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시장은 없다 - 고령화의 공포를 이겨 낼 희망의 경제학
조지프 F. 코글린 지음, 김진원 옮김 / 부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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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을 통해 미래는 고사하고, 올해 그리고 내년 또한 정확히 예측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시절이 되었습니다. 초연결과 초지능을 부르짖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분명 진일보한 디지털 기술로 인해 '생산성이 극대화된 기술사회"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2000년대 부터 심화되기 시작한 저출산과 고령화 그리고 인구절벽이라는 '비 생산적 인구 오너스(Onus)' 현상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4차 산업혁명은 단순히 기술이나 이와 관련된 트렌드로만 접근할 문제가 아닌 사회, 경제, 문화 등 모든 것들의 질적 변화를 동반하는 융합혁명의 성격을 띠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2017년을 지나면서 전체 인구의 14%가 고령자(65세 이상)인 '고령사회'로의 진입했습니다. 예상보다 빠른 속도에 모두가 놀랄 틈도 없이, 2026년경, 전체 인구의 20%가 고령자인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는 출산률 저하와 수명연장까지 더해져 고령인구의 규모가 늘어가기 때문이며, 출산을 통해 공급되는 후속인구(20대까지의 청년집단)의 공급체계는 제 기능을 상실한데 기인합니다. 한 마디로 노인은 넘쳐나는데 젊은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줄어든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노인을 위한 시장은 없다>에서는 이렇듯 인구구조의 가장 많은 영역을 차지해나갈 노인(노령자)에 대한 새로운 개념 정립에서 부터 시작하여 노인(고령)층을 타깃으로하는 시니어 비즈니스 시장의 변화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장수경제를 위한 제품 개발과 그 비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여년간 MIT의 에이지랩(Age Lab)에서 50세 이상을 위한 기술과 디자인을 연구해온 저자는 산업혁명 이래로 근 200년간 지속되어온 노인(고령자)이라는 개념의 허구성을 지적하며, 상품개발 시 그들을 디자인이나 다른 요소는 따질 겨를이 없는 중환자와 동일시해왔다는 것입니다. "병약함", "궁핍함", "이기적", "꼰대", "은퇴" 등과 같이 오랜 기간 무의식적으로 투사된 부정적인 키워드들로 대변되는 노인 혹은 고령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데도 불구하고, 노인시장을 무시하거나 시니어 비즈니스에 실패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노인들도 젊은이들 처럼 다양한 욕구를 가지고,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아시다시피 전후 세대에 태어나 어마 어마한 인구 수만으로도 강력한 소비자층을 구축한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컴퓨터와 인터넷에 능하고, 경제적인 여유를 바탕으로 다양한 경험과 문화를 체험함으로서 더욱 다양한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들의 관점에서 다양한 욕구에 맞는 시니어 비즈니스를 전개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본서에서는 다양한 시니어 마케팅의 실패 사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토마토케첩으로 유명한 미국의 '하인즈'사에서 1955년 치아가 좋지 않은 노인을 위한 '영양죽 통조림'을 시판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큰 실패를 맛봐야했습니다. 2007년에는 독일 피트에이지사가 버튼을 크게 만들고, 충격에도 강한 '카타리나 다스 그로스'라는 일종의 '효도폰'을 내놓았지만 역시 실패하고 맙니다. 눈도 침침하고, 물건을 잘 간수하지도 못하는 노인을 위한 폰이라는 인식을 심어줬기 때문이지요.

한마디로 노인에 대한 오랜기간의 선입견과 부정적 이미지에만 매몰되어 이를 개선만 하면 된다는 식의 근시안적 마케팅이 이런 참사를 불러왔던 것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노인 혹은 고령자는 '장애인'이 아닙니다. '노화'라는 것도 자연스런 생물학적 현상에 불과할 뿐 이를 두고 '병약함'이니 '불결함'이니 하는 사회적 잣대를 들이미는 것은 또 다른 차별이며, 시니어 비즈니스의 막다른 함정에 빠지는 결과를 불러올 뿐이라는 것이 저자의 지적입니다.

대략 우리나라에서는 2000만명이라는 어마 어마한 인구 분포를 가진 1, 2차 베이비붐 세대(1955년생 ~ 1975년생)가 생산 가능 인구에서 제외되는 즉 , 65세가 되는 시점이 2020년입니다. 2020년을 기점으로 전 인구의 20%가 넘는 어머어마한 인구가 한 해 한 해 노인으로 접어든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기업의 입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소비자 층을 형성할 것이 분명합니다.

"인구 고령화가 급격하긴 하지만 분명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이 미래를 준비하며 백년대계를 세울 때, '고령화 사회 대비' 항목을 우선순위 목록 맨 위 칸에 놓아야 한다." (p.10)

이렇듯 노인 비중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노인과 관련된 사업에 눈을 돌려야할 시점입니다. 우리보다 20년 이상 먼저 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고령사회를 기점으로 실버타운을 위시한 시니어 비즈니스에 대한 가파른 상승세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본서에서는 등장하지 않지만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라는 단어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 CEO, 의사, 대학교수, 변호사, 예술인 등 다방면에서 왕성한 사회활동과 소비패턴을 보이는 이들 '액티브 시니어'들이 느끼는 다양한 욕구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자신을 노인이라 느끼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고령화 시대를 겨냥한 다양한 시니어 비즈니스가 급부상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가 마련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러한 때에 시니어 시장의 환경변화와 시니어 마케팅의 핵심을 짚어보고자 하는 분들께 본서가 유용하게 다가갈 것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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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 미래학교 - 디지털 노마드 세대를 위한
박희진 외 지음 / 미디어숲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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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삶의 방식과 일하고 서로 연결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게 될 디지털 기술혁명 시대의 경계에 서 있습니다. 산업을 포함한 사회전반의 첨단 기술 수용과 적용은 끊임없이 미래를 푯대삼아 나아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기존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걸머진 "우리 아이들의 교육" 입니다.

아시다시피 1차 산업혁명 이후 근대 교육체계는 보통의 평범한 노동자를 양성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확립되었습니다. 비슷 비슷한 능력에 언제라도 대체가능한 수준의 노동자 양산이 목표였다는 말이죠. 특별히 튀거나 특출남이 없이 지시사항을 잘 따르고, 보고를 잘하는 아이들을 훈련시킬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서양의 공교육 시스템이 시작되었고, 우리나라는 해방이후 서양식 공교육을 받아들인 일본의 교육 시스템을 모방하게 되었죠.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자리(직업 혹은 노동)가 인간의 자아실현과 생계 문제를 해결할 필요 충분 조건이라 했을 때, 특히 미래일자리의 불안함이 문제가 되는 지금, 미래의 노동 문제와 직결되는 미래교육, 미래학교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접근해야만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디지털 노마드 세대를 위한 미래교육 미래학교>에서는 교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기존 전통적 학교 교육의 한계를 뛰어 넘어 디지털 기술의 핵심인 시공간을 초월한 다양한 학습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래의 학교는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까요?

본서의 저자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 합니다. "현재의 학교는 곧 사라질 수 있습니다. 이미 학교 교육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시대는 지났고, 대학에서 배운 지식만으로 직장생활을 하기가 쉽지 않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세계의 교육 흐름은 물리적인 학교를 벗어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흥미와 필요를 고려한 교육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태어날 때 부터 이미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 기기 활용에 최적화 된(?) 우리 아이들에게 온라인 세상에서의 놀이와 교육은 자연스러운 생활이며, 라이프 스타일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전통적인 학교와는 질적으로 다른 미래교육의 변화를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미네르바 스쿨"과 전 세계 IT 인재의 산실인 프랑스의 "에꼴(Ecole 42)" 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현재와 미래가 만나는 접점인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글로벌 인재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인공지능과 ICBM 등 고도화된 지능 정보기술을 동력으로 한 초지능, 초연결 사회로의 변화를 빠르게 수용하고, 활용할 줄 아는 인재는 곧, 미래 일자리 영역의 큰 축을 담당할 것이기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당연히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도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혁신이 정부의 미래 일자리 문제 해결로 귀결될 것입니다.

본서에서는 임박한 첨단 기계화 시대에 요구되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학습법을 소개합니다. 엔트리, 코드닷알지오(Code.org), 스크래치, 교실온닷, EBS 매스, e학습터, 늘배움 등이 그것입니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전 세계 석학들의 다양한 동영상 강의 청취 방법을 소개합니다. 초, 중, 고교 수준의 수학, 화학, 물리학 부터 컴퓨터 공학, 금융, 역사, 예술까지 18,000여개의 영어로 된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는 칸 아카데미와 20분 이내의 짧은 강연 모음으로 이뤄진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영상 강연 그리고 10대를 위한 TED-Ed를 청취하고, 활용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한 그림과 함께 따라하기식으로 쉽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내노라하는 국내외 명문 대학들이 인기 강좌를 무료로 공개하면서 전 세계 어디에서나 세계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대규모 개방 온라인 강의" 시스템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바로 해외의 무크(MOOC)와 2007년 부터 우리나라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KOCW(Korean Open Course ware) 그리고 교육부 주관으로 현재 약 70여개 이상의 대학이 참여하고 있는 K-MOOC 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제 세계는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같은 내용'과 '같은 방식'으로 배우고 익히는 교육에서 진일보한 학생 자신만의 특성과 다양한 흥미를 쫒아 온라인에서 학습하는 에듀테크(Edutech)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수용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기술이 교육과 결합하여, 기존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육을 창출한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잠깐 !

미래일자리 영역의 새로운 변화라는 측면에서 "커네빈 프레임 워크(Cynefin Framwork)"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인과관계에 따른 문제 상황을 묘사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분류체계를 말하는 것으로 IBM 컨설턴트인 데이브 스노든이 내놓은 개념입니다.

커네빈 프레임 워크는 비즈니스 환경의 불확실한 본질을 고려하여 문제상황을 단순성 영역(Simple), 난해성 영역(Complicated), 복잡성 영역(Complex) 그리고 혼돈 영역(Chaos)영역으로 구분합니다. 단순성과 복잡성의 영역은 인과관계가 명확하거나 꾸준한 분석과 조사를 통해 파악이 가능하기에 기존 교육을 통해 해결 가능한 영역 즉, 학위나 자격증으로 처리(해결) 가능한 영역인 반면, 복잡성과 혼돈 영역은 인과관계를 기존 학교지식으로 발견하기 힘든 창조적 해결방법을 모색하거나 아예 인과관계를 알 수 없는 상황을 이야기합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앞으로의 모든 직무는 단순한 쪽에서 복잡한 쪽으로 혹은 아예 해결방법을 알 수 없는 혼돈의 영역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기존 교육이 명확한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해결할 지식을 습득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미래 교육은 목표없는 시대에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고 그 목표를 해결할 창조성을 지닌 아이들로 키워나가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치 블록 조립을 하듯 단계적인 지침으로 축소할 수 있는 단순성과 난해성 영역에서 아예 블록자체를 재설계하고, 전혀 새로운 블록을 만들어 내는 것 !

이것이 복잡성과 혼돈의 영역을 풀 수 있는 미래 교육 더 나아가 미래일자리 문제의 핵심 솔루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단순히 하나 하나의 단편적 지식의 깊이를 목표로 한 기존 교육의 틀을 깨고, 새로운 시대의 교육 방법을 소개하는 본서의 미덕이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구라도 읽기를 권합니다만, 특히 현업에서 교육을 담당하시는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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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문제는 과학이야 - 산업혁명에 숨겨진 과학의 원리들
박재용 외 지음, MID 사이언스 트렌드 옮김 / Mid(엠아이디)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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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의 발전과 세계화의 영향으로 상호간 연결성이 증가하면서 세상의 변화는 점점 더 빠르고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과학기술과 사회의 융합,초연결이 보편화되는 미래사회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며, 과학기술의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질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과 지능 정보사회로 이행하며 과학기술이 더욱 중요해질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하여, 사회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기술은 무엇이고, 그것이 언제 사회에 확산될 지 제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변화를 초래할 대상 과학기술과 기준 시점이 제시된다면 미래준비를 위한 중요한 실마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4차 산업혁명 문제는 과학이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 및 정보통신 기술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으로 정의내리고, 결국 4차 산업혁명을 현장에서 이끄는 이들은 분명 지금 이 시간에도 과학기술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느 사람들이라 결론 짓습니다. 제목 그대로 "4차 산업혁명은 결국 과학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과학기술은 무엇이며, 그 기술이 어떻게 삶을 바꾸고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그런 기술 속에 숨겨진 과학의 원리들은 어떤 것이있을까요?

본서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숨겨진 인공지능,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유전자기술 그리고 에너지 기술 등의 개념과 작동원리를 가급적 쉬운 언어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역시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기술 중 그 핵심에 자리한 기술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입니다. 1950년대 부터 발전과 진화를 거듭해온 인공지능 기술은 머신러닝의 일종인 딥러닝(Deep Learning) 알고리즘을 통해 혁신적인 발전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최근의 알파고 충격과 연이은 인공지능 서비스의 출현은 모두 이러한 발전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이러한 인공지능의 발전은 사물인터넷과의 결합에 의한 '사이버 피지컬 시스템(Cyber Physical System, 가상물리시스템)'으로 이어집니다. 이는 주로 독일, 미국을 위시한 4차 산업혁명 선진국의 첨단 제조업의 '다품종 다량생산'을 구현하는 기본 베이스가 됩니다. 공장의 모든 기계가 디지털화되어 디지털 세상에 복제(디지털 트윈(Didital Twin))되어 전 공정을 미리 시뮬레이션하게 됩니다.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인공지능을 통해 확인하고 그 결과를 인공지능이 직접 입력해 IoT가 장착된 생산라인에 바로 반영하게 되는 것이죠. 그러면 각 라인이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이에 맞는 자재를 공급받고, 각 기계의 위치 역시 이에 맞춰 조금씩 자리를 잡게 되는, 말 그대로 가상과 현실이 한 짝을 이뤄 작동하는 모습이 됩니다. 실시간 오류 확인과 수정 또한 인공지능을 통해 구현이 가능하겠죠.

이 디지털 트윈을 탑재한 사이버 피티컬 시스템(CPS)은 물리력이 없기 때문에 이 가상 공간에서 공장을 어떻게 조정한다고 해도 특별한 비용이나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스마트 팩토리를 포함한 이와 유사한 시스템의 스마트함이 진가를 발휘하는 것입니다.

이제 과학기술과 사회는 상호작용 하며, 공진화(共進化)가 더욱 가속화되는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성공하려면 뭐니 뭐니해도 국민들이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비전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이 그 자체로서 목적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인공지능과 그 작동원리가 되는 머신러닝은 넘쳐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이 비즈니스와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일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서에서 제시하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유전자기술 그리고 에너지 기술의 핵심을 이루는 과학기술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며, 그 작동원리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정도는 이해해둘 필요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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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의 생각법 - 1등 플랫폼 기업들은 무엇을 생각했고 어떻게 성장했는가
이승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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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경제와 비즈니스가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시가 총액이 높은 상위 10개 기업 중 6개가 플랫폼 비즈니스 기업입니다. 10년 전만 해도 에너지와 은행, 금융 분야의 전통 거대 기업들이 상위권에 포진되어 있던 것과 비교해 보면 놀라운 변화죠.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유니콘 기업)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기업의 대다수도 플랫폼 비즈니스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산업경제 시대에는 규모의 경제가 사업을 발전시킨 성장엔진이었습니다. 기술적 부흥으로 대량 생산, 매스마케팅이 가능하게 되면서 전통 기업들은 규모확대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 발전으로 인해 탈규모의 경젱로 성장의 축이 이동하면서 규모 대신 생산과 소비시장 참여자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하여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가치창출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즉, 고객가치 창출의 원천이 규모의 경제에서 네트워크로 변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본서 <플랫폼의 생각법>에서는 1등 플랫폼 기업이라 자부하는 구글, 페이스 북, 아마존, 애플, 우버, 유투브 그리고 위챗 등이 무엇을 생각했고, 어떻게 성장했는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즉,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를1 만족시키는 양면시장인 플랫폼 비즈니스를 설계하고 구축하여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과 미래 비즈니스에서의 생존전략에 대해 논하고 있답니다.

순수하게 전통적인 파이프라인 형태를 고수하는 기존 기업 시장에 플랫폼 기업이 진입하면 플랫폼이 승리할 공산이 큽니다. 에어비앤비의 시장가치는 메리어트 호텔을 넘어섰고, 우버는 BMW 직원수의 1/10 수준으로 BMW의 가치를 추월했습니다. 애플 역시 훌륭한 제품이 큰 몫을 차지했지만, 앱스토어를 도입한 후 노키아, 블랙베리를 크게 앞서게 되었습니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에게 일방적으로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보다 여러 이해 관계자들 간의 상호 작용을 촉진하고 거래비용을 줄이면서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며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명확히 한가지로 정립된 개념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플랫폼 비즈니스의 개념이나 작동원리에 대해서는 설명이 가능하나 구체적인 산업이나 기업으로 들어가면 플랫폼 작동 방식이나 참여자 역할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플랫폼은 개방된 비즈니스의 장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상호 작용하면서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연결과 개방성이 핵심이고, 상호 작용을 중개함으로써 네트워크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 플랫폼의 본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구글, 페이스 북, 아마존, 애플, 우버, 유투브 등은 지식, 정보, 미디어, 유통 분야에 새로운 사업 모델을 도입하면서 양면시장을 지향, 개방을 통한 거대화 그리고 본질 가치의 추구라는 플랫폼의 특징을 자사의 핵심역량과 일치시키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플랫폼 비즈니스는 탈규모의 경제에 들어맞는 사업방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규모 자산을 빌려쓰면서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변화하는 시장의 요구와 조건에 더 빨리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식의 패러다임을 바꾼 구글, 새로운 커머스(유통)의 시대를 연 아마존, 모두의 미디어를 만든 페이스 북, 쓸만한 모바일 세사을 창조한 애플, 소유보다는 공유가 아름다움을 주장하는 우버의 생각법을 통해 플랫폼 비즈니스의 본질과 비전을 품고 싶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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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 - 경제적 자유인가, 아니면 불안한 미래인가
새라 케슬러 지음, 김고명 옮김 / 더퀘스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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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하게 되면 엄청난 일자리 구조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는 인구를 포함한 사회 구조의 변화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 그리고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변화에 기인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이미 벌어지고 있는 '독립형 일자리 경제'를 일컫는 '긱이코노미(GIg Economy)' 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미래일자리의 한 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긱이코노미란 1920년대 초 미국의 재즈공연장 주변에서 즉석에서 연주자를 섭외하여 공연을 벌이는 긱(Gig)에서 유래한 경제 분야의 신조어입니다. 최근에는 우버나 에어비앤비, 크몽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과 관계된 '임시, 비정규, 독립형' 일자리 경제를 지칭하는 말로 쓰이고 있답니다.

국내에서는 프리랜서와 유사한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여러 명의 고용주와 자유롭게 계약을 맺는다는 의미에서 '복수계약 비정규직'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특히 미국에서 이미 수많은 사라들이 긱이코노미 체제안에서 수익을 얻는 독립형 일자리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코딩, 온라인설문, 승차공유, 쇼핑대행, 데이터 입력대행 등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대략 미국 인구의 1/3이 프리랜서라고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Gigged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에서는 이런 긱이코노미의 허와 실을 실제 노동자들의 일상과 경제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폭로하고 있습니다.

본서에서는 우버, 에어비앤비 그리고 메커니컬터크와 같은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플랫폼 기업과 관련하여 수입을 올리고 있는 많은 노동자들의 삶이 펼쳐집니다. 처음 시작은 당연 디지털의 메카인 실리콘밸리에서 였습니다. 기존 베이비부머 세대의 평생직장, 안정적인 직업관에서 벗어나 밀레니얼세대에 걸맞는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는 독립성", "근무시간과 조건의 유연성", 그리고 "경제적 자유"를 부르짖으며,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구조의 변혁을 주도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주도한 긱이코노미에는 노동자가 지닌 기술의 희소성에 의해 결정되는 커다란 딜레마가 있습니다. 바로 그들이 이념한 경제적자유, 독립성 그리고 유연성이라는 미덕은 결국 프로그래머, 크리에이터, 시스템 엔지니어와 같은 전문적이고 희소성있는 기술을 가진 이들의 몫이라는 점입니다.

이에 반해 희소성이 적은 단순 반복적인 기술인 운전기사나 청소부는 오히려 비정규직이라는 이름으로 회사로 부터 어떠한 복지혜택도 받지 못한채 최저임금 수준의 열악한 생활과 불안한 미래를 이어간다는 것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필요할 때만 고용하고 해고해 버리는 유연성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그러할 겁니다. 책에서는 이런 상태를 "실업과 번아웃에 대한 차악의 선택"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계 보조 수단에 머무는 경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긱이코노미를 통해 생계 전체를 꾸려간다면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리게 될 것이며, 이는 곧 사회전체의 '부의 불평등의 심화' 를 조장하는 현상으로 설명합니다.

교대 근무도 없고, 상사도 없고, 어떤 제약도 따르지 않는 어찌보면 이상적인 노동의 형태로 보여지는 긱이코노미(Gig Economy) !!

그러나 실제는 그런 독립성, 유연성, 경제적 자유라는 포장 뒤에 숨어 있는, 로 다른 계층 간에 권력, 안정성, 위험을 놓고 다투는 오랜 역사속에서 가장 최근에 나타난 투쟁의 모습임을 알아차리는데는 시간이 필요할 듯 보입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도 '알바몬' 이나 '크몽' 과 같은 긱이코노미의 모습을 한 플랫폼 사업이 자리를 잡은지 오래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등의 인터넷 접근 환경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온라인 기반 중개 서비스를 바탕으로 시작된 긱이코노미의 국내 확산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가 점점 사라져 가는 상황 속에서 더욱 그럴테지요.

이는 미래일자리 구조의 변화에 대응하는 국가적 차원의 고용안전망 마련이 시급해 보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현재 국내 법체제 상 정규직만 사회보장 서비스에 포함되는 내용을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사회에서는 특수형태의 단기계약직도 포함시켜 사회갈등 문제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저자의 결론인 마지막 문단을 인용해봅니다. 미래일자리의 대안으로 회자되는 긱이코노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비전을 품고자 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긱 경제(Gig Economy)는 한 때 그 창조자들이 상상했던 것과 달리 '노동의 미래'에 대한 주문형 개선책이 아니다. 그러나 노동의 미래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전망하고 그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수고를 기울여야 할지 고민한다면, 긱 경제가 현실의 생생한 사례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p.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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