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미래 - 10년 만에 다시 오는 전 세계적인 경제 대위기
김영익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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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일명,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우리나라를 포함 전 세계경제에 큰 치명타를 안긴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 닷컴버블이 꺼지면서 5,000까지 치솟던 나스닥 지수가 일순간 2,000밑으로 떨어졌으며, 엎친데 덮친격으로 9.11 테러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을 헐값에 팔아치우면서 금융시장의 충격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금융시장의 충격은 곧장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합니다. 소비가 위축되고, 기업의 생산활동이 둔화되는 말 그대로 경기침체 국면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미연준은 위기극복을 위해 6% 기준금리를 1%로 내리자 어느정도 소비와 생산활동이 기존 수준을 회복하는 듯 보였답니다.

그러나 초저금리 정책은 미국 경제에 2가지 폭탄을 안겨주었습니다. 바로 늘어난 채무와 치솟는 주택가격이었죠. 낮은 금리로 쉽게 대출을 받아 너도나도 주택을 구입하였으며, 저소득층 또한 이 흐름에 가세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미국 금융회사들은 무리하게 대출을 늘리고 파생상품을 무분별하게 판매하면서 불행의 씨앗을 준비하게 됩니다.

그러나 물가가 오르는 것을 잡기위해 미연준은 닷컴 버블 이후 오랫동안 펴오던 기준금리를 상향조정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주택 대출이자를 갚기 힘든 저소득층(서브프라임 등급)은 파산을 거듭하고, 이와 관련된 파생상품을 취급하던 은행, 금융회사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는 파산을 하게 되고, 메릴린치가 뱅코오브아메리카에 합병되었으며, AIG 또한 구제금융을 받아야 했답니다.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경제불황의 위기에 각국은 기준금리를 거의 0% 가까이 내리게 되고, 스위스, 일본 같은 경우 마이너스(-)금리의 극약처방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소위 양적완화, 제로와 마이너스 금리라고 하는 긴급 처방을 통해 출구를 모색하는 세계경제는 이제 원상복구의 새로운 길위에 서 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급하게 금리를 올리며 완적완화를 끝내버리면 '긴축발작' 현상으로 시장이 다시 얼어붙을 수 있으며, 시기를 늦춰버리면 시장에 돈이 넘치는 또 다른 버블경제의 씨앗을 잉태하게 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에게 다가오는 위험한 미래에 탈출구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2008년 금융위기로 부터 10년, 세계 경제의 돈의 파티는 끝났다는 부제를 단 책을 한권 소개하고자 합니다. 현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이신 김영익 교수의 <위험한 미래 :10년 만에 다시오는 전 세계적인 경제 대위기> 입니다. 사실 본서는 저자께서도 언급하다시피 세계경제의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지난 10년간의 완적완화와 저금리 정책을 통한 부채에 의한 성장은 한계가 드러나고 있으며, 유동성 잔치는 그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지요. 앞서 말씀드린 출구전략을 찾지 못한 세계경제는 대략 2019년 ~ 2020년 사이에 전 세계적인 새로운 금융위기를 맞게 된다 것이 골자입니다.

이 경제위기를 부추기는 여러 요인은 대략 아래로 정리할 수 있을 텐데요...

1. 미중 무역전쟁
2. 중국의 과잉 설비투자의 축소에 따른 금융권의 부실화
3. 미국의 주식, 부동산의 버블을 제거하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
4. 선진국 중심으로 펼쳐진 양적완화 정책의 종료
5. 달러가치의 하락추세의 지속과 원화가치의 지속 상승 (글로벌 환율전쟁)

이런 경제위기에 대처할 개인과 기업의 대비책을 에필로그에서 제시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1. 가능한 부채를 줄여라 (디플레이션 시대 대비)
2. 가계의 자산 중 부동산의 비중을 더 줄여라 (부동산은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이 될것)
3. 투자 목적의 집을 사지말라 (집은 투자재가 아니라 소비재)
4. 금융자산의 30%이상은 채권(장기국채 or 우량 회사채)에 투자 (금리는 2%에서 장기적으로 0%대로 떨어질 것)
5. 변동성이 작고 배당금을 많이 지급하는 기업을 사라 (주가의 조정 가능성)
6. 해외 주식도 포트폴리오에 답아라 (장기적으로 중국기업에 투자)
7. 자산 가격 변동에 대비할 수 있는 헤지펀드에 투자비중을 늘려라
8. 금 투자를 늘려라 (달러가치 하락과 금 가격 상승)
9. 금융회사와 보험회사의 구조조정과 시장퇴출 가능성
10.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라

 

 

사실 미래의 경제 상황을 정확히 예측하기란 불가능합니다. 물론 각종 경제지표를 통해 합리적인 예측을 시도하는 많은 경제 전문가들의 노력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다양한 관점의 다양한 해석들이 가능한 만큼 "비관적이다 혹은 낙관적이다, 위기다 기회다"라고 하는 단편적이고 지엽적인 전망은 미래를 대비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경제, 특히 세계경제는 여러 이해관계가 서로 얽혀 있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복합 변수가 상시로 공존하기 때문에 여러 의견들을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서의 비관론과 임박한 경제대위기론은 우리들이 기억해야할 리스트 목록에 분명 포함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중국에서 금융을 통해 개인과 국가의 부를 늘릴 수 있는 기회가 오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위기를 말하는 지금 ! 그 위기의 실체를 확인하고자 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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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의 힘 - 그 많은 숫자들은 어떻게 전략이 되는가
이토 고이치로 지음, 전선영 옮김, 이학배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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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다양한 이슈들이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해결이 가능해 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업의 미래 예측과 새로운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은 혁신적 ICT 기술의 발전과 함께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의 전제 조건처럼 여겨집니다.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빅데이터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판단하는 이유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얻어지는 정보의 가치(Value)  때문일 겁니다.

2008년 <와이어드>​의 편집장 Chris Anderson은 '데이터의 홍수로 과학적 방법은 구식이 되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는 전통적인 과학적 발견과정은 이제 쇠퇴하고 있고, 이론이 필요없는 순수한 상관성이라는 통계적 분석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고 주장하며, 새로운 방법론의 예시로 구글의 검색엔진과 유전자 분석을 들고 있죠.

"이제는 대량의 데이터와 응용수학이 다른 모든 것을 대신하는 세상이다. 바야흐로 데이터만 충분하다면 숫자들은 스스로 입을 여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렇다면 여기서 잠깐 !

그동안 우리가 사회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접근법은 주로
'인과성(causality)'에 근거해 있습니다. 즉, 특정 이유 때문에 이러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는 것이죠. 반명 '상관성(correlation)'은 '인과성'과는 달리 'A는 B와 관련이 있다. 왜냐하면 B가 나타나면 A에게 이런 변화가 있더라' 정도로 설명을 합니다. 당연히 사회가 점점 복잡해 지면서 인과성을 찾기 어려워지고, 대신 상관성을 강조하는 빅데이터 분석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이런 의미에서 세계적인 빅데이터 전문가인 "빅토르 마이어 쇤버거"가 그의 저서 <빅 데이터가 만드는 세상>에서 이야기한 "
빅데이터 시대에는 인과성에서 상관성의 시대로의 전환"이라는 표현은 일견 타당해 보입니다.

"빅데이터 시대는 우리가 사는 방식에 의문을 던진다. 그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사회가 '인과성(causality)'에 대한 그동안의 집착을 일부 포기하고 '상관성(correlation)'에 만족해야 할 것이라는 점이다. 즉 '이유'는 모른 채 '결론'만 알게 될 것이다. 이것은 수백년간 이어져 온 관행을 뒤집는 일이며, 우리는 의사 결정 방식이나 현실에 대한 이해 방식을 아주 기초적인 부분부터 다시 생각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빅데이터가 모든 문제를해결해 준다는 주장도 있지만데이터의 처리, 분석, 해석에는인간의 판단이 중요하다.데이터의 양이 늘어났다고 해서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기에인과관계 파악법을 통해 스스로 데이터를 가려내는 힘을 갖추어야 한다 !"

빅데이터 분석에 있어 중요한 사실은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것은 기계가 아니라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기계(즉,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인공지능 등)가 잘하는 것은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조합의 상관관계를 제시할 때가 많습니다. 한편, 인간(빅데이터 분석가)에게 요구되는 것은 데이터 분석의 목적을 명확히 하여 어떤 인과 관계인지를 파악하고, 이때 얻은 지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목적을 달성하는 데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의 가장 기본이되는
"인과 관계를 판별하는 방법"에 대해 수식을 사용하지 않고, 구체적인 예와 그림, 그래프 등을 이용하여 해설하고 있는 입문서 성격의 책입니다. 입문서라 할지라도 그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계량 경제학' 영역의 최신 이론과 쉬운 접근법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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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만난 전쟁사 - 승자와 패자의 운명을 가른 역사의 한 장면
이현우 지음 / 어바웃어북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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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혹시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밀로의 비너스'를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아시다시피 고대 그리스 조각예술의 백미로 불려지는 이 작품에는 사실 두 팔이 잘려 나간 불완전한 모습입니다. 오히려 일부 미술 애호가들은 두 팔이 없어 불완전하기 때문에 더욱 아름답다는 다소 이색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한답니다.

그렇다면 왜? 밀로의 비너스는 두팔을 잃게 되었을까요? 사실 밀로의 비너스는 1820년경, 당시 오스만터키 제국의 식민지인 그리스 밀로스섬에서 출토되었습니다. 한 농부에 의해 발견되어 터키당국에 강제로 빼앗긴 이 비너스는 프랑스의 요청으로 팔려가게되었다는 프랑스 정부의 공식입장과 프랑스와 터키 해군간의 격전을 통해 프랑스가 무력으로 탈취해갔다는 그리스인들의 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답니다.

이 전투 과정에서 밀로의 비너스는 한 쪽팔이 잘려나가 바다에 빠진 것을 프랑스 함대가 건져 가져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에서 정식 수입한 작품으로 둔갑시키기 위해 나머지 팔마저 잘라내어 아예 팔이 없는 비너스가 되었다는 이야기인데요.... 그래서 그리스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하여 2020년까지 반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구 열강의 제국주의적 침략에 의해 수탈된 문화재는 비단 그리스에서만 일어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병인양요 때 프랑스에 의해 약탈된 외규장각의 많은 문헌들이 아직도 고향을 찾지 못하고 있고, 당시 피 식민지의 많은 미술품을 비롯한 문화재가 파괴되거나 약탈된 과거가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미술관에는 수 많은 히스토리가 있다.그래서 미술관은 전쟁의 역사이다 !


이렇듯 전 세계인들이 찾는 미술관의 작품에는 그들 하나 하나의 사연과 히스토리가 있습니다. 역사학자들이 이야기하듯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한다면 미술관은 오롯이 전쟁사로 채워진다는 말이 일리가 있습니다. 본서 <미술관에서 만난 전쟁사>의 저자 이현우 씨는 이야기 합니다.

"다빈치에서 뒤러, 루벤스, 램브란트, 김홍도에 이르기까지 거장들의 붓끝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새 전 세계 미술관이 전쟁터가 된다."

본서는 총 4개의 Chapter와 각 Chapter 마다 12~15개 정도의 에피스드들이 담겨 있답니다.

1. 전쟁의 승패는 늘 사소함에서 갈렸다 !
2. 탐욕의 참극
3. 피에 묻힌 진실
4.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인류가 지금껏 거쳐온 전쟁은 규모나 기간에 관계없이 모든 전쟁이 고통이고 아픔이고 지옥이었습니다. 누구를 위해 그리고 무엇을 위해 서로가 서로를 짓밟고, 빼앗고, 살육해왔던 것일까요? "모든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는 패자의 아픔도 고통도 그리고 절망을 뒤돌아 볼 겨를 없이 진화, 진보 그리고 성장이라는 허울안에 갛혀 앞만 보고 달려왔던 것일테지요.

 

본서를 통해 다시 한번 인류가 남긴 예술품을 통해 지난하게 이어온 과거의 잔혹한 전쟁사를 뒤돌아 봅니다. 그 속에는 분명 승자와 패자가 아로새겨져 있지만 돌고 도는 역사의 수렛바퀴 안에서는 단지 찰나(刹那)에 불과한 춘일몽(春日夢)임을 느끼게 됩니다. 몇 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들 예컨데, '여성속옷(브래지어)을 입었던 전사들', '일본의 야마토 전함이 호텔로 변한 이유' 그리고 역사에 자주 나오는 '백만대군'의 진실과 같은 깨알같은 에피스드들은 역사를 소환해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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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들이 온다 - 아이디어 X 기술로 새롭게 판을 짜다
김현정 지음 / 라곰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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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겁없는 청춘들이 주도하는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변화 시대입니다. 판에 박힌 암기 박사들, 문제풀이 대장들이 엘리트(Elite)로서 기업을 만들고 이끌어가던 시대는 지났다는 말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스타트업이라는 이름으로 큰 기업들이 진출하기 힘들거나 지루한 의사결정에 매몰되어 있을 때, 민첩하게 판단하고 결정하는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판을 만들어나가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본서 <루키들이 온다 : 아이디어와 기술로 새롭게 판을 짠다>에서는 간편 송금서비스 업체인 "토스", 사물인터넷(IoT)를 통해 가축 헬스케어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유라이크 코리아", 렌트카 형식의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쏘카" 그리고 웨어러블과 헬스케어 기술을 통해 수백만원 대의 보청기를 10만원대로 낮춘 "올리브 유니온" 등의 스타트업을 시작으로 아이디어와 기술로 새로운 비즈니스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들을 일컬어 "작은 아이디어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기존에는 없는 시장을 만든다"는 의미로 루키(Rookie)라 부르고 있습니다. 원래는 루키란 주로 스포츠 팀에 새로 입단한 1년 미만의 신인이나 정규선수로 출전한 일이 없는 선수를 일컫는 말입니다. 그러나 '스타트업의 루키'라는 의미에서 어쩌면 당돌함, 민첨함, 무궁무진한 잠재력 등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대략 서문에서 밝히고 있는 이런 루키들의 공통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루키는 남들 보다 조금 일찍 미래를 살며, 미래와 현재 사이에 다리를 놓는 개척자 들이다.
2. 기존 방식으로 해결이 안되는 문제에 맞서 적절한 기술을 도입하여 획기적인 해결책을 내어놓는다.
3. 4차 산업혁명 기술은 과정과 결과 모두 평등하다고 믿는다. 비록 자신이 기술을 모른다 할지라도 기꺼이 배우고자 하며, 기술을 가진 사람들과 협력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본서를 읽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세번째 내용입니다. 아시다시피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거의 대부분의 기술들은 이미 공개가 되어 있거나 저렴한 비용으로 활용한 가능한 기술들입니다. 예컨데,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하여 IBM의 왓슨이나 MS의 코타나 같은 인공지능(AI) 기술들을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 딥러닝을 통해 학습을 마친 이들 인공지능의 결과값들을 활용하거나 프로그래밍 API를 통해 비즈니스에 활용할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은개방되고 공유돼 있어서이미 만들어진 기술을가져다 내 문제를해결할 수 있다. (P.20)"

 

 

 

본서에서 제시하는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의 경우, 이러한 오픈 소스 혹은 공유 플랫폼을 통해 불편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 아이디어를 모으고, 비전을 통해 설득하여 초기 자본을 모은 케이스들입니다. 3D프린터와 취미라는 아이디어를 결합하여 성공한 "라돈"과 오픈소스 플랫폼인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의료정보를 보관하고 공유하여 성공한 "메디블록" 이 그 좋은 예라고 할 것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린대로 이제는 내가 모든 것을 다 알고 준비하고 시작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단지 필요한 것은 불편한 현실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아이디어 그리고 그에 알맞는 해결책으로서의 기술, 그리고 뜨거운 열정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기술을 가진 사람,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하나로 융합하여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Organizer 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당연히 우리 교육 또한 이런 "협력하는 괴짜"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지식이 아닌 지혜의 장(場)이 되어야 합니다. 

 

또 한가지... !!

사실 많은 분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디지털 스타트업 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은 디지털 기술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기술자체는 경쟁력이나 전문성이 아닌 비즈니스 모델의 하나의 요소일 뿐,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 모델의 특징은 기술이 아닌 "노마진(No margin) 비용 구조"라는 점입니다.

일찌기 제레미 리프킨이 그의 저서 <
한계비용 제로사회>에서 강조했다시피 단위 생산비용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지는 디지털 비지니스 모델 채용이야 말로 신생 디지털 스타트업 기업의 전통기업에 맞설 수 있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서의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른 결정과 빠른 실행 그리고 빠른 실패와 빠른 적응"을 기반한  스타트업이야 말로 21세기 4차 산업혁명의 선두에 선 우리나라의 미래일자리와 미래먹거리의 한 축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한 가지 책에서 언급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스타트업 기업은 태생적으로 실패를 밑천삼아 지속적인 도전이 불가피합니다. 말 그대로 실패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과정에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는 선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 번의 실패로 더 이상 도전할 기회가 사라지는 지금의 사회적 구조속에서는 우버나 에어비엔비와 같은 혁신 기업을 탄생시키기란 요원합니다. 정부와 국민들의 제도와 인식의 변화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이쯤에서 저자의 집필의도가 더욱 명료해 집니다.

작은 아이디어에 기술을 접목해 사람들의 삶에 편리와 풍요를 더 하는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있다는 저자는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일을 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기술과 산업의 흐름을 이해하라고 주문합니다. 이는 곧 돈이 몰리는 곳에 산업이 생기고, 기회가 생기고 그로 인해 일자리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특히 막연한 미래를 걱정과 불안 속에 하루 하루를 보내는 문과생 여러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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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선택 -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서 당신을 구해줄 어느 철학자의 질문수업
김형철 지음 / 리더스북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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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아침에 눈을 뜰때부터 잠들때까지 결정과 선택의 순간에 서게 됩니다. 그것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결정을 하고 선택을 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특히 기업의 리더로서 중요한 사안에 대해 결정을 내릴때, 모험이냐 안전이냐, 협력이냐 경쟁이냐 그리고 성과와 책임의 끝없는 선택을 강요받는 순간이 있습니다.

 

여기 "철학적 사고"를 통해 기업 경영의 여러 딜레마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해법의 실마리를 던져주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연세대 철학과 교수인 김형철 교수의 "<최고의 선택>" 입니다. 본서에서 저자는 살벌한 비즈니스판의 리더들에게 주어지는 22가지의 딜레마를 풀어나갈 수 있는 혜안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즉, 철학자가 바라본 경영의 세계를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리더의 서랍에는 철학이 숨어있다"는 말로 시작하는 머릿말에서 아래의 비즈니스 세계에서 드러나는 몇가지 딜레마를 함축합니다.

1. '최상의 성과'를 가져오면 최고의 선택일까?
2. '최선의 노력'을 다할 가치가 있다면 그것이 최고의 선택일까?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최상의 성과, 최선의 노력. 중요하다. 하지만 하나를 더해야 한다. 바로 공생의 정신이다." 사실 이 대목에서 많은 분들이 철학에서 이야기하는 '윤리 그리고 도덕' 등을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자의 생각은 오히려 좀 더 비즈니스적인 관점의 접근입니다. 즉, 당장은 회사나 본인에게 직접적 이익이 돌아오지 않는 이타적 행동이라 할 지라도 결국 협력업체, 직원 그리고 고객과의 상생으로 나아가 궁극적으로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이야기입니다.

책에는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는 '마키아 벨리의 군주론', '플라톤의 이데아 론' 그리고 '오캄의 면도날' 같은 철학적 담론들에 대한 소개가 나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이런 철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실제 비즈니스적인 결정과 선택의 순간에 리더로서 행해야할 합리적이고, 명확한 판단을 지향한다는데 본서의 가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플라톤의 이데아론에 반기를 든 '오캄의 면도날' 은 기업의 리더들이 조직에 불필요한 매뉴얼, 절차 그리고 업무 양식등의 군더더기를 걷어내는데 힌트를 줄 수 있으리라 봅니다.

결정적 선택의 순간에 떠 올려봄직한 철학자들의 사고의 깊이가 느껴지는 책으로 기억될 듯합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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