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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강의의 법칙 - 강사라면 강의력·강사력·태도력 하라
김인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강사라는 직업은 어떤 직업보다 준비가 철저해야함을 느낍니다. 단순히 배우고 익힌 것을 타인에게 전달한다기 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들을 공유하고 베풀며 도움을 주는 그래서 나의 강의에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는 분들께 지식이든 정보이든 혹은 비전이든 동기부여를 해야한다는 사명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완벽한 강의의 법칙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일까요? 본서 <완벽한 강의의 법칙>을 최근 잡아본 이유입니다. 물론 12년간 대략 1,000회 이상의 다양한 주제의 강의 경험을 지닌 베테랑 강사의 강의 스킬도 참조해 볼 요량도 있지요.
본서에서는 강사의 역할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획자", "전문가", "메신저", "조력자" 그리고 "동기부여가"
개인적으로 특히 "메신저" 즉 '메시지의 전달자'라는 부분에 공감합니다. 즉, 강사는 기획력과 전문성을 갖추고, 청중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강의주제(메시지)를 선정할 줄 알아야 하고, 그 메시지를 청중이 이해하고 받아들이도록 설득해, 궁극적으로 청중의 공감을 끌어내야 한다는 것이죠. 청중을 쉬운 언어로 이해시킬 줄 알며, 그들을 설득하여 마침내 공감을 얻어낼 줄 아는 전문가 !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강사의 진면목입니다.
본서에서 다루는 강사의 자질과 강의 기획 및 자료 개발 법 그리고 제대로 전달하는 강사력과 LIVE 강의 실전법 등은 두고 두고 강사로서 성장해 나갈 분들의 귀한 참고자료가 되기에 충분할 듯합니다.
<<논어>>에 "구이지학(口耳之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귀로 들은 대로 이야기하는 학문"이라는 뜻이지요. 귀로 들은 것을 그대로 남에게 이야기할 뿐 조금도 제 것으로 만들지 못하는 것을 이릅니다. 강사는 이런 구이지학으로 강의하면 안 된다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청중을 가르치기 전에 나 자신을 가르치고 배우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수많은 배움과 연구를 통해 얻은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어 내는 능력 그리하여 수박 겉핥기식의 강의가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강의는 청중이 먼저 알아봐 주시고 다시 찾아 주시리라 믿습니다.
강단에서의 떨림은 무지에서 비롯됨을 잘 알기에 그 떨림이 설렘으로 바뀔 수 있도록 오늘도 책과 각종 자료에 파묻혀 청중에게 전해질 단 하나의 메시지를 찾아갑니다. 기존 강사분들이나 연단에 설 준비를 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좋은 책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