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시의 미래 - 인문학자가 직접 탐사한 대한민국 임장 보고서
김시덕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 고령화 현상은 도시와 농촌에 조금은 다른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

노동 인구의 감소로 인해 기업들은 인력 부족에 직면하게 되어 경제적 성장에 제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 수의 감소로 소매업, 서비스업 등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도시의 경제 구조가 변경될 수 있으며, 도시 계획 및 인프라에 대한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농촌 지역에서는 주로 농업과 사회구조에 영향을 미칩니다. 농촌에서는 농업 생산성이 감소할 수 있고, 노동 인력 부족으로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동시에 고령화로 인해 노인 인구의 증가가 예상되며, 자연스럽게 농촌 사회 구조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우리나라의 대부분은 크던 적던 도시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이 터를 잡고 대대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저출산, 인구감소 그리고 고령화 문제는 피할 수 없는 도시의 미래 구조를 바꿔나갈 변수가 아닌 상수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

그렇다면 서울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모든 도시들은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한국 도시의 미래>에서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

"이해 관계나 편견없이 공평한 시선으로 전국의 도시를 바라보면 어떤 미래가 예측되는지를 이야기하려 했습니다. 직접 가본적 없지만 관심있는 다른 도시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중요한 이슈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저자인 김시덕 교수는 2017년 부터 전국을 답사하며, 삶의 터전으로서, 건축적, 경제적 차원에서 땅, 집 그리고 도시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온 도시 답사가이자 도시 문헌학자 입니다.

​

우선 3권의 저서를 통해 기존의 서울권역에 대한 소개 이후, '우리는 어디에 살아야 하는가(2022)'라는 책을 통해 대서울권 남쪽의 중부권의 이야기를 담아 내었으며, 마침내 3대 메가시티 가운데 동남권의 메가시티들을 모두 아우러는 본서로 이어지게 된 배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크게 2부로 구성된 본서에서 첫번째로 다루고 있는 1부의 핵심은 한국 전체와 주요 지역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포인트로 '국제 정세', '삼대 메가시티와 소권역 소개' 그리고 '인구'와 '교통'을 뽑고 있다는 점입니다.

​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신냉전의 시작과 중국 특수의 종료는 한국 도시의 미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남북한 간의 통일이나 평화 체제도 상당기간 불가능하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

신냉전을 통해 창원과 같은 한국방산업체 도시들의 위상이 올라가겠지만,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는 새만금을 비롯한 한국 서해안 도시들의 중장기적 미래가 낙관적이지 않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

자연스럽게 중국과 북한에 대한 긍정적 기대와 전망을 등에 업고 통일을 명분으로 벌이고 있는 사업들에 대해 명분과 실리 그리고 실현 가능성을 잘 구분할 것을 주문하기도 합니다.

​

중요한 사실은...

​

한국이 3대 메가시티와 그 아래의 몇 개의 소권역으로 집중되고 있으며, 주로 도,시,군의 경계를 넘어 도시들까지 연결되는 방식으로 형성되어 있다는 사실이며, 이를 중심으로 본서의 전체적인 구성과 설명이 이어지고 있답니다.

​

- 서울시를 중심으로 강원도와 충남 일부 도시부, 공업지대를 포괄하는 ​대서울권

​

- 북한의 공격에서 안전한 컴비나트로서 구상된 포항, 울산, 부산, 창원, 거제, 사천, 진주, 하동, 여수, 순천, 광양의 동남권

​

-북한의 재래식 공격으로 부터 안전하며, 한반도 전체가 아닌 대한민국의 국토 중심에 자리한 대전, 세종, 청주, 계롱, 논산 등에 국가 기관을 집중시킴으로써 성립한 중부권

​

이상의 3대 메가시티 아래의 6가지 소권역은 아래와 같이 나누어 집니다.

​

1. 독립적인 산업벨트를 구성하는 대구, 구미, 김천 소권

2. 철도로 이어진 동부 내륙 소권

3. 전주, 군산, 익산 등을 아우르며 중부권과 일부 중복되는 전북 서부 소권

4. 광주에서 목포까지 아우르며 동남권과 일부 겹치는 전남 서부 소권

5. 고성부터 포항에 이르며 동남권과 일부 겹치는 동해안 소권

6. 제주 소권

​

3대 메가시티의 구성은 우리가 잘 아는 경북, 전북, 전남, 충북 식의 17개 지방 자치단체 중심의 칼로 반듯하게 자른 구분이라기 보다는 지역의 특색을 기반으로 서로 간의 경계를 넘어 거주권역 혹은 생활권역으로 포괄적으로 접근하고 있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특히 북한의 공격으로 부터 안전하다는 측면을 강조하고 있어, 결국 도시의 미래 또한 안보와 국제 정세에 커다란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책의 메인이기도 한 2부에서는 앞서 설명한 3대 메가시티와 6개의 소권역에 대한 좀 더 디테일한 설명과 논의로 이어집니다. 각 메가시티의 본질과 특징 그리고 주요 도시들과 앞으로의 미래 비전 등이 자세히 다뤄져 있으며, 궁극적으로 작은 도시 소권으로 부터 메가 시티를 이루는 권역 전체를 포괄하는 대한민국 도시의 미래 비전이라는 청사진이 자연스럽게 그려지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

책을 읽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한국의 국토가 좁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강박 관념으로 인해 택지를 만들고 철도, 고속도로 등의 교통망을 부설한 뒤 사용할 방법이 없이 그냥 내버려두는 상황이 전국적으로 만연하다는 겁니다.

​

저자는 국토가 좁다는 강박을 버리고 압축도시 건설,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 같은 구체적인 정책 추진을 주문합니다. 최근 '20분 콤팩트 도시 전략'을 선언한 증평군이 그 좋은 사례라 봅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무분별한 SOC 사업은 수 십년 내에 지자체의 재정을 압박할 것이라는 점은 두고 두고 생각해 봐야할 듯 합니다.

​

기존 저자의 저서가 '부동산 업계의 교양 교과서'로 불린다고 하는데, 부동산이 되었건 삶의 터전이 되었건 강남에서 땅끝마을까지 국내 143개 지역을 탐사와 다양한 문헌을 통해 입체적으로 분석한 '한국도시의 미래비전 교과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AI와 살아가기 위한 기초 지식 - AI 개념부터 위험성과 잠재력, 미래 직업까지 AI 세상에서 똑똑하게 살아가는 법
타비타 골드스타우브 지음, 김소정 옮김 / 해나무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공지능(AI)는 사람의 지능적인 작업을 보방하거나 수행하는 컴퓨터 시스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작업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좋든 싫든 우리 네 삶과 사회를 깊이있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

이러한 기술을 대함에 있어 무엇보다 경계해야 할 일은 기술을 단지 두렵거나 따분한 것 혹은 특정 직업에 국한된 사람들에게나 필요한 것이라 단정짓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

물론 기술 특히 AI와 같은 혁신 기술은 수학이나 통계학 더 나아가 데이터 연산과 같은 복잡한 개념들을 토대로 하고 있지만, 정작 AI 기술이 세상에 미칠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AI 기계 내부 작동원리를 정확히 알 필요는 없습니다.

​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일은 그저 AI가 변화시킬 새로운 세상에서 적응하고 번영해나갈 방법을 찾는 것이며, 우리가 찾은 방법을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전달하는 일이라 믿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AI와 살아가기 위한 기초 지식>은 AI가 바꿔나갈 새로운 미래에 적응하기 위한 손쉬운 매뉴얼이며, 말그대로 AI와 함께 살아가기 위한 기초지식을 담은 책입니다.

​

책에서는 기본적인 AI의 개념과 간략한 개발 배경, 작동 원리, AI 학습의 위험성과 윤리문제, AI와 함께 공존하기 위한 다양한 행동 지침 등을 관련 전문가들의 인터뷰 형식을 빌어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

AI는 데이터를 학습하고 판단력을 발전시키는 알고리즘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성차별, 인종차별적인 혹은 편향적인 데이터를 학습하거나 위험한 콘텐츠를 만들어 퍼트리거나(딥페이크) 심각한 사생활 침해 등의 위험성이 상존합니다.

​

책에서는 AI가 우리 인생에서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없는 부분도 있고, 그 역할을 굳이 해줄 필요가 없는 부분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즉, AI는 용서를 할 수 없으며, 보살필 수도 없고, 관계를 맺을 수 없으며, 공감 능력을 보이거나 도덕적으로 행동할 수 없다는 것이죠.

​

그리고 특정 AI의 성공적인 혹은 실패 뉴스가 전해지면 저자는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해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앞서 말씀드린 AI 학습 데이터 편향성 혹은 위험성 및 윤리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 그 AI는 어떤 데이터로 훈련을 받았으며, 누구를 대표하는 데이터인가?

​

- AI 이전에 사람은 같은 작업을 어떤 식으로 완수했는가? AI 시스템이 진행한 작업은 전체적으로 사람이 진행한 작업 보다 더 나은가, 아니면 한 측면에서만 나을 뿐인가?

​

- 이 연구나 제품에 투자한 사람은 누구인가? 그리고 이 결과로 이득을 볼 사람은 누구인가?

​

특히 우리 모두가 우려하고 있는 인간의 일자리를 AI가 대체할 수 있다는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일부 전통적인 직업들은 자동화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일자리의 감소와 경제적인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물론 AI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데이터 과학자, 인공지능 엔지니어, 로봇 윤리 전문가 등의 새로운 직업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람들이 AI와 협력하며, AI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

따라서, AI 세상에서 똑똑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소가 중요합니다. 먼저, 계속해서 자기계발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도구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합니다. 또한, 문제 해결능력과 창의성을 강화하여 새로운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또한, AI의 윤리적인 측면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

마지막으로, 혁신적인 사고와 협업 능력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AI 세상에서 더욱 똑똑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

인공지능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주는 입문서로서 충분하다 생각됩니다.

​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더 커밍 웨이브
무스타파 술레이만 지음, 마이클 바스카 정리, 이정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의 디지털 기술 트렌드를 비춰볼 때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바로 "AI 센트릭(AI Centric)" 시대로의 전환이 아닐까 합니다. "AI 센트릭(AI Centric)"은 말 그대로 인공지능 기술이 현재와 미래에 걸쳐 인류의 삶의 전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AI 중심 사회'로의 대전환을 이야기합니다.

​

실제로 인공지능(AI) 기술은 산업, 교육, 의료, 군사, 일상 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AI 중심 사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입니다.

​

반복적이고 루틴적인 작업들이 AI에 의해 자동화되면서, 인간은 보다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경제적 효율성을 증가시키면서도 개인의 일자리와 역량의 측면에서는 새로운 도전을 제시하고 있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더 커밍 웨이브>는 알파고로 잘 알려진 딥마인드 사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무스타파 슐레이만'의 저서로 끝간데 없이 치닫고 있는 AI의 기술 발전과 더불어 야기되는 새로운 미래 산업의 판도 변화와 인류사적 기술 발전이라는 맥락에서 AI기술을 위시한 여러 혁신 기술들이 인류에 미칠 잠재적 위협 특히 통제할 수 없는 기술을 통제해야만 한다는 아이러니를 화두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

엄청난 속도와 파급력을 가진 AI 기술의 발전과 관련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는 궁극적으로 AI가 가진 '범용성' 혹은 '범용목적기술'이라는 특성에 기인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전기, 수도, 가스 등과 같이 일상생활에 깊이 관여해 누구라도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는 의미일겁니다.

​

이런 범용성을 가진 AI가 로봇 공학, 합성 생물학, 드론 등의 분야와 융복합을 통해 해당 산업을 리드하고 있으며, 데이터 분석 기술이나 양자 컴퓨팅과 같은 AI 분석 도구들의 비약적인 발전 또한 이들 생태계 도약을 위한 선순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특히 주목할 만한 주장은...

​

합성생물학(synthetic biology) 즉, 기존 효소, 유전자 회로, 세포, 생물학적 시스템 등이 가지고 있던 특성을 변화시키거나, 자연에 존재하지 않던 특성을 새롭게 설계하고 제작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분야가 AI의 도움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인간 혹은 인류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

더 나아가 AI와 합성생물학의 무분별한 발전이 야기하는 지정학적 혼란과 전쟁, 국민 국가 체제의 붕괴 등 심각한 파급효과를 정면에서 다루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책에서는 이러한 혼란과 전쟁 등을 포함한 인류사적 대 위기는 궁극적으로 규제 만으로는 충분치 않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

즉, 범용성을 지닌 기술이기에 특정 항목에 제약을 가하기 힘들고, 결국 규제가 약한 산업이나 국가로 이동해 다시금 기술을 개발할 것이기에 전통적 방식의 규제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

저자는 이를 대신해 ‘억제(containment)’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AI를 견제할 수 있는 안전 정책, 거버넌스, 지배구조, 나아가 억제 기술 들을 다각도로 협의하고 논의하자고 역설하며, 억제를 위한 10가지 단계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단계야 말로 인류의 번영과 억제가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임을 명확히하고 있답니다.

​

강력하고 빠르게 확산하는 신기술의 물결이 앞으로의 10년을 규정할 것입니다. 압도적인 정치적, 상업적 유인에 힙입어 이러한 도구들은 세계적인 문제점과 과제들을 해결하고, 막대한 부를 창출하는 도구로 사용될 것이지만,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규모의 격변을 초래할 것입니다.

​

혁신적인 기술 발전과 더불어 인류라는 종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변곡점이라는 위기 의식과 함께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좁은 경계를 냉철하게 직시하고 가장 최선의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이 엿보이는 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

관심있는 모든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지방을 살리는 조용한 혁명 - 고향사랑기부제의 현재와 미래
현의송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저출산률 0.7명, 서울 수도권에 인구의 50%이상의 초과밀 현상 그리고 지방 소멸 !! 2024 현재 대한민국의 인구 사정과 지방 위기 상황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입니다. 아시다시피 수도권 초과밀 현상은 안보상의 문제와 환경 문제 등 국가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할 수 있으며, 지방 소멸은 국가멸망의 지름길임을 역사는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

도시로의 집중현상, 지방의 일자리 부족현상, 교통 인프라의 미흡과 교육, 의료, 문화시설 및 서비스의 부족을 이유로 지방은 날이 갈수록 주민들의 이탈이 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전국 대부분의 시군구는 가까운 장래에 소멸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관련 기관 단체의 다양한 자구책이 마련되고 실정이지요.

​

그 중에서도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정책이 하나 있으니 이름하여 "고향사랑기부제"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지방을 살리는 조용한 혁명 : 고향사랑기부제의 현재와 미래>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의 개념과 발전방향 그리고 이를 통한 지방 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방 소멸 위기 극복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 보다 먼저(2008년) 고향사랑기부제와 유사한 "고향납세 ふるさと納税"를 통해 약 30%의 지자체에서 인구가 늘고, 지역 경제가 활성되었다는 일본의 긍정적인 사례는 우리나라의 고향사랑기부제를 운영하는데 좋은 참고가 되리라 봅니다. 특히 일본 농촌 40여 곳을 직접 발로 뛰며 모은 일본의 유사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

"지방사랑기부제"란 2021년 10월 제정된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개인의 자발적 기부를 통한 지방재정 확충(지역간 재정 격차 완화)과 지역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정책으로 2023년 1월 1일 정식으로 시행되었습니다.

​

고향을 포함해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으로 기부자는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 기부금을 납부하고, 지역은 그 기부금을 활용하여 지역 발전 프로젝트나 다양한 지원사업에 사용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

그러나 우리의 고향사랑기부제는 국세의 지방세 이전 성격인데 반해 일본은 지자체간 이전이므로 우리나라가 일본 보다 한 발 앞선 제도라 생각합니다. 일본의 경우 지자체간 경쟁을 통해 서로의 지방세를 기부금으로 모집한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보면 큰 의미가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

이에 반해 조세의 기부금 전환 한계를 10만원으로 정하고, 국세인 소득세를 지자체의 기부금으로 전환한 것이라는 점에서 일본과 달리 지자체간 기부금 모집 경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

또한 지자체에서 받은 기부금 사용처에 대해 '지역 발전'이라는 다소 애매한 표현을 지양하고, 그 사용처에 대한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봅니다. 또한 지역의 주민과 공직자가 기부금을 더 많이 받기 위한 아이디어 발굴에 있어 다양한 기부금 사용처를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

2015년 일본의 고향 납세 기부금 상한을 크게 확대하자 기부가 급증한 사례가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개인만 기부가 가능하고, 법인의 기부는 불가능하다 하는데 법인 또한 지역 사회 발전은 물론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기부가 가능해야 한다 저자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

책에서는 지방 발전에 국가의 명운을 건 일본의 치열한 정책적 사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방발전 전도사를 파견한다거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젊은이, 외지인, IT전문가들에게 문을 활짝 열기 위한 다양한 사례들, 고향납세를 통한 농산물 유통 혁명과 지방 경제 활성화, 일본 기업의 지방소멸 대책과 SDGs(UN 국가 지속가능발전 목표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추진을 위한 노력 등을 사례와 함께 자세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나라와 일본의 고향기부금제도의 개념이 다소 차이가 있고, 그 역사적 배경과 운영 환경이 다르긴 하지만 우리보다 먼저 저출산, 고령화 그리고 지방소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긍정적인 결과를 내고 있는 일본의 지방소멸에 대한 대처 노력들을 충분히 레퍼런스 삼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

지자체 재정 확충과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러 지자체에서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캠페인을 다양하게 마련해서 홍보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지난 1년 간 시행해 본 결과, 지역 재정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도 있지만, 막상 성적표가 기대 이하인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기부받은 돈보다 오히려 홍보비를 더 많이 써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지자체들도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

고향사랑기부제 2년 째, 이제는 제대로된 정책 홍보와 운영을 통해 내실을 다질 때가 아닌가 합니다. 본서를 통해 관련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나보다 똑똑한 AI와 사는 법 -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너에게
반병현 지음 / 북트리거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 수 십년 동안 디지털 기술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해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혁신은 우리네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

우리는 이미 일상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경험하고 있으며, 자율 주행 자동차, 음성비서, 언어번역, 의료 진단 그리고 최근의 생성형 AI라는 이름을 단 챗GPT의 다재다능함에 놀라움과 두려움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

어차피 기술의 특성상 꾸준한 발전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일 터인데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나보다 똑똑한 AI와 공존해 나갈 수 있을까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나보다 똑똑한 AI와 사는 법>에서는 예측보다 이른 시점에 도달하게 될 '기술적 특이점'에 대한 이해로 부터 인공지능 공학자로서 저자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통해 불확실하고 불안한 미래에 대한 대담한 예측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현재의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몇 년 동안은 우리의 예상을 훨씬 앞지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몇 몇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극도로 발전한 상태를 '기술적 특이점'이라 부르며, 우리가 예측하고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지능이 개발된 때의 상황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대략 2045년 정도를 예측하고 있지만 기술의 빠른 발전에 의해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

책에서는 영장류의 출현 이후 지금까지의 모든 지식을 학습하는데 한 달도 걸리지 않는 인공지능으로 인한 '기술적 특이점'을 통해 기계가 인류의 지성을 초월하게 될 것이며 특이점 이후의 우리의 삶과 행동 양식 전반에 대한 성찰과 대응 방안을 힘주어 말하고 있답니다.

​

'기술적 특이점' 이후, 우리의 지식과 생산 활동은 현대와는 다른 모습을 띨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공지능이 높은 수준의 지능을 보유하게 되면서,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는 인공지능에게 맡겨지게 될 이며, 이러한 변화로 인해 인간은 노동시장에서의 역할이 변화하게 되며, 기본소득과 같은 사회적 지원 체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우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생산성 향상, 의학 분야의 진단 정확도 향상, 교육 분야의 맞춤형 학습, 그리고 자율 주행 기술 등이 그 예시로 자주 사용되곤 합니다.

​

책에서는 "비에이비랩스의 식수 예측 솔루션", "쿠팡 물류 센터의 로켓 배송", "알파카의 전동킥보드", "넷플릭스의 흥행예측 AI", "미 국방부의 전쟁 예측 AI" 그리고 "30년 경력의 농부보다 농사를 잘 짓는 AI 대회" 사례를 통해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AI 적용 혁신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어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

우리는 불가피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지만,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기술적 특이점을 향한 진전은 우리에게 더 많은 기회와 혜택을 제공할 것이며, 지능적인 기술과 인간의 창의력, 도덕적 판단력을 결합시키면 놀라운 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따라서, 우리는 지능적인 AI와의 공존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혁신은 우리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주지만, 동시에 일자리의 감소와 같은 문제들을 야기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

책의 말미에 있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저자의 제안'을 그대로 옮겨 봅니다.

​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전에 거기에 들어간 모든 기술을 알아야 한다고 하면 너무나도 피곤하겠죠? ... 인공지능과 경쟁하기 보다는 그것을 일상에서 능숙하게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하는 편이 훨씬 바람직해 보입니다...."

​

"자동차에도 청소기에도 밥송에도 인공지능이 들어가는 세상이 찾아 왔습니다. 이 기술에 대해 알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바로 '내가 편의를 누리기 위해서' 겠죠. 모두 운전면허가 있는 세상에서 나만 운전을 할 줄 모르면 불편하잖아요."

​

저자의 말처럼 기술이 인간을 앞서더라도 우리의 삶은 계속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기술과 인간이 조화를 이뤄 결국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지침서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