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임체인저 미래차가 온다 - 자동차맨 이우종이 알려주는 미래차의 모든 것,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이우종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3월
평점 :
지난 반 세기 이상 한국 제조업은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으며,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두, 스마트 팩토리의 도입 등으로 제조업의 구조와 범위가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중, 자동차 산업은 전동화(Electrification), 자율주행, 모빌리티(Mobility) 등의 패러다임 전환을 진행 중이며, 이에 발맞춰 자동차 부품산업 또한 변화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내연 기관 관련 부품에서 전기 동력 및 자율주행차 관련 부품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 중이며, 완성차 업계 중심의 수직생태계 재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동화와 자율주행화는 기술 개발이 빨라지면서 기존 예상보다는 빠르게 산업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국가별, 업체별로 차이가 있으며 본격적인 상용화 시점은 2030년 전후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게임체인저 미래차가 온다>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성을 드러내는 기후변화 위기에 직면해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탄소배출 감소라는 측면에서 순수 전기차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는 과정을 분석합니다. 책에서는 미래차는 차량 전동화일 수 밖에 없음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합니다.
그리고 순수 전기차와 구별되는 수소차의 한계와 응용 가능성도 함께 다루면서, 수소차의 상용화를 막는 장애물로 수소 생산, 운송, 저장 비용과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의 이슈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순수 전기차 성장의 밑거름이 된 배터리와 관련한 자동차사들의 동향을 알아 보기 위해 최근 이뤄진 테슬라와 폭스 바겐의 이벤트 행사를 분석하고,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도 짚어 보고 있지요.
2장에서는 전기차와 함께 가는 미래차의 모습으로 스마트카와 로봇카와 같이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구동되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즉, 자율주행차로 정의하면서, 특히 완전 자율 주행에서 중요한 것은 시간보다 방향임을 역설하고 있어 주의를 끕니다.
센서 기반 방식(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초음파 센서 + AI 분석)과 통신 기반 방식(GPS, V2X)을 함께 적용할 떄 완전자율주행의 완성도를 기대할 수 있다. 단거리 정보 만을 사용하고, 기술 상한이 자율 주행 3단계에 불과한 센서 기반 방식의 단점을 통신 기반 방식이 커버하면서 더욱 다양한 니즈의 정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비전에 걸맞는 방향성과 이에 준하는 대규모 투자와 자원 재배치가 불가피합니다. 그리고 국가차원에서의 규제와 표준을 선행적으로 정립하고,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는 동시에 이를 구현하는 시범사업을 단순화하는 노력들이 뒤이어야 할 것입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우리나라가 자부하는 자동차 산업도 이제 IT 기술 산업과의 경쟁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미래차의 핵심으로 떠오른 배터리, 소프트웨어, 반도체, 통신 등은 기존 완성차 업체가 지켜온 고유의 핵심역량이 아니기 때문이죠.
따라서 자신이 주도권을 갖지 못한 영역에서 빠른 사이클의 기술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길은 협업을 통해 발빠르게 대처하는 조직문화의 수용이라는 저자의 지적에 공감합니다. 기존의 유연하지 못한 수직적 조직문화로는 미래차로의 혁신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국가 차원의 제안으로 저자가 한국공학한림원에서 수행한 대중교통형 모빌리티 전략인 "하이퍼 플리트 모빌리티(HFM, Hyper Fleet Mobility) 프로젝트"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재조명하여, 필요한 기술과 인프라를 적기 적소에 제공함으로써 시장 창출 과정에서 글로벌 주도력을 가질 수 있는 국가 미래 먹거리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신기술 혁신에 따른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C.A.S.E 즉, 연결성(Connected),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화(Shared & Service), 전동화(Electric)로 정리했을때 이 모든 자동차 산업의 대전환 국면을 자세히 설명하고, 분석 및 제안하고 있는 저자의 오랜 경험과 인사이트가 녹아있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미래차 시장의 전망과 비전에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