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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경험을 디자인하라 -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DCX 혁신의 비밀
차경진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4월
평점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회, 경제적 변화와 함께 디지털 경제가 본격적으로 도래함에 따라 세계 각국은 미래 성장동력 창출과 경쟁력 제고를 위헤 데이터 수집, 축적, 활용을 통한 가치 창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존을 비롯한 글로벌 IT 혁신 기업들도 각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빠르게 진행하면서, AI 및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전개를 공고히 하고 있지요.
이미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은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면서, 소비자 데이터와 교환하고, 데이터를 통해 수익화하면서 잠재적으로 유의미한 경제적 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에 담긴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읽어 내기 위해 24시간, 365일 쉼없이 관련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데이터로 경험을 디자인하라>에서 저자는 "지금은 경험의 시대"라 이야기하며, 이제 사람들은 '물건'을 구매하기보다 '의미'를 구매하기 시작했다고 선언합니다.
상품과 서비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필요를 쫒아 구매하는 소비는 최소화되고 있고, 의미와 경험을 위한 소비는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때 다양한 고객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본서에서 이야기하는 "데이터 기반 고객 경험(DCX, Data driven eXperience)"를 통해 저자는 데이터가 점점 더해짐으로써 좀 더 객관적으로 인사이트의 다양성과 폭이 넓어지고, 이로써 개인화된 경험 설계가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시합니다.
기존 기업의 데이터 분석 사례를 보면, 디지털에 남긴 고객의 데이터를 통해 고객이 주로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에 대한 'What'은 도출해낼 수 있지만, 어떤 맥락에서 그런 행동을 보이는지에 대한 'Why'에 대한 답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우선 무턱대고 데이터를 모으기 전에, 고객 가치 설정 즉, '고객에게 어떤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선사할 것인가'에 대한 개념 정립 후 이러한 가치 부여에 필요한 데이터를 정의하고, 새롭게 센싱하고 수집 혹은 결합하여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데이터에 담긴 고객의 생각과 그들의 라이프를 면밀히 관찰함으로써 '고객 경험(CX)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단계로서, 본서에서는 우리 시장과 관련해 어떤 다양한 고객들이 존재하는지, 기존의 설문조사나 소셜 리뷰 등과 같이 사용자를 직접 따라 다니지 않아도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잠재 Needs가 있는지를 '데이터'로 부터 찾아가는 방법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의 제품 서비스 혁신을 위한 방법론으로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가 고객의 구매 여정을 개선할 수는 있지만 새로운 가치 제안에는 효과적이지 못한 점에 착안하여, 디자인 씽킹의 창의성은 그대로 가져가되, 데이터로서 다양성과 설득력을 높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결국 본서의 핵심 키워드는 '고객과 공감하기 위해 데이터를 읽는 능력' 과 Howto로서 '고객의 마음을 읽기 위한 AI 사용법' 이라 하겠습니다. 이를 정확히 읽고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 '경험'이 무엇이고, 경험을 어떻게 디자인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런 경험을 위해 고객의 어떤 데이터를 들여다 봐야하고, 어떤 관점에서 분석해야 하는지 그 '프레임 워크'와 '가이드 라인'을 명확히 제시하는 책이라 평가합니다.
저자도 밝히고 있다시피, 많은 기업에서 데이터 분석을 할때 단순히 그들이 갖고 있는 많은 데이터와 그 데이터를 분석, 처리하는 클라우드, 인공지능 기술에 의존해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바로 여기에 고객 경험에 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의 시작은 고객의 다양한 맥락과 잠재니즈를 찾는데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죠. 즉, 고객의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 데이터와 기술이 버무려 놓은 다양한 재료를 어떻게 준비해 놓을지 그리고 이 재료들로 부터 나온 인사이트를 활용해 어떻게 디지털 고객 한 명 한 명을 특별하게 연결하여, 개인화 맞춤 서비스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할 것인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혁신적인 고객경험(CX)를 고민하는 상품기획팀과 CX팀 그리고 이들을 아우러는 관련 기업의 C 레벨 임원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