되는데, 위선과 비밀에 싸여있는 진실을 두려워하는 유령도 인간도 같은가 보다. 그래도 유령이 자신의 비문을 다시 쓴다는 설정은 무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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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잠언 시집
류시화 엮음 / 열림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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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호승
그는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을 때 / 조용히 나의 창문을 두드리다 돌아간 사람이었다.
그는 아뮤도 나를 위해 기도하지 않을 때 / 묵묵히 무릎을 꿇고 / 나를 위해 울며 기도하던 사람이었다.

*정호승 시인의 시
그는 누구일까요?
남편, 아내, 가족, 친구, 신 누구라도 될 수 있겠죠.
나의 창문을 두드리고, 묵묵히 무릎을 꿇고, 울며 기도하고~

나를 위해 사랑하고 기다리던 사람을 위해, 나도 그를 위해 기도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전해 줄 마음, 헌신, 박애, 사랑이 되어 줄 준비가 되어 있나요? 💕

<당신이 살지 않은 삶> 조안 셀쩌

결혼을 하지 말거나
아이를 덜 낳을 것을.
내가 좋아하는 일에 더 광적으로 열중하고 / 다른 일에는 덜 신경 쓸 것을.

산책을 많이 할 것을,
천문대를 더 자주 찾아가 밤하늘을 구경할 것을

* 우리는 가져보지 못한 삶을 동경합니다. 경험하지 못한 것, 직업으로 삼지 못했던 것이 더 나아보이고 좋아보입니다.

윤회가 있는지 모르지만, 지금 삶에서 더 만족하지 못할까요?

결혼을 무효로 만들 순 없지만.
돈이 얼마나 더 있어야 만족할지 모르지만,
더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들기.
지금 삶이 최고였다 말할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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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야기 - Shakespeare's Complete Works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이윤기 외 옮김 / 달궁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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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겨울 이야기, 로맨스,★★★

제목이 왜 ˝겨울 이야기˝인지 찾아보아도 명확히 배경은 나오지 않지만, ˝겨울은 슬픈게 최고죠˝ 하며 왕자가 꺼내는 이야기에서 겨울임을 알아채고, 후반부는 16년이 지난 후 봄이 등장한다.

남편 레온테스는 시칠리아 왕이다. 어릴적 같이 교육을 받았던 보헤미아 왕 폴릭세네스가 방문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려는 찰나, 왕과 아내는 더 머물다 가라고 간청한다. 그러다, 왕비가 폴릭세네스와의 손을 잡고 간청한다. 갑자기, 아내가 외도를 했다고 레온테스는 느낀다.

˝너무너무 뜨겁다! 지금 둘이 하듯이 서로 손을 비비고, 손가락을 꼬집으며 거울 두고 연습한 미소를 짓는다. 오 아들아, 너는 내 아들이냐?˝

미친 것인가? 질병에 감염된 사람처럼 비정상적이다. 근데 갑자기 그럴수도 있는가? <오셀로>에는 이간질하는 못된 ˝이아고˝라도 있었지, 이 ???? 왕은 자기 혼자 그런다. 증세는 더욱 심해진다.

보헤미아 왕은 본국으로 도망치고, 왕비는 딸을 낳자, 왕은 딸을 홀로 추방해 죽게 방치한다.

아폴로 신의 신탁을 구하러 갔던 귀족이 귀국한다. 신탁의 내용은 다른 소설에서 모호하기 마련인데 여기저는 쉽고 간결하다.

˝왕비는 순결하고,
보헤미아 왕은 결백하며,
레온테스 왕은 질투에 사로잡힌 폭군이다.˝
왕자는 왕비가 감옥에 갇힌 후 죽고, 왕비도 충격으로 죽는다.

레온테스는 이제서야 질투와 살기와 복수에 도취된 자신을 뉘우치고 뒤늦은 후회를 한다.

이후 딸은 양치기에 발견되어 무럭무럭 자라고, 왕자를 만나 결혼하게 되는데, 이후 놀라운 반전을 남겨 두고 있다.

왜 왕은 질투에 사로잡혀, 아내와 아들을 죽음로 내몰고, 갑자기 정상이 된 건지, 너무 설득력이 빈약하다.

어리석은 이에, 질투에 눈 먼 ˝오셀로˝에다가 ˝레온테스˝를 알게 됐다.

* 47년생 아빠 이윤기와 80년생 딸이 같이 번역한 책은 정답기도 하지만, 해설이 알차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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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73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 민음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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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73번
(12) <로미오와줄리엣> 3/27
★★★★

˝이 밤의 그대는 눈부시게 아름다우니까.˝
˝오, 로미오, 로미오, 왜 그대는 로미오인가요?˝
- 독백 이후 대화가 이어진다.

# 어떻게 오셨어요. 말해봐요?
# 사랑의 가벼운 날개로 벽을 날아넘었죠
# 성실한 사랑 서약 교환하는 거랍니다.
# 이 세상 어디든 남편으로 따를게요.

영원한 불멸의 사랑의 이름. 사랑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로미오 와 줄리엣.

줄리엣의 창문에서 시작된 고백을 읽어보면, 줄리엣의 사랑이 더 큰 것처럼 보인다. 결혼이란 말도, 예식장도, 남편이란 말도 줄리엣이 꺼냈고, 후에 로미오의 독잔을 보고는 1초도 고민하지 않는다.

˝다 마셨어? 뒤따를 때 날 도와 줄 한 방울도 안 남기고? 오, 행복한 단검아. 이게 네 칼집이다.˝ 하고 죽는다.

그녀가 생각은 구체적이고, 즉각적이다. 미움이나 의심, 망설임은 없다. 사랑이 크지 않다면, 가문의 깊은 원한을 오래 생각해서 내린 결론이 없다면, 로미오를 이토록 사랑할 수 없었을꺼다.

비극이지만, 안타까워 엉엉 울 정도로 우연히 겹쳐 일으킨 사건이 어이가 없을 정도로 기가 막히지만,

우리는 결말을 지켜보며, 자신의 첫사랑, 열렬했던 설레임의 순간을 상상할 것이다. 그 감정이 이 비극과 결합하여 우리 일생동안 떠나지 않는다. 슬프지만, 아름다웠던 이름 ˝연인과의 사랑˝

각각의 넘실대는 청춘의 20대처럼, 우리는 모두 살아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된다. 그래서 모두의 최고의 고전이다.

* 표지는 19세기 네덜란드 화가 로렌스 알마타데마 <더는 묻지 마세요> 1906 / 아름다운 첫사랑의 순간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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