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미래 전략 보고서 - 포스코.GE.지멘스는 어떻게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있는가
김민규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러분은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면 어떤 단어가 떠오르시나요? 인공지능, 빅데이터 혹은 사물인터넷 등 등.. 첨단 혁신 기술들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나요? 물론 이런 기술들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현상적인 실체 보다는 "불확실성과 불안함"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르네요. 

지금껏 우리 사회는 항상 새로운 것 그리고 새로운 혁신에 목말라왔습니다. 기술의 진화와 발전의 속도가 가속화(기하급수)됨에 따라 사회 변화의 속도와 생각의 진화의 발걸음이 상상을 초월하는 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이제는 오히려 불확성과 불안감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불확실성과 불안감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현 시대의 산업혁명이 과거에 비해 변화속도가 10배, 규모는 300배, 그리고 그 임팩트는 3,000배"에 달한다는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노요리 료지 교수의 말처럼 이런 거대한 변화를 우리사회가 유연하게 대처하기 힘들다는 점에 있습니다. 과거 우리 기업들은 승자를 빨리 따라잡기 위해 조직을 크게 키우고, 주어진 문제를 잘 풀어가는 말 그대로 "가장 빨리 목표에 달려가는 방법"만을 추구해왔지요. 그러나 이제 사정이 바뀌고 있습니다. 너무나 빠른 변화의 시대 그 불확실성의 그늘에서 이제는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그 문제에 접근하는 다양한 방법을 배우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2000년대 초 세계를 호령했던 모바일 시장의 최강자 "노키아"를 잘 알고 있습니다. 끝도 없이 성장할 줄 알았던 대기업인 노키아는 2007년부터 시작된 스마트폰 시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서서히 무너지고 맙니다. 지속적인 혁신을 거듭해왔던 그래서 명실상부 최고의 기업으로 평가받던 노키아는 궁극적으로 "혁신자의 딜레마(The Innovator's Dillema)"에 빠지게 됩니다. 기존 주역시장 즉, 기존 모바일 폰의 혁신에만 집중하다 보니 새로운 미래 시장인 스마트 폰이라는 새로운 판에 편승하지 못한 것입니다.  '존속적 기술(Sustaining technologies)'만을 강조한 나머지 '와해적 기술(Disruptive technologies)'을 애써 외면한 결과인 셈이지요.
현재 가치에만 매몰되어 미래 가치를 외면해버린 노키아의 몰락은 IBM의 컴퓨터 시장에서의 몰락과 시어즈(미국유통업체)의 몰락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혁신자의 딜레마'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어떤 혁신 전략이 필요한 것일까요?

본서 <4차 산업혁명 미래전략보고서 - 포스코, GE, 지멘스는 어떻게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있는가?>에서는 특히 작금의 불확실한 대변혁의 시기에 "경제, 사회 전분야에 새로운 기술을 융합하여 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바꿀 수 있는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을 그 해결책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새로운 판이 형성되면 새로운 문제들의 발생과 더불어 이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기획하여 전혀 새로운 미개척지를 도전하는 '퍼스트무버'가 되는 길입니다. 앞서 우리들이 떠올렸던 "인공지능, 빅데이터 혹은 사물인터넷" 등은 이러한 파괴적 혁신을 주도하는 기술인 셈이지요.

본서에서는 이런 파괴적 기술을 통해 자사의 핵심역량을 끌어올려 궁극적으로 새로운 판을 만들고 있는 기업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GE와 지멘스 그리고 우리나라의 포스코입니다. 사실 이 세 회사의 공통점은 기업의 관점에서 바라본 4차 산업혁명 즉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의 선두주자들이라는 점입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제품,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디지털 역량을 활용함으로써 고객 및 시장(외부 생태계)의 파괴적인 변화에 적응하거나 이를 추진하는 지속적인 프로세스"
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있어 키워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자사의 핵심역량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평가

2. 미래 비전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문제제기 능력 (와해적 혁신의 제고)

3. 디지털 혁신을 통한 새로운 고객 경험(가치) 창출 : 제조업의 서비스화


이러한 키워드들을 실제
GE에서는 프레딕스(Predix)라는 산업인터넷 플랫폼으로, 지멘스에서는 마인드스피어(Mind Sphere)라는 산업용 빅데이터 분석플랫폼으로, 포스코에서는 포스프레임(PosFrame)이라는 스마트팩토리 엔진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것이 본서의 골자가 되겠습니다.

2,000년대 들어 급격히 악화된 시장 환경과 급변하는 사회, 경제적 변화 속에서 제조업체들은 커다란 도전과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를 타개하고자 논의되기 시작한 것이
제조업 강국인 독일의 Industrie 4.0 즉, 4차 산업혁명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도전에 맞서 새로운 판을 만들어서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내는 GE, 기존 인프라를 4차 산업혁명에 최대한 활용하는 지멘스 그리고 혁신기업에서 스마트 기업으로 변신중인 포스코의 이런 힘겨운 노력 뒤에는 앞서 말씀드린 '혁신자의 딜레마'에서 탈출하고자하는 '파괴적 혁신'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도사리고 있음을 잊지말아야겠습니다.

새로운 위기의 시대 그리고 그 위기를 다시 기회로 삼고자 하는 기업과 개인의 일독을 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기 쉬운 비트코인 가상화폐 - 4차 산업혁명 시대 부의 대이동
김동성 외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오늘자 매일경제에 "비트코인 값 보름만에 1만달러 회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비트코인 국제 시세가 보름 만에 1만달러 선을 회복했으며 비트코인이 1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31일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최근 몇 달사이 폭락과 폭등을 거듭하던 비트코인의 가격이 다시 오르게 된데는 암호화폐 규제를 놓고 일부 국가에서 신중론이 제기된 데 따른 결과로 보여집니다.

많은 분들이 자산 증식의 목적으로 투자를 하고 계시는 암호화폐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비트코인일텐데요.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이후 기존 신용화폐의 가치 하락과 신용 버블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진 시기에 탈중앙화, 분산화를 모토로 블록체인이라는 낯선 기술기반위에 비트코인이라는 최초의 암호화폐가 탄생하게 됩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이라는 공개된 분산원장의 기록에 따라 암호화폐의 권리 보유자가 기록되고, 암호화폐에 대한 거래가 이루어 진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것은 이제 많은 분들이 아시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이런 암호화폐는 단순 화폐의 가능성으로만 보기에 쓰임이 너무나도 방대합니다. 가치를 전달할 뿐 아니라 창조하고 재생산하고 검증하는 수단까지 지녔다는 말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자동화된 프로그램으로 처리되는 "스마트계약"이 가능해짐에 따라 신뢰를 담보로 하는 모든 형태의 계약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데이터 또는 신뢰자산(전자화폐, 부동산계약서, 전자 투표지, 지적재산권 등)을 안전하게 전달, 교환, 저장하는 차세대 인터넷 기술이며, 금융, 헬스케어, 공공 그리고 행정서비스에서도 투명성과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는 분산형 암호화 처리기술을 말합니다. 기존 파일 공유 등에 쓰이던 P2P 네트워크를 분산화된 금전 거래 기록 원장으로 쓸 수 있게 만들어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공히 공통된 거래원장을 가지게 되니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해킹의 피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끔 운영되는 것이 핵심이지요. 그래서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에서 만들어진 암호화폐 또한 단순 화폐의 기능 이상으로 인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본서
<알기쉬운 비트코인 가상화폐 - 4차 산업혁명시대 '부의 대이동'>에서 바라보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미래 비전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세상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원칙이 바뀌었으며, 디지털 화폐와 금융시장에서 일어나는 블록체인의 새로운 질서와 문화에 빨리 동참하고 적응해야함을 역설합니다.

아래의 내용을 포함합니다.

- 입문편 : 화폐의 변천사, 비트코인의 등장배경과 블록체인

- 개인사업편 : 각 나라별 암호화폐 동향 및 개인이 할 수 있는 코인사업

- 회사 창업과 경영편 : 암호화폐 사업의 시기와 종류, 미래 코인과 한국이 가야할 길

- 글로벌 리더편 : 암호화폐의 미래전망, 인류의 미래인 지역화폐


사실 본서의 경우 기존 암호화폐 혹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서적과는 조금 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기존 비트코인 서적들이 대부분 자산증식의 목적으로 투자하는 법과 이익을 남기는 법을 설명하는 투자 기술에 목적을 두고 있다면,
본서는 개인 혹은 기업의 관점에서 암호화폐를 개발하고 ICO를 여는 방법, 채굴사업과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방법 그리고 보안 분야 사업과 정보 제공사업 등의 창업 혹은 비지니스 경영에 목적을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 하나는 대략 13인의 저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살펴 볼 수 있다는 장점 있습니다. 실제 투자 목적 보다는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의 상관 관계와 좀 더 거시적인 혹은 비지니스 관점에서 암호화폐를 살펴보고자 하시는 분들께 추천하는 서적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완벽한 강의의 법칙 - 강사라면 강의력·강사력·태도력 하라
김인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강사라는 직업은 어떤 직업보다 준비가 철저해야함을 느낍니다. 단순히 배우고 익힌 것을 타인에게 전달한다기 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들을 공유하고 베풀며 도움을 주는 그래서 나의 강의에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는 분들께 지식이든 정보이든 혹은 비전이든 동기부여를 해야한다는 사명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완벽한 강의의 법칙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일까요? 본서 <완벽한 강의의 법칙>을 최근 잡아본 이유입니다. 물론 12년간 대략 1,000회 이상의 다양한 주제의 강의 경험을 지닌 베테랑 강사의 강의 스킬도 참조해 볼 요량도 있지요.

본서에서는 강사의 역할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획자", "전문가", "메신저", "조력자" 그리고 "동기부여가"


개인적으로 특히 "메신저" 즉 '메시지의 전달자'라는 부분에 공감합니다. 즉, 강사는 기획력과 전문성을 갖추고, 청중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강의주제(메시지)를 선정할 줄 알아야 하고, 그 메시지를 청중이 이해하고 받아들이도록 설득해, 궁극적으로 청중의 공감을 끌어내야 한다는 것이죠. 청중을 쉬운 언어로 이해시킬 줄 알며, 그들을 설득하여 마침내 공감을 얻어낼 줄 아는 전문가 !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강사의 진면목입니다.

본서에서 다루는 강사의 자질과 강의 기획 및 자료 개발 법 그리고 제대로 전달하는 강사력과 LIVE 강의 실전법 등은 두고 두고 강사로서 성장해 나갈 분들의 귀한 참고자료가 되기에 충분할 듯합니다.

<<논어>>에 "구이지학(口耳之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귀로 들은 대로 이야기하는 학문"이라는 뜻이지요. 귀로 들은 것을 그대로 남에게 이야기할 뿐 조금도 제 것으로 만들지 못하는 것을 이릅니다. 강사는 이런 구이지학으로 강의하면 안 된다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청중을 가르치기 전에 나 자신을 가르치고 배우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수많은 배움과 연구를 통해 얻은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어 내는 능력 그리하여 수박 겉핥기식의 강의가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강의는 청중이 먼저 알아봐 주시고 다시 찾아 주시리라 믿습니다.

강단에서의 떨림은 무지에서 비롯됨을 잘 알기에 그 떨림이 설렘으로 바뀔 수 있도록 오늘도 책과 각종 자료에 파묻혀 청중에게 전해질 단 하나의 메시지를 찾아갑니다. 기존 강사분들이나 연단에 설 준비를 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좋은 책으로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4의 실업 - 4차 산업혁명 시대 직업의 종말
MBN 일자리보고서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은 MBN(매일경제)의 미래일자리 보고팀과 한국고용정보원이 함께 펴낸 "제4의 실업 - 4차 산업혁명 시대 직업의 종말"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아시다시피 전 세계 석학들은 하나같이 다가올 미래의 새로운 형태의 실업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구글 최고의 미래학자인 '토마스 프레이'는 "2030년까지 20억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예측을 내놓은바 있으며, 국제노동기구(ILO) 또한 로봇과 인공지능의 보급으로 다가올 20년간 동남아 5개국(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에서만 공장근로자의 56%인 1억 3,700만명이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우리나라 전체 일자리의 52%정도가 인공지능과 컴퓨터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운수업과 금융 및 보험업도 고위험 직업군으로 분류하였답니다. 물론 충격을 받지 않는 일자리는 하나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변화의 시대의 무엇이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한 적없는 대규모의 실업 사태를 몰고 오는 것일까요?

본서 <제4의 실업 - 4차 산업혁명 시대 직업의 종말>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변혁의 중심에 "초지능(hyper-intelligence)", "초연결(hyper-connectivity)" 그리고 "초산업사회(hyper-industry)"라는 키워드를 두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즉,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의 진화와 세상 모든 사물이 연결되어 실시간 데이터를 주고 받는 IOT 기술의 발전 그리고 이 두가지 하이퍼 기술이 산업 간 장벽을 허물어 마침내 초산업 사회로의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곧 기존 산업지도가 새롭게 재편됨을 의미하지요.

Part 1 에서는 이러한 초지능, 초연결, 초산업사회로의 진입에 따른 세상의 변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언어혁명, 제조혁명, 거래혁명 그리고 이동혁명)

Part 2 에서는 지난 1, 2, 3차 산업혁명의 전개에 따른 기술적인 실업과 이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양상을 보일 제4의 실업에 대한 구체적인 양상을 비판적인 시각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들이 각종 뉴스나 신문지상에서 많이 보아왔던 바와 같이 언스킬드 잡(Unskilled Job: 미숙련일자리)과 함께 소위 스킬드 잡(Skilled Job: 숙련일자리)이라 불리는 번역가, 요리사를 포함하여 궁극에는 하이 스킬드 잡(High-Skilled Job)인 고숙련 전문직(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 모두 위험함을 지적합니다.

이런 위기의 직업의 공통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인공지능이나 자동화에 의해 대체가 용이할 정도로 정형화되고 반복적인 업무
2. 인공지능이나 자동화 비용이 인건비 보다 더 저렴한 업무
3.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더 뛰어나게 잘할 수 있는 업무

물론 인간의 창의력이나 기획력 그리고 소통과 공감력이 바탕이 되는 일은 인공지능이 대체하기가 힘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위기의 직업이라 할지라도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닌 고용이 줄어드는 변화를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Part 3 에서는 듣보잡(Job) 일자리라는 제목으로 4차산업혁명시대 새롭게 생겨날 일자리의 미래상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대략 아래와 같은 직업들을 제시하고 있지요.

IoT전문가, AI 전문가, 빅데이터 전문가, VR전문가, 3D프린팅전문가, 드론 전문가, 생명과학연구원, 정보보안 전문가, 응용소프트웨어전문가, 로봇공학자

그외 유망직업으로
그리드 현대화 엔지니어, 예측수리 엔지니어, 범죄예측 분석가, 신체부위 제작자, 오감체험전문가, 로봇트레이너

지난해  국내에 방한한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제레미 리프킨"은 아래와 같은 인터뷰를 남긴 적이 있습니다.

“향후 40년 간 전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단 한번의 대고용(Great Employment)이 일어날 것이다. 두 세대에 걸쳐 온 세계에 스마트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한국의 모든 빌딩과 집은 스마트 빌딩으로 바뀌어야 한다. 모든 빌딩은 자체 데이터 센터를 갖추고 신재생 에너지 발전 장치를 확보하며, 빌딩의 모든 요소는 IoT로 연결되어야 한다. 이런 인프라 구축 작업은 로봇이 맡을 수 없다. 아직은 로봇이 창문을 바꿔달 수 없다. 뿐만 아니다. 화석ㆍ원자력 에너지를 신재생 에너지로 바꾸는 것, 농장을 스마트화하는 것, 5G 광선 케이블을 매설하는 것 같은 작업 역시 사람이 필요하다. 향후 40년 간 이런 일에 수백, 수천만, 수억 명의 노동자가 필요하다."

분명 본서에서 제시하는 혁신기술에 바탕한 전문직들은 모두 제레미 리프킨이 예측한 기계화 사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일자리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상 제시된 유망직업들과 도출 방식에 대해 3가지 정도의 비판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거의 대부분 이과 혹은 컴퓨터, 공학계열과 관련된 직업들을 유망직업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일자리는 비단 과학 기술 분야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의, 식, 주와 관련한 오프라인 기반의 여러 일자리들 그리고 인간의 오감과 감성에 기댄 문화 산업들 등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기술(공학적 관점) 중심의 사회(경제) 변화 이해는 자칫 인간의 사회적(경제적) 행위들을 너무 단순화하거나 소극적으로 다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조금 더 세분화된 직무군을 제시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예컨데, 빅데이터 전문가라는 직업 아래에는 "데이터사이언티스트", "빅데이터 큐레이터" 등의 직무가 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직무들이 하나의 일자리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3. 직업(일자리)이란 직무나 업무(일거리)의 모음입니다. 직업(일거리)이라는 모음에서  인공지능이나 기계가 우위를 점하는 업무(일거리)와 인간이 강점을 지니는 업무(일거리)를 분리시켜, 단순히 직업 소멸 혹은 대체라기 보다는 인간이 강점을 지니는 방식으로 업무가 진화한다는 식으로 설명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새로운 일 또는 직업의 창출만 얘기하기 보다 기존 일 또는 직업의 변형 내지 변화로 이해하는 것이 좀더 합리적일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도전과 희생이 필요합니다. 불가능할 것이라 외면하지 말고 관심을 가진다면 그만큼 새로운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 직업이 사라지고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을 걱정하기 보다 변화하는 세상에서 새롭게 생겨나는 직업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기계의 도움을 얻지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인간적인 일'이 무엇일지 고민하는 능력이 필요한 시대 입니다. 많은 분들이 일독하시어 새로운 시대, 변화하는 일자리의 향방을 추적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떻게 미래를 예측할 것인가 - 역사 속 시그널을 읽으면 미래가 보인다
자크 아탈리 지음, 김수진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라고들 합니다. 미래는 전혀 알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이 아니라 객관적인 데이터와 과학적인 추론, 합리적인 해석을 통해 어느 정도 방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예측은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겠지만 객관적인 방법으로 미래를 예측하면서 준비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에는 결과에 있어 큰 차이가 있지요. 그래서 기업이나 사회,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미래예측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시점입니다.

미래예측은 국가 정책에 있어서나 기업경영에 있어서나 마찬가지로 중요합니다. 기업이 시장, 수요, 기술발전. 경영환경 등에 대한 과학적인 예측을 하면 시장을 선점할 수 있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미래예측에 실패하며 경쟁에서 도태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로열더치쉘의 피터슈워츠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구소련의 몰락을 정확히 예측함으로써 일거에 업계를 장악했던 일이 과거에 있었습니다.

본서 <어떻게 미래를 예측할 것인가 - 역사속 시그널을 읽으면 미래가 보인다>의 저자 "자크 아틀리"는 "미래에 대한 지식은 곧 권력이다"라는 대 명제 아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예언과 예측을 그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통한 인류와 시간의 관계로 묘사하며, 빅데이터 기술에 미래 예측의 권력을 맡겨서는 안 됨을 강변하고 있습니다. 즉, 컴퓨터의 분석과 통계가 인간의 자유의지를 억압해서는 해서는 안되며 우리 모두는 거기서 벗어나 스스로 미래에 책임을 지고,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미래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는 세상은 오직 파멸의 길을 걸을 뿐이며, 그런 세상에서 인간은 더 이상 자기운명의 주인이 아니다"

우리 인간은 태고적 부터 여러가지 미신과도 같은 다양한 기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데 몰두해 왔습니다. 마치 초기 인류가 새벽에 태양이 다시 뜨고 땅거미가 지면 밤이 다시 오는 것 조차 몰랐던 것처럼, 인류는 아무것도 예상할 수 없는 세상에서 앞으로 닥쳐올 운명을 알아내기 위해 무턱대고 매달려 왔던 것입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비록 이러한 기법들은 그 유효성이 증명되지는 않았음에도 모두 다양한 미래를 알려준다. 천체의 관찰에서 해몽에 이르기까지, 우연이 지배하는 게임부터 가장 희미한 신호의 해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증명할 수 없다고 그 유효성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태곳 적 부터 사용해온 다소 미신적인 미래예측 기법을 저자는 고스란히 자신이 만든 일관성있고 효율적인 미래예측법에 고스란히 녹여내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1. 하늘을 예언하다 : 신의 권능 (고대)
2. 시간을 통제하다 : 인간의 권능 (중세~근세)
3. 우연을 통제하다 : 기계의 권능 (현대)
4. 어떻게 미래를 예측할 것인가 (자신, 타인, 기업, 국가 그리고 인류의 미래)

고대와 중세 그리고 현대를 넘나들며 수세기에 거쳐 천천히 축적된 기존의 미래예측 지식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입니다. 버려야 할 것은 진부하다고 배척된 촌스런 옛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들의 낡아 빠진 선입견과 모순에 빠진 안일함이 아닐까 합니다. 과거에도 미래를 그려왔고 지금도 우리는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현상은 달라도 본질은 변할 수 없습니다. 우리 후손들을 위해 ,진정한 인간의 자유의지의 실현을 위해 "역사속의 시그널을 읽어 미래를 예견하자"는 저자의 울림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인문학적 상상력을 미래예측에 활용하고 있는 책입니다. 참고로 저자인 '자크 아탈리'는 정치, 경제, 문화, 역사를 아우러는 지식과 통찰력으로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유럽최고의 석학입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