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의 생각법 - 1등 플랫폼 기업들은 무엇을 생각했고 어떻게 성장했는가
이승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시대 경제와 비즈니스가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시가 총액이 높은 상위 10개 기업 중 6개가 플랫폼 비즈니스 기업입니다. 10년 전만 해도 에너지와 은행, 금융 분야의 전통 거대 기업들이 상위권에 포진되어 있던 것과 비교해 보면 놀라운 변화죠.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유니콘 기업)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기업의 대다수도 플랫폼 비즈니스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산업경제 시대에는 규모의 경제가 사업을 발전시킨 성장엔진이었습니다. 기술적 부흥으로 대량 생산, 매스마케팅이 가능하게 되면서 전통 기업들은 규모확대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 발전으로 인해 탈규모의 경젱로 성장의 축이 이동하면서 규모 대신 생산과 소비시장 참여자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하여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가치창출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즉, 고객가치 창출의 원천이 규모의 경제에서 네트워크로 변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본서 <플랫폼의 생각법>에서는 1등 플랫폼 기업이라 자부하는 구글, 페이스 북, 아마존, 애플, 우버, 유투브 그리고 위챗 등이 무엇을 생각했고, 어떻게 성장했는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즉,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를1 만족시키는 양면시장인 플랫폼 비즈니스를 설계하고 구축하여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과 미래 비즈니스에서의 생존전략에 대해 논하고 있답니다.

순수하게 전통적인 파이프라인 형태를 고수하는 기존 기업 시장에 플랫폼 기업이 진입하면 플랫폼이 승리할 공산이 큽니다. 에어비앤비의 시장가치는 메리어트 호텔을 넘어섰고, 우버는 BMW 직원수의 1/10 수준으로 BMW의 가치를 추월했습니다. 애플 역시 훌륭한 제품이 큰 몫을 차지했지만, 앱스토어를 도입한 후 노키아, 블랙베리를 크게 앞서게 되었습니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에게 일방적으로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보다 여러 이해 관계자들 간의 상호 작용을 촉진하고 거래비용을 줄이면서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며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명확히 한가지로 정립된 개념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플랫폼 비즈니스의 개념이나 작동원리에 대해서는 설명이 가능하나 구체적인 산업이나 기업으로 들어가면 플랫폼 작동 방식이나 참여자 역할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플랫폼은 개방된 비즈니스의 장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상호 작용하면서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연결과 개방성이 핵심이고, 상호 작용을 중개함으로써 네트워크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 플랫폼의 본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구글, 페이스 북, 아마존, 애플, 우버, 유투브 등은 지식, 정보, 미디어, 유통 분야에 새로운 사업 모델을 도입하면서 양면시장을 지향, 개방을 통한 거대화 그리고 본질 가치의 추구라는 플랫폼의 특징을 자사의 핵심역량과 일치시키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플랫폼 비즈니스는 탈규모의 경제에 들어맞는 사업방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규모 자산을 빌려쓰면서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변화하는 시장의 요구와 조건에 더 빨리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식의 패러다임을 바꾼 구글, 새로운 커머스(유통)의 시대를 연 아마존, 모두의 미디어를 만든 페이스 북, 쓸만한 모바일 세사을 창조한 애플, 소유보다는 공유가 아름다움을 주장하는 우버의 생각법을 통해 플랫폼 비즈니스의 본질과 비전을 품고 싶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