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경제를 쉽게 읽는 책 - IT 필수 지식·핫 키워드 33
김효정 지음 / 갈라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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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혁신 기술에는 항상 이를 선도하고 앞서나가는 기업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앞서가는 이들 기업을 따르는 후발기업들이 있습니다. 이 같은 양상은 소규모 기업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조직 문화, 새로운 기획, 새로운 아이디어를 사업에 적용하는 선구자들이 있는 반면, 이를 추격하는 후발 주자들도 있죠. 최근들어 이런 선두주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으며, 코로나 19라는 시대사적 흐름에 맞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 바로 그것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디지털 경제를 쉽게 읽는 책>은 이러한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나아가 '디지털 기반의 경제,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꼭 알아야할 NFT, 암호화폐, 블록체인, 메타버스, AI 등의 주요 개념과 기술 그리고 자율 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가상인간, 플랫폼 비즈니스가 우리 삶에 얼마만큼 영향을 끼치고,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자세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IT 전문 미디어에서 23년차 기자로서 AI기반 미디어 서비스 회사를 창업하기도 한 저자의 그간의 경험과 오랜 기간 IT 산업 분야에서 전문가들과 이야기나누고 취재한 내용이 고스란히 본서에 녹아있어, 책을 보는 내내 명료한 개념정의와 적절한 예시와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는 대략 아래의 4가지 파트를 통해 디지털 경제 시대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와 이 키워드들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 디지털 경제 시대, 핫 키워드 :

NFT, 메타버스, 암호화폐, CBDC, P2E, 블록체인, AI, 가상인간

- 빅테크의 시대, 세상은 어디로 달려가나 :

빅테크 기업, 빅데이터, 마이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비즈니스, 로봇, 그린IT, 프롭테크

- 디지털 경제 시대, 라이프IT :

디지털 전환, 구독 경제, 비대면 문화확산,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라이브커머스, 앱 마켓, OTT, 디지털 유산, 디지털 리터러시

- 조금 더 깊이 파보는 기술 트렌드 :

모빌리티, 스마트카(자율주행차+전기자동차), UAM/플라잉카, 양자컴퓨터, 이커머스 산업, 디지털 헬스케어, 백신여권

처음 시작은 기술 각각의 측면에서 전반적인 디지털 경제 시대 특히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탈중앙화 기반의 웹3.0​과 관련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 경제와 암호화폐 그리고 인공지능과 기업의 마케팅 수단으로서의 아바타를 닮은 가상인간에 대한 내용을 닮고 있습니다. 물론 이해를 위해 최신 사례와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있지요.

이어서 디지털 경제 시대 기업의 기술 인프라 즉, 빅데이터와 마이데이터 그리고 이를 처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는 결국 기업들의 플랫폼 비즈니스 전략과 마케팅을 위한 기술 투자 영역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탄소중립과 ESG 그리고 RE100 정책을 담고 있는 그린IT 전략과 부동산 서비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자 건설 부동산 업계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라 할 수 있는 프롭테크에 대해서도 지면을 할애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이제 좀 더 범위를 넓혀 이러한 디지털 혁신 기술들과 핫 키워드들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구독경제, 비대면 문화확산, 라이브커머스, 이커머스 그리고 디지털 유산, 디지털 리터러시 등의 사회, 문화적 변화와 관계지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온택트, 디지털 환경으로 급속히 재편되는 과정을 관련 키워드를 통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듯 합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현재 보다는 대략 5~10년 내에 기술적 성숙기와 제품화가 확실시 되는 미래 기술에 대해 조망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카, UAM, 플라잉카 등의 키워드로 알아보는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혁신과 양자컴퓨팅, 디지털 헬스케어 등의 미래 비전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서술된 듯합니다.

오히려 마지막 장을 통해 현재의 디지털 기술과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 그리고 소비자로서의 개인의 삶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귀중한 인사이트가 숨어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서문에서 저자가 밝히고 있다시피, 디지털 경제시대의 도래가 다소 버거운 4-50대 그리고 디지털 경제 개념의 이해를 필요로 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디지털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최신 IT 트렌드 핵심 키워드를 쉽게 설명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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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름날의 록스타 - 여전히 가슴 뛰게 하는 음악들에 대하여
이승윤.당민 지음 / 클로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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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음악 싫어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그런데 이 음악이라는 것이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감성적인 면이 부각되면서 좋아하게 되는 것인지 원래 타고나는 것인지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음악 가운데서도 특히 좀 시끄럽다고 하는 하드록이나 헤비메탈과 같은 다소 과격한(?) 음악 장르로 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이런 음악들은 2000년대 이후 부터 다소 마이너한 장르로 취급되면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듣게 된 스콜피온스의 'Still Loving you' 라던가, 오지오스본의 'Crazy Train' 같은 반항기 가득한 음악에 단박에 빠져버렸습니다. 대부분 친구들이 달달한 발라드나 러브송을 듣는 것과는 달리 마치 그들보다 좀 더 높은 레벨(?)이나 된 듯 으스대며, 거친 음악의 세계에 몰입했었지요.

시간이 흘러 어느덧 그 때를 추억해 보고자 책 한권을 들게 되었습니다.



개그콘서트의 헬스보이와 자연인으로 유명한 이승윤 씨와 유튜버에서 록, 헤비메탈을 소개해 주는 당민씨가 함께 쓴 <내 여름날의 록스타> 입니다.

필자와 마찬가지로 소싯적 그들 모두 다소 삐딱한 음악(?)이라는 록, 메탈에 무심코 빠져들게 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듣고 있는 매니아 들이었습니다. 책에서는 이승윤 씨와 당민 씨가 번갈아 가며, 자신들이 들어왔던 노래 가운데서 몇 가지를 주제별로 의식의 흐름에 따라 정리해 놓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블루스 음악에 기반을 둔 록, 메탈 장르는 70년대 말 부터 80년대 초에 하드 록에서 더 나아가 본격적인 헤비메탈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헤비메탈은 그 후 스피드 메탈, 슬래쉬 메탈, 블랙 메탈, 데쓰 메탈 등의 수 많은 하위 장르들로 나뉘어 지금까지 발전해 왔답니다.



본서에서는 A, B 2가지 파트로 나눠 이러한 록, 메탈 신의 역사에서 명작으로 불리는 곡들 위주로 저자들의 에피소드와 감상평 등을 선별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다루는 록, 메탈 그룹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Part A. MORE THAN POWER : 파워 그 이상의 감성

레드제플린, 딥퍼플, 레인보우, 에어로 스미스, 보스턴, 건즈 앤 로지스, 포이즌, 본 조비, 아이언 메이든, 반 헤일런, 드림시어터

Part B. POWER : 일상의 탈출구를 열다

메탈리카, 메가데스, 헬로윈, AC/DC, 오지 오스본, 주다스 프리스트, 블랙 사바스

전체적으로 보면, 70, 80년대의 초창기 록, 메탈 부터 90~2000년대대 초반까지의 LA메탈이나 글렘 메탈에 이르기까지의 록, 메탈 전성기 시절의 음악을 많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필자 또한 이 시기의 록, 메탈 음악의 감성을 지금도 지니고 있어, 가끔씩 찾아 듣곤 합니다. 특히 메탈리카나 메가데스의 음악은 볼륨을 조금 크게 해서 들으면 오히려 마음이 진정되고, 스트레스가 해소되곤 합니다.

이승윤 씨는 레드 제플린의 'Immigrant Song'을 들으면 '아드레날린이 솟구친다'고 표현하고 있는데, 필자 역시 오지 오스본의 'Mr.Crowley'와 메가데스의 'Tornado Of Souls'의 신들린 듯한 기타 솔로를 들을 때면 항상 벅찬 흥분을 감출 수 없습니다.



책을 읽으며 참으로 오랜 만에 지금은 고인이 된 반 헤일런의 'Jump'를 들어봤습니다. 경쾌한 신서사이즈의 청량함과 현란한 태핑 주법의 기타 솔로를 들으며, 머리와 발목을 까닥거리며 리듬을 타고 있는 반항기 가득한 중학생의 감성으로 돌아가보기도 했습니다.

동 시대에 같은 음악을 들으며, 비슷한 감상을 가지고, 지금까지 그 감성을 잃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아직도 많이 있음을 본서를 통해 느끼게 됩니다. 사는 방식, 생각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그 때 그 감성을 가진 사람들은 언제 만나도 반갑고, 밤새워 이야기할 우리들만의 음악 이야기가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ROCK WILL NEVER DIE !!!!!!

그 뜨거웠던 여름날의 마음 속의 록스타를 다시 만나고 싶은 분들과 록, 메탈 입문서를 찾으시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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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롭테크 부동산의 새로운 흐름
이상용 지음 / 뉴트럴미디어컴퍼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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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새롭게 바꿔 놓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부동산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들이 첨단 기술과 결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프롭테크(Proptech)"가 그것입니다.

2010년 초반 처음 등장한 '프롭테크 서비스'가 최근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과 접목되면서 새로운 블루오션 사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려옵니다.

예컨데, 기존 매물정보 검색이나 중개 서비스 위주로 진행됐던 프롭테크 시장이 첨단 기술들과 접목되면서 임대관리, 공유주택 및 오피스, 3D 투어나 토지 가치 분석 등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프롭테크 : 부동산의 새로운 흐름>에서는 온라인 사용이 친숙한 젊은 소비자들의 대거 등장과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점점 그 규모가 커지고 있는 '프롭테크 시장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는 과정에서 프롭테크의 이해는 함께 수반되어야 한다.... 디지털 전환으로 과거 매체와 온라인 채널은 약화되고 플랫폼과 유저, 콘텐츠가 경제를 움직이는 시대가 되었다."

"프롭테크는 이제 태동을 시작한 단계로 이미 많은 기업과 신산업이 출현 중으로 고도화된 서비스가 점차 소비자의 생활에 닿기 시작했다."

저자의 말처럼 현재 얼어붙은 부동산 매매시장과 건설 시장의 측면에서는 분명 암흑기이지만, 기술의 진보와 함께 프롭테크라는 부동산 대전환기라는 사실에 동감하며, 기술 변화로 인해 벌어지는 다양한 프롭테크 산업의 비전을 미리 인지하고 새로운 시야 확장이 필요한 시기임을 절감합니다.

총8개 파트로 구성된 본서에서 다루는 내용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파트1. 일상을 바꾸는 기술

디지털 전환과 팬데믹으로 가속화된 4차산업혁명 시대, 부동산과 핀테크

파트2. 부동산의 새로운장 - 프롭테크

디지털 전환을 통한 부동산 산업의 변화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 부동산 거래, 부동산 관리, 투자 및 금융

파트3. 프롭테크 시장 현황

프롭테크 시장 규모와 동향, 플랫폼과 공유경제로 본 국내 프롭테크 시장 동향, 미래 기대 예측

파트4. 부동산은 지금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금리 안정 후 부동산 시장의 회복, 부동산 공급, 부동산 수요

주거 변혁 중심인 베이비부머 자녀 세대, 증가하는 노년 1인가구의 주거형태

파트5. 부동산 인사이트

인구이동과 산업발달의 상관관계

부동산 세대 교체의 의미 : 가구 중 40% 이상인 1인가구, 2030세대의 청약시장 참여, 데이터 개방과 부동산 시장

파트6. 공간의 변화

소유가 아닌 이용, 오프라인 매장 축소와 플래그십 스토어의 증가, 메타버스라는 공간 패러다임의 변화

공유공간과 공유/구독경제, 공유오피스의 급성장

파트7. 공유 경제

공유패러다임의 변화와 당근마켓 등의 다양한 형태의 공유트렌드, 콘텐츠와 플랫폼의 순환구조와 네트워크 경제

파트8. 공간 인사이트

사람과 경험 그리고 공간

부동산 기업으로 확장하는 대기업들의 사례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쇼핑 테마 파크로의 패러다임 변화

감동과 경험 마케팅

사실 프롭테크가 이제 막 기지개를 켜고 본격적인 성장세에 접어 들려할 때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었다는 점은 분명 악재라하겠습니다. 거래량 감소는 '직방'과 같은 중개 및 임대 플랫폼의 활성자수 감소로, 건설 시장의 위축은 '콘테크' 발달의 지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프롭테크 전 분야의 투자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기술 발전으로 인해 건설 비용이 절감되고, 플랫폼이 활성화되어 P2P, 공유 경제가 활발해지며, 온라인 공간으로 삶의 공간이 이동되는 유기적인 변화속에서 기술이 부동산 산업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총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부동산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이라 할 수 있는 "프롭테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새대를 주도할 부동산의 흐름과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자 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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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가 온다
박철홍 지음 / 영림카디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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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40년까지 최대 시속 1200km로 서울, 부산을 30분 만에 주파하는 "하이퍼튜브" 개발이 추진될 것이라 최근 국토교통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또한 앞으로 1~2년 내에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수요 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가 도입되어 최적화된 교통 수단으로 연결될 전망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모든 기술 혁신은 모두 "스마트 물류(Smart Logistics)"와 연관된 내용 들입니다. 국토부가 발표한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에 따르면 "스마트 물류 모빌리티"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원하는 시간에 물건을 받아 볼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한다는 것이죠.

예컨데, 배송 수요가 많은 도심에는 배송 로봇을 통해, 도서 산간 지역에는 드론을 통해서 신속한 배송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법, 제도를 마련하겠다는 정부의 물류 서비스 혁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껏 물류는 항상 경제의 중심이 아닌 변방에 위치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특히, 이번 코로나 팬데믹을 치르면서 물류업이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다가가기 시작했습니다. 제조나 기술업과 함께 그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물류가 온다>에서는 이러한 변방에서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한 물류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물류업의 발달 과정과 현재 위치에 대해서 고찰함과 더불어 미래 물류 산업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도 함께 논의 하고 있습니다.

요소수 대란과 커피대란 등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공급 부족과 물류 대란을 겪으면서 발생한 글로벌 공급망의 차질과 이로 인한 물가 상승에 대해 몇 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하면서, 해상 운송의 문제, 항만 노동자 부족, 트럭기사 부족으로 인한 육상 물류의 문제를 순차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우리나라의 물류산업의 발전과정을 그리며,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흑자를 기록한 '대한항공', 위기의 시대에 빛을 발한 'HMM' 그리고 인수 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우고 물류 산업 재구조화 과정을 거치고 있는 여러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택배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국내 1위 물류기업인 CJ 대한통운이 신기술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현재의 8배까지 물류 센터를 추가할 것이며, 물류 처리량이 급증함에 따라 AI, 빅데이터 로봇 기술을 적용해 자동화 기술개발과 적용에 대거 투자하고 최고급 인력 기술을 확보할 계획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며, 빠른 배송 경쟁의 핵심 기반인 '풀필먼트 서비스'를 좀 더 촘촘하게 세분화하여 이커머스 매트릭스를 구축할 것이라는 점 또한 기억해야 할 내용입니다.

이외에도 코로나 시기에 우리 삶 속으로 좀 더 깊숙이 파고든 이커머스 시장의 동향과 이커머스에 큰 변화를 가져온 쿠팡이나 쿠파오가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 네이버 등 관련 기업의 성장과 혁신에 대해서도 풀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마지막장에서는 미래 경제를 주도하는 물류 혁신을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기술 혁명과의 관점에서 조망하고 있습니다.

세계 물류 시장을 변화시키로 있는 쿠팡의 물류 자동화 시스템 중국의 긱플러스를 통해 물류 관련 자동 주행 로봇 업계의 성장을 그리고 물류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라 할 수 있는 '오토 스토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

특히 1996년 설립한 노르웨이 기업인 '오토 스토어'는 '큐브형 자동 저장 시스템'을 개발, 로봇 기술을 접목해 기존 물류 센터 공간을 4배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물류 로봇 자동 창고 시스템 회사의 혁신을 보여주는 사례로 물류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습니다.

책에서는 물류 혁신을 앞장서는 나라들의 혁신 또한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물류 로봇의 기술 혁신을 이룬 '일본', 글로벌 물류 자동화를 선도하는 '중국', 국가 주도의 물류 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벨기에와 호주', 비대면 물류 기술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미국' 그리고 물류 플랫폼 혁신을 이룬 '영국'의 사례는 짧지만 컴팩트하게 핵심을 정리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물류 산업이야 말로 4차 산업혁명의 모든 기술이 집약되는 산업이며, 과거를 싣고 가는 미래형 산업이라 정의하고 있습니다. AI와 빅데이터 분석 그리고 로봇과 드론 등 핵심 기술이 융합된 최첨단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물류, 유통 기업들이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4차 산업 혁명을 견인하는 모든 기술이 물류, 유통 분야에 적용되고 있음을 본서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으며,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물류 산업의 현 주소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과 비전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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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0과 메타버스가 만드는 디지털 혁명 - 웹3.0 기반의 블록체인, NFT, 디파이, 다오 등 최신 기술 안내서
윤영진.황재진 지음 / 제이펍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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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디지털 비즈 트렌드 중 가장 큰 화두가 바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시장과 혁신 기업이 탄생이라는 점입니다.

기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를 만들어 내는 인프라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플랫폼 기업이 사용자 정보(데이터)를 독점하고, 수익을 독식하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온라인 창작자의 콘텐츠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웹3.0 이라는 불리는 이러한 공정하고, 투명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플랫폼'을 통해 유무형의 자산을 디지털화하고, 이를 웹상에서 거래하고, 스마트계약(Smart Contract)을 통해 자동으로 수익을 공유하는 시스템이 마련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이라자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이라 할 지라도 아직까지 웹3.0이라는 개념은 일반 대중에 낯설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소개해 드리는 <웹3.0과 메타버스가 만드는 디지털 혁명>에서는 단순히 개념이나 기술 혹은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하기 보다는 그 역사에서 부터 개념 그리고 활용사례까지 쉽게 풀어쓰고 있으며, 특히 메타버스와의 연관성과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 웹3.0 초심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바일의 등장으로 온라인 공간에서 읽고, 쓰고, 공유하던 웹2 시대를 지나,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기존 중앙 집중식 서버를 대체하면서 사이버 보안 문제, 개인 정보 독점 이슈 그리고 플랫폼 기업의 윤리문제를 해소하는 웹3 시대의 도래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저자가 제시하는 웹3이 기존 웹2와 차별되는 포인트 중 일부입니다.

- 탈중앙화

- 중계자가 필요없고, 허가가 필요없다

- 연결성 및 언제 어디서나 사용 가능하다

- 읽기, 쓰기 그리고 저작자의 완전한 소유권

특히 본서에서는 메타버스와 웹3의 관계를 자세하게 드러내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 두 가지 개념은 모두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상 세계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이 큰 공통점이라 하겠습니다. 즉, 메타버스와 웹3 모두 진화된 차세대 인터넷을 추구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물론 서로 간 추구하는 목적은 다르지만 서로간의 발전은 곧 서로에게 득이되는 공생관계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웹3의 엔진으로 사용된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할수록 메타버스 내에서 수행되는 경제활동 및 다양한 창작자들의 상품 판매 및 서비스 활동과 같은 콘텐츠 유통은 점차 가속화 됩니다.

더불어 메타버스의 발전으로 인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부여하고, 가상 세계의 새로운 직업을 만들며, 수 많은 아이디어와 창작품들이 넘쳐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런 과정에서 온라인 창작자들은 자신들의 권리와 경제적 수익을 창출하고 싶어 할 것이며, 이는 웹3의 확장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외 테크 기업들은 이미 웹3에 대해 관심을 표하고 대응에 나섰다고 합니다.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등의 글로벌 기업들은 웹3 서비스 구축 계획을 공개했으며, 골드만 삭스, 모건스탠리 등의 금융 회사들은 웹3 학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웹3는 이제 역행할 수 없는 시대적 트렌드이며, 2023년은 '웹3 대중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든 웹3의 기반기술은 이제 대표 서비스와 플랫폼 런칭을 통해 대중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디지털 창작자에게 창작물의 소유권을 부여하는 웹3 플랫폼의 출현이나 유명 정치인의 정치 DAO 출범 등이 그 좋은 예라 할 것입니다.

웹3의 실질적 인프라가 될 메타버스는 기존의 2D 인터넷을 대체한 3D 기반의 차세대 인터넷으로 탈바꿈하게 된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우리가 웹사이트를 무한대로 옮겨다니며 서핑하듯이, 메타버스 내에서 수많은 가상환경 등을 자유자재로 이동하게 되는 '멀티버스'로 확장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결국 몰입감과 상호작용을 극대화한 3D 인터넷 세상을 추구하는 메타버스는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수많은 디지털 환경의 진화된 모습일 것입니다이러한 메타버스 공간에서 탈중앙화된 웹3의 구조는 개개인의 창작물과 권리를 보호하면서, 창의성과 기업가 정신을 더욱 고양시키며, 함께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웹3와 메타버스 각각의 이야기 뿐 아니라 이 2가지 미래 혁신 기술 혹은 개념의 상호 융합과 발전을 통해 데이터 주권과 온라인 창작물의 소유권을 되찾고, 나아가 새로운 디지털 경제 시대의 주역으로 자리 매김하고자 하는 혁신 기업에게 관련된 인사이트를 주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웹3와 메타버스의 미래 비전에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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