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와 있다 - 기술은 인간관계를 어떻게 바꾸는가
피터 루빈 지음, 이한음 옮김 / 더난출판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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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영화의 단골 소재였던 가상 현실(VR)은 더 이상 화면 속에서만 볼 수 있던 환상만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연구실에만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가상현실은 기술의 진화와 더불어 우리네 일상으로 침투하여 대중화의 물꼬를 트고 있습니다.

사실 최근까지만해도 가상현실(VR)이니 증강현실(AR)이니 하는 기술은 커다란 헤드셋을 쓰고, 가상의 공간이나 현실에 가상을 덧댄 3D 오락 게임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시각적으로는 어느 정도 현장감이 있지만, 인간의 오감 특히 촉각에서 오는 몰입감이 크게 떨어져 100% 몰입에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단지 조금 현장감있는 영상 정도라고 할까요....


그러나 오늘 소개해 드리는 <미래는 와 있다>에서는 VR 기술의 최근의 눈부신 성과와 더불어 모든 기존 산업을 뒤엎을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360도 시야의 움직임에 따라 그대로 펼쳐지는 현장감과 손이나 몸에 스치거나 부딪히는 그대로의 느낌, 더 나아가 같은 가상 공간을 공유하여 나의 분신인 아바타가 서로를 알아보고, 함께 대화하고, 감정을 나누는 경지에 이르게 되면 영화에서나 본 듯한 가상과 현실의 구분이 모호한 미래가 더는 미래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

엔터테인먼터 산업? 화면 영상 속으로 들어가 연예인들을 만나고, 그들이 당신이라는 존재를 감지해 반응하기까지 한다면 그 이후에도 영상만 보는 것에 만족할 수 있을까요? 여행 ? 가상인지 현실인지 분간할 수 없는 멋진 휴양지를 거니는 경험을 하게 된다면 더 이상 휴가철에 바닷가로 가는 비행기 표를 사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겠죠. 교육? 교실을 벗어나지 않고도, 미술 시간에 학생들을 루브로 박물관까지 데려갈 수 있다면? 부동산 회사를 방문한 고객은 VR을 통해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집들을 둘러 볼 수도 있답니다.

<미래는 와 있다>의 저자인 피터 루빈은 세계적 과학기술 잡지인 "와이어드"의 문화 부분 총괄 편집장인 까닭에 앞서 말씀드린 최근 기술이 반영된 수 많은 VR 경험을 할 수 있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그는 "VR은 우리들이 생각하고 있는 그 이상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이뤄냈으며, 가까운 시기에 그것도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놀라운 VR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단언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VR 경험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바로 현존감(Presence)이라고 하는 뇌의 매커니즘이 그것입니다. 현존감이란 가상으로 겪고 있는 것을 뇌가 실제로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몸에 그에 맞게 반응하도록 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즉, 뇌가 가상 경험에 속아 그 경험이 실제인양 몸이 반응하는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VR 헤드셋을 쓰고, 고층건물 옥상의 가장자리에 서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인데 누군가 "한 발 내디뎌보라"고 한다면 과연 선뜻 그렇게 할 수 있을 까요? 이성적으로는 괜찮을 것을 알지만, 뇌의 다른 부분에서는 실제로 까마득한 고층 건물 꼭대기 가장자리에 서 있다고 판단하고 생존을 위해 "절대 그럴 수 없음"을 명령하게 됩니다.

당연히 교감신경계가 발동하고, 심박수가 올라가며, 손바닥에 땀이 날 수도 있겠죠. 바로 이것이 VR경험의 핵심인 현존감이며, 그 중에서도 최근 가장 큰 성장을 거듭한 '촉감현존감(Tactile Presence)' 이야말로 몰입을 강화시키는 중요 변수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따른 한가지 중요한 요소는 바로 "친밀감과 공감" 입니다.

저자는 몰입된 가상세계에서 사람들과의 친밀감과 유대감 그리고 공감을 통해 인간의 상호작용을 새롭게 변화시키며,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제약을 없앰으로써 경험을 선택하는 양상 그리고 우리가 삶을 공유하는 양상까지도 바뀔 수 있다고 진단합니다. 열악한 환경의 난민촌 소녀의 눈으로 바라본 가상현실 경험을 통해 오히려 기존 보다 기부액이 몇 배 더 늘었다거나, 가상공간에서의 만남 클럽을 통해 실제 결혼에 성공한 커플의 사례는 이런 새로운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곧 머지않은 미래에 펼쳐질 전주곡에 불과합니다. 일하고 여가를 즐기고, 감정을 느끼는 방식 그리고 특히 현실 세계에서 서로 관계를 맺는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겁니다. 지금까지는 친밀감, 신뢰, 사랑, 자신감, 감흥 같은 것을 느낄려면 다른 누군가(상대방) 가 필요했지만, 가상현실(VR)을 통해 우리는 이제 인류 역사상 최초로 그런 느낌들을 혼자서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기술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여전히 인간으로 남을 수 있을까요?

가상현실의 기술적인 측면과 더불어 사회학적이고 문화사적인 통찰이 깃든 책이라 평가합니다. 저자의 경험을 빗댄 스토리텔링 식의 전개가 보는 이들에게 재미와 통찰을 한 번에 선사합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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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반전의 조건 - 대전환기의 위험과 대응
김동원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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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국경제는 지난 해에 이어 빨간 불로 시작했습니다. 거의 모든 경제 지표들은 위험수위에 와 있고, 특히 우리나라는 OECD 평균을 밑도는 심각한 저성장과 높은 실업률에 발목이 잡혀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내수 소비의 원동력인 인구의 감소와 저출산, 고령화는 경제 활력을 떨어뜨린지 오래되어 보입니다.

전기를 산업동력으로 전환하는데 앞장 선 미국이 산업혁명의 기틀을 마련한 대영제국으로 부터 패권을 가져온 지 100년만에 중국이 다시 미국의 패권을 노리는 '세기적 전환기' 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디지털 전환, 세계 정치경제 체계 측면에서는 세계주의의 후퇴를 의미합니다. 이는 곧, 생산활동의 중심이 기계에서 데이터로 바뀌는 디지털 혁명이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2020년대 중국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통해 G1에 도전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정치, 안보, 문화적으로는 미국과 수출, 경제적으로는 중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우리나라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미, 중 무역전쟁의 틈바구니에서 조만간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이 벌어지리라는 것은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한국경제, 반전의 조건>의 김동원 교수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저성장 엔진에 고령화라는 무거운 짐을 싣고 선원들이 보수와 진보로 편을 갈라 싸우고 있는 한국을 향해 대전환시대의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여기서 갈수록 분명해질 2가지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나는 저성장과 고령화의 함정에 직면한 한국경제가 미, 중 무역전쟁이라는 뜻밖의 복병을 만났으며, 이것이 심각한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과,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에 따라 한국경제의 미래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점이다." (p.6)

그래서 본서의 주요 내용은 미, 중 패권전쟁의 양상을 띤 무역전쟁을 둘러싼 세기적 대전환의 시대가 한국경제에 미칠 위험과 그런 위협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데 집중되어 있습니다.

중국의 4차 산업혁명 대비 국가 전략이라 할 수 있는 '중국제조 2025'를 자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와 불공정 무역의 원천으로 간주하는 미국은 궁극적으로 미래 첨단산업에 있어 중국의 도전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수단으로 미, 중 무역 분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물론 오바마 행정부 시기인 2010년 이후부터 아시아. 태평양 중시 정책인 '피벗 투 아시아(Pivot to Asia)전략' 또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으나, 트럼트 대통령 취임이후 부터 좀더 노골적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중국 압박 수단을 관세에서 글로벌 공급사슬의 차단으로 바꾸면서, 미국과 중국 간의 일대일 대결을 시장경제 블록과 국가자본주의 체제의 비시장경제 블록간의 대결로 전환하여, 비슷한 손해를 보는 시장경제블록의 단합과 공동대응을 호소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전략 또한 주목해야할 내용입니다. 한국을 포함해 캐나다, 멕시코, 일본, EU를 대중국 무역응징의 블록에 편입시켜 미국 중심의 연합세력을 편성하여 세계 무역시장에서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장기 전략의 국면에 들어섰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입니다.

그렇다면 저자가 전망하는 미, 중 무역전쟁의 판세는 어떻게 될까요?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승리가 확실해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현재와 같이 미국의 글로벌 공급사슬의 압박을 지속하기 어려워지는 반면, 국가자본주의를 혁신하는 대신 중국경제의 취약 부문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제고함을로써 오히려 미국에 대한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특히 미국 대기업의 반발로 인해 트럼프 행정부는 지속적인 입장을 견지할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더 나아가 미국과 중국의 대결은 군사적 대치 국면까지 포함한 신냉전체계의 갈등까지 가중되어 더욱 복잡하고 불활실한 장기전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곧,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맞물려 세계경제의 장기침체를 가져올 위험성까지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죠.

당연히 한국의 입장에서 수출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의 위기는 한국경제의 위기입니다. IMF의 예측에 의하면, 무역마찰로 인한 중국의 경제성장률 하락은 2019년 최소 0.56%에 달할 것이며, 이는 우리나라 성장률이 중국의 성장률 감소로 인하여 2019년 최소 0.25% 저하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다른 위기는 '중국제조 2025'의 추진으로 중국의 수입대체 산업이 급속하게 발전하여 조만간 기술 수준에서 한국의제조업을 추월함으로써 한국으로 부터 수입했던 중간재의 범위가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디스플레이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는 한국기업들이 밀려나고 있으며, 대중국 수출의 1/3을 차지하는 반도체와 자동차 분야가 그 다음 타깃이 될 전망입니다.

이러한 외부적 악재와 더불어 장기 저성장 시대의 기록적으로 낮은 실업률과 악화되고 있는 고용상황, 역동성을 잃은 경제여건 등은 산업생산 구조의 심각한 왜곡을 불러왔으며, 특히 반도체, 전자부품을 제외하면 제조업은 지난 5년간 생산활동의 감소를 이어왔습니다. 당연히 제조업의 대외 경쟁력 저하는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제조업 경쟁력 저하의 원인으로 투자 침체 보다 주목해야 할 양상은 대규모 기업의 진입이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조 신생기업의 감소와 소멸기업의 정체로 제조업의 역동성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제조업체 수의 감소와 더불어 제조업의 고용이 감소하는 이른바 "경제의 조로화" 현상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대내외적인 암울한 '한국경제의 반전의 조건' 은 무엇일까요?

2011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7%에서 2012년 2.3%로 급격한 하락을 경험했습니다. 2011년 9월 유럽 재정위기가 발생하고 그 여파로 2012년 세계 경제가 큰폭으로 침체된 바로 그 시점입니다. 현재 국제 경제 여건이 2012년의 데자뷔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합니다.

금융측면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이로인한 금리역전으로 인한 대외불균형 압력이 크게 높아질 수 있으며, 2017~8년 대중국 수출과 반도체 호황에 의지해왔던 한국경제는 2019년 중국과 세계 경제의 위축과 함께 국제 금융자금의 이동으로 인한 금융충격까지 직면함으로써 실물과 금융, 주식시장과 부동산, 국내와 해외에 결쳐 그야말로 '퍼펙트스톰(Perfect Storm)'에 노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장기간의 경기 침체를 겪은 이후라 2012년의 그것 보다 더 큰 충격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정책을 뛰어 넘을 총체적인 위기 대응 전략이 반드시 준비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저자에 의하면 우선 경제 생태계를 개선하여 기업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구조 개혁으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이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저상장 추세에도 불구하고 성장잠재력을 최대한 제고하기 위해서는 역동적인 경제활동을 촉진하는 경제 시스템과 정책 운용이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세계 어느 국가보다도 폭 넓은 상품 생산역량을 가진 한국 경제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아우러고, 섬유제품에서 반도체까지 모든 공산품을 수출하는 '다차원의 허브경제'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허브경제의 장점을 경쟁력으로 한국경제의 성공 경험을 다른 개도국에 이전하는 동시에 한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글로벌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음을 역설합니다. 이렇듯 경제 생태계를 혁신하고 일관된 정책을 지속으로 추진하여 강한 경제력을 끌어올리면서, 이와 함께 고령사회에 대비한 튼튼한 사회안전망 확충의 필요성을 제시합니다.

기존 우리 사회는 앞서가는 경쟁자를 따라 잡기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고압력 사회'(압축성장시대)를 경험했습니다. 이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방면의 대전환이 진행되는 지금,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콘텐츠로 경쟁해야 하는 시대로 진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유롭고 유연한 사고가 만들어지는 사회, 즉, '저압력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는 점 또한 잊지말아야 할 것입니다.

한국 경제의 대, 내외적 현 상황과 반전의 기회를 엿보시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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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자도 괜찮습니다 - 20년 경력 수면 전문의가 깨우친 인생 최고의 수면법
쓰보다 사토루 지음, 전지혜 옮김 / 길벗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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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잠을 자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습니다. 이는 비단 사람뿐 아니라 모든 살아있는 생물체는 모두 수면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게 됩니다. 잠을 자는 동안 호르몬을 조절하는 내분비 계통과 면역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여, 외부 스트레스나 병균과 싸울 준비를 하게 합니다. 또한 신경계에 쌓인 노폐물을 청소하고, 재생되는 과정과 더불어 낮 동안 받아들인 많은 정보들이 머릿 속 회로에서 재 조정되고, 새로운 기억으로 저장됩니다.

인간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대략 8시간 정도라고 합니다. 대략 잠자는데 1/3을 사용하는 셈이지요. 한 사람의 수명을 84세라 한다면, 잠을 자는데만 28년을 보낸다는 것인데.... 당연히 한번 뿐인 인생의 1/3을 허비한다고 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사실 아직까지도 수면의 양(시간)이 어느 정도면 적절한지는 많은 학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양(시간)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적게 자더라도 수면의 질을 올릴 수 있다면 앞서 말씀드린 적절한 수면시간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적게 자도 괜찮습니다>의 저자 '쓰보다 사토루 박사' 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참고로 쓰보다 사토루 박사는 일본수면학회 소속의사이며, 의학 박사로 20년간 수면 전문의로 현장에서 활동하고 계신 분입니다.

"인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수면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여 수면 시간이 짧아도 온종일 피로를 느끼지 않는 체질이 되는 방법이 바로 '5시간 수면법' 이며, 이는 수면시간을 단축하여 체력적, 시간적으로 여유있는 하루를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책에서 소개되는 5시간 수면법은 60일간의 4단계 Step으로 이뤄져 있으며, '5시간 수면법 X 5시 기상' 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즉, 12시에 취침후 5시에 일어난다고 가정했을때 수면시간을 줄이되, 수면의 질을 높여 수면 시간이 짧아도 뇌와 몸의 회복력을 높이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아래와 같은 근거를 제시합니다.

수면 = '시간' X'질' 즉, 수면의 질이 높으면 시간을 줄이더라도 문제가 아니라는 것, 장시간 자지 않으면 안되는 것은 '질'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며, 수면의 질이 올라가면 7시간 수면이 5시간이 되었다고 해도 만족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대략 4단계의 Step을 정리해봅니다.

1. '바로 잠들기'와 '바로 일어나기' 기술로 수면 효율을 높인다. 즉, 수면에 소비하는 시간을 최대로 줄여 수면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것이죠.

이불만 봐도 잠이 오게 하는 자극 통제법, 스트레칭, 수면에 좋은 향기, 복식호흡법, 아이소메트릭스 운동 등의 바로 잠들기 기술과 바로 일어나기 위한 기술들을 소개합니다.

2. 잠든 후 3시간이 수면의 질을 좌우한다. 수면의 질을 높여 뇌와 몸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드는 기술을 소개합니다. 수면의 질을 높여주는 아미노산 글리신, 트립토판, GAVA 섭취방법, 베개와 메트리스 선택방법, 쾌절한 수면 환경 만드는 방법 등을 설명합니다.

3. 활기찬 하루를 채워주는 5가지 낮잠의 기술.

나노 낮잠, 마이크로 낮잠, 미니 낮잠, 파워 낮잠, 홀리데이 낮잠 등의 다양한 낮잠의 기술을 통해 행동력을 향상시키고, 온종일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보통 우리들은 "밤에 잠을 길게 자야만 하고, 낮 동안은 절대 잠을 자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상식은 인가의 신체에 맞지 않는 부자연스러운 행동이라 주장합니다. 본래 인간은 하루에 두세 차례에 걸쳐 잠을 잤으며, 중세 유럽에서는 어둠이 깔리면 잠을 잔 후 새벽 2시경에 일어나서 활동하다가 새벽 4시가 됐을 때 다시 잠을 자는 습관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루에 한 번, 잠을 길게 자는 습관이 수면의 기본이 된 것은 조명기구가 탄생한 근대 이후부터 였다는 겁니다.

그래서 밤 수면 시간을 줄이고, 낮잠을 자는 행동을 계속 반복하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인간 본래의 수면 리듬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득력있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4. 60일만에 '아침 5시에 일어나기' 습관을 들인다. 아마 저자 또한 처음부터 무리하게 수면 시간을 줄이는 것이 의학적, 생리학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알고 있는 듯, 60일 그러니까 2개월 동안 위의 3단계 Step을 제시한 것이라 봅니다. 특히, 의학박사로서 20년 이상의 수면클리닉 경력이 말해주듯 가급적 몸과 마음에 부담을 주지 않는 식으로 수면시간을 통제하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법과 필요시 낮잠을 보충하는 형태는 어느 정도 신빙성있는 수면법이라 생각됩니다.

낮 시간에는 업무와 강의로, 밤 시간에는 책을 보거나 자료준비로 수면시간이 들쭉 날쭉하여, 늘 피곤함을 느끼는 요즘이라 본서를 통해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수면 시간은 조금 줄이고, 수면의 질은 그 이상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볼 작정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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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경영 인사이트 Best 11 - 리더가 반드시 알아야 할 최신 비즈니스 트렌드
마이클 E. 포터 외 지음, 이희령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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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미국의 하버드 대학에서 발행하는 세계적인 경영 저널이 있습니다. 바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 Harvard Business Review)가 그것입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소유의 월간 경영학 잡지로 1922년 처음 출간되었답니다. 세계적인 경영대학원의 교수, 굴지의 기업 임원 들이 주로 집필진으로 참여하며, 이론적인 부분 보다는 실제 기업 경영 관련 케이스들에 대한 문제 해결방식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경영대학원의 케이스 스터디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경영 인사이트 BEST 11>에서는 지난 2018년에 나온 여러 칼럼들 중에 Best라 생각되는 11가지 인사이트를 한 권의 책으로 엮은 엑기스라 할 수 있습니다. 본서의 핵심은 프롤로그에서도 언급하고 있다시피, 오늘날 기업 리더들이 맞닥뜨린 가장 중요한 도전 과제를 검토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접목해야하는지, 지속적으로 이슈화된 경영상의 과제에 대한 실무자들의 대응방법 그리고 장기적인 이슈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본서에서 다루는 주요 경영학적 이슈들 중 특히 '혁신 기술의 구 기술 대체와 상품화' 와 관련하여 주목할 만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기술은 옳았지만 타이밍이 틀렸다 By 론 애드너(다트머스 대학 경영대학원 교수) & 라홀 카푸어(와튼 대학원 경영학과 교수)

기술자체의 문제 보다는 기술이 적용될 타이밍(신기술이 구기술을 대체할 타이밍)은 결국 신기술을 뒷받침할 새로운 생태계의 조성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즉, 관련기술, 서비스, 기준, 규정 등이 타이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새로운 기술이 바로 시행될 수 있는 유형이라면 도입은 신속하게 이뤄지겠지만, 보완 요소가 필요하다면 대체 속도는 장애요인이 해결될 때까지 늦어지게 됩니다.

전기자동차의 경우, 전기 충전소의 확산여부가 관건이 됩니다. 스타트업의 경우, 그들의 신기술이 언제 실행가능한지와 더불어 외부적인 장애요소가 발생할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으며, 그 사이 기존 기업들은 전환기간을 이용해 개선과 장기적 생존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 블록체인,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다 By 마르코 이안시티 & 카림 R. 라카니(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

최근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하여 가장 큰 핫이슈는 단연 블록체인기술과 블록체인 비즈니스일 겁니다. 매일 뉴스기사를 통해 보도되는 블록체인 기술의 우월성과 기업과 공공 적용 사례들로 인해 지금 당장이라도 이 신기술이 비즈니스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본 컬럼에서는 많은 사람이 주장하는 것 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터넷 기술의 핵심을 TCP/IP의 도입으로 나타난 분산 컴퓨터 네트워킹 기술을 꼽습니다. 1972년 도입된 TCP/IP는 처음에는 단일용도 기술 즉, 미 국방부의 전신인 아르파넷(Arpanet)에서 연구자간 이메일 교환을 위한 기반기술로 주목을 받게 됩니다. 기존 두 당사간의 회선교환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킹 모델을 근본적으로 바꿔, 디지털화된 패킷(Packets)을 쪼개어 송신하고, 회신 시 다시 재조합 하는 방식의 TCP/IP는 누구라도 수신자로 하여 네트워킹이 가능하게끔 하는 열린 네트워킹 시대를 열게 되고, 이것이 오늘날 월드와이드웹으로 대변되는 인터넷 시대를 열게 된 것입니다.

1990년대 이후 급속히 보급된 인터넷 환경 속에서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폭발적인 성장과 더불어 웹 어플리케이션을 포함한 상업용 서비스를 지향하는 인터넷 기반 기업들이 기존 사업의 매력적인 '대체제'인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저비용 연결성을 활용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TCP/IP라는 인터넷 기반기술은 기술도입의 단계 즉, 단일 용도 -> 지역적인 용도(지역화) -> 대체재 -> 혁신의 모든 단계를 거쳐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바꿔놓은 데는 30년이상이 걸렸습니다. 블록체인 또한 TCP/IP와 비슷한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저자들의 주장입니다. 블록체인 또한 TCP/IP와 본질적으로 동일한 기반기술 혹은 범용목적기술(GPT)이기 때문입니다.

블록체인은 우리 경제 사회 시스템을 위한 새로운 토대를 창조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 사업모델을 공격하면서 기존 기업을 빠르게 추월하는 파괴적인 기술이 아닌 기반 기술이기에 TCP/IP 처럼 경제와 사회 인프라에 스며들기까지 수십 년이 걸릴 것입니다. 기술과 제도 변화의 흐름에 탄력이 붙듯, 블록체인의 도입은 갑작스럽기 보다는 점진적이고, 꾸준한 과정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신기술의 적용과 그 타이밍의 문제 이외에도 본서에서는 과대평가된 고객충성도의 문제, 의사결정의 일관성 문제, 데이터 시각화 노하우, 과거의 성과평가법의 한계 문제 그리고 노동계층의 문제 등 복잡 다단한 현재 경영학의 이슈들에 대한 최근 케이스과 해법에 대한 글로벌 석학들의 진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본서는 과거와 현재를 통해 미래를 대비하고자 하는기업의 CEO를 포함한 의사결정권자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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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축사회 - 성장 신화를 버려야 미래가 보인다
홍성국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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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미래를 긍정적으로 그리고 희망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일이면 좋아지겠지.. 조금만 버티면 좋은 날이 올거야.. 그러나 언제부턴가 그런 희망찬 미래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온통 불확실하고, 모호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성장이 정체되고, 출생률과 가계소득은 해마다 줄고 있고, 빚만 늘어가는 암울한 사회...

 

왜 그런 걸까요? 무엇이 이런 암울한 미래를 우리에게 강요하는 걸까요?

 

오늘 소개해 드릴 <수축사회>의 저자인 홍성국 전 대우증권 CEO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2008년 이후 우리 사회는 기존의 팽창사회에서 수축사회로의 전환을 시작했다. 팽창하던 사회가 수축하기 시작하자 전방위 갈등이 제로섬 전투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개체 수를 줄이거나 다른 사람의 파이를 탈취 할 수 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정확하게 2008년 9월 16일 미국 최대의 금융투자회사인 리먼브라더스가 파산선언을 하게 됩니다. 저자는 바로 이 사건을 전후로 세상의 판이 바뀌고 있다는 주장인데요, 중세와 근세를 잇는 르네상스 시대를 지나 근 600년간 세계경제는 줄곧 성장일변도로 팽창해 온 팽창사회의 성격을 띕니다. 이런 팽창사회는 20세기 후반에 절정을 이루다가 2008년을 기점으로 현재는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즉, 수축사회로의 진입을 앞둔 마지막 파이 쟁탈전이 제로섬 전쟁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중요한 점은 현재는 팽창사회에서 수축사회의 전환되는 초입이라는 진단입니다. 즉, 현재 우리사회의 현주소를 말해주는 피로사회, 불안사회, 인구절벽, 분노사회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파이가 점점 커지는 팽창사회에서는 내 파이도 커지니 다툴 일이 별로 없지만, 파이가 고정되거나 아예 줄어들게 되면 더 많이 빼앗고 빼앗기는 전투가 불가피한 세상이 오게 될 것은 뻔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수축사회로의 전환을 가져온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요?


세계경제는 인구 감소와 생산성의 획기적 증대로 인한 공급과잉, 역사상 최고 수준의 부채 그리고 부의 양극화로 더 이상 성장이 어려운 수축사회로 접어들게 된다는 시나리오입니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으로 규정되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기계에 의한 인간의 기술적 실업을 초래하여, 수요와 공급의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하며, 출산율감소로 인한 개인화와 이기주의의 심화로 인해 공공이익, 자선, 질서 등과 같은 정신적 기반의 약화가 궁극적으로 양극화와 중산층의 몰락을 가져오게 됩니다.


최근 한국경제의 위기상황과 첨예한 사회적 갈등의 원인 또한 전체 파이가 늘어나지 않기 때문이라는 점과 최근 불거진 미중 패권 경쟁의 본질 또한 더 이상 팽창이 불가능해지면서 상대방의 파이를 차지하고자하는 생존경쟁으로 봐야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새겨볼만합니다.


저자에 의하면 이런 수축사회로의 전환은 늦어도 5년내 본격화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런 수축사회를 타계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요?


그 유일한 방법은 '인류가 이타적으로 바뀌는 것'을 지적합니다. 또한 수축사회를 돌파하기 위한 '사회적자본'이 충만한 사회를 제시합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사회적자본'이란 사람들이 공통의 목적을 위해 조직 내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며, 사회적 신뢰가 높아 자유롭게 정보를 공유하면서 권력과 부의 집중을 방지하는 공정하고 열린사회야 말로 사회적자본이 충만한 사회라 이야기합니다. 결국 개방, 자율, 반독점, 협업 등과 같은 가치가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가동되는 기초적인 문화적 환경을 말합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 닥친 일자리 문제, 소득주도 성장, 부채증가, 4차산업혁명 그리고 부동산 문제 등 많은 현안들에 대한 제언을 담은 책입니다. 특히 수축사회의 본격 전환기라는 5년이라는 골든 타임 안에 경기회복이라는 측면 보다는 수축사회를 대비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라는 저자의 논거에 공감을 표합니다. 부제인 '성장 신화를 버려야 미래가 보인다'는 것은 바로 이런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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