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 상 - 북미.동아시아 2021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KOTRA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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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제 스타트업 정보 조사기관인 '스타트업 게놈(Startup Genome)'은 매해 스타트업 리포트를 발간합니다. 2019년 리포트에서 우리나라는 30위권 밖에 랭크되었으며, 아쉽게 30위 순위에 들지못한 예비 순위인 '러너스업(Runners-up)'에도 등재되지 못했습니다.

한편 세계 각국 도시들은 각자의 전통 산업, 지정학적 강점과 새로운 전략 부문들을 설정하여 기술인재와 창어밪들에 대한 장벽을 허물고 특색있는 '창업 허브'로서 도약하고자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동북아 ICT 강국이라는 허울좋은 명예를 넘어 우리만의 강점을 '스타트업 허브 생태계'로 발전시켜야 세계와 경쟁이 가능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지금,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셧다운 되고, 거대한 사회 경제적 변혁에 직면해 있는 지금이야 말로 오히려 새로움에 두려움없이 도전할 수 있는 젊음에게 대한민국 사회 전체가 어떻게 하면 폭넓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정신과 기업가 정신을 북돋을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줄지를 깊이 고민해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2021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우리나라 중소, 중견 기업의 무역 진흥을 위해 설립된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AtoZ를 상, 하(전2권)로 나눠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KOTRA는 국내 중소, 중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글로벌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 현황을 조사하고, 결과를 분석해 제공해 왔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기존 보고서 형태가 아닌 단행본 형태로 펴내 가독성을 높여 많은 분들이 한눈에 정보를 읽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본서에는 16개 국가의 스타트업 현황과 각국 정부의 지원 정책 및 투자 규모와 트렌드 그리고 주요 컨퍼런스와 프로그램, 현지 주요 벤처 캐피탈, 엑셀러레이터, 기업형 벤처캐피탈 등의 소개, 현지 진출에 성공한 국내 스타트업 사례 등을 포함하여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직접 발로 뛰어 수집한 생생하고 소중한 정보들이 들어 있습니다.

상, 하 전 2권으로 구성된 본서는 대략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권에서는 북미(North America 미국, 캐나다) 동아시아(East Asia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주요 국가들의 상황을,

하권에서는 서아시아(West Asian 인도, 아랍에미리트(UAE))유럽(Europe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핀란드) 그리고 오세아니아(Oceania 호주)의 주요 국가들의 상황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래의 집필 순서로 각국의 스타트업 생태계의 이모 저모를 폭넓고, 깊은 시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1. 국가별 스타트업 상황

2. 주요 도시별 스타트업 생태계의 특징

3.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규모와 트렌드

4.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

5. 주요 콘퍼런스와 프로그램

* 현지 투자자 인터뷰

* 현지 진출에 성공한 국내 스타트업



몇 군데 주요국의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 상황을 언급해 보자면...

<중국>은 제조를 중심으로 한 기술 집중과 빈약한 IP(지식재산) 환경으로 그롤벌 스타트업 허브로서 도약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고, 상위 30개 생태계에 3개의 도시를 랭크시키며, 비약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막대한 데이터와 R&D 인력을 기반으로 제조 중심에서 AI, 핀테크 부문으로 주력 분야의 이동을 성공시키며, 세계적 수준의 스타트업 생태계로 도약하는데 성공한 모습을 보입니다.

<일본>은 Tokyo를 기반으로 글로벌 스타트업이 세계로 나아가도록 촉진하는 '디딤돌 전략'을 활용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 주도의 J-Startup, 비즈니스 캠프 Tokyo 등의 프로그램과 스타트업 비자와 같은 제도를 통해 인바인드를 적극 장려하고, Tokyo에서 열리는 Slush Tokyo나 해외에서 열리는 SXSW, Web Summit 등의 행사를 자국 스타트업이 아니더라도 참여를 지원하여 다시 아웃바운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허브를 구축하고 있지요.

전통적인 금융, 교육 강국인 <영국>은 이를 핀테크(Fintech), 에듀테크(Edutech)로 각각 연결시켜 세계적 생태계 경쟁력을 확보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창업가만을 위한 '스타트업 비자(2년)'는 물론, 우수 기술 인력들을 위한 '테크네이션 비자(5년)'를 신설하여 급격하게 성장하는 유럽의 스타트업 기업들과 해당 기업에서 일할 수 많은 인재가 런던에 모여들도록 하는 '스케일업(Scale-up) 허브'로서의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모양새입니다.

<핀란드>는 노키아 쇼크 이후 우수한 인재가 벤처로 이동하는 구조적 변화를 겪고, 2000년대 이후 1세대 창업자들의 전폭적 지지와 대학생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한 슬러시(Slush) 등의 다양한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를 세계 최고 수준의 규모로 성장시키며, 북유럽의 스타트업 허브 생태계로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세계 선도권의 기술 허브들(실리콘밸리, 런던, 파리 등)에 비해 낮은 비용으로 우수한 교육을 받은 인력을 활용하여 스타트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점도 글로벌 창업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세계 각국은 창업 생태계의 발전 단계와 무관하게 각국 도시만의 특색을 글로벌 생태계에 비추어 발굴하고, 이를 정책에 적용하여 글로벌 지표에 성공적으로 반영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서에서 설명된 각국의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과 성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조심스럽게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우선, 우리 만의 장점인 반도체, ICT, 게이밍, 문화 등 타국에서 대체 불가능한 생태계 경쟁력을 발굴하고 지원하여 수 많은 세계 창업 생태계들 사이에서 독자적인 포지셔닝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두에게 매력적인 생태계가 되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 우리가 강한 분야에 야망을 가지고 집중 육성한다면 해당 분야에서 만큼은 세계와 보다 끈끈한 연결이 형성될 수 있으며 한국을 발판삼아 글로벌로 나아가는 스타트업들이 탄생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더하여 각 지방의 역량이 효율적으로 하나의 국가적 역량(허브)이 되도록 통합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전국 지방 창업 생태계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혁신도시들 간의 정보 공유와 협력'을 국가적 차원의 생태계 역량으로 승화시킬 초연결 거버넌스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각 혁신도시들의 창업지원 정책 추진이 오히려 국제 무대에서 우리나라가 하나의 강력한 창업 생태계로 인식되는데 병목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스타트업과 관련된 기업 현황과 경제 환경 그리고 투자 동향 등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소개한 자료를 찾기 힘든 현실에서 본서는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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