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래보고서 2020 -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2020 대전망!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이희령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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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유한한 운명의 인간은 항상 무한한 세계를 지향하며, 불확실한 미래를 선명하게 들여다 보기를 원합니다. 과거에는 미신이나 점술과 같은 비과학적 방법을 통해 미래를 점쳤다면, 이제는 좀 더 과학적이며, 검증가능한 방법을 동원하여 가깝게는 내년(short term), 멀게는 10년 이상(long term)의 미래상을 예측하는 미래학자들의 결과물들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매년 연말이면 다가올 미래의 온갖 트렌드를 제시하는 예측서들이 서점가를 뜨겁게 장식합니다. 그 중에는 단순히 사실(Fact)만을 나열하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 다분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자기 과시적(?)인 예언서들도 심심찮게 눈에 띄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세계미래보고서 2020>은 매년 <세계미래보고서>라는 이름으로 가까운 미래로 부터 10~15년 이상의 장기적 미래상을 검증된 해외 주요 연구소와 단체와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해외의 최신 기술과 미래 양상을 다른 어떤 매체보다 빠르게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저자들이 소속된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인 '밀레니엄 프로젝트' 또한 보고서의 내용에 신뢰를 부여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전 세계 66개 지부, 각 분야 4,500여명의 정부공무원, 기업인, 학자 및 전문가를 이사로 두고, 지구촌 15대 과제의 연구 및 국제 사회에 필요한 장기적 비전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위기와 기회를 분석하여 정책과 전략을 제안하고 보고함으로써 과학적 미래예측을 통해 미래사회의 위험을 사전에 경고하는 비정부기(NGO)인 글로벌 미래연구의 싱크탱크로 근 20여년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본서에서 다루는 2020~2030년 사이를 관통하는 다섯가지의 플랫폼 기술과 그 시장 규모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인공지능(A.I) 기술

2. DNA 시퀀싱 및 유전자 편집가위(CRISPR) 기술

3. 로봇공학(Robotics)의 확산

4. 태양광 및 재생에너지의 비용 감소

5. 비즈니스 및 금융환경의 패러다임을 근본부터 변화시킬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성장

기술 혁신과 발전을 통해 범용성이 입증되어 조만간 상용화될 이 5가지 플랫폼 기술은 향후 10~15년간 50조 달러(약 5경 원) 이상의 비즈니스 가치와 부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본서에서는 이 5가지 기술의 발전 현황과 이와 관련된 다양한 관련 산업들에 대한 전망 그리고 이를 통한 사회의 변화를 짚어내고 있으며,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기술 혁신 기업들의 이야기 또한 담아내고 있답니다.

저자들이 예측하는 2020년과 그 이후의 사회 변화 양상을 간단히 정리 해 봅니다.

1.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폭발적인 확산으로 인해 4~6년내 전 세계 인구의 절반(42억명)이 서로 연결되어 새로운 일자리와 시장이 생겨나며,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플랫폼 상에서 직접 거래가 이뤄지게 됩니다. 수 많은 센서와 연결 Device들이 우리의 일상을 연결하여 스마트시티와 같은 똑똑한 도시 인프라가 구축될 것입니다. 자율주행차가 그 중심에 서게 될 것이며, 2030년까지 7,500억 달러의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것입니다.

2. 이렇듯 연결성이 증가하여 마침내 인간의 능력이 확장되게 됩니다. 적시교육(Just in time Education)이 상시화되고, AI와 증강현실이 5G를 바탕으로 최신정보를 습득할 뿐 아니라, 뇌와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연구가 본격화된 결과, 인간 지식의 확장이라는 슈퍼 휴먼(Super Human)의 등장을 목격할 것입니다.

3. 태양광 생산 비용이 급락하고, 신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으로서 생활비용의 감소시대를 맞이할 것입니다. 조만간 태양광 발전으로 킬로와트시당 1센트에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저 비용 에너지 시대'를 맞이 할 것입니다.

4.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등의 디지털 기술의 기하급수적 성장에 힘입어 인간 수명이 100세를 넘어, 120, 150세가 되는 시대를 맞이할 것입니다. 유전자 편집가위(CRISPR), 줄기세포 치료, DNA 염기서열 분석 등 새로운 기술 덕분에 인류의 질병과 장애가 극복되어 더 건강하고, 장수하는 시대를 맞이한다는 내용입니다.

본서의 부제가 곧, 본서의 결말로 이어짐은 자연스러운듯 보입니다.

"2020년, 블루오션이 될 기술로 미래를 선점하라 !"

저자들이 이야기하고 있다시피 혁신성이 잠재된 모든 신기술들은 대규모 시장이 형성되고, 대중의 선택을 받기까지 오랜 성숙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세계적인 IT 컨설팅/조사 기업인 가트너(Gartner)의 '하이프 사이클'을 통해서도 다수의 유망 기술들 중 실제로 상업화 단계에 성공적으로 도달할 확률은 대략 5% 남짓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본서에서 소개되는 다양한 기술들 중에는 2019년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다소 경제성이 모호하여 현실성이 부족해 보이는 것들도 있습니다. 예컨데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과연 은행의 종말과 화폐의 근간을 흔들 수 있을지, 2022년경에 과연 전기차가 휘발유 차량 보다 저렴해 질 수 있을지 하는 물음 들이 그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를 바꿔온 대담한 혁신 기술들의 성공뒤에는 "미래에는 모든 일이 가능하다"라는 사실을 직시한 소수의 선구자들(Frontier)이 존재했음을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두려움이 아닌 기대감으로 미래를 마음껏 상상할 때 모호하고 불확실한 미래는 더 이상 위기가 아닌 기회로 우리 앞에 다가오리라 믿습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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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세 시대가 온다 - 실리콘밸리의 사상 초유 인체 혁명 프로젝트
토마스 슐츠 지음, 강영옥 옮김 / 리더스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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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가장 오래된 원초적 욕망이 하나 있습니다. 누구나 아프지 않고, 늙지않고, 오래사는 것.. 바로 진시황이 그토록 꿈꿨던 불로장생(不老長生), 불노불사(不老不死)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러한 인간의 욕망을 가능케 할 기술들이 마련되고 있으니 이름하여,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 혹은 스마트 헬스케어 (Smart Heathcare) 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심화에 따라 의료비가 크게 증가하는 상황 하에서 '비용대비 효과가 높은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답니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ICT 기술과 헬스케어의 융합, 즉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 가 그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하에서 향후 의료 서비스 패러다임은 예측, 예방, 개인 맞춤 중심으로 변화되고, 의료 서비스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렇다면 ICT 기술과 헬스케어의 융합은 현재 어느 선까지 실현되고 있을까요?


이에 대한 해답이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200세 시대가 온다>에서 다뤄지는 내용들입니다.

독일의 대표시사지인 슈피겔(Der Spiegel)의 실리콘밸리 지사 편집장이며, 미국 수석 특파원이기도 한 저자는 10여년간 실리콘밸리의 연구소들을 극비리에 드나들며 다가올 전대미문의 "의학 혁명"에 대한 디테일한 내용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먼저 총 9장으로 이뤄진 본서의 소제목만으로도 실리콘밸리에서 준비 중인 디지털 의학 서비스의 현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거라 봅니다.

1. 세포는 소프트웨어다 : 알츠하이머병과의 전쟁을 선포한 디지털 생물학

2. 기계를 업고 도약하다 : 보건 시스템을 뒤바꿀 인공지능과 알고리즘

3. 데이터를 가진 자가 길을 연다 : 의료 시장에 뛰어든 IT 대기업들

4. 분석하고 조작하고 정복하라 : 더 우수한 인간을 만들기 위한 유전학의 도전

5. 암이라는 괴물을 잡다 : 의사와 환자들이 희망을 거는 새로운 암 치료법들

6. 인체를 부품으로 대체하다 : 치료의 영역을 확장하는 합성생물학의 시도들

7. 200세 시대가 온다 : 영생까지 꿈꾸는 실리콘밸리의 유토피아주의자들

8. 당신의 주치의는 AI다 : 개인화, 정밀화, 예방으로 전환하는 의학의 패러다임

9. 새로운 의학은 새로운 인간을 만든다 : 2030년 건강 혁명을 앞두고 우리가 당면한 과제들

기존 불치병으로만 여겨지던 알츠하이머나 암이 정복되고, 부모의 요구에 맞춰 유전형질을 선택적으로 조합하여 아기를 탄생시키고, 병들거나 고장난 장기를 새로운 장기로 갈아끼우는 등 영화에서나 봄직한 의료 혁명이 마침내 인간의 수명을 200세까지 연장시킬 수 있다는 유토피아적 현실로 다가서는 시점이 머지않았다는 겁니다.

여기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수십년간 화학, 물리학, 물질과학, 로봇공학 등 모든 영역의 신기술이 하나로 융합되는 '컨버전스(Convergence)' 현상 ! 그리고 이런 컨버전스 현상을 추동(推動)하는 '디지털 기술'의 기하급수적인 성장 !

이제 디지털 기술은 의학을 비롯한 산업 전 영역에 스며들어 기하급수적 성장의 배가효과를 드러내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곧 인간을 '컴퓨팅 과제'로 인식하고, 앞으로 다가올 생물학 혁명이 디지털 혁명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시사한다 하겠습니다.

합성생물학(Synthetic Biology), 바이오 IT 등 융합 학문이 지식의 경계를 확장하며 새로운 유형의 개인 맞춤 치료법과 약품이 개발되고 있으며, 세포를 프로그래밍하고, 인공장기를 배양하고, 유전자를 조작하고, 뇌와 기계를 서로 연결하는 등 인간의 수명을 50년 더 연장 할 수 있는 기술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돈이 모이는 곳에 사람들이 모이고, 기술이 모이고, 기업들이 모이게 됩니다. 수십조 달러의 시장을 가진 의료시장에 구글, 아마존, MS 그리고 IBM과 같은 IT 공룡들이 뛰어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경제 논리일 겁니다.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에서 실시간 수집된 생체정보(개인건강정보)나 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나타내는 유전체 정보(DNA)의 양이 최근 디지털 기술과 헬스케어 기술의 발전으로 그 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존 개별적으로는 활용성이 낮았던 방대한 양의 정보를 빅데이터로 통합하고, 이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정밀의료, 예방의료 그리고 개인 맞춤형 신약 개발 등으로 의학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음에 눈길이 갑니다.

저자의 말처럼 이제 의사는 단순한 치료자이자 처방전 발급자가 아닌 건강 코치이자 건강 데이터 관리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실감이 나는 순간입니다. 이제 똑똑한 인공지능이 의사와 같은 전문가를 보조해줄 영역이 점점 확장될 것이며, 실제 의사가 행하는 의료 행의의 범위는 이미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기술의 발전은 전문영역을 포함한 지식 노동자들의 일자리 생태계를 바꿔놓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지막으로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와 관련된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윤리적 질문이 보다 근본적이며, 본질적인 양상을 띌 것이라는 점입니다. 저자는 이렇게 묻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더 건강하게 장수할 기회가 주어질 것인가?", "아니면 건강도 신분의 상징이 될 것인가?", "의학적으로 가능한 모든 의료 행위를 행해도 될 것인가?", "생식세포 계열이나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생명체에 관한 개입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실험과 치료를 어디까지 허용할지 누가 결정할 것인가?", "누가 미래의 의학이 걸어갈 길을 닦을 것인가? 의료계인가? IT기업인가?" (P.17)

혁신적인 IT 기술의 메카로 불리는 실리콘밸리가 선택한 차기 혁명인 "의료혁명"의 최전선의 기술과 발전 방향 그리고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다양한 윤리적인 문제를 정면으로 파고드는 저자의 통찰이 인상적인 책입니다.

서문의 아래 내용이 본서의 핵심 키워드라 생각하며 인용해 봅니다.

"지난 100년 동안의 세계는 원자와 바이트라는 두 개념으로 압축할 수 있다. 인간은 원자와 바이트라는 개념을 발견함으로써 극소 단위들을 능수능란하게 다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세 번째 기본 단위인 유전자를 정복하는 중이다. 인간이 생물학 정보를 통제0하게 되면 세상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인간이 창조주가 되어, 진화의 다음 단계를 직접 통제할 날이 올 것이다."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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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스케일 - 앞으로 100년을 지배할 탈규모의 경제학
헤먼트 타네자 외 지음, 김태훈 옮김 / 청림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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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온 20세기 경제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규모의 경제(Economy of Scale)'라 할 수 있습니다. '규모의 경제' 즉, 생산량이 증가하면 할수록 생산 비용이 감소하는 효과를 통해 전 산업에서 압도적인 규모를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전략이 대세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너 나 할 것 없이 더 크게 짓고,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M&A를 통해 몸집을 불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기업 전략의 수순이었습니다.

당연히 조직은 수직적으로 통합하고 이에 따라 확장 할 수 있는 기반에서 성장하게 된 것이죠. 우리가 잘 아는 헨리 포드의 Model T 로 부터 회자되는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고품질의 표준화 된 제품의 대량 생산에 중점을 맞춰 시장에 출시되어 말 그대로 "소품종 대량생산" 시대를 열게 되었습니다.

물론 거대 자본의 축적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거대기업(대기업)의 경쟁 우위 전략에 맞서기란 "하늘의 별따기" 보다 어려운 현실이었죠.


오늘 소개해 드리는 <언스케일 UNSCALED>에서는 임박한 디지털 경제시대의 진부한 '규모의 경제의 종말'을 선언합니다.

때는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모바일 컴퓨팅(iPhone), 클라우드 컴퓨팅(Amazon Web Service) 및 소셜 네트워킹(Facebook)이 결합된 A.I 혁명의 원년이며, 이때로 부터 다시 10여년이 흐른 지금, 이러한 플랫폼(Platform)을 중심으로 끝없이 분출되는 데이터(빅데이터)가 생성되고 이를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탈규모의 경제를 이끌게 되었음을 지적합니다.

문제는 기존의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적인 거대한 자본 투자가 필수인데 반해, 새로운 디지털 경제시대에는 1인 혹은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거의 무료에 가까운 플랫폼을 통해 수백만 수천만의 액세스를 활용하는 비즈니스로 성장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책에서는 이동통신 및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한 우버(Uber), 온라인 결제 기업인 스트라이프(Stripe) 그리고 면도용품을 빌려주는 달러쉐이브 클럽(Dollar Shave Club) 등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기업가는 자체 서버를 구축하는 대신 클라우드 스토리지 및 컴퓨팅을 위해 Amazon Web Service를 저렴하게 임대할 수 있습니다. 은행을 거치지 않고 더 빠르고, 더 저렴한 지불 서비스를 위해 Stripe를 사용할 수 있죠. Google과 Facebook을 통해 마케팅을 아웃소싱하고 더 저렴한 국가에서 제조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신생기업은 빅데이터와 A.I를 통해 소비자 맞춤형 제품을 빠르게 민첩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모든 비즈니스는 결국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여 기존 플랫폼에 편승한 후(Piggyback), 기존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오는 전략을 취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결국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디지털 기술의 발전을 통해 기존의 규모(Scale)을 소유하는 대신, 임대(Unscaled)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라도 플랫폼에 편승하여 새로운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또한 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3D 프린팅,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를 더 빠르게 테스팅하고, 런칭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언스케일(탈규모)의 경제학이 지배하게 됨에 따라 전통적인 대규모의 비즈니스 전략은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예컨데, 탈규모의 신생기업에 의해 코닥과 노키아 그리고 오프라인 신문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사례가 그것입니다.

이러한 신생기업들의 전략 중 가장 치명적인 것 하나 ! 바로 "소비자에 고도로 맞춤화된 제품 또는 서비스" 전략을 들 수 있습니다. 바꿔말해 개인화(Personalization)가 기존 시스템에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주문형 드라이버를 지향하는 우버를 비롯해 의료 및 교육 개인화(Personalization)가 기존 시스템에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이 필요할 때만 자동차를 사용하고, 웨어러블 데이터를 통해 사전에 질병을 예방하며, 자신에게 꼭 맞는 교육 환경을 언제, 어디서나 마련할 수 있는 맞춤형 디지털 사회는 결국 비용이라는 진입장벽을 낮춘 탈규모의 경제 즉, Unscaled Economy 시대를 통해 구현될 미래의 모습일 겁니다.

"규모가 큰 기업이 규모가 작은 기업을 잡아 먹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민첩하고 빠른 기업이 느린 기업을 잡아 먹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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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커플링 - 넷플릭스, 아마존, 에어비앤비… 한순간에 시장을 점령한 신흥 기업들의 파괴 전략
탈레스 S. 테이셰이라 지음, 김인수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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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를 디지털 경제 시대라고들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디지털 경제 시대의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블록체인 등의 디지털 혁신 기술을 많은 분들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기업에서는 이러한 기술을 통해 기업의 핵심역량과 기업 문화를 포함한 전사적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미래 생존의 사활을 걸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의 '디지털 파괴(Digital Disruption)'에 맞선 기존 기업의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 보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어쨋든 혁신이론으로 유명한 크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의 "파괴적 혁신"이론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기술혁신(Technological Innovation)'을 기업의 미래 비전의 가장 윗 자리에 놓고 있음은 기술이 견인하는 디지털 경제 사회에서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일 겁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디커플링 DECOUPLING>의 저자인 하버드 MBA의 '테이세이라(Teixeira) 교수'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내가 하버드에서 10년의 연구와 20여개 산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로는,..... 기술이 아닌 고객이 시장 파괴의 주범이었다."(p.20)

즉, 2000년대 들어 커다란 혼란과 디지털 파괴의 주요원인은 기술이 아닌 달라진 소비자의 행동 변화 그리고 소비패턴의 변화이며, 이를 빠르게 눈치채고, 비즈니스 모델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기업들 예컨데, 우버, 에어비엔비 그리고 아마존, 넷플릭스 등이 그 승자라는 이야기입니다.

책의 제목이기도한 '디커플링(DECOUPLING)'은 부지불식(不知不識) 간에 그들이 캐치해낸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기도 합니다. 저자가 밝히는 디커플링이란 구체적으로는 '평가하기' -> '선택하기' -> '구매하기' -> '소비하기' 라는 기업의 전형적인 고객가치사슬(CVC)의 일부를 신생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의 일부로 대체하는 전략(DECOUPLING)을 말합니다.

기존 전통기업은 고객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행하는 전 과정을 하나의 덩어리로 보고, 사슬(Chain)처럼 엮었습니다. 바로 고객가치사슬(CVC) 이죠. 하지만 신생기업은 이 사슬의 일부를 끊어 고객에게 일부 활동만 완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머지는 기존 기업이 충족하게 남겨두는 전략을 취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의 베스트바이에 대한 '디지털 파괴' 전략을 들 수 있습니다. 아마존은 오프라인 전자매장인 베스트바이의 전체 가전제품을 아마존 앱을 통해 가격비교를 통해 온라인 구매를 가능케 함으로써 단숨에 베스트바이를 단순 쇼루밍(Showrooming)의 피해자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여기서 아마존은커플링 전략을 통해 고객가치사슬의 일부인 제품 선택단계는 베스트바이로, 제품 구매단계는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로 대체해 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듯 아마존을 비롯한 신생기업들은 기존 기업이 예전부터 제공하던 고객가치사슬의 일부만을 도태시키고, 그렇게 분리해낸 일부를 중심으로 전체 비즈니스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자의 표현처럼 '약한 연결고리의 일부를 깨뜨린 후' 그 다음에는 자기가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하나 또는 몇 개의 단계를 '훔쳐가는' 방식으로 기존 전통 기업들을 위협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디커플링은 비단 소매업 뿐 아니라 금융, 가전, 자동차, 방송 등 전 업계에 공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위협이라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또한 2000년대를 시작으로 디지털 비즈니스의 파괴 현상은 "언번들링(unbundling, 1994-99년)", "탈중개화(disintermeiation, 2000-2005년)" 과정을 거쳐 이제 "디커플링(decoupling, 2006~현재)" 과정이 진행 중이며, 이는 고객가치사슬을 깨뜨리기 위해, 기존 제품과 공급망 체계를 분리시키는 과정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라 하겠습니다.

책을 읽는 과정에서 내내 떠나지 않는 생각들이 있습니다. 바로 "발상의 전환"과 "선택과 집중"이라는 키워드입니다. 기존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것은 "고객"이라는 '발상의 전환'과 고객의 변화욕구를 빠르게 '선택'하여, 핵심역량에 '집중'함으로써 기존 가장 약한 고객가치사슬의 일부를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로 대체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나가는 신생 기업들의 디지털 파괴 전략이 본서의 핵심이라는 생각입니다.

대략 20여년 이상 혁신의 대명사로 불리던 크리스텐슨 교수의 "파괴적 혁신"이론의 실효(失效)을 선언하는 의미있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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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플랫폼 전쟁 GAFA vs BATH - AI시대 메가테크 기업, 최후 승자는?
다나카 미치아키 지음, 정승욱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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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글로벌 경제 성장에 가장 큰 변수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미,중간의 무역전쟁' 일 겁니다. 제동이 걸리지 않는 미, 중 간의 갈등의 근저에는 새로운 디지털 시대의 기술 패권 다툼이 숨어 있다는 것은 이제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디지털 기술 패권 전쟁의 가장 첨단에 서 있는 양국의 거대 정보기술(IT) 기업 들의 움직임에 주위의 시선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이유일겁니다.

미국의 'GAFA'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중국의 'BATH'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그렇다면 이런 거대 IT 기업들을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기술력? 영업력? 아니면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획력일까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미중 플랫폼 전쟁 GAFA VS BATH>에서는 우선, "이들 8개 메가테크 기업들이 세계적인 최신 기술의 방향과 글로벌 경제 시장의 동향을 좌우하고 있으며, 이들의 영향을 받지 않는 개인이나 국가도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먼저 이들 8개사의 사업 도메인에 따라 비슷한 분류로 짝을 지어 분류, 분석을 시도합니다.

아마존 vs 알리바바 (전자상거래로 시작)

애플 vs 화웨이 (제조업으로 시작)

페이스북 vs 텐센트 (SNS로 시작)

구글 vs 바이두 (검색 서비스로 시작)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기존 기업 전략 분석에 많이 사용하는 'SWOT 분석'이나 기업의 거시적 환경을 정치, 경제, 사회, 기술의 4가지 기준으로 분석하는 'PEST 분석'으로는 국가 규모의 8개 메가테크 기업의 전체상을 분석하기란 요원하다는 점입니다.

이에 저자는 중국 고전 전략론인 '손자병법'을 응용한 '5요소 분석법'을 도입하여, 현대 첨단 기업 경영전략 분석에 응용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저자가 밝히는 5항목(五事) 입니다.

도(道) : 기업이 마땅히 어떠해야 하는가라는 기업의 미션

천(天) :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가라는 외부 환경을 바탕으로 한 타이밍 전략

지(地) : 업계 구조나 경쟁 우위성, 입지 전략등 각 기업의 사업영역

장(將) : 각 기업 총수의 리더십

법(法) : 사업 구조와 수익구조에 따른 기업 매니지먼트

8개 메가테크 기업은 플랫폼 지향적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각자 영역에서 독자적인 경제권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향후 비즈니스의 핵심인 플랫폼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사업자인 8개사의 분석이 글로벌 산업의 변화흐름을 파악하는 첫번째 단초가 될 것입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기술 지향적 성격을 지니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 또한 공통점입니다. 처음에는 미국 기업들이 선구적 이익을 확보하고, 이를 모방하는 형태로 중국기업들의 약진이 진행되었다면, 현재 중국 기업들은 자체 보유 기술을 통해 독자적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점이 특기할 만 합니다.

이들 8개 메가테크 기업 중 6개 업체가 창업 경영자이며, 애플, 구글에도 경영자의 사명감(미션)이 기업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의 고객지향', '알리바바의 사회 문제 해결', '애플, 페이스북, 텐센트의 새로운 고객 가치 제공', '바이두, 화웨이의 기술지향'이라는 미션은 자사의 다른 업종으로의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되고 있음 또한 주의깊게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션이 경쟁우위 혹은 자사의 핵심역량으로 기능하고 있는 기업은 직원이 스스로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더 나은 사회 환경에서 활용하고자 하는 사명감과 문제의식으로 발전하여 궁극적으로 기업의 미션은 곧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나가게 됩니다.

사회적 과제에 맞서 이를 해결하고자하는 대담한 비전,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그 과정에서 속도와 기하급수적인 확장성을 중시하는 고객의 경험가치(사용자 경험)에 집착하는 것 등은 오늘날 우리 나라 기업들이 새겨봐야 할 지속가능한 미래 기업의 청사진이 아닐까 합니다.

비록 미국 주도의 무역 협상이 정착되었다 하더라도 지난한 미, 중 무역전쟁이라는 이름의 기술패권 전쟁은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는 이제 상식이 되었습니다. 또한 어떤 형태로든 기술 표준(스탠다드)과 결재 방식에서 "미국 경제권"과 "중국 경제권" 으로 나뉠 것이라는 저자의 인사이트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 속에서 우리 기업들의 고심(苦心)과 결단(決斷)이 요구되는 순간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GAFA vs BATH 이라는 8개 메가테크 기업의 전략과 비전을 체계적으로 분석, 세계 최첨단의 플랫폼 기업들이 무엇을 목표로 어떤 사업을 하고 어떤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인가의 분석을 통해 궁극적으로 국내 기업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대응해 나가야 할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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