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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 2025 - 새로 쓰는 AI의 미래와 세계 비즈니스 모델의 모든 것
김지현 지음 / CRETA(크레타) / 2024년 10월
평점 :
2025년을 향해 다가가는 현 시점에서, 인공지능(AI)은 기술과 산업을 넘어 우리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AI는 이제 더 이상 기술 전문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이해하고 활용해야할 필수 도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비즈니스 모델 혁신부터 금융 시스템 변화, 문화, 예술의 새로운 표현방식, 심지어 일상 생활의 작은 부분들까지도 AI에 의해 급속도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AI가 제공하는 효율성과 창의성의 가능성은 이미 실험적 단계를 넘어, 산업과 사회 전반에 구체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중입니다.
이처럼 AI의 영향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며 그에 맞게 'AI 리터러시'의 필요성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AI 리터러시란 단순히 기술적 지식을 넘어서, AI가 어떻게 작동하며 어떤 윤리적, 사회적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의미합니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AI의 기본 원리와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 것은 생존과 성장의 필수 조건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AI 리터러시는 단순한 학문적 지식이 아닌 개인의 경쟁력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 및 산업 혁신의 원동력이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토대가 되기 때문일 겁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IT 트렌드 2025>에서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AI가 가져올 광범위한 변화와 그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예리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 쓰는 AI의 미래와 세계 비즈니스 모델의 모든 것'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AI가 비즈니스 세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포괄적인 시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2025년을 'AI 발전의 시기'로 정의하고,10가지 주요 키워드를 통해 미래를 예측합니다. 이 키워드 들은 단순한 기술적 발전을 넘어, AI가 지능적이고 통합된 방식으로 우리 일상과 산업 전반에 어떻게 스며들게 될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예컨데, '생성형 AI'가 일반 앱에 통합되는 과정, 'LAM(Large Action Model 대규모 행동 모델)'이 PC와 스마트폰에 도입되는 양상, '임베이드 AI'를 통한 로봇 기술의 현실화 등은 우리 앞에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냅니다.
참고로 'LAM(Large Action Model)'은 사용자 행동 패턴을 학습하여 웹과 앱을 직접 작동시킬 수 있는 AI를 말하며, 본서에서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LLM이 문장과 그림 그리고 영상 등을 생성하는데 특화되어 있다면 LAM은 언어적 유창성과 독립적 작업 수행 능력을 결합해 단순히 무언가를 생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인간 대신 직접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를 말합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차세대 디바이스'와 '오감을 느끼는 AI'에 대한 전망입니다. 저자는 스마트폰 이후의 혁신적인 웨어러블 AI 디바이스가 등장할 가능성을 제시하며 이러한 기기들이 우리의 인터넷 사용 경험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를 탐구합니다. 또한 AI가 시청각을 넘어 촉각, 후각, 미각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콘텐츠, 의료, 학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주목할 점은 저자가 AI의 발전이 가져올 기회와 도전을 균형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AI 솔루션'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딥페이크'로 인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AI 기술의 발전이 단순히 긍정적인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비해야할 과제들도 함께 제시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더불어 '데이터'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저자의 견해도 주목할 만합니다. AI의 품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서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업들이 어떻게 고유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어 주의를 끕니다.
지난 10여년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이라는 과정을 거쳐 이제 AI를 중심으로 한 'AIX'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변화가 기업의 운영과 고객 경험에 어떤 혁신을 가져올지 예측하며, 이러한 분석을 통해 기업들이 AI 시대에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이에 대한 '산업과 사회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총 4개의 파트로 구성이 된 점은 매우 적절해 보입니다. 특히 마지막 파트에서 다루는 'AI 혁명에 대한 정부와 개인 의 대처'는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지침을 제공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서론과 결말의 구성이 잘 이뤄져 있다고 느꼈습니다.
단순한 기술 예측서가 아닌, AI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종합 안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AI가 가져올 변화를 먼저 이해하고, 그에 따른 기회를 포착하며,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비할 수 있는 통찰력을 얻기에 충분한 책으로 평가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