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디지털 경제 - 10개의 미래 키워드로 완성한 IT 비즈니스 입문서
윤준탁 지음 / 와이즈맵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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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의 확산에 따라 산업을 불문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irmation; DT)'이 기업 생존과 성정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디지털 기반으로 고객경험, 운영, 관리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 등을 변화시키는 경영전략을 의미하며, 데이터 활용 역량이 기업의 핵심 경쟁 우위로 부상하면서 기존 산업의 비용 구조 및 수요, 공급 모델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컨데, 에어비앤비(AIrbnb)는 호텔과 같은 유형자산 소유없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후공간을 지닌 개인과 여행객 간 숙박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즉, 데이터 활용을 통해 한계비용이 절감됨에 따라 물리적 자산이 없이도 '하이퍼 스케일업(Hyper-Scaleup)'이 가능한 신규 비즈니스들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 경제'는 곧, 디지털 기반 기술을 매개로 하여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이제 노동력과 자본 등 기존 경제의 핵심 요소들을 소프트웨어와 프로그래밍, 모바일 앱 등과 같은 디지털 요소와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혁신 기술들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한 권으로 끝내는 디지털 경제>는 전 산업에서 벌어지고 있는 디지털로의 전환 즉,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통한 디지털 경제를 이끌어 가는 10개의 미래 키워드를 통해 각 기술의 태동과 발전 상황, 비즈니스에서의 적용 양상과 미래 비전 등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또한 주요 키워드와 인물, 사례 등 다양한 정보를 본문 양옆에 별도로 정리하여 디지털 경제를 구성하는 핵심요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본서에서 다루는 10가지 미래 키워드이며, 각 장의 제목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1. 인공지능, 모든 미래의 열쇠

2. 빅데이터, 정보를 지배하라

3. 클라우드, 정보를 담는 구름

4. 블록체인, 미래 산업의 구조를 바꾸다

5. 핀테크, IT가 재구성하는 금융의 미래

6. 로봇, 인간과의 불안한 공조

7. 자율주행과 드론, 무인 주행 시대를 열다

8.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새로운 경험의 탄생

9. 바이오, 영원한 젊음과 생명의 시대

10. 디지털 혁명, 산업혁명과 신경제의 융합

사실 본서에서 제시하는 각 키워드들과 이에 대한 설명은 디지털 경제라는 큰 틀에서 최근 논의되고 있는 기반 기술들과 이에 대한 적용(Application)이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본서는 IT비즈니스 용어가 생소한 디지털 경제 입문자 그리고 다양한 기술 분야의 폭넓은 지식을 갖고 싶은 독자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각론 보다는 총론에 가깝고, 깊이 보다는 지식의 넓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들이 마주하고 있는 디지털 경제시대를 규정하는 다양한 기술들과 각종 서비스들에 대한 개념들을 정리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끊임없이 쏟아져나오는 실시간 데이터와 이들을 수집하고 저장하고, 분석하고, 예측하는 모든 혁신 기술들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을 맞이하고 있는 이 때, 기업과 개인 그리고 국가의 미래 생존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IT의 핵심 키워드를 잘 정리해 둔 입문서로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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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딜 - 디지털경제 시대, 대한민국 미래성장전략
노규성 지음 / 비앤컴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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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에 있어 선진국 진입의 척도로 여겨지는 3만 달러를 최초로 돌파했습니다. 이는 곧, 세계에서 29번째 잘 사는 나라이며, 인구 5천만 명을 기준으로 세계 7번째 부국(富國)이라는 뜻입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10년 이내에 4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요.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먼저 3만 달러를 달성한 일본은 30년 가까이 3만 달러의 늪에 갇혀있습니다. 더구나 2008년 3만 달러를 돌파한 그리스와 스페인은 2016년 각각 1만 달러와 2만 달러대로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이와는 달리 1994년 3만 달러를 넘긴 미국은 2018년 5만 6810달러로 성장했고, 1996년 3만 달러를 달성한 독일은 4만 달러로 진입해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경제의 성장, 후퇴 혹은 정체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오늘 소개해 드릴 <디지털 뉴딜>에서 저자는 성장하느냐, 후퇴하느냐 혹은 정체되느냐는 단적으로 경제구조를 얼마나 잘 개혁하느냐에 달렸다고 단언합니다.

예를 들어, 독일의 경우, 통독이후 과도한 재정부담으로 2만 달러대로 추락했지만 경제, 세제, 교육, 노동, 복지, 연구개발 등에서 완전히 새로운 판을 짜내는 구조조정과 인더스트리 4.0(Industrie 4.0) 이라는 첨단 디지털 제조업 전략을 통해 4만 달러 국가로 진입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반면 일본의 경우, 부동산 버블 붕괴에 따른 금융부실과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거의 없이 근 27년째 제자리 걸음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뛰어난 인적자원,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한때 세계 50대 기업의 3분의 2를 차지했던 경쟁력에 자만한 탓으로 2001년 까지 일본 정부의 대응 전략은 안이하고 느슨했음을 지적합니다.

그 이후 여러 대책이 나왔지만 번번히 타이밍을 놓치거나 소극적이었습니다. 공적자금이 제때 투입되지 못하고, 부실기업을 과감히 구조조정하는 등 생산성 제고의 노력도 기울이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1990년대 중반이후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또한 악재로 작용했답니다.

저자는 지적합니다. "4만 달러에 진입한 국가들의 공통점은 아래 8가지로 지적할 수 있다. 혁신성장, 생산성 향상, 공정분배, 낮은 실업률, 건실한 국가 재정, 출산율 제고, 과학기술 경쟁력 우위, 높은 사회적 자본이 그것이다."

디지털 기술을 필두로 한 전혀 새로운 물결의 패러다임의 전환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바로 '4차 산업혁명'입니다. 4차 산업혁명은 전 세계가 마주하게된 패러다임의 전환이지만 아직 우리는 과거 대단히 성공적이었던 '추격형 성장모델'의 관성을 벗지 못했습니다.

기술적 실업에 따른 일자리 소멸의 문제, 1인당 국민총소득 3만 달러를 무색케하는 심각한 부의 양극화 문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에 따른 생산성 저하의 문제 등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저성장 경제와 맞물려 미래의 위기로 다가옵니다.

위기의 시대에는 필연적으로 기회가 찾아옵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라는 디지털 기술이 추동하는 패러다임의 전환기에는 더더욱 그러합니다. 본시 디지털 기술은 그 자체로 생산성 향상을 의미하며, 생산에 투입요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줄어듬을 의미합니다.

노동시간을 줄이면서도 생산성이 높아지면 임금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며, 혁신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게 됩니다. 경제와 사회 구조가 디지털로 전환되는 시기에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 경제적 모순과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열쇠는 디지털이 쥐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과거 대공황 시기의 미국의 뉴딜정책은 정부주도의 공공 영역에서의 의도적인 유효 수요의 창출이었다면, 저자가 주장하는 '디지털 뉴딜'은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마중물 역할은 정부가 담당하되, 주도적으로 시장을 창출하는 측은 민간 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전략입니다.

즉, 생존, 기반 (인프라)을 조성한다는 의미에서 '케인즈 주의'와 기업가에 의한 혁신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슘페터 주의'가 상호 공존하는 새로운 성장의 모델입니다. 이를 위해 저자는 '혁신 플랫폼 마련',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집중', '개방과 협업' 그리고 '테스트 베드로서의 정부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언뜻 '포용적 혁신성장', '공정분배' 그리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최고 핵심 가치로 천명한 현 정부의 경제 정책과 그 궤를 같이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 정부 국정 기획 자문위원회 전문위원 등의 저자분의 이력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적극적인 재정투자와 디지털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성장을 견인할 공공시장을 창출하고, 궁극적으로 국가 현안을 해결 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 조성을 '디지털 뉴딜'이라는 성장전략으로 풀이한 책입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 우리 정부의 성공전략을 제시한 교과서로서 추천해봄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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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락혁명 - 데이터·AI, 세상을 바꾸다
최은수.MBN 빅데이터·AI보고서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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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T)은 데이터 활용, 데이터 기반 기술들로 비즈니스 축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머신러닝(딥러닝), 사물인터넷(IoT), O2O, 핀테크 등의 신기술 등장과 기능 확장으로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례로,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최근 5가지 미래 트렌드를 언급하며, "모바일가 인터넷이 만들어 내는 신기술 변화와 데이터 자체가 새로운 에너지가 되는 신자원 변화에 주목해야 하며, 미래에는 기술과 데이터, 그리고 혁신 만 있다면 누구나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이렇듯 데이터의 활용을 통한 분석 및 미래 예측 능력이 기업 더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의미에서 "빅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라는 표현은 지극히 정확한 지적이라 할만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언락혁명>은 데이터, AI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를 가진 KAIST 교수진과 연구진, 대한민국 1호 데이터 거래소를 출범시킨 MBN(매일방송) 기자들과 전문 데이터 과학자들 그리고 삼성, CJ, SK 등 한국 대표 기업의 브레인들이 필진과 자문단으로 참여하여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혁신 사례"와 궁극적으로 "데이터 언락혁명을 통해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0년 모바일 빅뱅 이후 글로벌 선두기업들은 쏟아져 들어오는 외부 데이터를 내부 데이터와 결합시켜 폭넓은 분석을 토대로 한 유연한 시장 대응 전략을 구사하고 '데이터 통합'에서 '활용'으로 성장의 한계를 극복해 왔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구글, 애플, MS 와 더불어 삼성, LG 와 같은 기업들입니다.

특히 이러한 데이터 통합과 활용은 통신, 금융 등의 전통 산업을 넘어 국방, 항공산업, 에너지 산업과 리테일 분야 등에서 더 나은 미래지향적인 비즈니스 모델로의 혁신을 견인하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데이터 활용을 기업 경영 전략에 도입하여 수익률 증대, 효율성 제고를 실현하고, 국가 차원에서는 공공 분야에 도입하여 (Ex, 스마트시티) 높은 사회, 경제 효과를 도모하고 궁극적으로 국가 경쟁력 강화에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본서는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데이터 속에 숨겨진 보물창고의 문을 여는 비밀 열쇠를 찾아내 봉인을 해제한다는 의미의 데이터 '언락혁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즉, 전 세계 국가와 기업들이 빅 데이터를 활용해 일으키고 있는 대혁신 활동이 바로 그것입니다.

본서는 대략 아래의 7개의 큰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데이터 언락 혁명의 필요성

2.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데이터 혁명'과 데이터

3. AI를 활용한 다양한 혁신 사례

4. 국가와 도시의 혁신 사례

5. 기업 혁신과 데이터 기업의 부상

6. 데이터 거래 시장 현황 그리고 데이터

7. AI 강국으로 나아가는 길

 

 

그간 우리나라의 데이터 경제를 위한 족쇄로 여겨졌던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의 개정안이 지난 1월 국회 본회의와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한 마디로 이번 데이터 3법의 개정으로 개인정보를 포함한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고속도로가 마련되었다는 이야깁니다.

물론 개인정보를 좀 더 철저히 보호할 가이드 라인과 관련 기술의 발전은 필수적이며, 데이터 활용의 길을 열어줄 데이터 거래소의 활성화와 공공데이터의 전면 개방 그리고 빅데이터, AI 인재 양성에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노력과 개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및 '데이터 혁명' 시대의 신산업에 대한 규제는 '네거티브 규제시스템'으로 전환하여 민간 역량이 강조될 수 있도록 재구성해야함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기존의 '원칙 금지 예외적 허용(Positive)' 방식에서 '원칙 허용 예외적 금지(Negative)' 방식으로의 전환을 통해, 금지된 것만 최소한으로 규제하여 자유권적 권리를 보다 확장적으로 보장하면서 최근 새로운 기술 변화 속에서 기업의 신속한 대응 및 역량 강화를 지원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사전 규제'가 '문제 발생시 사후 규제'로 전환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시에 기업의 책임성 강화 또한 필요하겠지요.

글로벌 한 스케일의 기업과 각국 정부에 의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영역에 적용되어 펼쳐지는 "글로벌 데이터 경제"의 현주소와 비전을 엿볼 수 있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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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날 - 압도적인 힘으로 세계 경제 패권을 거머쥘 차이나 테크 타이탄이 몰려온다
레베카 A. 패닌 지음, 손용수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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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미중무역전쟁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미중무역전쟁의 본질이 경제(무역)전쟁인지 혹은 기술패권전쟁인지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하게 이어져오고 있는 두 패권국가의 갈등 속에서 무역(수출)과 관련한 이해 관계가 가장 큰 우리나라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제조 2025"로 대변되는 기술패권 국가로의 도약을 천명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수 싸움이 본격화되는 양상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은 미국의 오랜 지배를 견제하는 기술 세계를 창조하고 있습니다.

전자제품과 스마트폰의 작동을 가능케 하는 반도체 등 기반 기술분야에서는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대표 기업들 보다 우세하지만, 모바일 결제, 전자상거래, 전기차, 그리고 온라인 실시간 방송 등 많은 분야에서 중국은 미국을 훨씬 앞지르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날>의 저자 '레베카 A.패닌'은 단언합니다. "무역과 기술 주도권을 두고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지만 중국의 혁신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중국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들은 이미 미국과 대등한 수준이며, 때에 따라서는 미국을 앞서고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 기업인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BATH)"와 메이투안 디엔핑, 디디추싱, 센스타임 등은 인공지능, 생명공학, 친환경 에너지, 로봇공학 그리고 초고속 이동통신(5G)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차세대 신제품을 발명하고 있으며, 이에 기반하여 운송, 금융, 의료, 엔터테인먼트, 통신 등 경제 전반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원서의 제목인 "Tech Titans of China" 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의 테크 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규제완화, 혁신을 이루기 좋은 시장 환경 그리고 대규모의 해외 자금력을 통해 유래를 찾을 수 없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2019년 6월 기준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중국 기업의 수는 모두156개이며, 시장가치는 총 1.2조 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

다소 과격하게 들리는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날"의 참 의미는 바로 중국 기술기업(Tech Titans)들의 무서운 성장세와 그들이 펼쳐내고 있는 기술 표준(Tech Standard)이 곧 미래 기술과 사회의 양상을 규정한다는데 있습니다.

국가 단위 연구개발 비용, 슈퍼컴퓨터 숫자, 이공계 졸업생 수, 인터넷 사용자 수 등 다양한 지표들은 이미 중국이 미국을 앞서나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그 격차는 날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추천의 글의 마지막 문장이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혁신의 관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또는 중국 기업가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오늘의 중국을 이해하려는 사람은 경솔하다."(p.7)

상대적으로 우리들에겐 다소 생소한 중국 테크기업들의 "세계 정복 시나리오(?)"의 내막을 알고자 하시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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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럽터 시장의 교란자들
데이비드 로완 지음, 김문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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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혁신(Innovation)'이라고 하면, 우리는 무언가 기존의 낡은 틀(패러다임)을 깨고,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네이버에서 '혁신' 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어김없이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함" 이라는 뜻으로 검색이 됩니다.

'HRD 용어사전' 에서는 아래와 같이 풀이하고 있답니다.

"혁신이란 기술의 진보 및 개혁이 경제에 도입되어 생기는 경제구조의 변화로 신상품의 생산, 신생산방법의 도입, 신시장의 개척, 신자원의 획득 및 이용, 그리고 신조직 달성 등에 의하여 생산요소를 신결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창조적 혁신"이니 "파괴적 혁신"이니 하는 기존 우리가 알고 있는 혁신은 분명 기존의 것을 새롭게 고쳐나가는 창조성에 기반한 패러다임의 변화였다면, 현 4차 산업혁명시대의 진행형 혁신은 바로 "판을 엎고 새로 짜는 '교란(Disruption)'" 이라 지적하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와이어드의 영국판 창간 편집장을 지낸 데이비드 로완의 저서 <디스럽터 : 시장의 교란자들> 입니다.

서문을 통해 저자는 대규모 조직 내에서 혁신으로 추앙받는 것은 사실 '혁신 연극'인 경우가 허다함을 지적합니다. 정해진 규칙대로 혹은 PR부서에서 하라는 대로 사고방식과 문화의 급진적 변화에 대비해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추진하는 혁신에 불과하다는 것이죠.

이는 마치 정해진 프로토콜에 따라 공항에서 벌어지는 '보안 연극'과 같다는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그것은 승객들을 귀찮게 만들 뿐 보안을 강화하는 데는 큰 효과가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럴듯 해 보이지만 알맹이 없는 기존의 혁신(Innovation)이 아닌 조직에 진정한 성공을 안겨주는 진짜 혁신 사례를 찾아 다니며, 그러한 혁신을 일군 다양한 경험의 사람들을 취재하기 시작합니다. 구글, 스포티파이, 샤오미, 트위터 등 우리가 알고 있는 혁신 기업 뿐 아니라, 에스토니아, UAE 등의 공공 영역에서의 혁신 사례들을 망라합니다.

많은 기업이 혁신을 말하고, 또 그 과정을 정해진 패러다임에 끼워 맞추려고 합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어떠한 혁신도 책상 머리에서는 일어날 수 없습니다. 에어비엔비나 우버 그리고 스포티파이처럼 관련 사업에 대한 기존의 노하우를 가지지 않고, 심지어 그 사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창업하여 새로운 혁신을 보여준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이러한 사례는 혁신적 스타트업의 사례에서 많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대다수 성공적인 스타트업이 전혀 상관없는 영역에서 나온 개념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데는 이유가 있을 겁니다. 저자는 그러한 혁신의 원천으로 생각과 소득수준 그리고 교육배경과 같은 구성원의 다양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나온 영향력이나 아이디어를 완전히 받아들을 때 진정한 혁신이 일어난다는 말입니다. 아주 오랫동안 문제만 째려본다고 나올리는 없을 겁니다. 어쩌면 혁신은 운 좋게 발견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죠.

우리는 이제껏 "성공=이성적인 판단" 이라는 공식을 신봉해왔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다양한 혁신 사례들을 관찰해온 저자의 눈에는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나오는 엉뚱함 혹은 비이성적 사고가 오히려 혁신의 원천이며, 시장을 변화시키고, 때로는 새로운 판을 짜 기득권 세력을 일시에 붕괴시켜버리는 '교란자들(Disruptor)' 이야말로 혁신의 아이콘으로 치켜세우기에 충분했으리라 봅니다.

시가총액 약30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스트리밍 음원서비스 업체인 스포티파이의 CEO '다이엘 엑'의 성공 사례는 세상을 자신에게 맞추려는 비이성적인 열정에서 비롯되었을 겁니다.

지금부터 대략 14년전인 2006년, 아직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는 고사하고 CD나 플라스틱 디스크가 주류이던 음악시장에서 대형 레코드 회사를 상대로 비싼 플라스틱 디스크 대신 디지털 스트리밍으로 노래를 무료로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했다가 수많은 비난을 받은 일화가 있습니다.

시장의 교란자들은 이미 전 산업에 포진되어 그들의 엉뚱함과 비이성적 열정을 통해 기존 산업을 위협하며 새로운 주류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본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가장 새롭고, 가장 놀라운 일들이 이 책에 다 있다!" <더 타임스>에서 본서를 이렇게 평하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겁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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