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문제는 과학이야 - 산업혁명에 숨겨진 과학의 원리들
박재용 외 지음, MID 사이언스 트렌드 옮김 / Mid(엠아이디)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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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의 발전과 세계화의 영향으로 상호간 연결성이 증가하면서 세상의 변화는 점점 더 빠르고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과학기술과 사회의 융합,초연결이 보편화되는 미래사회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며, 과학기술의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질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과 지능 정보사회로 이행하며 과학기술이 더욱 중요해질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하여, 사회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기술은 무엇이고, 그것이 언제 사회에 확산될 지 제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변화를 초래할 대상 과학기술과 기준 시점이 제시된다면 미래준비를 위한 중요한 실마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4차 산업혁명 문제는 과학이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 및 정보통신 기술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으로 정의내리고, 결국 4차 산업혁명을 현장에서 이끄는 이들은 분명 지금 이 시간에도 과학기술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느 사람들이라 결론 짓습니다. 제목 그대로 "4차 산업혁명은 결국 과학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과학기술은 무엇이며, 그 기술이 어떻게 삶을 바꾸고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그런 기술 속에 숨겨진 과학의 원리들은 어떤 것이있을까요?

본서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숨겨진 인공지능,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유전자기술 그리고 에너지 기술 등의 개념과 작동원리를 가급적 쉬운 언어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역시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기술 중 그 핵심에 자리한 기술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입니다. 1950년대 부터 발전과 진화를 거듭해온 인공지능 기술은 머신러닝의 일종인 딥러닝(Deep Learning) 알고리즘을 통해 혁신적인 발전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최근의 알파고 충격과 연이은 인공지능 서비스의 출현은 모두 이러한 발전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이러한 인공지능의 발전은 사물인터넷과의 결합에 의한 '사이버 피지컬 시스템(Cyber Physical System, 가상물리시스템)'으로 이어집니다. 이는 주로 독일, 미국을 위시한 4차 산업혁명 선진국의 첨단 제조업의 '다품종 다량생산'을 구현하는 기본 베이스가 됩니다. 공장의 모든 기계가 디지털화되어 디지털 세상에 복제(디지털 트윈(Didital Twin))되어 전 공정을 미리 시뮬레이션하게 됩니다.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인공지능을 통해 확인하고 그 결과를 인공지능이 직접 입력해 IoT가 장착된 생산라인에 바로 반영하게 되는 것이죠. 그러면 각 라인이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이에 맞는 자재를 공급받고, 각 기계의 위치 역시 이에 맞춰 조금씩 자리를 잡게 되는, 말 그대로 가상과 현실이 한 짝을 이뤄 작동하는 모습이 됩니다. 실시간 오류 확인과 수정 또한 인공지능을 통해 구현이 가능하겠죠.

이 디지털 트윈을 탑재한 사이버 피티컬 시스템(CPS)은 물리력이 없기 때문에 이 가상 공간에서 공장을 어떻게 조정한다고 해도 특별한 비용이나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스마트 팩토리를 포함한 이와 유사한 시스템의 스마트함이 진가를 발휘하는 것입니다.

이제 과학기술과 사회는 상호작용 하며, 공진화(共進化)가 더욱 가속화되는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성공하려면 뭐니 뭐니해도 국민들이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비전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이 그 자체로서 목적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인공지능과 그 작동원리가 되는 머신러닝은 넘쳐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이 비즈니스와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일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서에서 제시하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유전자기술 그리고 에너지 기술의 핵심을 이루는 과학기술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며, 그 작동원리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정도는 이해해둘 필요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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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의 생각법 - 1등 플랫폼 기업들은 무엇을 생각했고 어떻게 성장했는가
이승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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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경제와 비즈니스가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시가 총액이 높은 상위 10개 기업 중 6개가 플랫폼 비즈니스 기업입니다. 10년 전만 해도 에너지와 은행, 금융 분야의 전통 거대 기업들이 상위권에 포진되어 있던 것과 비교해 보면 놀라운 변화죠.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유니콘 기업)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기업의 대다수도 플랫폼 비즈니스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산업경제 시대에는 규모의 경제가 사업을 발전시킨 성장엔진이었습니다. 기술적 부흥으로 대량 생산, 매스마케팅이 가능하게 되면서 전통 기업들은 규모확대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 발전으로 인해 탈규모의 경젱로 성장의 축이 이동하면서 규모 대신 생산과 소비시장 참여자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하여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가치창출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즉, 고객가치 창출의 원천이 규모의 경제에서 네트워크로 변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본서 <플랫폼의 생각법>에서는 1등 플랫폼 기업이라 자부하는 구글, 페이스 북, 아마존, 애플, 우버, 유투브 그리고 위챗 등이 무엇을 생각했고, 어떻게 성장했는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즉,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를1 만족시키는 양면시장인 플랫폼 비즈니스를 설계하고 구축하여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과 미래 비즈니스에서의 생존전략에 대해 논하고 있답니다.

순수하게 전통적인 파이프라인 형태를 고수하는 기존 기업 시장에 플랫폼 기업이 진입하면 플랫폼이 승리할 공산이 큽니다. 에어비앤비의 시장가치는 메리어트 호텔을 넘어섰고, 우버는 BMW 직원수의 1/10 수준으로 BMW의 가치를 추월했습니다. 애플 역시 훌륭한 제품이 큰 몫을 차지했지만, 앱스토어를 도입한 후 노키아, 블랙베리를 크게 앞서게 되었습니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에게 일방적으로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보다 여러 이해 관계자들 간의 상호 작용을 촉진하고 거래비용을 줄이면서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며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명확히 한가지로 정립된 개념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플랫폼 비즈니스의 개념이나 작동원리에 대해서는 설명이 가능하나 구체적인 산업이나 기업으로 들어가면 플랫폼 작동 방식이나 참여자 역할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플랫폼은 개방된 비즈니스의 장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상호 작용하면서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연결과 개방성이 핵심이고, 상호 작용을 중개함으로써 네트워크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 플랫폼의 본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구글, 페이스 북, 아마존, 애플, 우버, 유투브 등은 지식, 정보, 미디어, 유통 분야에 새로운 사업 모델을 도입하면서 양면시장을 지향, 개방을 통한 거대화 그리고 본질 가치의 추구라는 플랫폼의 특징을 자사의 핵심역량과 일치시키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플랫폼 비즈니스는 탈규모의 경제에 들어맞는 사업방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규모 자산을 빌려쓰면서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변화하는 시장의 요구와 조건에 더 빨리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식의 패러다임을 바꾼 구글, 새로운 커머스(유통)의 시대를 연 아마존, 모두의 미디어를 만든 페이스 북, 쓸만한 모바일 세사을 창조한 애플, 소유보다는 공유가 아름다움을 주장하는 우버의 생각법을 통해 플랫폼 비즈니스의 본질과 비전을 품고 싶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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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 - 경제적 자유인가, 아니면 불안한 미래인가
새라 케슬러 지음, 김고명 옮김 / 더퀘스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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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하게 되면 엄청난 일자리 구조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는 인구를 포함한 사회 구조의 변화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 그리고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변화에 기인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이미 벌어지고 있는 '독립형 일자리 경제'를 일컫는 '긱이코노미(GIg Economy)' 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미래일자리의 한 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긱이코노미란 1920년대 초 미국의 재즈공연장 주변에서 즉석에서 연주자를 섭외하여 공연을 벌이는 긱(Gig)에서 유래한 경제 분야의 신조어입니다. 최근에는 우버나 에어비앤비, 크몽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과 관계된 '임시, 비정규, 독립형' 일자리 경제를 지칭하는 말로 쓰이고 있답니다.

국내에서는 프리랜서와 유사한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여러 명의 고용주와 자유롭게 계약을 맺는다는 의미에서 '복수계약 비정규직'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특히 미국에서 이미 수많은 사라들이 긱이코노미 체제안에서 수익을 얻는 독립형 일자리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코딩, 온라인설문, 승차공유, 쇼핑대행, 데이터 입력대행 등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대략 미국 인구의 1/3이 프리랜서라고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Gigged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에서는 이런 긱이코노미의 허와 실을 실제 노동자들의 일상과 경제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폭로하고 있습니다.

본서에서는 우버, 에어비앤비 그리고 메커니컬터크와 같은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플랫폼 기업과 관련하여 수입을 올리고 있는 많은 노동자들의 삶이 펼쳐집니다. 처음 시작은 당연 디지털의 메카인 실리콘밸리에서 였습니다. 기존 베이비부머 세대의 평생직장, 안정적인 직업관에서 벗어나 밀레니얼세대에 걸맞는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는 독립성", "근무시간과 조건의 유연성", 그리고 "경제적 자유"를 부르짖으며,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구조의 변혁을 주도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주도한 긱이코노미에는 노동자가 지닌 기술의 희소성에 의해 결정되는 커다란 딜레마가 있습니다. 바로 그들이 이념한 경제적자유, 독립성 그리고 유연성이라는 미덕은 결국 프로그래머, 크리에이터, 시스템 엔지니어와 같은 전문적이고 희소성있는 기술을 가진 이들의 몫이라는 점입니다.

이에 반해 희소성이 적은 단순 반복적인 기술인 운전기사나 청소부는 오히려 비정규직이라는 이름으로 회사로 부터 어떠한 복지혜택도 받지 못한채 최저임금 수준의 열악한 생활과 불안한 미래를 이어간다는 것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필요할 때만 고용하고 해고해 버리는 유연성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그러할 겁니다. 책에서는 이런 상태를 "실업과 번아웃에 대한 차악의 선택"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계 보조 수단에 머무는 경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긱이코노미를 통해 생계 전체를 꾸려간다면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리게 될 것이며, 이는 곧 사회전체의 '부의 불평등의 심화' 를 조장하는 현상으로 설명합니다.

교대 근무도 없고, 상사도 없고, 어떤 제약도 따르지 않는 어찌보면 이상적인 노동의 형태로 보여지는 긱이코노미(Gig Economy) !!

그러나 실제는 그런 독립성, 유연성, 경제적 자유라는 포장 뒤에 숨어 있는, 로 다른 계층 간에 권력, 안정성, 위험을 놓고 다투는 오랜 역사속에서 가장 최근에 나타난 투쟁의 모습임을 알아차리는데는 시간이 필요할 듯 보입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도 '알바몬' 이나 '크몽' 과 같은 긱이코노미의 모습을 한 플랫폼 사업이 자리를 잡은지 오래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등의 인터넷 접근 환경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온라인 기반 중개 서비스를 바탕으로 시작된 긱이코노미의 국내 확산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가 점점 사라져 가는 상황 속에서 더욱 그럴테지요.

이는 미래일자리 구조의 변화에 대응하는 국가적 차원의 고용안전망 마련이 시급해 보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현재 국내 법체제 상 정규직만 사회보장 서비스에 포함되는 내용을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사회에서는 특수형태의 단기계약직도 포함시켜 사회갈등 문제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저자의 결론인 마지막 문단을 인용해봅니다. 미래일자리의 대안으로 회자되는 긱이코노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비전을 품고자 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긱 경제(Gig Economy)는 한 때 그 창조자들이 상상했던 것과 달리 '노동의 미래'에 대한 주문형 개선책이 아니다. 그러나 노동의 미래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전망하고 그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수고를 기울여야 할지 고민한다면, 긱 경제가 현실의 생생한 사례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p.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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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재로 키우는 미국식 자녀교육법 - 전 세계 교육전문가들이 주목하는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김종달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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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선정한 최고의 미래학자이며, 미래 사회와 기술 연구의 최첨단을 달리는 다빈치 연구소 소장인 "토마스 프레이(Thomas Frey)"는 최근 "전 세계 대학의 절반이 20년 이내 문을 닫을 것" 이라 전망한 바있습니다.

이는 대학 기관들이 빠른 속도로 경쟁력을 잃어 갈 것이며, 전통적 대학교육의 몰락을 의미합니다. 실제 미국의 경우, 대학 졸업생 중 30만명 이상이 최저 임금의 일자리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50만명 이상의 대졸 실업자를 양산해 내는 실정입니다.

대학의 이름값도 예전만 못합니다. 취업과 수입을 보증하는 전공이 중요하다며, 안정된 고수입을 보장하는 전문직으로 몰려다니고, 오직 교육의 목표가 그곳에 있는 양, 부모와 자식 모두 만사를 제쳐놓고 오직 잘나가는 전공학과에 진학하는 것만을 소망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인기 학과의 시대 또한 저물고 있습니다.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학과가 있다면 교육의 답은 너무나 간단합니다. 인기 학과에 진학할 때까지 계속 공부, 재수, 삼수... 를 거듭하면 되지요. 문제는.... 안정된 일자리 자체가 사라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간 안정적 고수익 전문직으로 여겨지던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의 일자리에 인간을 능가하는 지적 능력의 인공지능(AI)이 서서히 침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간에는 기존 의사와 변호사의 일을 인공지능이 먼저 선점하기에, 기존 의사와 변호사들의 파이를 인공지능이 먼저 가져가고, 그들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인공지능이 먹다 남긴 파이라는 우스갯 소리도 나오고 있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미래 인재로 키우는 미국식 자녀 교육법>에서는 다가오는 시대에는 명문 대학도 유망 학과도 미래에는 통하지 않음을 강조합니다. 사회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첨단 ICT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일자리 전 분야에서 펼쳐지는 일자리 증발의 문제는 곧 4차 산업혁명이라는 전 세계적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기인합니다. 당연히 아이의 미래를 대비하는 부모에게는 4차 산업혁명을 정확히 바라볼 줄 아는 혜안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한 가지 주목할 사실은...

저자의 지적과 같이, 어쩌면 마케팅적 요소가 강한 메타포적 의미의 4차 산업혁명 보다는 실제 미래 일자리를 대신하게 될 인공지능 기술에 집중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사물인터넷(IoT)나 빅데이터(Big data) 등의 기술은 아이의 경쟁자가 아닌 아이가 이용해야할 도구일 뿐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인공지능의 3가지 착각을 깰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1. 인공지능은 인간이 만든 지적능력을 지닌 존재이며 이미 우리 생활속의 작은 영역에 자리 잡고 있다. (계산기, 알람시계, 도어락 등도 인공지능의 범주) 따라서 인공지능은 무시무시한 능력의 존재가 아닌 우리가 일상에서 적응해야 할 존재이다.

2. 인공지능은 이미 인간의 의식이나 감정을 학습하여, 인간만큼 혹은 그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3. 인공지능은 기하급수적 발전이 아닌 단계적 발전을 거듭해 나간다. 특히 인간의 뇌를 응용한 다층 신경망 구조를 모방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뇌의 작동 방식과 원리를 규명해 나감에 따라 발전과 정체를 거듭할 뿐, 점진적이고 기하급수적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저자는 미래 교육의 핵심을 3가지 측면에서 규명하고 있습니다. 미국교육협회, OECD 그리고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주장하는 핵심역량 중 공통점을 추려 3가지로 압축하여, 우리나라의 현 교육에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1. 사교력 : 불확실한 미래도 기발하고 탄탄하게 해결하는 아이

2. 자립력 : 스스로 삶을 개척하는 아이의 잠재력

3. 연합력 : 외부의 힘으로 성공을 키우는 아이

사교육 열풍이 불고 있는 "코딩"과 유대인들의 자녀교육법인 "하브루타" 그리고 융합적인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는 "STEAM", STEAM 교육을 실현하는 "PBL(프로젝트 기반 학습)", 대학교육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나노학위(MOOC) 등의 학습법을 제시하며, 입시중심의 대한민국 현 교육과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미래 일자리의 생존 프레임은 '직업'에서 '작업'으로 시야를 돌릴때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공지능이 대체하는 것은 직업이 아니라 그 직업의 일부를 이루는 작업입니다. 즉, 하나의 인공지능이 한 사람의 일자리를 1:1로 대체하지 않습니다. 여러 사람의 몫을 대체하기도 하고 한 사람이 수행하는 작업 중 일부만 수행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당연히 핵심 작업을 잘하는 사람은 생존할 확률이 높습니다.

미래가 불안한 우리아이들의 일자리를 지키는 방법은 인공지능이 대체하기 힘든 그런 작업의 경쟁력을 높여주는데 포인트를 맞춰야 합니다. 본서를 통해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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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 공화국 - 욕망이 들끓는 한국 사회의 민낯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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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우리사회의 민낯을 잘 보여주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각자도생', '서열사회', '승자독식', '갑질민국' 등... 어쩌면 누군가에겐 천국일지도 모르지만 누군가에겐 이미 지옥인 '대한민국'의 현 주소를 일컫는 말일겁니다.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자, 부리는 자와 부림을 당하는 자간의 상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치열한 자기 밥 그릇 싸움이 상시적으로 뉴스 미디어를 장식하고 있고, 서열로 줄지워진 자신의 이익만을 지키려는 악착같고 집요한 탐욕은 급기야 "스카이 캐슬" 과 같은 최고 시청률의 드라마로 우리 앞에 마주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바벨탑 공화국>의 저자인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강준만 교수는 탐욕으로 얼룩진 한국사회를 그 옛날 신에 맞서는 인간의 욕망의 바벨탑에 빗대어 바벨탑 공화국으로 이름짓고 있습니다.

서열로 고착화된 사회에서 좀 더 높은 서열을 얻기 위한 각자도생형의 암투로 인해 결국 상생과 소통이 없는 불통사회가 바로 지금의 대한민국이라는 바벨탑 공화국의 시작이라는 겁니다. 고층 아파트로 상징되는 주거지로 부터 대학입시와 취업에 이르는 전 과정이 모두 서열화된 한국 사회....

당연 그 서열에서 낙오되면 '잉여'로 축출될 뿐 동정이나 연민이란 있을 수 없는 비정한 사회...

집값, 정규-비정규직, 서울-지방의 서열주의에서 보수니 진보니 하는 정치권의 문제해결은 들어설 자리가 없어 보입니다. 이미 기득권을 가진 그들이 목메는 것은 지지율 뿐, 낙오자에 대한 배려를 부르짖는 그들의 진의를 의심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터입니다.

저자는 이 바벨탑 공화국의 주요 재산 축적 수단이 된 것은 단연 '부동산'이었으며, 이는 지방을 희생으로 한 사실상의 약탈이라 주장합니다. 부와 권력이 서울로 몰리는 "초집중화"가 바로 서열주의와 승자독식으로 만든 기본 베이스가 된 반면, 지방을 서울의 '내부 식민지'로 만들어 정치, 경제, 문화 그리고 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회생활의 중심을 서울에 포커싱해왔던 것이죠.

이에 대한 대안으로 풀뿌리 민주주의라 일컬어지는 "지방자치" 시대를 연지 어언 25년 남짓 되어가지만 선거에서 초집중화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서울에 자산을 가진 지방 인사들에게 초집중화는 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소위 인서울이라고 하는 서울 소재 대학들 또한 서울 초집중화의 '빨대'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지역 주민들 또한 자기 지역 출신이 중앙권력을 장악하는 것이 지역의 이익에 부합된다고 생각하여 애초부터 서울 초집중화 문제는 '그들만의 리그'로 치부해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서울 자체에서도 부분이 전체와 비슷한 구조로 동일한 승자독식의 게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지속가능한 지방 분권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는 스마트 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서울 초집중화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인식과 해결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ICT기술이 접목된 단순 '기술도시'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즉, 공동체를 이루는 지역 주민들의 생각이 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벨탑 같은 수직지향적 삶을 수평지향적 삶으로 바꾸고자 하는 노력... '사회'는 없고, 오직 '나와 내 가족'만 존재한다는 인식의 변화 그리고 오직 경쟁 일변도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기존 각자도생식 사고에서 벗어나 '상생'과 '협력'을 통한 새로운 공동체 구현을 내세우는 저자의 일갈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오랜 기간 촘촘히 다져진 저 바벨탑을 바라보노라면 한 숨 밖에 나오지 않는 것은 저만의 무기력 만은 아닐 것 입니다. "잠든 사람을 깨울 수는 있어도 잠든 척 하는 사람은 깨울수 없다"는 절망적인 저자의 첨언이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서울 초집중화와 서열 사회는 분리할 수 없다', '왜 고시원은 타워팰리스보다 비싼가?', '왜 조물주위에 건물주가 있다고 하는가?', 왜 무릎 꿇리기라는 엽기만행이 유행하는가?', '왜 지방민은 지방의 이익에 반하는 투표를 하는가?', '왜 지방분권이 지방을 망치는가?' 와 같이 다소 자극적인 테마를 잡고 있긴 하지만 우리사회의 만연한 병폐를 현미경적 시야로 들여다 보는 듯 미세하게 잡아내고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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