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충격, 부동산 대변혁 - 인구 변화에서 부동산시장의 해법을 찾다
김효선 지음 / 메이트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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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현재 저출생과 고령화, 수도권 과밀과 집중이라는 격량의 인구 구조 변화기에 놓여 있습니다. 지방에서는 청년층 유출과 출산율 저하로 '소멸'이라는 단어가 실제 행정 용어로 쓰일 정도로 위기감이 팽배하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과밀로 인한 주거, 삶의 질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수치의 문제가 아니라 곧 우리 삶의 방향, 미래 세대의 기회 그리고 지역 공동체의 존립에 대한 절박한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이처럼 인구와 사회구조의 변화가 심각하고 매년, 지방소멸, 수도권 집중, 초고령 사회와 같은 키워드가 연일 뉴스 첫머리를 장식하는 지금, 과연 우리는 어떤 주거, 그리고 어떤 미래를 상상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고민 속에서 오늘 소개해 드리는 <인구 충격, 부동산 대변혁>은 한 시대 변곡점에 선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와 변화하는 삶의 방식 그리고 대한민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책의 서두에서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아파트 공화국'이 되었는지, 그 과정과 구조를 세밀히 보여줍니다. 도시화와 산업화의 파도 속에서 효율적 대량주택 보급책으로 아파트가 선택되었고, 이 기조가 꾸준히 이어져 2023년 현재 전체 주택에서 아파트 비중은 64.6%에 달하고 있습니다.

오랜기간 동안 '집은 곧 자산 증식의 수단'이라는 믿음이 자리 잡으면서, 아파트는 자연스럽게 가장 선호되는 재테크 수단과 삶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러한 패러다임이 인구 감소와 사회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는 지금까지도 유효한가에 대해 저자는 근본적 의문을 제기합니다.

특히 서울이라는 '압축도시'의 인구 밀도는 도쿄, 베이징 등에 비해 훨씬 높아 쾌적한 생활환경과 글로벌 경쟁력에서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통계와 함께 명확히 지적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수도권 집중과 지방 공동화가 가져온 극단적 양극화, 그리고 '소멸'단계에 진입한 지방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조명하고 있습니다. 청년과 학령인구가 지방의 일자리, 학군이 아닌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지역의 인구 감소는 곧 주택가격 하락, 지방재정 취약, 사회 인프라 축소라는 악순환을 만들어 낸다고 지적합니다.

서울과 지방의 주택가격 격차가 7배 가까이 나고, 증가하는 빈집 문제는 지방의 미래를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는 진단이 이어집니다. 이어서 수도권의 주택 공급 확대 등 정부 정책이 단기 시장 안정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전국 균형 발전이나 지방 활력 회복에는 충분치 않다는 비판은 곰곰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그 구체적 사례로 공공기관 이전, 혁신 도시 구축 등 실질적 정주 인프라와 산업 생태계 조성없이는 한계가 있음을 짚어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부동산 시장이 단순한 수급논리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에도 주목합니다. 금리 인상기의 소비자 심리와 정부 공급 정책에 따라 지역, 시점 별로 가격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음을 경고하며, 결정적 타이밍의 정책 방향과 국민적 인식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책의 중, 후반부에는 저출생과 고령화가 주거시장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직설적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최근 출산율 0.7명대, 고령인구 20% 초과(2025년)라는 수치는 국가의 경제 활동인구 감소, 복지재정 증가, 사회 전반의 활력 저하로 연쇄되고 있죠. 이는 단순한 출산 장려금이 아니라 일과 가정 양립, 사회적 보육, 경력단절 극복을 위한 사회 정책이 절실하다는 저자의 주장을 곱씹어봐야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고령화의 한가운데에서 노년층의 주택 처분, 1~2인 고령가구 증가, 새로운 주거 니즈(시니어 타운이나 공동체형 주거)의 확대 등 부동산 시장 내에서도 구조적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합니다. 실제로 지방 소도시의 빈집 증가, 수도권의 '똘똘한 한 채' 선호 심화 등은 이중 구조의 고착을 잘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지방 공동화가 불가역적이냐는 질문에 대해 책은 '그렇지 않다'고 답하는 부분입니다.

양양의 서핑, 순천의 정원 박람회, 남해의 독일마을 등 지방 특성에 맞춘 브랜드형 도시와 관광, 일본 콤팩트시티 모델 등은 정주 인프라, 교통·교육 지원, 그리고 젊은 가족 정착을 병행하면 충분히 삶의 질 기반 지역 역전이 가능함을 보여줍니다.

부동산 시장의 미래 역시 '양적 수요'가 아닌 '질적 주거 경험'과 '개인화', '세대별 맞춤 전략'이 핵심임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부동산과 집을 단순히 투자 수단이 아니라 가족, 삶, 공동체의 본질적 기반이자 변화의 거울로 보는 저자의 관점이었습니다. 더불어 저자의 오랜 실무경험, 다양하게 누적된 데이터, 다양한 세대, 지역에서 얻은 생생한 사례들이 매우 설득력있게 다가왔습니다.

사회구조의 급격한 변화의 한 가운데서, 집·부동산을 누구와, 어떤 삶을 위해, 어느 지역에서 어떻게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 독자 스스로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질적 주거 혁신'으로의 전환이 왜 필요한지, 각자의 위치에서 깊이 공감하게 되는 책이 아닌가 합니다.

인구구조 변화와 지역 양극화, 미래 공동체·주거 패러다임을 고민할 마지막 '골든타임'이 바로 지금 임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집이란 자산이 아니라 공동체의 내일의 터전임을 떠올리며, 삶과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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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마지막 기회가 온다 - 한미러 합종으로 북극항로를 열다
김태유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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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항만혁신, 한미러합종, 실행속도의 중요성 등은 추상적 담론이 아닌 구체적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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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마지막 기회가 온다 - 한미러 합종으로 북극항로를 열다
김태유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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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대한민국은 그동안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뤄냈지만, 최근 저성장, 저출산, 양극화 등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곡점에 서 있으며, 글로벌 패권 질서의 재편 속에서 우리만의 생존 전략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세계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변화와 소용돌이 속에 있습니다. 현상 유지 만으로는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는 불안감, 그리고 '어떻게 재도약의 기회를 잡을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런 격변의 시대에 우리나라에 천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역사적 기회가 찾아왔다 주장하는 분이 계십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대한민국 마지막 기회가 온다>의 저자인 서울대학교 김태유 교수가 그 분입니다. 바로 지구 온난화로 열리고 있는 '북극항로'와 국제 질서의 재편 속에서 가능해진 '한미러 협력'이라는 새로운 지정학적 기회가 핵심입니다.

책에서는 세계 패권의 근본 원리부터 시작해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과 미래 도약의 가능성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우선 패권국가는 어떻게 탄생하는 걸까요?

영국과 미국의 사례를 들어, 저자는 역사적으로 패권국은 단순한 군사력이나 일시적 경제력 만으로는 패권을 이룰 수 없으며, 패권의 핵심 원리는 하드파워(군사력, 경제력)와 소프트파워(사상, 문화 등)의 조화와 선순환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기술과 에너지를 결합해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 후 국내 시장 중심의 자본축적, 기술개발, 에너지 확보 등의 '확대 재생산'을 통한 '내생적 성장' 이후, '자유무역 제국주의'라는 이름으로 해외 진출과 함께 확대재생산을 통해 패권국으로 나아가며, 이 과정에서 소프트파워를 통해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저자의 인사이트는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듯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동북아의 지정학적 '변방국'일 뿐 아니라, 자원 빈국, 연안국의 태생적 한계-지정학적 저주-에 묶여 있습니다. 섬나라 일본과 거대 내륙국 중국에 기인 반도라는 '넛 크래커'위치에서 경제적, 군사적 주도권 모두 휘둘려 온 것이라 할 수 있죠.

최근 30년 간 우리 경제의 수출 품목은 일본과 중국에 의해 빠르게 잠식당하고 있으며, 즉각적인 대전환 없이는 중진국 함정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경고가 있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역설적으로 현재의 위기가 '천 년에 한 번 올 수도 없는 기회'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그것이 바로 초기 단계에 있는 '북극항로' 개통과 이를 둘러싼 글로벌 거버넌스의 재편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항로가 개방되면 기존의 수에즈 운하, 말라카 해협을 거치는 아시아-유럽 물류 네트워크가 '한반도-부울경'을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될 수 있습니다. 기존 대비 거리와 시간, 물류 비용을 30~40%까지 줄일 수 있는 신항로가 될 뿐 아니라, 경제, 군사, 외교 모두에서 대한민국을 중심 축으로 만드는 레버리지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 북극항로의 실질적인 경제적, 지정학적 지배권을 확보하려면, '부산, 울산, 경남(부울경) 메가 클러스트'를 거점 항만화하고, 단순히 환적항이 아닌 산업 복합기지로 발전 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거점항구 확보가 늦어질수록 일본, 중국 등 경쟁국에 기회가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이 아니면 영영 기획를 놓치는 마지막 찬스'라는 저자의 주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불어 패권경쟁의 흐름을 읽고, 한반도에 온 기회의 레버리지를 제대로 작동시키려면 외교안보 전략의 전환이 필수라 주장하며, 저자는 동북아 구도를 '천하삼분'에서 '천하사각(四脚)지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즉, 동북아 4강(미, 일, 중, 러)간 패권 질서의 조정자로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미국(1군), 대한민국(3군), 러시아(5군)의 1+3+5 전략, 이른바 '한미러 합종'을 통한 패권국과의 보완관계를 통한 수혜자 위치를 공고히 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각각 중국 포위, 동진 정책이 필요하고, 대한민국은 부울경 거점 항만화와 에너지 안보를 위해 러시아와의 협력이 절실하며, 안보는 전통적으로 한미 동맹에 의존해 온 상황인 만큼, 삼국이 각자의 필수적 이익을 위해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구축해야만 한다'는 결론에 이르는 근거는 역사적, 경제적, 안보적으로 모두 설득력이 있다 느꼈습니다.

예컨데, 러시아는 서방의 경제제재로 유라시아 경로에 목을 매고 있으며, 북극항로 개척과 자원 수출, 한국의 산업기반과 결합이 이루어질 때 파트너십의 효과가 수백 배에 달함을 거듭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 천재일우의 기회에는 치명적 약점이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저자는 '패권의 원리에는 속도와 실행력이 내재되어 있음'을 강조하며, 중국 등 경쟁국 보다 한 발만 늦어도 모든 것이 무산될 수 있음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더불어 국가전략으로서 빈틈없는 정책 추진, 제도 개혁, 지방 정부와 민간 기업의 동반 혁신을 포함한 'All-In 전략'이 그 어느 때 보다 시급하다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하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저자는 다양한 미디어의 강연과 칼럼, 토론에서 반복적으로 '정부 시스템과 인재 양성, 과학기술 기반 혁신이 결합'되어야 국가의 DNA가 근본적으로 변화될 수 있음을 지적해 왔습니다. 그저 관성에 따른 정책, 보여주기식 규제완화, 속도없는 의사결정으로는 지금의 지정학적 골든 타임을 잡을 수 없음을 일깨워주는 대목이라 생각됩니다.


본서를 읽으며, 단순한 위기의식이나 근거없는 낙관을 넘어, 역사와 데이터, 정책 패러다임까지 깊이 파고드는 저자의 통합적 시각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저자가 제안하는 부울경 항만혁신, 한미러 합종, 실행속도의 중요성 등은 추상적 담론이 아니라 구체적 대안입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이 이제 '강소국의 한계'를 인정하고 좌절하는게 아니라 규모는 작지만 가속도로 세상을 이끌어갈 수 있음을 각인시켜주었습니다.

북극항로와 한미러 합종, 그리고 역사적 골든 타임.... 이 3가지가 맞물릴 때 우리 모두는 실패의 변방국이 아니라 동아시아의 중심국, 산업 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재도약과 미래 비전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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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챗GPT - 생성형 AI의 원리와 시장 이해, 프롬프트 작성까지, 챗GPT를 일상과 업무에 활용하기 위한 모든 기초 지식!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박상길 지음, 정진호 그림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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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생성형AI와 챗GPT가 불러일으킨 변화는 단순한 기술의 진보를 넘어 지식 전반에 대한 접근 방식과 일하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습니다.

오픈 AI가 개발한 챗GPT는 불과 며칠 만에 전 세계 수백 만 사용자를 사로잡았고, 이제는 기획서 작성, 번역, 코드 리뷰, 일정 추천, 심지어 창작 활동에 이르기까지 우리 실생활 곳곳에 침투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챗GPT>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는 AI 기술을 누구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매우 실용적이고 친절한 교양서같은 느낌입니다.

책의 시작부터 등장하는 GPT-4는 인간이 해내는 언어 작업을 능가하기 시작하면서, 이제 AI가 새로운 사회적 패러다임의 주인공이 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챗GPT는 수천억 개의 매개변수와 수십 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력되는 문장의 의미와 맥락을 스스로 파악합니다.

'모델 크기 경쟁'은 GPT-1에서 GPT-4에 이르기까지 매번 폼팩터와 성능의 한계를 뛰어 넘으며, 단순히 이전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인 AI가 아니라, 전혀 새로운 창의적 사고까지 흉내내는 '창발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챗GPT의 역사를 초기 언어 모델부터 차근차근 풀어내며, 신경망과 트랜스포머 모델의 도입이 어째서 AI의 언어 이해를 한 단계 끌어올렸는지 일목요연하게 설명합니다. 문과, 이과 구분없이 누구나 그림을 곁들인 명확한 해설을 통해 복잡한 수학이나 알고리즘 이해 없이도 AI의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GPT 시리즈는 기존의 규칙 기반, 데이터 카테고리별 분류가 필요했던 AI와는 달리, 대량의 비정형 텍스트를 직접 학습하며, 인간의 정답 표시 없이도 사전 학습된 지식 체계를 만들어 냅니다. 여기서 저자는 중요한 키워드로 임베딩, 토큰화, 어텐션, 스케일링 법칙 그리고 RLHF(강화학습 기반 인간 피드백)와 같은 개념들을 직관적으로 풀어 줍니다.

특히 '생성형 AI가 그럴듯한 답을 내놓는 원리', 즉 입력 문장을 토큰 단위로 분해해 맥락에 맞는 단어를 예측하고, 수많은 반복 학습을 통해 점점 더 '사람 같은' 문장 구조와 논리를 갖추는 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답니다.

예를 들어, "주어진 질문에 답하라"는 명령을 생성형 AI에게 프롬프트로 주면, AI는 자신이 경험한 방대한 데이터 속 패턴을 종합해 가장 적합한 답변을 예측하고, 이를 어텐션 매커니즘을 통해 맥락에 맞춰 튜닝합니다.


중요한 점은... 이 원리를 현실 세계 예시와 함께 설명해 주어, 비전공자들도 "아, AI가 이렇게 문장을 만들어 내는구나"하고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겁니다. 친절한 설명과 오히려 간결한 설명이 이해의 폭을 넓힌다 생각합니다.

책은 또한, 오늘날 초거대 모델이 수십억 단위의 데이터와 매개변수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규모의 문제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GPU 병렬 처리, 양자화, 플래시 어텐션, KV 캐시 등 첨단 기술까지 하나하나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챗GPT와 같은 초거대 모델을 수천 대의 GPU에 분산 학습시키는 트릭, 모델 용량을 최적화하는 전략 등은 실제 AI 인프라에서는 어떻게 '속도와 성능'을 모두 잡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기술적 깊이가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엔비디아의 CUDA 플랫폼, GPU 기반 병렬 처리로 기존 CPU 연산에 비해 수십 배 빠른 성능 혁신이 가능해진 사례, 실제 신경망 학습에 70배 가까운 속도를 구현한 이야기는 AI의 발전 뒷면에 어떤 하드웨어 혁신이 숨어있었는지 새삼 깨닫게 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나아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이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활용할 때, 가장 중요한 실전 테크닉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책에서는 어떻게 하면 AI에게 원하는 답변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요청할 수 있는지, '예시를 보여주어 더 좋은 답변 유도', '생각의 사슬(Chain of Thought)로 단계적으로 문제 해결', 'RAG(검색 증강 생성)와 벡터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다양한 정보 출처 연계' 등, 프롬프트 설게의 실전 기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최신 오픈AI 모델은 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자동화하는 방식까지 탑재하여, 아예 AI 스스로 답변을 점점 더 정료하게 다듬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는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이런 내용들 덕분에 실제 업무에서 챗GPT나 Gemini, Copilot 등을 쓸 때 어떠한 구조로 요청 문장을 작성해야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지 직접 응용하는데 자신감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더 이상 "AI는 개발자만 쓰는 도구"가 아니라 누구나 프롬프트를 쓰는 법만 익히면 강력한 창작, 업무 동반자가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서는 순간이었습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엔비디아의 GPU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경쟁,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xAI, 메타 등 글로벌 AI 선도기업의 기술 전략, 그리고 AI 산업 전체가 어떻게 새로운 질서로 재편되고 있는지 데이터와 사례를 바탕으로 흥미진진하게 서술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와 젠슨 황, 샘 올트먼 등 이 시대 AI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리더들의 전략과 기업 간 글로벌 경쟁 구도까지 스케치 하듯 생생하게 전개되고 있어, 단순한 기술 서적을 넘어 AI 산업 현장의 역동성을 담은 교양서로서의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와 AMD, 인텔, 애플,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및 GPU 회사, 그리고 중국의 독자 기술 추격전 등 'AI 반도체 전쟁'은 앞으로 이 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지에 대해 기술과 경제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 하겠습니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기술발전에 대한 빛과 그림자도 솔직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챗GPT가 생성하는 '할루시네이션'(실제로 없는 정보도 그럴싸하게 만들어 내는 현상), 데이터 편향, 저작권 문제, 일자리 대체와 재교육, 에너지 소비와 기후환경 이슈 등 기술이 빠르게 성장할 때마다 등장하는 현실적인 고민들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AI의 미래가 분명 기대만큼이나 위험도 수반한다는 점을, 문제의 원인과 해결 노력을 균형감있게 설명한다는데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AI 관련 서적이 쏟아지고 있는 요즘,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챗GPT>는 초거대 언어 모델의 구성 원리와 AI 활용법을 실무, 개발, 일상까지 아우르는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접하면 모호하기만 한 생성형 AI와 챗GPT의 세계를 '내 것'으로 만드는 즐거움을 누려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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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에디션 바이오 패권경쟁 - 대한민국 재도약의 갈림길 MK에디션
매일경제 국민보고대회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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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030년까지 글로벌 바이오 시장은 7,800억 달러(약 1,100조원) 규모로 팽창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이제 바이오 기술과 관련 산업은 AI, 반도체와 더불어 국가 패권을 좌우하는 3대 축으로 부상했습니다. 반도체를 둘러싼 '칩워(Chip War)'가 한창이던 국제 사회에 이제는 '바이오워(Bio War)'라는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말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바이오 기술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는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고,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은 물론 글로벌 빅테크들까지 바이오 시장 선점을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 입니다.

이러한 세계적 패권 경쟁의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의 바이오 산업은 어떤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을까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바이오 패권경쟁>은 이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전 세계 바이오 산업 현황과 주요국의 전략, 그리고 한국이 나아가야할 방향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한 본서는 단순한 산업 보고서를 넘어 국가의 미래가 달린 중대한 과제를 냉철하게 조망하고 있습니다.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이오 산업이 단순한 제약, 의료 영역을 넘어 국가 경제와 안보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는 사실입니다.

1부 '넥스트 칩워, 바이오워'에서 저자는 미국이 바이오 기술을 국가 안보 전략의 최상위에 배치하고, 중국이 '바이오 굴기'를 선언하며, 정부 주도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충격적이었던 내용은 미국이 2020년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DARPA에 합성생물학 제조 연구기관을 신설하고, 2.7억 달러를 투입했으며, 이듬 해에는 합성생물학을 10대 혁신 기술로 지정했다는 점입니다. 바이오 기술이 이제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전략 무기'로 인식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습니다.

유럽에서는 덴마크의 노보 노디스크가 비만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며, 글로벌 제약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고, 스위스의 론자가 CDMO(위탁개발생산) 산업을 주도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자세히 소개됩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적극적인 추격, 일본의 '문샷' 프로젝트, 인도의 제네릭 의약품 강세 등 각국의 전략과 강점이 잘 분석되어 있어, 세계 바이오 산업이 지형도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책을 읽어나가며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투어 바이오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책에 따르면 이들은 AI, 머신러닝,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자신들의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바이오 산업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맞춤형 바이오가 뜬다'라는 제목의 2부에서는 2024년 CES에서 디지털 헬스케어가 주목받은 내용을 소개하며, AI와 IoT를 융합한 예측형 헬스케어 시스템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음을 설명합니다.

스마트워치, 스마트링, 웨어러블 패치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건강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질병을 예방하는 기술은 이미 우리 일상에 가까이 다가와 있음을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AI 의사'와 '수술 로봇'의 발전, '디지털 치료제'의 등장 등 첨단 기술과 의료의융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휴먼 디지털 트윈' 기술은 환자의 신체 상태를 가상으로 복제해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혁신으로 미래 의료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대한민국의 바이오, 즉 K-바이오 산업의 현황과 과제 또한 냉철하게 분석합니다. K-바이오는 내수용 복제약 생산에서 벗어사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으나, 세계 시장에서 여전히 '우물 안 개구리'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책에 따르면 2023년 K-바이오의 포트폴리오는 합성제약이 46%, 의료기기가 28%, 바이오 의약품이 18%, CDMO가 8%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아직 고부가가치 바이오 의약품이나 CDMO 분야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저자는 전통 제조업으로는 더 이상 한국 경제의 지속 성장이 어려우며, 바이오 산업이 제2의 삼성전자와 같은 국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바이오 산업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무겁게 가슴에 와 닿습니다.


역시 책의 백미는 마지막 장인 '바이오 패권 Victory 전략'이라 생각합니다. 저자는 K-바이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4가지 핵심 전략을 아래와 같이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첫째, '속도(Velocity)'는 데이터 활용을 통한 산업 가속화 전략으로, 세계 최초의 정부 인증 데이터 거래소 구축과 병원의 스타트업 육성 역할 강화를 강조합니다. 의료 데이터와 이를 분석하는 AI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둘째, '도전(Venture)'은 신약 개발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규제 혁신전략입니다. 한국판 '바이오 스타게이트' 구축, '바이오 원아시아' 개념을 통한 임상 주도권 확보, 기초과학 잭팟 펀드 조성등의 아이디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셋째, '증식(Value-boost)'은 바이오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으로, 화이트 바이오(산업용 바이오). 그린 바이오(농업용 바이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기술특례상장 요건 완화 등을 통한 자금 조달 환경 개선을 제안합니다.

넷째, '활력(Vitality)'은 항노화 산업과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보 전략입니다. 특히 전 국민 세포은행 설립과 K의료 관광의 항노화 분야로의 업그레이드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됩니다.

최근 몇 년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가 2018년 38만 명에서 2023년 61만 명으로 크게 증가한 점은 한국 의료 서비스의 국제적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료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항노화 의료 관광을 더욱 발전시킨다면, 국가 경제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본서 <바이오 패권경쟁>을 읽으며 느낀 가장 큰 인사이트는 바이오 산업이 단순히 의료, 제약의 영역을 넘어 국가 존립과 번영을 좌우하는 핵심 산업으로 부상했다는 점입니다. 반도체 산업이 그랬듯이, 바이오 산업도 이제 국가 간 패권 경쟁의 중심에 서 있음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책은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풍부한 사례와 인터뷰, 데이터를 통해 바이오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특히 노바티스 인터내셔널 사장, 한국생명공학 연구원 센터장 등 국내외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시각과 현장의 목소리를 동시에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K-바이오가 직면한 인재 부족 문제나 글로벌 네트워킹 강화 방안 등이 좀 더 구체적으로 다뤄졌으면 하는 점입니다. 크로스보더 파트너스 김민지 대표의 인터뷰 중에 언급된 "K-바이오 글로벌 네트워킹 강화 필요"는 현장에서 체감하는 중요한 과제인데, 이에 대한 좀 더 깊은 논의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본서는 바이오 산업에 관심있는 일반독자부터 관련 분야 종사자, 정책 입안자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유용한 인사이트와 방향성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취재력과 분석력이 돋보이는 책으로,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와 현장 사례를 바탕으로 한 주장과 전망이 설득력있게 다가 옵니다.

바이오 산업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긴 호흡과 꾸준한 투자, 그리고 국가적 차원의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장기적 안목을 갖추고, K-바이오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필요한 귀중한 나침반이 되어 줄 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바이오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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