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읽기의 기술 - 숫자를 돈으로 바꾸는
차현나 지음 / 청림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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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Digital Transformation)'이 급속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고객은 빠르게 디지털 세상으로 이동하는데 이대로 계속가면 경쟁사에 뒤쳐지지 않을까하는 위기감을 많은 기업들에서 느끼고 있는 듯 합니다.

특히 이러한 큰 변화가 제조업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오해하여 당장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여 큰 프로젝트를 벌여야만 할 것으로 부담을 느끼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이는 비단 제조업 뿐 아니라 물류, 유통, 의료 등 전 영역에서 벌어지는 일반적인 현상처럼 보입니다.

디지털로의 전환에 가장 중요한 요소 하나를 뽑으라면 단연 기업이 지금껏 생산현장, 고객과의 접점(채널)에서 축적해온 데이터(Data)입니다. 특히 쉼없이 뿜어져나오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고 분석하여 그속에서 최고의 고객가치를 끄집어내는 기술들이 이미 우리 손 안에 주어져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데이터 읽기의 기술>에서는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데이터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을 경계합니다. 즉, 데이터 자체는 목적이 아닌 수단일뿐, 궁극적으로 다음 3가지 목적으로 가질때 그 효용을 가진다고 이야기합니다.

1. 데이터의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다.

2. 데이터의 목적은 소비자가 언제 돈을 쓰는지 아는 것이다.

3. 데이터의 목적은 소비자를 이해하는 것이다.

또한 소비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존 규모의 경제 시절의 공급자 마인드에서 벗어나 소비자 중심의 사고를 할때 소비자가 진정하는 것을 파악해 저절로 기업의 제품을 원하도록 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데이터의 목적은 소비자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그들의 Needs를 채워줄 단서를 찾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의 소비심리는 상황에 따라 그리고, 장소, 날씨, 시간 그리고 성별이나 나이에 따라 시시각각 종잡을 수 없습니다. 겉과 속이 다른 소비자의 응답을 마주할때도 있습니다. 사무실에 있을때, 집에 있을 때, 그리고 휴가지에서의 나는 같은 나이지만 소비에 임하는 심리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소비자로서의 한 사람을 오직 하나의 국면에서 하나의 유형으로 접근하지 말고, 소비자가 건네주는 다양한 소비패턴과 소비심리 담은 데이터를 재배치하고, 분석하다 보면 조금이나마 소비자의 마음을 포착하는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서의 부제인 "모든 데이터는 심리학"이라는 이유가 여기있는 듯 합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소비자의 마음이 집약된 단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영수증" 입니다.

영수증안에는 소비자 행동의 실마리인 6하 원칙중 '왜(Why)'를 제외한 모든 요소가 숨어 있습니다. 즉,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떤 물건을, 얼마주고 구입했는지에 대한 연결고리가 숨어 있습니다. 당연히 POS 데이터만 정리되어 있다면, 다른 데이터와 연결하여 소비자의 마음(소비패턴)에 대한 유의미한 가치를 뽑아 낼 수 있습니다.

본서의 저자는 '개인 맞춤형(personalized) 마케팅'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스타벅스 코리아의 1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입니다. 아시다시피 스타벅스는 구매 행태 등 영수증을 포함한 고객 데이터, 날씨, 고객의 위치 같은 상황 데이터 그리고 제3자로 부터 습득한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플랫폼을 통해 고객 한분 한분에 가장 최적화된 멤버쉽(할인쿠폰), 메뉴 등을 제안함으로써 고객 충성도가 경쟁사들에 비해 높은 수준에 있지요.

본서의 미덕은 어려운 전문용어나 복잡한 도표없이 데이터 활용을 위한 가이드를 제시한다는 데 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소비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실제로 수 많은 이벤트를 기획하고 설계한 경험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데이터 분석에 앞서 꼭 해보아야할 질문 10가지를 통해 현재 기업 상황에 대한 객관적 점검과 함께, 어렵게 도출해 낸 분석결과를 타 분야 사람들에게도 이해시키는 P.T를 구성하는 방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와의 접점에서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여 소비자의 마음을 관통하는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는 인사이트를 전해주는 책입니다. 20세기 시장을 움직이던 기업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21세기의 소비자의 관점에서 데이터를 바라보는 법을 명확히 한 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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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한국경제의 미래 - 세 가지 시나리오로 예측한 한국경제의 미래
미래전략정책연구원 지음 / 일상이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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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상장기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4% 감소했으며, 국제회계기준에 따른 실적발표 이후(2012년) 최대의 '어닝쇼크(earning shock)'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5일(2019.11.5) '2020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8월 예상치인 2.1%보다 0.2%포인트 하향조정했습니다. 우리 경제가 현재 잠재 성장률을 크게 밑도는 부진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미중무역전쟁 등 대내외 여건의 구조적 변화도 중장기적인 성장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다른 주요 기관들 또한 대부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결과, 성장률 1%대 전망이 확산되고 있으며, 경제 위기감은 어느때 보다 크게 고조된 상태입니다. 여기에 더해 이미 1,500조를 돌파한 만성 가계부채는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잠재적 위협으로 상존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10년 후 한국경제의 미래>의 저자인 미래전략정책연구원의 '박경식 원장'은 서문을 통해 가시화된 위기의 시작을 선언합니다.

"더 무서운 것은 이것이 시작에 불과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다. 올해 8월부터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R(Ressesion, 경기침체)의 공포'와 함께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을 맞을까 하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10년, 한국경제의 미래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요? 변화될 미래 경제 환경 속에서 기업과 개인의 생존은 무엇으로 담보할 것이며, 그 전략은 무엇으로 채워야할까요?

본서에서는 델파이 기법(Delphi Technique), 퓨처스 휠(Futures Wheel) 등 다양한 미래학의 예측기법 중 '스탠퍼드 연구소(Stanford Research Institute)'에서 개발한 '시나리오 분석기법'을 사용해 미래상황을 3가지 시나리오로 가정하고, 모든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의 운명을 좌우하게 될 대뇌외적 변수들인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미중무역전쟁, 한일무역분쟁, 요동치는 환율과 금리, 남북경협 등을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인 '미들(middle)시나리오', 현상이 개선될 경우인 '베스트(best) 시나리오' 그리고 현 상황이 악화될 경우의 '워스트(worst) 시나리오'로 구분해 한국 경제의 10년에 대한 다각적인 전망과 그 해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현 상황이 악화될 경우(워스트(worst) 시나리오), 우리나라는 일본과 유사한 '읽어버린 20년'의 암울한 시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된 결과,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발하면 원, 달러 환율은 1,300원 까지 상승하고, 실물경제 전반에 위축은 불가피하며, 'R(Ressesion, 경기침체)의 공포'는 현실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무역전쟁은 언제나 승자없이 끝나는 전례에 비춰 볼 때, 궁극적으로 자국 경제에 도움이 되지않을 미중무역전쟁은 머지 않아 종말을 고할 것이며, 우리는 바로 이때를 대비해야 합니다. 바로 4차 산업혁명을 추동하는 신기술들 예컨데,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블록체인 기술 등을 개발하고 관련 산업을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함께 협력과 공생을 통해 육성해야 합니다.

산업과 산업의 경계 파괴, 융합과 공유 그리고 협업이야 말로 10년 후 한국경제의 미래를 위한 베스트 시나리오 임을 저자는 역설합니다.

한일무역분쟁이 길어질 수록 내수 시장 규모가 작고, 중국, 미국, 일본 등으로의 수출 의존도가 큰 한국의 피해규모가 일본보다 크게 늘어납니다. 이와 함께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남북관계가 더욱 경색되면, 국가 신용도 하락 뿐 아니라 일본처럼 경제성장률 0% 혹은 마이너스 시대를 경험할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물론 앞선 미중무역전쟁과 마찬가지로 한일간의 분쟁이 장기화될 수록 양측 모두에게 큰 손실이 발생하니 양국간의 긴밀한 대화와 협력을 통해 극적인 화해와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가 우선입니다. 또한 이번 기회에 일본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소재, 장비, 부품' 산업의 자력기반 마련과 다양한 거래선 확보를 위한 기회로 삼기를 바랍니다.

이와 더불어 저출산 문제와 고령화 문제와 같은 사회구조적 변화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특히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생계를 위해 필요한 비용은 늘어나지만, 증가하는 의료비, 줄어든 일자리의 여파로 노후파산이라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합니다.

한 걸음 더나아가 저자는 노후파산보다 더 무서운 '중년파산'을 경고합니다. 바로 자녀양육과 부모부양을 동시에 책임지는 '더블케어(double care)'에 고통받는 5060세대의 '중년파산'이 그것입니다. 예컨데 이런 더블케어 상태의 5060세대는 세 가구 중 한 가구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더블케어 비용으로 월평균 118만원을 지출하고 있으니, 정작 본인들의 노후 자금을 신경쓸 겨를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노후파산과 중년파산으로 양극화는 더욱 심해지고, 10년 후 노인 빈곤율이 50%를 넘을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산업과 기술, 4차 산업혁명이 산업지형도를 바꾼다'라는 타이틀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블록체인과 핀테크,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가상현실 그리고 스마트시티 등 10년간 한국경제의 미래 신성장 산업기술을 현재와 미래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혁신 기술의 총아로 평가받는 자율주행차의 상용화와 임박한 파국에 대비할 것을 제언하는 코너가 인상적입니다. 완전자율주행 단계인 4, 5단계가 실용화되는 2025년 이후의 모빌리티 산업의 양상은 한마디로 "친환경 전기 자율주행 공유자동차"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으로 이향되는 단계에서 저자가 지적하는 3가지 중요한 자동차 산업의 변곡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1. 차량을 소유하는 사람이 줄면서 자동차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다.

2. 내연기관과 관련된 기업은 줄고,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은 늘어날 것이다.

3. 2020년 부터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관련된 많은 일자리(물류 및 유통)가 사라질 것이다.

마지막 3부에서는 개인의 소비트렌드 분석과 이를 통한 기업의 마케팅 미래전략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소비지도를 바꾸는 인구변화, 미 제너레이션으로 대변되는 밀레니얼세대의 소비트렌드, 소비를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포토사피엔스 경제학, 새로운 복고열풍인 뉴트로, 미세먼지와 기후변화를 통한 새로운 시장(필환경)의 출현, 공유를 뛰어넘는 구독경제의 시작, 젊게 사는 여유로운 뉴시니어로의 마케팅 시프트(시니어 시프트), ICT가 바꾸는 소매유통 전략(리테일테크) 그리고 신한류로 대변되는 한류 3.0으로의 진화를 다룹니다.

그렇다면 미래의 불안한 경제환경속에서 한국 경제의 지속성장과 가치있는 삶의 영속성을 위해서는 어떤 생존 전략과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는 걸까요? 이에 대해 저자는 맺음말을 통해 "6가지 미래 생존 법칙" 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민첩성 :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실행하고, 회복하는 능력

2. 경계파괴 : 국가, 산업, 기업, 시장, 부서, 개인, 온라인, 오프라인의 경계 파괴

3. 융합 4. 공유 5. 협업 6. 미래통찰력

국내외 미래학자와 연구기관 그리고 정부의 정책 보고서를 기초로 사실과 데이터에 입각한 냉철한 분석을 통해 다각도로 미래를 조망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한 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책 전체를 아우러는 저자의 집필의도가 드러나는 머릿말의 첫꼭지를 인용해 봅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이 없는 정책은 전혀 쓸모가 없거나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 by 짐 데이토(Jim D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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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이코노미 - 밀레니얼 세대의 한국 경제, 무엇이 달라지고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홍춘욱.박종훈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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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인구구조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생산과 소비의 축으로서 생산가능인구(16세~64세 인구)는 2018년을 정점으로 감소추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런 생산가능인구 중 가장 젊은 축에 속하며, 이제 그들의 커리어(Career)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가진 나잇대로 진입하고 있는 세대가 있습니다.

바로 밀레니얼 세대로 명명된 1981~1996년에 태어난 젊은 친구들이 그들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노동시장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아지고 있으며, 가장 높은 몸값을 통해 기업의 구매력의 관점에서도 핵심이 되어 가고 있지요. 우리나라에서는 '88년 용띠'를 대표 격으로 하는 세대이며, 대략 1,100만명 정도로 우리나라 인구의 1/5을 차지하는 거대한 인구 집단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밀레니얼 이코노미>에서는 이런 밀레니얼 세대가 주축이 되어 소비, 생산, 투자, 고용의 주인공으로 부상하는 경제구조를 '밀레니얼 이코노미(Millenial Economy)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기존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로서 미래의 기성세대이자 향후 경제, 소비의 중심세력으로서 기업에서도 점점 밀레니얼 세대 직원의 비중이 높아져가고 있으며, 소비와 생산활동 모두에서 향후 10년간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세대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 세대와는 달리 밀레니얼 세대는 취업, 승진, 자산 규모에 있어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하여 본서에서는 '역사상 최초로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이며, '세대교체의 지연으로 인한 그들의 일자리 부족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마침내 소비와 저축에 있어 기존 세대와 달리 '목돈 마련이 힘들어지면서 돈이 모이지 않아 자산축적도 노후 준비도 암울한 현실'을 지적하고 있지요.

이전 세대가 해결하지 못한채 끌고온 여러 구조적 문제들, 예컨데 청년 실업률의 증가, 높아지는 비정규직 비율,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의 문제들 때문에 밀레니얼 세대가 주체적인 역할을 담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세대교체의 지연현상'을 주원인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 세대에 대기업이나 공무원 일자리를 원하고, 수많은 공시족이 포진해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단순노동의 경우, 외국인 근로자로 대체되고 있고, 국민연금을 통한 소득대체율이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것도 그 원인 중 하나입니다. 국민연금의 틈새 시기 즉, 60~64세까지의 노동을 멈출 수 없기에 노동 시장에서의 밀레니얼 세대로의 세대 교체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가지 밀레니얼 세대의 일자리 문제의 커다란 변수가 될 '4차 산업혁명의 도래' !

앞으로의 기술 혁신이 밀레니얼 이코노미를 좌우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그리고 5G 기술까지 실로 엄청난 속도의 기술 혁신이 일어나는 전 산업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특히, 본서에서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빠르게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 '경영관리직(management occupations)'과 '컴퓨터 및 수학 관련 직군(computer and mathmatics occupations)' 입니다. 이 2가지 분야는 기계(컴퓨터)로 대체하기 쉽지 않은 '비반복적인 지식노동(nonroutine cognitive)에 해당되는 직업으로 타 업종에 비해 고액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밀레니얼 세대의 관심과 투자가 필요함을 역설합니다.

책의 중반과 후반부에는 주로 밀레니얼 이코노미의 소비와 저축 부분을 다루고 있습니다. 확실한 점은 이들 세대의 소득이 이전 세대가 동일 연령일 때의 소득에 비해 줄어 든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런데 왜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 걸까요?

저자들은 이들 소득이 적어 보이는 이유는 취업 시기가 늦춰진 점 때문이라 주장하며, 이 세대가 겪는 어려움의 본질은 적은 소득이 아닌 '늦어지는 자산 축적'이라는 점과 그 원인으로써 늦은 취업으로 인한 학자금과 사교육비 등의 교육 투자 비용이 높아졌고, 집값 상승에 의한 주거 비용까지 상승한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는 주 52시간제와 최저임금의 대폭적인 인상을 추진했습니다. 또한 중앙정부의 추가 경정 예산 편성과 지자체에 따라 청년 고용 수당과 같은 재정 지출을 확대하고 있지요. 지금 당장은 상황이 워낙 좋지 않으니 일시적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은 적절해 보이나, 재정지출은 반드시 가역적, 즉 되돌릴 수 있는 지출로 한정해야 한다는 지적에 동의합니다. 자칫 눈앞의 사정이 나쁘다고 비가역적인 재정지출까지 늘린다면 나중에 밀레니얼 세대가 기성세대가 되었을 때 엄청난 재정 부담을 떠 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정부가 장기적으로 성장 동력을 되살리고, 청년 일자리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재정지출을 확장보다는 경제 시스템 자체를 바꾸려는 혁신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대학전공별 미스매치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지자체가 긴밀히 학습 컬리큐럼을 협의하여 적재 적소에 기업에 인재를 제공할 수 있는 정부와 대학의 인재 양성 시스템인 '듀알레 시스템(Duales System)'을 참고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그 외에도 밀레니얼 세대의 재테크(부동산과 투자) 문제와 밀레니얼 이코노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58년 개띠'로 대변되는 베이비 부머 세대의 은퇴와 부의 대물림 문제를 통해 한국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를 짚어내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국내외 적으로 장래의 생산과 소비의 중추가 될 밀레니얼 세대의 문제는 그 이전 세대(베이비부머세대, X세대)와 이후 세대(Z세대)와의 관계 속에서 정의되어야 하며, 그들과의 상생(相生) 방정식 속에서 해결책을 모색해야할 만큼 간단한 문제가 아닐 겁니다. 어쩌면 제로섬(Zero Sum)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겁니다. 어느 한 세대의 이익을 위해서는 다른 세대의 희생을 담보해야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입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시작'과 '저성장과 저금리라는 뉴노멀 시대의 도래'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전대미문의 기술 충격'에 직면하여 취업, 승진 그리고 재테크에서 소외를 겪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의 암울한 현실과 원인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대비하고 준비해야할 지침서로서 적합하다 생각합니다.

두 저자의 대담형식으로 구성되어 가독성 부분에서도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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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 KOTRA 글로벌 비즈니스 전망
KOTRA 지음 / 알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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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개인적으로 매년 읽고 있는 트렌드 도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매년 발간하는 한국이 열광할 세계트렌드 입니다. 올해는 2020을 앞 타이틀로 달고 출간이 되었네요.

아시다시피 KOTRA(코트라)는 우리나라 중소, 중견 기업의 무역 진흥을 위해 1962년 설립된 공공기관으로 지난 50여년간 우리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해 왔습니다. 전 세계 84개국 129개 도시에 소재한 해외 무역관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시장 정보 수집, 해외 바이어 발굴, 국내 기업의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2020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에서는 말 그대로 이런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무역관에 근무하는 KOTRA 주재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한 글로벌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생생한 글로벌 트렌드를 매년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큰 행운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KOTRA의 전 세계 네트워킹을 통해 찾아낸 '2020년 신사업 트렌드와 아이템'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아래와 같이 12개의 큰 트렌드 키워드안에 37개의 최신 비즈니스 사례를 들고 있는데요.. 이는 곧 본서의 목차와 동일합니다.

1. 뉴모빌리티(New Mobility) : 진화하는 미래의 운송수단

2. 웹시티(Web City) : 거미줄, 인터넷처럼 촘촘히 연결되는 미래도시

3. 맘코노미(Momconomy) : 엄마를 위한 비즈니스

4. 모바일 닥터(Mobile Doctor) : 모바일이 도와주는 건강

5. B급의 재발견(B Redefinition) : 꺼진 불도 다시 보기

6. 그린 다이닝(Green Dining) : 자연으로 돌아가는 우리의 식탁

7. 자연의 재발견(The Rediscovery of Nature) : 자연에서 찾은 친환경 신재료

8. 셰어 투게더(Share Together) : 더 진화한 공유의 미래

9. GWP(Great Work Place) : 직원이 행복하니, 기업이 행복하다

10. 스마트 소셜라이징(Smart Socializing) : 유대감을 강화하는 비즈니스

11. 스마트 리사이클링(Smqrt Recycling) : 재활용도 똑똑하게

12. 스마트 실버(Smart Silver) :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는 똑똑한 비즈니스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시피 이 책 전반에 걸친 글로벌 경제의 트렌드 몇 가지를 짚어봅니다.

첫째, 사회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그것을 비즈니스 기회로 삼으려는 다양한 기업의 사례들이 눈에 뜁니다. 예컨데,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플라스틱 프리(Plastic free) 현상과 맞물려, 100% 리사이클 공정, 영업 종료후 남겨지는 음식들을 소비자와 연결해주는 레스토랑 모바일 플랫폼 그리고 글로벌한 저출산 기조 속에서 워킹맘들을 도와주는 신종 비즈니스 등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여 이를 수익으로 재 창출하고자 하는 비즈니스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둘째, 지난 10년 동안 빠르게 성장한 공유경제의 새로운 흐름에 주목하게 됩니다. 공유경제는 이미 세계인의 일상속으로 점점 더 빠르고 깊숙이 스며들고 있는 듯 합니다. 이제는 단순히 모빌리티(우버 등)를 넘어 가구, 주방, 개인수납함까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남들과 함께 공유하는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이는 곧 전 세계적으로 환경보호, 인구구조 변화, 소비행태 변화 등 다양한 외부요인과 함께 생산과 소비, 소유 개념에 기반한 기존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로 해석됩니다.

헬리콥터를 우버처럼 빌려타는 비즈니스를 시작한 하노이, 로봇서기가 법원에서 서기 역할을 하며 1인 법정을 구현하는 5G 법원시대를 연 베이징, 워킹맘을 위한 모유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는 댈러스, 레스토랑에서 남은 음식을 소비자에게 재판매하는 모바일 중개 플랫폼의 암스테르담, 페트병과 해조류로 친환경 신발을 만들고 있는 멕시코시티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맞춤형 선물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타이베이 등 37개의 새로운 비즈니스 트렌드는 급변하는 사회변화에 직면한 우리 기업들과 스타트업들에 시사하는 바가 큰 듯 합니다.

특히 부록으로 딸려나온 "2020 한눈에 보는 해외취업 뉴스"에서는 해외 취업의 성공사례와 해외 일자리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어,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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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문제 - 1천만 채의 충격
마키노 토모히로 지음, 김현진 옮김 / 월페이퍼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최근 모 일간지에 "일본처럼.. 빈집이 늘어난다 !" 라는 헤드라인을 단 기사가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급격한 인구구조의 변화 즉, 저출산과 고령화의 여파로 빈집이 늘어나 사회문제가 된 일본을 닮아가고 있다는 우려를 담은 내용이었죠.

통계에 의하면 전국의 빈집은 모두 141만 9617가구로 집계되었으며, 2016년 전년 대비 4.8% 늘어난 빈집은 2017년에 12.9% 그리고 2018년에 12.2%로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자칫 빈집으로 전락한 주택가의 슬럼화가 심각한 안전사고나 범죄의 온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빈집문제, 1천만 채의 충격>에서는 일본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가 진단한 일본의 빈집문제에 대한 현 상황과 해결책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 보다 먼저 저출산, 고령화를 겪은 나라입니다. 인구자체를 본다면 우리나라에 비해 20년 먼저 감소세를 경험한 일본은 이미 1995년에 생산가능인구의 정점을 찍었고, 우리나라는 2016년에 정점을 찍은 후 하락하는 상황이지요.

인구가 증가하지 않는 상황에서 일본의 경우, 새로운 집을 지을 수록 빈집 비율은 점차 증가해 총 주택의 14%에 달하는 846만호가 빈집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2020년에는 빈집 가구수가 1000만호에 도달해 버린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옵니다. 급기야 2040년에는 빈집 비율이 40%에 이르러 빈집이 초래하는 사회문제가 극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빈집의 증가는 자칫 치안이나 환경을 포함한 사회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단적인 예로, 주민이 사망하거나 떠나버린 일본 교외의 집들이 폐허가 되면서 세금을 들여 해체해야 하는 흉물이 되고 있으며, 주택의 노후화와 인구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빈집 철거 문제로 일본 전역이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자의 언급대로 언론에서 다루는 내용은 단지 빈집의 존재라는 "사실과 현상"에만 급급하며 그 해결책은 요원하다는 지적입니다.

또 한가지 문제점은 지방에서 부터 시작된 빈집 문제가 이제 수도권의 급속한 고령화 현상과 맞물리면서 십수년 전, 지방에서 문제가 된 "과소지역(과도한 인구감소로 지역사회의 기반이 변동하여 생활수준, 생산기능의 유지가 곤란하게 되어 있는 지역)"의 문제가 수도권에서도 영락없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수도권의 문제 = 일본의 문제" 이며, 이것이 앞으로 20년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직면하게 될 빈집문제입니다.

"일본을 이해하면 우리가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일본이 지나온 그리고 앞으로의 사회현상과 경제상황이 우리와 많이 닮아 있어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기본적으로 저출산 및 고령화로 인해 빈 집이 늘고 있는 현상 자체를 거스를 수는 없다고 봅니다. 일단 정확한 빈집실태 조사와 정비계획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서에서 제시하는 해결책 중 '시가지 재개발 방법의 응용', '쉐어하우스로의 전용', '요양시설로의 전환' 그리고 '이웃집과의 합체'와 '지방백화점의 활용' 등은 현재 정부나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 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고려해 봄직하다는 생각입니다.

일본의 빈집문제는 곧 우리나라의 미래를 보여주는 일단(一端)입니다. 결코 방치해서는 안되는 빈집문제의 심각성을 먼저 겪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통해 다가오는 초고령화 사회의 주거문제와 사회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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