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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이것이 인공지능이다 - 십 대들이 꼭 알아야 할 AI(인공지능)의 모든 것 !
김명락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2년 9월
평점 :
인류는 자신 대신 노동할 다재다능한 무언가를 늘 갈망해왔습니다. 그리고 많은 과학자들의 노력을 통해 마침내 인공지능(AI)라는 해답을 찾기에 이릅니다. 최근 들어 보여준 기업들의 인공지능 혁신은 경이롭기만 합니다. 우리들이 잘 아는 시리, 알렉사, 구글 어시스텐트 같은 AI 가상 비서는 10~15년 전만 해도 마치 마술처럼 보였을 겁니다.
코로나 19 확산이 경제활동을 비대면 중심으로 바꾼 가운데,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이 전 세계 산업계를 관통하는 메가트렌드로 급부상했습니다. 글로벌 디지털 전환기에 AI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의 혁신 기술의 중심에서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현재 많은 학생들이 AI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유망하다는 생각에 컴퓨터 공학과나 전산학과로 진학하고 있거나 다른 분야 공부를 하다가 소프트웨어 관련 분야로 진로를 변경하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청소년을 위한 이것이 인공지능이다>에서는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인공지능의 역사, 현실적 적용 방법 그리고 미래 직업으로서의 인공지능의 가능성과 인공지능 개발인재에게 필요한 역량과 취업이라는 주제를 쉽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대략 70여년 전 부터 꾸준히 발전해온 인공지능 기술이 실생활에 이용될 때까지는 오랜 시일이 걸렸습니다. 흡사 20년 전의 인터넷 기술이 기대와 실망감을 동시에 안겨 주기를 반복하며 세상에 없으면 안되는 기술이 되었듯이, 인공지능 기술도 기술의 발전에 비해 사람들이 해당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인공지능 신경회로망 기법이 1990~2000년대 초반에 세상의 모든 난제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았으나, 2000년대 중반부터 기술적 담보 상태에 머물면서 대략 10년간의 침체기를 겪에 됩니다.
그동안 컴퓨터의 성능이 향상되고 빅데이터 시대의 도래로 양질의 훈련 데이터를 대량으로 쉽게 확보 가능하고, GPU 등의 보급으로 연산력이 월등하게 향상되고, 클라우드 컴퓨팅의 보편화로 훈련 데이터를 저장하고 다루기 쉬운 환경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기존에는 훈련용 데이터의 부족과 연산력의 부재로 인해 은닉층이 3개 이상만 되어도 성능이 떨어지던 과거와 달리 은닉층이 150개 이상이어도 돌아간다는 사실에 주목해 '신경회로망 기법'에서 '딥러닝'으로 이름을 달리하여 큰 성공을 보게 됩니다.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은 사다리의 양쪽 다리와 같아서 한 쪽 만 발달해서는 제대로된 성과를 낼 수 없으며, 빅데이터를 훈련시켜야만 인공지능이 제대로 성능을 보여줄 수 있고, 빅데이터로 부터 의미 있는 메시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거대한 상어라면, 빅데이터는 풍요로운 바닷물로 비유하는 대목이 의미심장합니다. 70년 전부터 꾸준히 성장해온 인공지능이라는 상어가 그간 빈약한 바닷물 환경에서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음을 은연중에 내포하는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고 분석/처리할 수 있는 최상의 생태계가 태평양처럼 넓어 졌으니 당연히 인공지능(상어)의 Perfomance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공지능이 하게 되는 일은 결국 예측 또는 추천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기존 방법의 성능과 인공지능을 적용했을 때의 성능을 비교해 인공지능을 적용했을 때 성능이 개선되었는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이러한 추천과 예측의 영역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사에서 고객 서비스와 관련해 예측과 추천을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방법 그리고 엘리트 스포츠 영역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선수가 팀 승리에 기여하는 정도와 향후 성장 가능성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예측하는 모습 등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의 향후 비전을 전망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과 관련해 진학 혹은 취업을 목표로하는 분들을 위해 인공지능 개발자와 인공지능 활용인재가 되기 위한 길을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특히 현재와는 달리, 시간이 지나 실제로 일해야할 30대 후반이 되었을때 인공지능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지금처럼 유망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아래의 2가지 질문에 대해 스스로 답을 해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 이 기술이 20년 이상 중요해 지는 기술이 맞는가?
- 모두가 이 기술을 외면해도 인생을 걸 수 있는가?
이 2가지 질문에 Yes라 확신할 수 있다면 장기적인 진로를 꾀할 수 있는 기술이며, 해당 기술 개발자가 되기 위해 꾸준히 공부한다면 훗날 큰 보상과 일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 확언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중고등학교에서 수학의 기본기를 튼튼하게 다질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행렬', '미분 방정식', '공간벡터', '복소수의 극좌표', '상관관계와 회귀분석' 등은 사실 우리나라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제대로 다루지 않고 있어 따로 공부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 후 대학에 진학해서는 '통계학'에 관심을 두고 꾸준히 공부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기술적인 공부외에도 동료들간의 '협업능력'도 오랜 기간 팀원들과 협업해야 갖축 수 있는 능력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공지능 관련 일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아니라, 팀원들과 얼마나 성과를 내느냐가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이상과 같이 수학, 통계학, 컴퓨터 공학에 대한 기본기를 쌓고, 인문학과 경영학까지 학습의 범위를 넓히고 자기 힘으로 끊임없이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찾아내 공부하고 익히며 동료들과 협업하며 성과를 내는 역량은 하루 아침에 익힐 수 없으며 경험을 통해 오랜 시간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아무리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을 잠식해 온다 할지라도 인간의 가치판단과 창조적 능력을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라 판단됩니다. 당연히 인공지능은 단순 반복적이며, 매뉴얼 적인 업무에 매진할 것이고 인간은 좀 더 고차원적인 일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해 저자는 가까운 미래에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많은 일을 담당할 것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중요해 지는 '타인과의 공감능력과 협업 능력'을 개발해 인공지능을 활용해 주도적인 삶을 설계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개념과 사례 그리고 관련된 미래직업까지, 인공지능 관련된 회사를 운용하는 저자의 경험에서 나온 친절한 설명과 조언은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