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선택 -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서 당신을 구해줄 어느 철학자의 질문수업
김형철 지음 / 리더스북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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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아침에 눈을 뜰때부터 잠들때까지 결정과 선택의 순간에 서게 됩니다. 그것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결정을 하고 선택을 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특히 기업의 리더로서 중요한 사안에 대해 결정을 내릴때, 모험이냐 안전이냐, 협력이냐 경쟁이냐 그리고 성과와 책임의 끝없는 선택을 강요받는 순간이 있습니다.

 

여기 "철학적 사고"를 통해 기업 경영의 여러 딜레마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해법의 실마리를 던져주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연세대 철학과 교수인 김형철 교수의 "<최고의 선택>" 입니다. 본서에서 저자는 살벌한 비즈니스판의 리더들에게 주어지는 22가지의 딜레마를 풀어나갈 수 있는 혜안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즉, 철학자가 바라본 경영의 세계를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리더의 서랍에는 철학이 숨어있다"는 말로 시작하는 머릿말에서 아래의 비즈니스 세계에서 드러나는 몇가지 딜레마를 함축합니다.

1. '최상의 성과'를 가져오면 최고의 선택일까?
2. '최선의 노력'을 다할 가치가 있다면 그것이 최고의 선택일까?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최상의 성과, 최선의 노력. 중요하다. 하지만 하나를 더해야 한다. 바로 공생의 정신이다." 사실 이 대목에서 많은 분들이 철학에서 이야기하는 '윤리 그리고 도덕' 등을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자의 생각은 오히려 좀 더 비즈니스적인 관점의 접근입니다. 즉, 당장은 회사나 본인에게 직접적 이익이 돌아오지 않는 이타적 행동이라 할 지라도 결국 협력업체, 직원 그리고 고객과의 상생으로 나아가 궁극적으로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이야기입니다.

책에는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는 '마키아 벨리의 군주론', '플라톤의 이데아 론' 그리고 '오캄의 면도날' 같은 철학적 담론들에 대한 소개가 나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이런 철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실제 비즈니스적인 결정과 선택의 순간에 리더로서 행해야할 합리적이고, 명확한 판단을 지향한다는데 본서의 가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플라톤의 이데아론에 반기를 든 '오캄의 면도날' 은 기업의 리더들이 조직에 불필요한 매뉴얼, 절차 그리고 업무 양식등의 군더더기를 걷어내는데 힌트를 줄 수 있으리라 봅니다.

결정적 선택의 순간에 떠 올려봄직한 철학자들의 사고의 깊이가 느껴지는 책으로 기억될 듯합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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