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디지털에 가치를 더하다
심준식 지음 / 한국금융연수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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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초연결, 초지능, 초실감, 초신뢰의 시대라고 할 때, '초신뢰의 시대'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 중 하나가 바로 블록체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SNS와 IoT (사물인터넷)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쏟아져 나오는 엄청난 수의 빅데이터를 처리함에 있어 "데이터의 신뢰성"의 문제를 해소할 원천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답니다.

즉, SNS나 IoT 사용자들의 정보(빅데이터)가 중앙에 모여 '인공지능' 엔진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이 이뤄지기에 정보의 왜곡과 사생활 노출의 위험성을 안고 있지요.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위, 변조 불가"와 "탈중앙화, 분산화"라는 특징이 이러한 위험을 해소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일정 주기로 데이터가 담긴 블록을 생성한 후 이전 블록들에 체인처럼 연결하는 기술'을 일컫는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 기록이 담긴 '장부(원장)'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이들이 복사하여 나누어 가지고, 공동으로 검증하기 때문에 위, 변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분산원장(distributed ledger)" 기술이라고도 불립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블록체인, 디지털에 가치를 더하다>에서는 암호화폐의 기반기술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의 작동원리와 실제 비즈니스의 적용사례를 고찰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 기술이 기업과 대한민국의 미래 그리고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함께 살펴보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블록체인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꿀지 예측하고, 그 변화에 적응하는 일이다. 블록체인은 곧 인터넷 만큼이나 우리 시대의 삶과 미래를 변화시키는, 시대를 구분하는 신뢰의 기술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또한 단순한 요소 기술이 아닌 새로운 경제체제 구축을 유발할 수 있는 파급력이 큰 기술입니다. 우리는 전기나 인터넷과 같은 인프라 기술을 "범용목적기술"이라하며, 블록체인 또한 이 범주에 속한다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기존의 규칙 체계와 경쟁하거나 새로운 규칙 체계를 실현하는 기술이라는 뜻입니다. 현재 세계 각국은 블록체인 기술의 이같은 잠재력을 고려하여, 금융, 물류,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고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 중입니다.

본서에서는 이러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개념과 역사, 작업 증명과 채굴, 탈중앙화, 스마트 컨트랙트, 합의 알고리즘 등으로 이뤄진 핵심이론과 기술 그리고 ICO를 포함한 암호화폐의 경제학을 쉬운 설명과 도표를 통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서의 핵심 장이라 할 수 있는 3장을 통해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의 비즈니스 도입 방법론과 비즈니스 모델 사례를 금융, 물류, 유통, 사회문화, 공공분야, 의료분야로 나누어 제시하고 있습니다. 4장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에서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와 관련된 각국 정부 정책과 규제의 문제 그리고 암호화폐 회계 처리와 과세문제를 시작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올 새로운 산업의 등장과 새로운 미래를 위한 제언 등으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산업의 세계적인 추세는 '정부 주도 블록체인 기술 개발 및 적용', '자산의 디지털화', '자주적인 신원인증', '자금세탁 방지 및 개인 정보 보호'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며, 기존의 기술을 사용해서 만들어 낼 수 없는 '신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거래'를 구현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블록체인으로 만들어 지는 가치는 '보상'을 통해 네트워크 참여자를 늘리고 중앙화된 정보의 집중화를 완화(탈중앙화)해 생산자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만드는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에는 가치를 측정하기 어려운 것들도 소유권과 가치를 분리해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각국 정부에서 마련해 주는 것은 어쩌면 사회적 부를 늘리고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당연한 정책이라 할 수 있겠죠.

선진국들은 이미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가 주도적인 정책이나 법의 테두리 내에서 간으한 부분에 대해서 명확한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정부정책이나 법 테두리 내의 명확한 가이드 라인 부분들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고 있으며, 나아가 기존 산업의 개선과 더불어 신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고자 합니다.

'인공지능'이 새로운 '생산의 기술'이라면, '블록체인'은 새로운 '분배의 기술'이며, 기존 기술과의 연계를 통해 개선과 혁신을 위한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산업 인프라'라 할 수 있습니다.

본서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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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을 위한 MBA 필독서 50 - 세계 엘리트들이 읽는 MBA 필독서 50권을 한 권에 CEO의 서재 21
나가이 다카히사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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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비즈니스 능력의 향상 방안으로 특히 "독서"가 효과적인 것은 많은 분들이 익히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에서는 신입직원 부터 중견 사원에 이르기까지 기업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독서를 장려하고, 지원하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바쁜 비즈니스맨에게 짧은 시간에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독서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오늘 소개해 드릴 <사장을 위한 MBA 필독서 50>에서는 오랜 기간 "정밀한 연구와 검증을 토대로 비즈니스 세계의 표준이된 사상과 이론"이 되어온 경영 Classic 50권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삽화와 저자의 경험을 아울러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세계 유수의 MBA 과정의 필독서 수백 권을 추려낸 후 '현재 비즈니스 현장에서 필요한' 50개의 리스트로 다시 추려내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원래 MBA는 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의 약자로, '경영학 석사'로 불리며, 경영 전문가를 의미합니다. 경영학 교제의 이론은 경영 사례를 볼 수 있는 '렌즈'에 비유되곤 합니다. 경영 이론은 이미 일어난 사례를 경영학자가 해석하고 개념화하게 됩니다.

물론 현재 일어나는 모든 사건, 사례를 모두 그 이론 렌즈가 완전히 설명할 수는 없을 지라도 한 가지 렌즈(견해, 관점) 보다는 다양한 렌즈(견해, 관점)를 가지고 들여다 보는 것이 훨씬 더 정확한 사례 파악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본서는 이런 다양한 경영학적 렌즈 사용법을 이해하기 쉬운 사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MBA 과정에서 다루는 '전략', '고객과 혁신', '창업과 신사업', '마케팅', '리더십과 조직', '사람'으로 6개의 큰 장(Chapter)으로 나누고, 그 범주 아래 대략 5~12권 정도의 경영 Classic 들을 엄선하여 요약하고 있습니다.

경영학 이론의 대가들 예컨데, 마이클 포터의 '경쟁전략이론', 제프리 무어의 '캐즘 마케팅',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의 '파괴적 혁신이론' 으로 부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에릭 리스의 '린스타트업', 피터 틸의 '제로 투 원 전략', '블루오션, 블루오션 시프트 전략' 등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경영학 이론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마 한 번 쯤은 들어 봤으나 정확하게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신 분들이나, 관심은 있으나 책의 두께나 난해한 내용 때문에 지레 포기하신 분들에게 좀 더 깊이있는 탐구를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본서를 통해 개략적인 내용의 이해와 더불어 좀 더 깊이있는 공부를 원하시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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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도생 사회 - 어설픈 책임 대신 내 행복 채우는 저성장 시대의 대표 생존 키워드
전영수 지음 / 블랙피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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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격한 경제, 사회적 변화를 통칭하는 용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뉴노멀(New Normal)" 이 그것이며, 특징으로 저성장, 저금리, 고위험, 소비위축, 규제강화, 미국시장의 영향력 감소 등을 주요 흐름으로 꼽고 있답니다.

이는 전 세계적인 문제이기에 앞서 바로 지금 한국의 현실을 규정하는 단어가 아닐까 합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를 겪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좀 더 깊은 '뉴노멀'의 구렁텅이로 빠져 들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겁니다. 대표적으로 대면접촉을 꺼리게 되니 자연히 모든 산업에서 오프라인 소비와 생산이 위축되고, 결국 더블딥이라는 경제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특히 저출산, 고령인구 급증의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성장은 커녕 국가 생존마저도 위태로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저성장, 고위험 사회' 문제에 직면한 우리들의 생존 키워드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요?


오늘 소개해 드릴 <각자도생 사회>의 저자 '전영수' 교수는 서문을 통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률조차 2%대가 고작인 저성장이 고착화됐다. 이제 미래 소득을 당겨와 부양할 가족을 구성한다는 위험을 굳이 현실화할 근거는 줄어 들었다. 혼자도 힘든 판에 결혼과 출산은 어림없다. 기존 가족도 저성장 앞에서 가족 기능의 재구성에 돌입할 수 밖에 없으며.. 맞벌이로의 안착은 아빠다움, 엄마다움이 아닌 개별 멤버의 평등한 질서를 요구한다. 전통 역할이 붕괴되니 가족 구성원은 각각 스스로 행복해지는 방식을 찾아 나선다." (p.9)

기존 연공서열에 따른 안정적인 소득의 증가와 직급의 상승이 뒷받침해왔던 전통 가족 구성원의 안정적 결합은 해체돼고 분해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모든 변화의 근저에 자리하는 "저성장"과 "고위험" 이라는 특징은 기업으로 하여금 기존 연공서열적 조직체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바꿔놓았으며, 가족 내부의 복지 공급을 도맡았던 고용 안정성이 경제불황과 함께 무너지게 되니 자연히 생존을 위한 가족 구성형태 또한 '동거'나 '1인 가구'을 포함한 기존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나타나게 되었으며, 결혼과 출산 포기는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습니다.

저성장 시대는 세대를 불문하고, 무거운 책임에서 벗어나고 싶은 대한민국의 청년, 중년 그리고 노년의 삶을 각자도생이라는 키워드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연애, 결혼 그리고 출산을 거부하는 신 청년, 아이 양육과 희생을 거부하는 싱글족과 엄마, 아빠의 고정된 성역할에서 탈피하여 자신의 행복을 찾아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는 신 중년 그리고 늘어난 수명만큼이나 새로운 도전으로 무장한 신 노년에 이르기까지 정통적인 생애 흐름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각자도생의 방식으로 그들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1인분 책임 사회'의 등장을 이야기합니다.

본래 '각자도생'이라 하면 어감에서 풍겨나듯 이기적이며, 배타적인 부정적인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만, 저자가 제시하는 '각자도생'은 스스로 본인을 챙겨 불행의 불씨에서 삶을 지켜내는 전략으로 해석되어, 본인만 살겠다는 이기성의 발로가 아닌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삶의 모습이라 생각됩니다. 가족 구성원 각자가 잘 살아나가는 것이야말로 궁극적으로 가족을 그리고 사회 공동체를 지켜내는 이타성의 실현이기 때문일 겁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한국인이 스스로 노후를 책임지는 각자도생의 길로 빠질 것이다!" 라던 '로버트 머튼(노벨경제학상 수상자) 교수'의 일성(一聲)이 귓가에 맴돕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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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 - 인공지능의 미래를 이끄는 21가지 혁신 기술
나는 미래다 방송제작팀 지음, 권용중 옮김, 양훈모 감수 / 보아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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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을 4차 산업혁명의 시기라 부른다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단연코 인간, 그리고 인공지능(AI)일 것입니다. 인공지능의 충격은 지난 3차례의 산업혁명 그 이상의 큰 파고를 만들 가능성이 큽니다.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각국의 성장 전략 발표와 투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민감 차원에서도 투자가 급격하게 늘면서 미, 중을 중심으로 기술패권 경쟁이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이미 제약, 미디어,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인공지능을 적용한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으며, 금융업은 디지털 전환 차원에서 인공지능 전문조직 구성과 프로세스 혁신을 꾀하고 있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는 '인공지능의 미래를 이끄는 21가지 혁신 기술'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조금 특이한 점은 본서의 내용은 중국 후안 위성 TV에서 2017년 7월 부터 총 12회 방영된 <나는 미래다 我是未来>라는 인공지능을 포함한 '과학기술 방송 프로그램'의 내용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나는 미래다>에 출연한 총 400여명의 정상급 과학자들 중에서 인공지능의 미래를 이끌고 있는 21명을 선정해 그들이 밝히는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비전을 담고 있는 본서에는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도시의 핵심인프라를 설계하는 도시대뇌(City Brain) 프로젝트를 이끄는 '왕젠 의장(알리바바 그룹 기술위원회 의장)', 학습을 통한 인공지능의 창작 능력과 인간과의 교류(교감) 능력의 가능성을 시사한 '왕용동 부청재(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수석 부총재)', DNA 염기서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시대를 소개하는 '쑹지창 원장(인텔 중국연구원 원장)',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후보로 거론되는 '천사입자' 발견자 '장서우청' 등 중국을 포함한 세계적인 과학기술자 21인의 인공지능 기술과 스마트시티, 유통, 건설, 창작, 정밀의료, 안면 음성인식, 로봇, 무인 자율주행 기술로의 적용 단계를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엄선된 21인의 과학자들 중 대부분은 중국인이며, 중국 기업들이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양분하는 미국과 중국은 이미 몇년 전 부터 '무역전쟁'이라는 구실로 실질적으로는 '인공지능을 포함한 기술 패권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기술영역에서만 보더라도 인공지능의 주요 기술군의 중심이자 '데이터 가치사슬'(데이터 수집, 전달, 축적, 분석, 활용에 이르는 관련기술 및 생태계)의 최고 정점에 위치하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연히 최근 기술 패권을 둘러싼 미중간 갈동 양상도 인공지능이 이끄는 데이터 가치사슬의 경쟁이라 해석됩니다.

중국의 인공지능 기술에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데이터의 양 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자신만의 색채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인공지능 확산 정책은 그들만의 섬세하고, 풍부한 데이터 가치사슬을 만들었고, 단기간에 미국과의 경쟁에서 기술력의 열세를 극복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국가 주도 인공지능 발전 모델은 기술경쟁을 넘어 강대국 간 헤게모니 경쟁으로 이어져 '인공지능 내셔널리즘'형태의 갈등을 촉발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고 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본서에서 보여지는 화려한 인공지능 기술과 그 구현방식 뒤에는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 정부의 야심찬 기술 패권 전략이 숨어있음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기술적으로 이미 미국을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심심찮게 듣고 있는 중국의 인공지능 기술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확인하고자 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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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경제학 : 세계 경제와 이슈 편 미니멀 경제학
한진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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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달면서 몸에도 좋은 약은 없을까요? 몸에 좋은 건 쓰고, 생존을 위해 꼭 알아야 한다는 "경제"는 어렵기만 합니다. 특히, 요즘 같이 '미중무역전쟁'이나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전 산업의 미래가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불확실성 속에 놓여있을 때는 더 더욱 "생존 경제"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런 어려운 경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자기 수준에 맞는 경제 관련 서적을 골라 여러 번 읽고 내용을 분석하고 이를 실제 현실(뉴스)에서 적용하고, 확인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미니멀 경제학 : 세계 경제와 이슈 편>에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세계에서 경험하게 되는 생생한 경제 현상들에 초점을 맞추어,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경제, 사회적 이슈와 핵심 용어들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세계 경제의 흐름과 여러 나라의 이해가 충돌하는 쟁점도 함께 다루고 있어 글로벌 시대의 경제와 비전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총 5부로 구성된 본서에서는 1. 세상을 움직이는 숨은 경제 현상에서 시작해서 2.경제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연습, 3. 뉴스와 신문이 술술 읽히는 경제 이슈, 4. 글로벌 시민이라면 꼭 알아야할 금융의 세계 그리고 5. 보이지 않지만 치열한 세계 경제 전쟁 이라는 큰 주제로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장 마다 6~7개의 꼭지를 뉴스나 경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개념이나 지식을 재미있는 삽화와 함께 짧고, 굵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컨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1인 가구가 늘면서, 물건이나 서비스에 대한 소유보다는 공유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확산되면서 '공유경제'가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ICT 기술과 스마트폰으로 인한 디지털 플랫폼 기술의 발전을 등에 업고, 우버나 에어비엔비와 같은 공유 플랫폼도 바로 이때 첫 스타트를 시작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공유경제'를 소개하면서 우리나라가 미리 한발 앞섰음을 "PC방"의 사례를 통해 보여줍니다. 게임에 최적화된 고사양 PC를 PC방이라는 오프라인 플랫폼에서 함께 공유해서 누구나, 회원가입도 필요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죠. PC방의 컴퓨터 공유사업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공유경제"에 대한 본질과 핵심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2007~2008년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불리는 세계금융위기의 본질과 탐욕으로 점철된 금융 시스템의 부실을 설명하면서 애덤스미스로 대표되는 '자유시장경제'와 케인스로 대표되는 '혼합경제체제' 그리고 하이에크로 대표되는 '신자유주의'에 이르기 까지의 경제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어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경제학에 대한 이해 또한 한 몫하고 있습니다.

 

서문을 통해 밝히고 있듯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어떤 경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지, 왜 첨예한 경제 현안을 속시원히 해결하지 못하는지 그리고 정부가 채택하는 정책들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등을 쉬운 용어를 통해 이해할 수 있는 Impact 있는 한 권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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