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이것이 인공지능이다 - 십 대들이 꼭 알아야 할 AI(인공지능)의 모든 것 !
김명락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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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개념과 사례 그리고 관련된 미래직업까지 관련된 진로를 계획하는 청소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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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이것이 인공지능이다 - 십 대들이 꼭 알아야 할 AI(인공지능)의 모든 것 !
김명락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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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자신 대신 노동할 다재다능한 무언가를 늘 갈망해왔습니다. 그리고 많은 과학자들의 노력을 통해 마침내 인공지능(AI)라는 해답을 찾기에 이릅니다. 최근 들어 보여준 기업들의 인공지능 혁신은 경이롭기만 합니다. 우리들이 잘 아는 시리, 알렉사, 구글 어시스텐트 같은 AI 가상 비서는 10~15년 전만 해도 마치 마술처럼 보였을 겁니다.

코로나 19 확산이 경제활동을 비대면 중심으로 바꾼 가운데,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이 전 세계 산업계를 관통하는 메가트렌드로 급부상했습니다. 글로벌 디지털 전환기에 AI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의 혁신 기술의 중심에서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현재 많은 학생들이 AI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유망하다는 생각에 컴퓨터 공학과나 전산학과로 진학하고 있거나 다른 분야 공부를 하다가 소프트웨어 관련 분야로 진로를 변경하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청소년을 위한 이것이 인공지능이다>에서는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인공지능의 역사, 현실적 적용 방법 그리고 미래 직업으로서의 인공지능의 가능성과 인공지능 개발인재에게 필요한 역량과 취업이라는 주제를 쉽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대략 70여년 전 부터 꾸준히 발전해온 인공지능 기술이 실생활에 이용될 때까지는 오랜 시일이 걸렸습니다. 흡사 20년 전의 인터넷 기술이 기대와 실망감을 동시에 안겨 주기를 반복하며 세상에 없으면 안되는 기술이 되었듯이, 인공지능 기술도 기술의 발전에 비해 사람들이 해당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인공지능 신경회로망 기법이 1990~2000년대 초반에 세상의 모든 난제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았으나, 2000년대 중반부터 기술적 담보 상태에 머물면서 대략 10년간의 침체기를 겪에 됩니다.

그동안 컴퓨터의 성능이 향상되고 빅데이터 시대의 도래로 양질의 훈련 데이터를 대량으로 쉽게 확보 가능하고, GPU 등의 보급으로 연산력이 월등하게 향상되고, 클라우드 컴퓨팅의 보편화로 훈련 데이터를 저장하고 다루기 쉬운 환경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기존에는 훈련용 데이터의 부족과 연산력의 부재로 인해 은닉층이 3개 이상만 되어도 성능이 떨어지던 과거와 달리 은닉층이 150개 이상이어도 돌아간다는 사실에 주목해 '신경회로망 기법'에서 '딥러닝'으로 이름을 달리하여 큰 성공을 보게 됩니다.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은 사다리의 양쪽 다리와 같아서 한 쪽 만 발달해서는 제대로된 성과를 낼 수 없으며, 빅데이터를 훈련시켜야만 인공지능이 제대로 성능을 보여줄 수 있고, 빅데이터로 부터 의미 있는 메시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거대한 상어라면, 빅데이터는 풍요로운 바닷물로 비유하는 대목이 의미심장합니다. 70년 전부터 꾸준히 성장해온 인공지능이라는 상어가 그간 빈약한 바닷물 환경에서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음을 은연중에 내포하는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고 분석/처리할 수 있는 최상의 생태계가 태평양처럼 넓어 졌으니 당연히 인공지능(상어)의 Perfomance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공지능이 하게 되는 일은 결국 예측 또는 추천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기존 방법의 성능과 인공지능을 적용했을 때의 성능을 비교해 인공지능을 적용했을 때 성능이 개선되었는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이러한 추천과 예측의 영역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사에서 고객 서비스와 관련해 예측과 추천을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방법 그리고 엘리트 스포츠 영역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선수가 팀 승리에 기여하는 정도와 향후 성장 가능성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예측하는 모습 등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의 향후 비전을 전망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과 관련해 진학 혹은 취업을 목표로하는 분들을 위해 인공지능 개발자와 인공지능 활용인재가 되기 위한 길을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특히 현재와는 달리, 시간이 지나 실제로 일해야할 30대 후반이 되었을때 인공지능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지금처럼 유망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아래의 2가지 질문에 대해 스스로 답을 해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 이 기술이 20년 이상 중요해 지는 기술이 맞는가?

- 모두가 이 기술을 외면해도 인생을 걸 수 있는가?

이 2가지 질문에 Yes라 확신할 수 있다면 장기적인 진로를 꾀할 수 있는 기술이며, 해당 기술 개발자가 되기 위해 꾸준히 공부한다면 훗날 큰 보상과 일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 확언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중고등학교에서 수학의 기본기를 튼튼하게 다질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행렬', '미분 방정식', '공간벡터', '복소수의 극좌표', '상관관계와 회귀분석' 등은 사실 우리나라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제대로 다루지 않고 있어 따로 공부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 후 대학에 진학해서는 '통계학'에 관심을 두고 꾸준히 공부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기술적인 공부외에도 동료들간의 '협업능력'도 오랜 기간 팀원들과 협업해야 갖축 수 있는 능력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공지능 관련 일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아니라, 팀원들과 얼마나 성과를 내느냐가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이상과 같이 수학, 통계학, 컴퓨터 공학에 대한 기본기를 쌓고, 인문학과 경영학까지 학습의 범위를 넓히고 자기 힘으로 끊임없이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찾아내 공부하고 익히며 동료들과 협업하며 성과를 내는 역량은 하루 아침에 익힐 수 없으며 경험을 통해 오랜 시간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아무리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을 잠식해 온다 할지라도 인간의 가치판단과 창조적 능력을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라 판단됩니다. 당연히 인공지능은 단순 반복적이며, 매뉴얼 적인 업무에 매진할 것이고 인간은 좀 더 고차원적인 일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해 저자는 가까운 미래에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많은 일을 담당할 것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중요해 지는 '타인과의 공감능력과 협업 능력'을 개발해 인공지능을 활용해 주도적인 삶을 설계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개념과 사례 그리고 관련된 미래직업까지, 인공지능 관련된 회사를 운용하는 저자의 경험에서 나온 친절한 설명과 조언은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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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마음이 편해지는 반야심경의 말
우뤄치안 지음, 이서연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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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불교(佛敎)를 기원전 6C 경 인도의 석가모니가 창시한 종교로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사람들은 불교란 종교라기 보다는 우리 마음을 다스리는 '인생의 지침' 혹은 '수행을 위한 방법론' 쯤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답이 어찌 되었건 전염병의 공포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경제적 박탈감으로 인해 심적으로 많은 고통과 불안을 경험하는 현대인들에게 불교의 가르침은 커다란 위안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부처님의 말씀을 담아 놓은 팔만사천경전 중에서도 '반야심경(般若心經)'은 불자가 아니더라도 많은 분들이 수지 독송하는, 짧지만 삶의 모든 순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커다란 힘 혹은 삶의 철학이 들어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겨우 262자 밖에 되지 않는 이 짧은 경전에 담긴 놀라운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하루 한 장 마음이 편해지는 반야심경의 말>에서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와 일상의 삶을 반야심경에서 배운 지혜와 연결하여 한 편의 에세이 형식으로 풀이합니다.

"심경의 깊은 뜻을 알고 나면 매우 간단하고 생활에 가까운 것입니다. 단순한 불교 고전의 내용 만이 아니라 일상의 실용적인 지혜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야심경 더 나아가 불교 경전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주제가 '공(空)'에 대한 이야기일겁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공'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전혀없다' 혹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모든 형상은 끊임없이 변화하므로 영원히 존재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초기 불교에서는 이러한 '공'을 '무아(無我)'로 이름짓고 있지요. 일체 존재는 모두 무상하고, 고(苦)이기 때문에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공'은 인연에 의한 무상의 다른 이름이니 결국 외모에 집착하지 않고 사람이나 사물의 겉모습에 휘둘리지 않게되며, 편협한 가치관에 휩싸이지 않는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저자는 자신을 일깨워 '색'과 '공', '감각'과 '생각'이 모두 인연에 의해 생겨나고 사라진다는 사실을 이해한다면 마음의 힘을 불필요하게 소모할 필요가 없고, 인생의 여정에 방해받지 않을 수 있음을 주장합니다. 아름다움과 추함은 상대적 정의일 뿐 진정한 모습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반야심경"의 핵심 요절이며, 이해하기 가장 난해하고, 심오한 구절인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에 대한 저자의 일단(一端)입니다.

저자가 경험한 공허함이란 "욕심없고, 두려움 없이 사물과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 보는 것"을 뜻하며, 이럴 때야 말로 마음의 정체가 없는 지경에 이르는 고요한 마음 즉, 번뇌와 집착을 내려놓고 괴로움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을 얻는 길일 것입니다.

이렇듯 책 전반에 걸쳐 생각과 감정에 대한 마음의 얽매임 혹은 집착을 버리고, 자신의 내면을 끊임없이 성찰하여 '공의 지혜'를 얻어, 이를 '실천'과 '행동'으로 옮기고, 스스로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옛 습관을 바꾸어 나아가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염원하는 에피소드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요즘과 같이 외부의 변화가 불안할 때 자신의 마음을 안착시키고 안심하는 것이야 말로 세상 최고의 축복이며, 가장 혼란스런 시대이기도 하지만, 그럴수록 자신의 본연의 마음을 찾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기도 하다는 점을 느낄 수 있음은 본서의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몸과 마음 모두가 피로한 현실입니다. 그 속에서 평안과 안심을 구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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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MIX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차별화
안성은(Brand Boy)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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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제 코로나 19 바이러스도 감기나 독감처럼 풍토병으로 자리 잡을 것이며, 정부의 관리하에서 컨트롤 되는 엔데믹의 시대라는 뜻입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에 이끌려 끝도 없이 산업의 패러다임이 디지털, 온라인, 언택트 기반으로 바뀌고 있고, 기업은 그 어느때 보다 심각한 생존과 성장을 위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이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기술, 클라우드 기술 등의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바이오 영역과 기존 물리 영역이 서로 융합이 되어 산업의 경계가 서서히 무너져 사라지는 '빅 블러(Big Blur) 현상'이라 하겠습니다.

이때 다양한 기술과 산업이 서로 믹스(Mix)가 되어 예를 들어, '제조업의 서비스화'나 금융(보험)회사의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로의 진화과 같은 전혀 새로운 산업 영역으로 재 탄생되어 독특한 차별성을 드러내는 것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의 새로운 생존 전략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믹스 MIX>는 기업의 마케팅 전략으로서의 차별화를 '섞음'이라는 기발한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는 책입니다. 명품과 싸구려, 시골과 도시 그리고 모범생과 날나리라는 이질적인 2개의 개념을 섞으면 전혀 새로운 팽팽한 긴장감과 고유한 차별성을 가진 '최초의 낯선 물건' 즉, 이전에 없던 사다리가 생겨나 손쉽게 업계 1위가 된다는 논리입니다.

브랜드 마케터로 큰 성공을 거둔 저자는 수 많은 히트작들을 분석하고 그 중심에 '섞는(믹스) 전략'이 있음을 다양한 사례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때 필요한 것은 당연히 섞어서 만들어 내는 '다름'이고, 이 다름이 반드시 고객의 '공감'을 끄집어내야만 한다고 주장합니다. 다름과 공감은 믹스를 위한 필요 충분 조건인 셈이죠.

책에서는 섞어서(MIX) 성공한 다양한 사례들과 함께 누구나 섞으면 좋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고 단언합니다. 오래된 것과 최신의 것, A급과 B급, 기술과 인간 그리고 본캐와 부캐 등 따로 있으면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 막상 섞어 놓으면 놀랍도록 멋진 결과가 나오며, 이러한 최초의 낯섦에 열광하는 팬층이 자연스럽게 고객이 되어 몰려온다는는 사실을 크게 3개의 장으로 나누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1장 : 섞으면 물건이 팔린다

2장 : 섞으면 사람이 팔린다

3장 : 섞으면 모든 것이 팔린다

세계 최고의 IT기업 중 하나인 '애플'을 떠올릴 때면 IT 회사 특유의 무겁고 딱딱한 느낌이 들지 않으실 겁니다. 그 보다는 오히려 고급스러운 애플스토어와 그 속에서 일하는 우아한 디자이너 그리고 애플 커머셜 광고에 나올 법한 동화 같은 이야기를 백그라운드로 가진 기업이라는 느낌이 그 것입니다.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준 인문학자 였으며, 히피였지요. 당연히 그가 설립한 애플은 기술 자체 보다는 오히려 인문학적인 감성과 기술을 섞은 다소 낯설지만 친근하게 다가오는(?) 그 무엇을 고객의 뇌리에 각인하게 됩니다. '사과'처럼 가볍고 친근한 컴퓨터의 이미지 처럼 말이죠.

이처럼 애플은 기술과 인간을 절묘하게 섞으므로서 기술 보다 사람이 보이는 인간미 넘치는 광고를 선보이고, 커뮤니케이션에 인간을 담고 있답니다. 이러한 '인간화'라는 IT 기업의 트렌드는 페이스북과 구글, 카카오와 네이버가 그대로 물려 받아 사람냄새 물씬 나는 기술기업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에필로그를 통해 저자는 100번 넘게 읽은 책으로 광고 마케팅의 고전인 "포지셔닝"을 언급합니다.

"소비자의 머릿속에 새로운 사다리를 만들고, 그 사다리에서 첫 자리를 차지하라."

본서는 새로운 사다리를 만드는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믹스"에서 찾고 있으며, 이러한 믹스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포지셔닝의 실천편'인 셈이죠.

백인의 컨트리와 흑인의 소울을 절묘하게 섞어 대성공을 거둔 '엘비스 프레슬리'처럼 이질적인 것을 찾아 서로 섞어, 자신만의 사다리로 차별화 시킬 수만 있다면 물건을, 사람을 그리고 모든 것을 팔 수 있을 것이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포지셔닝 전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무한 공급과 경쟁의 시대에 자신만의 차별성을 리포지셔닝하고자 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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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비즈니스를 바꾸다 - 경험을 설계하고 트렌드를 만드는 공간의 힘
정희선 지음 / 미래의창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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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과 함께 일상의 생활공간, 거래공간, 도시공간이 발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일하고, 공부하고, 재충전하고, 소비하고 함께 모여 문화를 만들고 누리는 모든 공간들이 재편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다양한 협업 솔루션을 활용한 업무방식이 일상적으로 정착할 것으로 보이고, 지금처럼 많은 오프라인의 사무실이나 회의실이 더 이상 필요치 않아질 것이며, 일의 공간이 확작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말 그대로 '공간의 원격화'의 시작인 셈이지요.

특히, 디지털 전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ICT 기술을 중심으로한 다양한 기술들의 융합은 '메타버스'나 '디지털 트윈'과 같은 물리 공간과 가상 공간의 동기화를 통한 가상현실 기술이 일상화되면서, 새로운 디지털 경제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공간, 비즈니스를 바꾸다>에서는 팬데믹이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공간 임을 지적하며, 이러한 공간의 새로운 정의에 따라 경험을 설계하고, 트렌드를 만드는 공간 비즈니스의 혁신적인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본서에 소개되는 '공간의 새로운 변화들' 예컨데, 재택 원격 근무, 디지털 노마드, 워케이션 등의 업무공간의 변화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IT기술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미래 기술이 허무는 공간의 경계는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배달 앱에서 부터 인공지능, 로봇, 가상, 증강현실 등이 혼합된 원격기술 등 점점 더 진화해가는 추세입니다. 재택에서 원격 로봇을 조작하며 청소를 하거나 편의점 업무, 심지어 건설 현장에서의 섬세한 수작업 마저 처리하는 등 오프라인 공간의 물리적 거리감을 좁히는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격근무를 시작으로 온라인 공간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집 안에서 모든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홈코노미'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매장으로 쇼핑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코로나가 재택근무라는 새로운 형태로 업무 공간의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는 다시 주거 공간과 상업 공간의 변화를 야기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공간의 새로운 변화는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자율성에 매우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그들은 이제 '워라벨'을 넘어 '워라블(일과 삶의 결합 work and life balance)' 삶의 목표로 제시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취미처럼 즐기며, 일 속에서 여가를 즐기며, 여가 속에서 일하는 자율적인 삶을 지향한다는 말이죠.

공간적, 시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일할 수 있는 업무 공간을 찾게 되었으며, 기업들은 '로우(ROWE, Results Only Work Environment)'라는 인사관리시스템을 통해 적극적으로 MZ세대들에 어필하고 있답니다. 말그대로 성과만 나온다면직우너 스스로 근무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시스템인 셈입니다.

재택근무와 오피스가 결합된 '위성 오피스', 몸은 제주도에서 휴가를 보내며, 게더타운 등의 가상오피스로 출근하는 등 몸 따로 아바타 따로의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와 '공유오피스'가 엔데믹 시대의 표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사무실의 분산과 업무 공간의 변화는 자연스럽게 주거 공간의 변화를 야기합니다. 직장과 주거가 일치하는 '직주일치'가 보편화되고, 대도시를 벗어나 더 넓은 주거 공간을 찾거나 집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디지털 노마드'와 휴가지에서 머물며 일하는 '워케이션'이 자연스런 라이프 스타일이 되었으며, 이러한 수요와 니즈에 발맞춰 호텔이나 관광 산업은 '장기적으로 집처럼 편안하게 머무는 여행'이라는 새로운 포지셔닝을 지향하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확산으로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오프라인 상업 공간의 새로운 변신을 주목해야 합니다. 오프라인 리테일의 미래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시도와 변신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온라인 쇼핑의 확산으로 대형 매장이 없어진 도심에는 무인 매장과 물류 센터가 들어오고, 대형 매장은 점점 더 작은 사이즈로 변신해 다양한 곳으로 분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가 있는 곳이면 어디라도 직접 찾아가는 이동형 매장과 물건 판매가 아닌 오직 체험만을 위한 공간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업무, 주거, 상업 공간 혁명이 불러올 미래의 모습을 저자는 아래와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일하는 공간이 분산되면서 주거지가 분산되고, 이에 따라 상업 시설 또한 작아지고 분산되고 있다. 그리고 분산된 개인 한 명 한 명을 중심으로 작은 경제권이 만들어 진다. 결국은 공간이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많은 활동이 수렴하는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다."

즉, 내가 있는 곳이 사무실이요, 식당이며, 놀이터가 되고, 병원이 될 것이며 이것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전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맞물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서로 융합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제 "공간의 변화에 적응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저자의 주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타당한 비즈니스의 새로운 국면이라 생각합니다.

팬데믹을 통해 확산된 공간의 해체와 이동 그리고 분산을 통해 새로운 공간 비즈니스의 인사이트를 얻고자 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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