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보다 똑똑한 AI와 사는 법 -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너에게
반병현 지음 / 북트리거 / 2023년 12월
평점 :
지난 수 십년 동안 디지털 기술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해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혁신은 우리네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일상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경험하고 있으며, 자율 주행 자동차, 음성비서, 언어번역, 의료 진단 그리고 최근의 생성형 AI라는 이름을 단 챗GPT의 다재다능함에 놀라움과 두려움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어차피 기술의 특성상 꾸준한 발전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일 터인데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나보다 똑똑한 AI와 공존해 나갈 수 있을까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나보다 똑똑한 AI와 사는 법>에서는 예측보다 이른 시점에 도달하게 될 '기술적 특이점'에 대한 이해로 부터 인공지능 공학자로서 저자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통해 불확실하고 불안한 미래에 대한 대담한 예측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몇 년 동안은 우리의 예상을 훨씬 앞지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몇 몇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극도로 발전한 상태를 '기술적 특이점'이라 부르며, 우리가 예측하고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지능이 개발된 때의 상황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대략 2045년 정도를 예측하고 있지만 기술의 빠른 발전에 의해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책에서는 영장류의 출현 이후 지금까지의 모든 지식을 학습하는데 한 달도 걸리지 않는 인공지능으로 인한 '기술적 특이점'을 통해 기계가 인류의 지성을 초월하게 될 것이며 특이점 이후의 우리의 삶과 행동 양식 전반에 대한 성찰과 대응 방안을 힘주어 말하고 있답니다.
'기술적 특이점' 이후, 우리의 지식과 생산 활동은 현대와는 다른 모습을 띨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공지능이 높은 수준의 지능을 보유하게 되면서,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는 인공지능에게 맡겨지게 될 이며, 이러한 변화로 인해 인간은 노동시장에서의 역할이 변화하게 되며, 기본소득과 같은 사회적 지원 체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우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생산성 향상, 의학 분야의 진단 정확도 향상, 교육 분야의 맞춤형 학습, 그리고 자율 주행 기술 등이 그 예시로 자주 사용되곤 합니다.
책에서는 "비에이비랩스의 식수 예측 솔루션", "쿠팡 물류 센터의 로켓 배송", "알파카의 전동킥보드", "넷플릭스의 흥행예측 AI", "미 국방부의 전쟁 예측 AI" 그리고 "30년 경력의 농부보다 농사를 잘 짓는 AI 대회" 사례를 통해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AI 적용 혁신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어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우리는 불가피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지만,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기술적 특이점을 향한 진전은 우리에게 더 많은 기회와 혜택을 제공할 것이며, 지능적인 기술과 인간의 창의력, 도덕적 판단력을 결합시키면 놀라운 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지능적인 AI와의 공존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혁신은 우리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주지만, 동시에 일자리의 감소와 같은 문제들을 야기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책의 말미에 있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저자의 제안'을 그대로 옮겨 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전에 거기에 들어간 모든 기술을 알아야 한다고 하면 너무나도 피곤하겠죠? ... 인공지능과 경쟁하기 보다는 그것을 일상에서 능숙하게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하는 편이 훨씬 바람직해 보입니다...."
"자동차에도 청소기에도 밥송에도 인공지능이 들어가는 세상이 찾아 왔습니다. 이 기술에 대해 알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바로 '내가 편의를 누리기 위해서' 겠죠. 모두 운전면허가 있는 세상에서 나만 운전을 할 줄 모르면 불편하잖아요."
저자의 말처럼 기술이 인간을 앞서더라도 우리의 삶은 계속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기술과 인간이 조화를 이뤄 결국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지침서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