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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이야기 1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
오비디우스 지음, 이윤기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평점 :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를 이해하려면, 토머스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필수다.
헤시오도스 <신들의 계보>는 수많은 신들의 나열로 참고서적 격이다.
나이 순으론,
헤시오도스(BC 740~BC 670)
오비디우스(BC 43~ AD 17)
토머스 불핀치(AD 1796~1867)
오비디우스는 로마 아우구스투스 시대 시인으로, 그리스 신을 로마 신 이름으로 표현 했기 때문에 그리스 신화를 알면 쉽다.
제우스->유피테르, 헤라->유노,
아프로디테->베누스로 표현.
나는 열린책들 책으로 읽었는데, 1권이고 실로 꿰어 제본한 거라 좌우가 잘 펴지는데 반해, 민음사판은 반양장으로 완전히 펴지지 않는다. 또, 세계문학전집 1권인 만큼 1998년 출간된 터라, 그 당시 편집본으로 지금 보기엔 가독성이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대신 이윤기씨가 번역했고, 곳곳에 흑백 도판이 실려있다.
서양문화는 그리스로마신화와 기독교를 두 축으로 시대를 넘어, 지금까지도 상상력의 모태가 되고 있다. 유럽에 가면 모든 볼거리의 기본이 된다. 알면 그만큼 더 보인다.
책은 전체 15부로, 1부 ˝모든 것은 카오스에서 시작되었다˝. 천지창조를 시작으로 신들의 이야기가 이어 소개된다.
1) 안타까운 장면은 <태양 수레를 모는 파에톤>이다. 63쪽, 태양신 헬리오스인 아버지를 찾아가 소원을 비는데, ˝아버지의 태양 수레를 다 하루만 빌려달라˝는 것. 결국 천마를 다루지 못해 땅은 불바다, 제우스의 벼락으로 죽게 되는 파에톤. 1인용이여서 같이 탈 수 없는 건지? 운전연습처럼 아버지가 같이 타서 도와 줬더라면 어땠을까? 2인용으로 개조 할 수는 없던 걸까?
2) 메데이아와 스퀼라, 두 여성의 사랑 때문에 아버지와 조국을 배신하게 되는 운명
신 앞에 무엇이 변신을 하도록 하는가? 이성이 아닌 광기, 욕망, 교만함이 인간을 변신하게 하는 내용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