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 권 독서법 - 하루 한 권 3년, 내 삶을 바꾸는 독서의 기적
전안나 지음 / 다산4.0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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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을 한 권 다 읽는데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되고, 시간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루함을 참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여간 고역이 아니겠지요.

책을 읽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정신적 여유가 없는 가운데서도 어쩔수 없이 읽어야만 하는 경우도 있고, 나쁜 책인데도 읽어야만 하는 경우도 생길 겁니다. 독서의 즐거움을 논하기 어려울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죠. 이럴 때야말로 요령이 필요한 때가 온 것입니다. 이럴 때야 말로 자신만의 독서 기술이 제대로 빛을 발휘하는 순간일 겁니다.

여기 하루 한권씩 꼬박 3년 동안 1천권의 독서를 하고 자신만의 독서 노하우를 깨친 한 여인이 있습니다.


"매일 출근하듯 매일 책을 읽었더니 인생이 거짓말처럼 바뀌기 시작했다!"고 고백하는 저자 전안나씨는 특별하지도 그렇다고 뛰어난 재능이 있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초등 2학년과 여섯살짜리 꼬맹이를 둔 엄마이자 10여년 직장생활를 하는 평범한 직작인이지요. 그런 그녀를 책 세상으로 이끈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삶에 느닷없이 찾아온 회의와 불만 그리고 실패에 따른 절망감에 다름아니었습니다. 말그대로 죽지 않기 위한 그녀만의 고육지책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 그러한 아픔과 번민의 시간을 참고 이겨내게한 그녀만의 독서법이란 무엇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사실 하루 한권의 책을 읽었다고는 하지만, 그녀가 밝히는 독서법은 누구나 다 알고 있듯, 하루에 단 1줄이라도 책을 읽고 책과 가깝게 호흡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속에서 평생 지속가능한 독서습관 만들기가 형성되고 궁극적으로는 책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고 다독이는 법을 알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지요.

그에 비해 오늘을 사는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하루에 한권은 고사하고 책 한줄 읽지 않고 지나쳐 가는 날들이 대부분이지 않을까요?

시간이 많아서 책을 읽는 것도 아니요, 공부하는 학자라서 혹은 돈 많은 부자들의 사치스런 취미이기에 독서를 하지 않는 것은 더 더욱 아닐 것입니다.

그녀는 이런 우리들을 향해 따끔한 일침을 가합니다.

"제대로 독서하는 법을 알고 느낄 수 있다면 책 읽기야 말로 진정한 휴식이고 자신을 아끼는 방법이다" (p.67)

책에서는 다양한 그녀만의 "즐겁게 오랫동안 책을 읽고 활용할 수 있는" 독서 노하우를 여럿 풀어놓고 있습니다만, 그 중에 기억하고픈 내용 하나만 남기고 끝맺도록 하겠습니다.

"책도 영화 보듯이 쓰윽 읽으면 된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듯이 쓰윽 읽으면 된다."

그럼 꼭 이해해야하는 책이라면 ?

"그때는 다시 읽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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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 세상과 당신을 이어주는 테크 트렌드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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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 '멋진 신세계'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신기술들이 구현하고 있는 새로운 세계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변화를 주도할 기반 기술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무인자동차,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핀테크, 가상현실 등 8가지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변화를 '돈과 꿈', '지식과 지혜', '업과 휴식', '소통과 소유' 4가지 주제 아래 소개하는 것이 또한 이채롭습니다.

 

본서에서 제시하는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신세계는 사람, 사물이 연결되고 통합이 되어 서로 공유하고 궁극적으로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유토피아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흔히들 말하는 클라우드, 드론, 로봇,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무인자동차 등과 같은 기술발전은 곧 인간의 행복과 편리를 위해 만들어진 만큼 꼭 그만큼의 쓰임새로 우리곁에 머물기를 바래봅니다.

 

사람들은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로봇과 기계에게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길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한 세상이 어떻게 급변할지 불안해하기도 하죠.


그러나 인공지능이나 자율주행이나 드론 촬영만 보더라도, 인간 세상의 윤리나 도덕 그리고 규약이나 그 책임소재만 놓고 보더라도 세상은 그렇게 급속하게 변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들의 쓰임새가 인간의 이기를 위해 비롯되었음을 견지한다면, 그리고 법, 제도 및 사회적 합의를 통해 규제한다면 얼마든지 서로 공존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4차산업혁명이라는 '멋진 신세계'를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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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제조업의 귀환 - 독일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인더스트리 4.0의 모든 것
김은 외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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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4.0은 ‘제조업 분야의 디지털화에 의한 대변동’을 의미하며, ① 대규모 빅데이터, 계산능력, 저전력·광대역 네트워크화 ② 분석기술 고도화 및 기업의 정보 수집 활동 강화 ③ 터치 인터페이스, 증강현실시스템 등 새로운 방식의 인간-기계의 상호작용 ④ 로보틱스, 3D 프린팅 등 현실세계에서 디지털 세계로의 전환 등이 인더스트리4.0의 핵심 개념으로 평가하고 있지요.

 

우리나라의 제조업 비중은 전체 산업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수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이를 정도로 우리 경제에서 제조업은 매우 중요합니다.
  
미래 국가 발전을 위해 제조업의 지속적 성장이 필요함에 따라, 이에 정부는2024년 제조업 4강을 목표로 ‘스마트공장’을 중점 육성할 것을 골자로 한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스마트공장 역시 인더스트리 4.0과 동일한 맥락으로 이의 발전을 위해서는 제조공정의 디지털화 관련 기술개발과 함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새로운 시장 선점을 위해 신속한 상용화 전략 추진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조 방식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산업혁명 도래를 견인할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의 핵심 개념을 여러 전문가들이 잘 갈무리하여 체계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는 도서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특히 1장의 인더스트리 4.0과 스마트팩토리의 오해와 진실을 통해 인력절감과 생산력 향상 그리고 자원효율성의 극대화 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4차산업혁명과 인더스트리 4.0 그리고 스마트팩토리의 본질과 파생되는 모든 국면을 더듬고자 하시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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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족으로 산다
수잔 쾅 지음, 정주은 옮김 / 쌤앤파커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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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이든 회사원이든, 혹은 자영업을 하든지 관계없이 자신의 직업과 관련하여 가장 바라는 공통된 소망이 하나 있습니다.

 

"좋아하는  다하면서 돈도 벌고 행복하게 사는 "

특히나 요즘 같이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고, 더구나 각종 경제지표가 말해주듯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회사에서 자리보전하기도 쉽지않은 상황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을 번다는 것은 말 그대로 희망고문 만큼이나 요원(遼遠)하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본서 <멀티족으로 산다>의 저자 수잔 쾅은 다음과 같이 말을 합니다.

"9to6 (일반 회사원의 근로시간)는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생활 방식도 아니고, 자기 가치를 실현하는 단 하나의 경로도 아니다" (P8)

그녀가 제시하는 변화하는 사회에서의 멀티족이란 다중 직업이나 다중 신분이 아니라 조직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신의 실력으로 더 많은 수입과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다원화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멀티족의 특징으로는 자제력이 매우 강하고, 자기투자와 단련의 오랜경험 그리고 핵심경쟁력을 보유한 말 그대로 다방면에 전문적 지식을 가진 리더적인 성격의 소유자라는 것입니다.

또한 다중 직업을 가지기 때문에 고수익을 올리는 것도 사실이지만, 멀티족의 궁극적 목적은 고소득과 자유로운 시간 배분과 더불어 다채로운 인생을 즐기며 더 완전한 인간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최근의 많은 기업체를 둘러싼 주변환경은 어떻습니까?

기업의 규모는 점점 작아지고 있고. 존속기간은 서서히 줄어들고 있지요. 그리고 뛰어난 인재를 붙잡아 두기도 어려워지고, 개인이 한 회사에서 일하는 기간도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기업 그리고 인간의 노동은 새로운 변화의 물결 그리고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혁신적인 과학기술에 의해 대체되어 사라지고, 인간은 말그대로 더 완전한 인간이 되어 더 풍요로운 정신세계와 품격 있는 삶을 영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러한 삶이야 말로 멀티족의 삶이라는 결론을 짓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창립자 마크주커버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빠르게 움직이고 주변의 틀을 깨부숴라"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직업 변화의 변곡점에서 보다 보람차고 다채로운 삶을 살기를 원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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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살상수학무기 - 어떻게 빅데이터는 불평등을 확산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
캐시 오닐 지음, 김정혜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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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라는 용어는 과거에 대용량 또는 대규모 데이터(Large Data)라고 표현되다가,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큰(Volume) 데이터를 의미하던 빅데이터가, 점차 '다양한(Variety)' 형태의 '큰(Volume)' 데이터를 '빠르게(Velocity)' 처리하는 기술적인 부분을 지칭하면서 ICT의 성장을 이끌고 있지요.

그렇지만 지금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빅데이터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하게 하는 주된 이유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얻어지는 정보의 '가치(Value)' 때문일 것입니다.

빅데이터 초기에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과 같은 SNS 데이터를 이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많이 시도했습니다. 일례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이용하여 할리우드 영화의 흥행을 예측한 사례를 들 수 있는데, 영화에 관심 있는 관객들이 영화에 대한 기대, 평가 등을 자신의 SNS에 업로드 한 것을 분석하여 영화의 흥행을 예측한 것이 그것입니다.

2008년 <와이어드>​의 편집장 Chris Anderson은 '데이터의 홍수로 과학적 방법은 구식이 되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는 전통적인 과학적 발견과정은 이제 쇠퇴하고 있고, 이론이 필요없는 순수한 상관성이라는 통계적 분석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고 주장하며, 새로운 방법론의 예시로 구글의 검색엔진과 유전자 분석을 들고 있죠.

"이제는 대량의 데이터와 응용수학이 다른 모든 것을 대신하는 세상이다. 바야흐로 데이터만 충분하다면 숫자들은 스스로 입을 여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처럼 수학적 통계, 확률 알로리즘에 근거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회, 정치, 문화, 경제 모든 영역의 분석과 이해의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지금, 오히려 본서 <대량살상 수학무기 Weapons of Math Destruction)>에서는 이러한 빅데이터가 인간의 무의식까지 통제하는 알로리즘에 의해 궁극적으로 사회 불평등을 확산시키고, 민주주의를 위협하게 된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저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학적 모델이 사회적 불평등을 일으키거나 인간의 삶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WMD(Weapons of Math Destrcution)이라 지적합니다.

즉, 시민으로서, 소비자로서 우리에 대한 수 없이 많은 정보가 어떤 제약도 없이 수집되어, 수상쩍은(불투명한) 알고리즘을 통해 우리를 점수화하고 평가내리고 있다는 것이죠.

우선 각종 데이터를 통한 수학적 모델을 도출할 때의 문제점을 아래와 같이 제시합니다.

1) 모델은 너무 단순화 되어 있어서 예외적인 상황에 대비하지 못한다.
2) 데이터 자체가 오래되면 모델의 유용성 또한 사라진다.
3) 모델을 만드는 사람의 우선수위, 선호도가 반영되어 있다.

결국, 수리적 모델이라고 하지만 주관적이거나 자의적인 판단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죠.

이어서 저자는 아래의 세 가지 WMD의 조건을 이야기 합니다.

1) Opacity : 모델의 사용 목적과 알고리즘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는 매우 불투명함
2) Damage : 모델은 인간의 삶에 막대한 피해를 입힘
3) Scale : 그 피해의 규모는 단순히 개인이 아닌 사회, 전 세계로까지 확장 가능함

이렇듯, WMD는 위 세가지 조건을 수반하며, 인간의 삶 전반에 해로운 부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생활속의 실제 예들을 총 10장에 걸쳐 상당히 지면을 할애해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아래는 저자가 제시하는 실예 중 일부입니다.

(미국 내 대학 평가 방식의 불합리, 범죄자의 형량 선고의 문제점, 약자들을 노리는 약탈적 광고, 인적성 검사를 통한 인사 및 고용 행태의 문제점, 보험료 책정의 불공정성 및 민주주의 선거제도를 위협하는 정치권의 술수 등)

또한 확장성과 효율성이란 특성 때문에 그런 빅데이터를 발판삼은 WMD의 영향력은 날로 확대되고 피해 또한 확산되리라 봅니다. 물론 미국 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썻다곤 하지만, 내용 자체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삶과 연결되어 있음을 머릿말에서 분명히 밝히고 있지요.

현재를 사는 우리는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본서를 통해 "숫자는 사실만을 말하며, 객관적이고 공정할 것이라는 믿음"을 한 순간에 날려버렸습니다. 윤리와 도덕성은 차치하고라도, 진실을 찾는 대신 스스로 진실을 구현해 버리는 피드백 불가의 WMD의 민낯과 마주할 때의 충격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이 시점에 빅데이터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 의 주제와 관련하여 학계 및 일반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본서의 출판은 시의 적절했음을 밝히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현상 그 너머의 본질에 깊은 호기심을 느끼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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