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 상 - 북미.동아시아 2021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KOTRA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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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제 스타트업 정보 조사기관인 '스타트업 게놈(Startup Genome)'은 매해 스타트업 리포트를 발간합니다. 2019년 리포트에서 우리나라는 30위권 밖에 랭크되었으며, 아쉽게 30위 순위에 들지못한 예비 순위인 '러너스업(Runners-up)'에도 등재되지 못했습니다.

한편 세계 각국 도시들은 각자의 전통 산업, 지정학적 강점과 새로운 전략 부문들을 설정하여 기술인재와 창어밪들에 대한 장벽을 허물고 특색있는 '창업 허브'로서 도약하고자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동북아 ICT 강국이라는 허울좋은 명예를 넘어 우리만의 강점을 '스타트업 허브 생태계'로 발전시켜야 세계와 경쟁이 가능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지금,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셧다운 되고, 거대한 사회 경제적 변혁에 직면해 있는 지금이야 말로 오히려 새로움에 두려움없이 도전할 수 있는 젊음에게 대한민국 사회 전체가 어떻게 하면 폭넓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정신과 기업가 정신을 북돋을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줄지를 깊이 고민해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2021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우리나라 중소, 중견 기업의 무역 진흥을 위해 설립된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AtoZ를 상, 하(전2권)로 나눠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KOTRA는 국내 중소, 중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글로벌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 현황을 조사하고, 결과를 분석해 제공해 왔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기존 보고서 형태가 아닌 단행본 형태로 펴내 가독성을 높여 많은 분들이 한눈에 정보를 읽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본서에는 16개 국가의 스타트업 현황과 각국 정부의 지원 정책 및 투자 규모와 트렌드 그리고 주요 컨퍼런스와 프로그램, 현지 주요 벤처 캐피탈, 엑셀러레이터, 기업형 벤처캐피탈 등의 소개, 현지 진출에 성공한 국내 스타트업 사례 등을 포함하여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직접 발로 뛰어 수집한 생생하고 소중한 정보들이 들어 있습니다.

상, 하 전 2권으로 구성된 본서는 대략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권에서는 북미(North America 미국, 캐나다) 동아시아(East Asia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주요 국가들의 상황을,

하권에서는 서아시아(West Asian 인도, 아랍에미리트(UAE))유럽(Europe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핀란드) 그리고 오세아니아(Oceania 호주)의 주요 국가들의 상황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래의 집필 순서로 각국의 스타트업 생태계의 이모 저모를 폭넓고, 깊은 시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1. 국가별 스타트업 상황

2. 주요 도시별 스타트업 생태계의 특징

3.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규모와 트렌드

4.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

5. 주요 콘퍼런스와 프로그램

* 현지 투자자 인터뷰

* 현지 진출에 성공한 국내 스타트업



몇 군데 주요국의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 상황을 언급해 보자면...

<중국>은 제조를 중심으로 한 기술 집중과 빈약한 IP(지식재산) 환경으로 그롤벌 스타트업 허브로서 도약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고, 상위 30개 생태계에 3개의 도시를 랭크시키며, 비약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막대한 데이터와 R&D 인력을 기반으로 제조 중심에서 AI, 핀테크 부문으로 주력 분야의 이동을 성공시키며, 세계적 수준의 스타트업 생태계로 도약하는데 성공한 모습을 보입니다.

<일본>은 Tokyo를 기반으로 글로벌 스타트업이 세계로 나아가도록 촉진하는 '디딤돌 전략'을 활용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 주도의 J-Startup, 비즈니스 캠프 Tokyo 등의 프로그램과 스타트업 비자와 같은 제도를 통해 인바인드를 적극 장려하고, Tokyo에서 열리는 Slush Tokyo나 해외에서 열리는 SXSW, Web Summit 등의 행사를 자국 스타트업이 아니더라도 참여를 지원하여 다시 아웃바운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허브를 구축하고 있지요.

전통적인 금융, 교육 강국인 <영국>은 이를 핀테크(Fintech), 에듀테크(Edutech)로 각각 연결시켜 세계적 생태계 경쟁력을 확보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창업가만을 위한 '스타트업 비자(2년)'는 물론, 우수 기술 인력들을 위한 '테크네이션 비자(5년)'를 신설하여 급격하게 성장하는 유럽의 스타트업 기업들과 해당 기업에서 일할 수 많은 인재가 런던에 모여들도록 하는 '스케일업(Scale-up) 허브'로서의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모양새입니다.

<핀란드>는 노키아 쇼크 이후 우수한 인재가 벤처로 이동하는 구조적 변화를 겪고, 2000년대 이후 1세대 창업자들의 전폭적 지지와 대학생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한 슬러시(Slush) 등의 다양한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를 세계 최고 수준의 규모로 성장시키며, 북유럽의 스타트업 허브 생태계로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세계 선도권의 기술 허브들(실리콘밸리, 런던, 파리 등)에 비해 낮은 비용으로 우수한 교육을 받은 인력을 활용하여 스타트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점도 글로벌 창업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세계 각국은 창업 생태계의 발전 단계와 무관하게 각국 도시만의 특색을 글로벌 생태계에 비추어 발굴하고, 이를 정책에 적용하여 글로벌 지표에 성공적으로 반영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서에서 설명된 각국의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과 성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조심스럽게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우선, 우리 만의 장점인 반도체, ICT, 게이밍, 문화 등 타국에서 대체 불가능한 생태계 경쟁력을 발굴하고 지원하여 수 많은 세계 창업 생태계들 사이에서 독자적인 포지셔닝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두에게 매력적인 생태계가 되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 우리가 강한 분야에 야망을 가지고 집중 육성한다면 해당 분야에서 만큼은 세계와 보다 끈끈한 연결이 형성될 수 있으며 한국을 발판삼아 글로벌로 나아가는 스타트업들이 탄생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더하여 각 지방의 역량이 효율적으로 하나의 국가적 역량(허브)이 되도록 통합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전국 지방 창업 생태계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혁신도시들 간의 정보 공유와 협력'을 국가적 차원의 생태계 역량으로 승화시킬 초연결 거버넌스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각 혁신도시들의 창업지원 정책 추진이 오히려 국제 무대에서 우리나라가 하나의 강력한 창업 생태계로 인식되는데 병목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스타트업과 관련된 기업 현황과 경제 환경 그리고 투자 동향 등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소개한 자료를 찾기 힘든 현실에서 본서는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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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전환
노무라종합연구소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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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개인의 삶과 일하는 방식, 정부의 역할 그리고 국가간 질서 등 사회, 문화, 경제, 외교 전반에 걸친 대변혁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산업의 확대'와 더불어 '탈세계화' 그리고 '큰 정부라는 공적 패러다임의 변화'가 뉴노멀(New Normal)로 자리 잡을 전망이며, 이러한 '탈세계화와 큰 정부'라는 코로나19 이후의 글로벌 트렌드는 한국경제에 있어 커다란 도전이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특히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가져다 준 구조적 변화는 1990년대 후반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경제'의 가속화란 문구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즉, 코로나 사태로 인한 전 산업분야의 '비대면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Untact Digital Transforamtiuon)가 바로 그것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코로나 대전환 CORONA SHIFT>는 1965년 일본 최초의 민간 싱크탱크로 설립되어 글로벌 거점의 6,300여 전문가들이 각국 정부와 전 산업영역을 대상으로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노무라종합연구소'에서 펴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 예측서입니다.

특히 본서는 노무라종합연구소 일본과 서울 법인이 합작하여 인류가 직면한 팬데믹 위기 상황과 그로 인한 변화를 기존 50여년간 축적된 경제 데이터를 통해 진단하고 예측하고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본서의 구성은 크게 2파트로 나눠집니다.

1부에서는 일본 본사에서 전망한 내용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터 코로나 팬데믹으로 까지 이어온 세계 각국의 '초확장적인 금융완화'라는 위기 대응정책으로 버티고 있는 세계 경제의 현 상황을 날카롭게 진단하고 있으며, 불가역한 대세로 자리잡은 미중 무역전쟁과 대전환이 요구되는 한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혜안을 펼치고 있습니다.

20세기 초 대공황에 비견될만큼 인류 최대의 난관에 봉착한 세계 경제의 추락상황과 이에 대처하기 위한 초확장적 양적완화 정책의 부작용과 함게 불투명한 세계 경제의 미래 시나리오를 추적합니다.

대략 3단계 시나리오 중 현재 상태는 대략 2단계 즉,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만연해 있지만 인류가 이에 대해 백신 등의 기본적인 대처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많은 나라와 지역에서 경제적 영향을 고려해 도시 봉쇄 및 이에 준하는 정책을 부분 해제하고 경제 활동과 감연 관리의 양립을 목표로 추진하는 단계라 판단됩니다.

물론 최근의 3번째 대유행 단계는 다시금 시나리오의 1단계인 경제 활동 정지를 포함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로 회귀하는 기로에 서 있어 감염과 확진 상황에 따라 언제라도 1단계로 환원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마지막 3단계는 인류가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어떠한 형태로든 매듭을 짓고 본격적으로 일상생활에 복귀하는 시점이 됩니다. 물론 백신과 치료제가 안정적으로 보급되어야 한다는 전제와 함께 1, 2단계 때 적용한 대규모의 거시경제 정책(양적완화)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한국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입은 타격이 국제적으로 보면 비교적 적은 편에 속합니다. 물론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의 활동상황은 각 업종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것이 사실이지만 코로나19로 부터 오는 경제적인 영향이 상대적으로 경미할지라도 이러한 감염 만연기 상태가 장기화 된다면 물가나 입금 상승 압력이 더욱 더 약화되는 '디스인플레이션' 상태로 빠지기 쉬움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부동산 시장 문제와 주택 가격 안정화 대책 그리고 저금리 환경의 정착과 장기화가 조장하는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버블 리스크에 대한 시사점은 한국 경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직면할 또 하나의 불활실성을 동반한 경제 리스크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부에서는 노무라종합연구소 서울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완전히 달라질 삶과 일하는 방식의 패러다임 변화를 자세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라이프 스타일, 워크 스타일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의 뉴노멀을 제안하고 우리나라가 선점해야할 전략 등을 제언합니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시, 공간이 없어지는 동시에 인구 구조(생산가능 인구 감소)와 산업(4차 산업혁명) 측면에서 구조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금번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예방을 위한 비접촉 환경 강화로 인해 조금씩 변해가던 사회, 경제 활동이 비대면, 온라인, 디지털화로 대변되는 '디지털 경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책에서는 소비트렌드의 변화와 이중적 소비심리 그리고 셀프 케어와 럭셔리 소비시장의 확대를 설명합니다. 불필요한 접촉을 줄임으로써 집콕라이프와 언택트 소비가 확장되고, 지역의 가까운 활동 반경 즉, 지역 공동체와 슬세권(슬리퍼+세권)에서의 소비 생활로 전환됨으로써 벌어지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추적합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불안감에 행동반경이 좁아진 소비자들이 거주지 근처의 편의 시설만 제한적으로 이용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로 지속될 트렌드로 예상됩니다. 기존 공급자 주도로 형성된 역세권, 학세권에서 슬세권으로의 트렌드 변화는 수요 변화로 인한 상권 트렌드의 형성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서는 화상회의 솔루션을 활용한 재택근무를 포함한 '유연 근무의 본격적인 안착'과 '골드칼라라는 새로운 형태의 인재의 출현'을 예측합니다. 분업화되고 개인화된 업무방식의 표준화가 핵심인 유연 근무의 확대를 통해 근로자 개개인은 동료의 지원없이 스스로 자료 수집 및 처리 업무를 수행해야 하므로 이 과정에서 로봇기술과 인공지능 기반의 업무 보조 프로그램과의 협업이 필수가 될 전망입니다.

그리하여 기존 단순 사무직을 의미하는 화이트칼라를 대신해 인공지능 기반의 업무 보조 프로그램 예를 들어, 로보틱 데스크톱 오토메이션(RDA; Robotic Desktop Automation)이나 로보틱 프로세스 오토메이션(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과 협업할 줄 아는 고학력, 고기능의 창조적 생산자를 의미하는 '골드칼라(Gold Collar)'가 일하는 방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로 인해 급변하는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초디지털화, 스마트화 그리고 효율화로 정의하면서, 기업의 지속가능성 전략과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전략으로 서비스형(As a Service) 비즈니스 모델 혹은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을 하나의 예로서 제안하고 있습니다.

본서에서 제시하는 사업 모델 시프트(디지털 전환; Digital Transformation)를 위한 전제조건을 통해 현재와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의 기업은 혁신해야만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업모델을 전환하고 일하는 방식과 판매하는 방식을 바꾸고 디지털 전환을 보다 신속하게 목적을 가지고 추진해야 함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1. 데이터, 디지털 전환 추진의 목적을 명확히 하라.

2. 필요한 데이터를 저으히하고 만들어라.

3. 기업에서 필요한 디지털 전환 추진 인력을 육성하라.

작게는 코로나로 인한 삶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서 부터 미래 기업의 생존전략인 디지털 전환 그리고 세계 경제의 위기와 기회를 조망할 수 있는 믿을 만한 미례예측서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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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사피엔스 - 인공지능, 초지능 인간이 온다
김수형.AI 강국 보고서 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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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와 80년대를 거치면서 인공지능 기술은 2번의 혹독한 시련을 겪게 됩니다. 그러나 1990년대의 인터넷의 발전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저장 및 분석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이 함께 등장, 발전함으로써 바야흐로 인공지능 기술은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하게 됩니다.

데이터가 쌓이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 역시 빨라졌습니다. 급기야 2020년대에 들어서 인공지능은 자연어처리, 음성인식, 이미지처리/분석 및 빅데이터 분석 등 세부적인 분야로 나뉘어 더욱 풍요롭고, 안전한 인류의 삶을 보장해 주기에 이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비욘드 사피엔스>에서는 '인류 문명사의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인공지능이 바꿔놓을 인류의 삶과 미래의 변화/혁신을 조망하고 있습니다. 본서를 출간한 매일경제(MBN)의 AI 강국 보고서팀은 이러한 인공지능에 의한 혁신을 "비욘드 사피엔스(Beyond Sapiens) AI"라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 발전 속도를 고려했을때 본서에서 예측하는 인공지능은 가히 현생 인류인 사피엔스를 완벽히 뛰어넘는 "초인 AI"로의 진화라 불러도 손색없을 듯 합니다.

"수 많은 데이터를 누구보다 빠르게, 쉬지 않고 학습해, 인간과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간춘 초인 AI는 '3S(Speed, Study, Strength)'의 특징을 가지고 우리의 삶 속에서 결코 피할 수 없는 존재가 될 것이다."

본서에서는 이러한 '초인 AI'의 현 상황과 미래 비전을 다양한 적용 사례를 통해 제시합니다.

육체노동의 단순 반복 업무를 빠르게 대체하고, 지식노동까지 빠르고 정확한 방식으로 혁신하며, 궁극에는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창조성의 영역(문화, 예술 영역) 까지도 넘보고 있는 인공지능의 디스토피아적 비관론과 함께 인간의 한계와 문제점을 해결하고, 나아가 인간의 자아실현까지 도와준다는 긍정론을 함께 아우러고 있어 자칫 편향될 수 있는 인공지능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업 경영 뿐 아니라 농업, 물류, 제조업, 금융 등 전산업에 걸쳐 적용된 인공지능은 이제 법률, 의료 등의 전문 영역으로 침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가속화된 언택트 소비 시대의 다양한 인공지능 트렌드는 디지털 경제로 우리 삶을 한 발짝 더 인도하고 있습니다.

국가 공공행정과 정책 의사 결정에 인공지능이 도입되어, 치안, 안보, 교통, 교육 등에서 활용되는 인공지능은 이제 지속가능 국가를 위한 핵심이며, 국가 경쟁력의 원천으로 평가 받기에 이릅니다. 본서의 5장에서는 이러한 글로벌 AI 경쟁과 AI 선진국이라 일컬어지는 미국, 중국, 유럽의 상황을 자세히 진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의 발전과 그 적용을 통해 드러나는 일탈성과 차별, 불평등 야기와 같은 각종 부작용과 폐해를 극복하고, 새롭게 떠오를 AI 윤리 문제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본서에서는 AI의 가치 중립성 보장의 문제와 데이터 수집의 허용과 범위의 문제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욘드 사피엔스라는 초인 AI의 시대에 대한민국이 풀어야할 숙제와 나아갈 방향을 위한 제언은 관련 정책 당국과 기업에서 숙고해봐야할 국가경쟁력과 기업 혁신의 이정표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본서에서 제시하는 비욘드 사피엔스 시대를 위한 AI 강국의 길로 나아가는 제언은 아래 5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AI 부서 설치로 한발 더 나아가자

2. AI 시대의 갈등, 선제 대응하라

3. AI로 연결된 사회를 만들라

4. AI로 기업을 혁신하라

5. AI 인재 육성 '골든타임'을 놓치지 마라

책에서 지적하다시피 인공지능은 현재 인류의 문제가 무엇인지(Discover), 그 원인을 설명하며(Explain), 극복 방안을 찾고( Enable),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예측(Predict)해 준다는 의미에서 'Deep Changer'로 방향을 잡은지 오래입니다.

인간을 초월하여(비욘드 사피엔스) 인류의 일과 삶을 본질에서 변화시키는 인공지능의 현 상황과 미래 비전을 중립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자 하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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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과 서사로 읽는 브랜드 인문학
민혜련 지음 / 의미와재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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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기술 트렌드나 미래일자리와 관련된 강의나 강연을 할 때면 Q&A 시간에 늘상 묻는 물음이 있습니다. 바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재의 조건과 관련한 질문입니다. 그럴 때면 의례 나오는 대답 중에 "멀티플레이적 창의 융합 인재상"에 의거한 '기술적 요소', '경영 마인드' 그리고 '인문학' 등을 두루섭렵한 창의 융합 인재를 언급하곤 합니다.

사실 불확실성을 내포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성공하는 인재를 바라보는 관점은 너무도 다양합니다. 그러나 학계나 기업에서 요구하는 몇 가지 공통되는 특성 중 하나는 바로 '인문학적 상상력'과 '창조력'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문학적 상상력과 창조성은 곧 이야기를 만들어낼 줄 아는 '스토리텔링'의 능력이기도 합니다. 인공지능을 위시한 혁신 기술의 눈부신 발전과 사용의 편리성과 범용성 때문에 이제 왠만한 기업에서는 기술의 부재 때문에 변화하는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볼멘소리는 나올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을 비즈니스로 엮어내는 능력 즉, 인문학에 기반한 상상과 창조적 스토리 텔링의 기술은 하루 아침에 연마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겁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서정과 서사로 읽는 브랜드 인문학>에서는 서정적 미학과 서사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실로 오랜기간 전 세계인의 사랑과 질투를 한 몸에 받아온 유럽의 명품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프랑스가 명품의 대국이 된 것은 서정이 충만한 전통을 포장하는 서사의 실력이 뛰어나서였다."

"수많은 이질적 문명의 충독을 거쳐 탄생한 문화는 이탈리아인들의 DNA에 예술적 감각을 각인했다."

사실 우리가 잘 아는 명품 자동차인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에르메스, 루이비통, 페라가모, 구찌, 샤넬, 크리스챤 디올 등의 유럽 명품 브랜드들과 그 상징인 로고는 이것의 가치(value)를 잘 아는 사람들 간의 합의의 결과물입니다. 아프리카 원시부족에게는 명품이 한낱 가죽가방에 불과할테니까요.

그러나 시간을 초월해 가치를 인정받는 가문이나 권력 혹은 상류사회를 동경하고, 질투하고 욕망하는 것처럼 세계적 명품 브랜드에는 누구라도 비슷한 감정을 가질 법한 정교한 욕망의 스토리텔링이 숨어 있습니다.

또한 여기에는 진정성을 가진 누군가에 의한 오랜 숙고, 디자인 선택의 안목, 재료 조작 기술과 노하우, 예술과의 접목을 통한 품위있는 마케팅과 더불어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심이 함께 연결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는 곧 장인의 기술에 오랜 역사와 전통이라는 인문학적 요소가 스며들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세 유럽에서 길드와 협동 조합을 통해 기술을 연마하고, 이익을 창출한 장인(Master)은 르네상스를 거쳐 유럽의 근대화와 함께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여기에는 대를 잇는 기술 전수와 좀 더 새롭고, 세련됨을 추구하는 장인 정신이 큰 밑천이 되었답니다.

무지한 수공업자들이 사회 변화를 통해 예술가로, 거장으로 탈바꿈한 것은 이들의 손을 통해 나온 물건이 천상의 아름다움을 표출하는 신화가 되고, 누구나가 욕망하는 예술 작품으로 자리 매김했기 때문입니다.

본서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예술품이라는 비전을 품은 '에르메스', 실용성에 창의력을 더한 '루이비통', 구두가 아닌 과학을 실현한 '페라가모', 단지 명품이 아닌 여성들에게 자유를 선사하는 '샤넬', 스트리트 럭셔리를 표망한 '입생로랑', 클래식을 뉴룩에 입힌 '크리스챤 디올', 가죽으로 마음을 훔친 '구찌' 그리고 변화에 대한 확신과 명품의 실용화를 꿈꾼 '프라다'와 같은 명품 브랜드의 탄생과 발전에 얽힌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덧붙여 우리나라의 브랜드 산업에 대한 쓴소리는 관련 종사자들이 귀담아 들을만하다 판단하여 원문 그대로 옮겨 봅니다.

"한국에 명품이 없는 이유는, 전쟁 후 명품 브랜드가 될 만큼 탄탄한 서사를 쓸 시간이 없었던 때문이다.... 레스토랑은 2대를 물려주는 곳이 드물고, 패션도 20~30년 넘기는 브랜드가 거의 없다..... 우리나라도 솜씨라면 남부럽지 않은 장인들의 세계가 있었다. 하지만 자신을 인정할 줄 모르고, 자존감이 없는데 세계가 알아줄 리 만무하다.... 그간 우리는 영화나 K-Pop, 전자제품 등으로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명품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100년이 갈 수 있는 서사를 만들어야 한다. 남부럽지 않은 명품 브랜드 하나 만들려면 지금부터, 우리부터 우리의 가치를 각인해야 한다." (p.6)

명품이 가치를 얻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동안의 서정과 서사가 필요하며, 이와 함께 만든 이의 자존심과 자신감이 묻어나야 한다는 인사이트가 다양한 사례 곳곳에 묻어나는 책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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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한국의 미래
여시재 포스트 COVID-19 연구팀 지음 / 서울셀렉션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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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혹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과 맞물려 코로나19 사태는 그 어느 때 보다 우리 삶을 파격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 중국 주도의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와 노동시장의 일대 변혁으로 인해 일자리 파괴, 글로벌 리더십의 부재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이로 인한 국제 정치 지형의 혼란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으로 우리를 내몰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국내 최대 민간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공익법인인 "여시재(與時齋)"에서는 국제 정세 변화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21세기 대격변기와 코로나19 이후 세상의 변화를 전망하고, 대응방안을 다양한 방면으로 모색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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