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사회 대한민국 - 사회교사의 눈으로 본 인구 소멸과 우리의 미래
정선렬.엄혜용 지음 / 행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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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지금 역사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초저출산과 급속한 고령화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합계출산율은 0.69명, 이는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출산율 감소와 노령화가 맞물려 인구 구조는 심각하게 붕괴되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닌 사회와 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국가적 위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방 소멸, 경제 성장 둔화, 사회보험 시스템 붕괴, 세대간 갈등 등 인구 감소가 야기하는 문제는 우리의 삶 곳곳에 깊숙이 침투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축소사회 대한민국>에서는 인구 구조 변화가 초래할 미래를 다각도로 탐구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은 사회 교사라는 저자들의 특수한 관점을 통해 단순한 학술적 담론에 그치지 않고, 일선 교육 현장과 청년 세대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책은 '교육', '세대', '사회 구조'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축소사회화 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과 미래를 조망하며, 이를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인구 구조의 붕괴 : 현재와 미래의 도전]

1장에서 저자들은 인구 구조가 무너짐으로써 우리가 마주할 위기를 구체적으로 진단합니다. 특히 지방의 인구 소멸 현상을 강조하며 신입생 9명 중 절반이 다문화 가정 학생인 지방 학교의 사례를 통해 이 문제의 시급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저출산은 선진국의 공통적 문제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그 정도가 너무도 극단적이라는 사실이 너무나도 충격적이었습니다.

수도권과 지방 간의 불균형은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교육, 고용, 주거 문제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은 단순한 인구 감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과 국가의 존립 기반을 위협하는 재앙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대별로 보는 인구 문제의 체감도]

2장은 각 세대가 인구 구조문제를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지를 탐구합니다.

10대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결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 속에서 성장하고 있으며, 20대는 극심한 경쟁과 생존 압박 속에서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30대는 이미 초저출산 세대로 자리잡아 사회 전체의 비극을 보여주는 축소사회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40-50대는 부양과 소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60대 이상은 상실감과 극단주의로 점점 고립되고 있지요. 이처럼 세대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인구 문제는 세대 간 갈등을 심화시키며,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가 초래할 구조적 위기]

3장에서 저자들은 인구 감소가 야기하는 구체적 문제들을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민 증가에 다른 문화적 갈등, 국방력 약화로 인한 국가 안보 불안, 지방 소멸과 수도권 집중 현상, 그리고 사회보험 시스템의 붕괴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집니다. 특히 사회 보험의 지속 가능성이 위태로워짐에 따라 세대 간 불신과 반목이 더욱 깊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단순히 정책적 해결을 넘어, 사회적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는 점 또한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

4장에서는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지속 가능이 아닌 생존 가능성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저자들은 오늘의 출산이 미래 복지의 기반이 됨을 설득력있게 설명하며, 이를 위해 정부, 기업, 개인이 각자의 위치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정부는 보다 과감하고 실효성있는 인구 정책을 제시해야 하며, 기업은 유연한 근로 환경과 가족 친화적 문화를 조성해야 합니다. 개인은 변화에 적응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능동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저자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축소사회 대한민국"은 임박한 인구 문제를 단순히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독자들의 행동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즉, 축소사회화 되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도전에 직면한 지금, 우리가 어떤 선책을 해야 하는지 묻고 있습니다.

모든 세대가 함께 협력해 인구 문제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를 기대하며,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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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에는 누가 부자가 되는가 - 세상의 흐름을 읽어야 부의 흐름이 보인다
최연구 지음 / 이오니아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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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세상은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공지능은 단순한 기술의 발전을 넘어 삶의 모든 면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준비하느냐가 개인과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입니다. 특히 AI는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경제, 문화,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인공지능 시대에는 누가 부자가 되는가>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직시하며, 미래의 부를 창출하기 위한 실질적인 인사이트와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흐름을 읽고 기회를 잡다]

"세상의 흐름을 읽어야 부의 흐름이 보인다"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AI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AI 기술의 작동 방식 보다, 그것이 우리의 경제 구조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춥니다.

첫 번째 장에서는 AI가 어떻게 시대를 정의하고 있는지 살펴보며, 기술과 문화의 상호작용을 통해 변화의 방향성을 설명합니다. 특히 경계가 모호해지는 'VUCA 시대'를 강조하며, 예측하기 어려운 혼란 속에서도 본질적인 흐름을 읽는 능력이 중요함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장에서는 주식 시장을 중심으로 기술 변화가 자본의 흐름을 어떻게 이끌어가고 있는지 추적합니다. 엔비디아와 같은 AI 선도 기업의 부상이 그 예로 제시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기술 혁신의 스토리가 아니라, 투자와 자본의 힘이 어떻게 기술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AI 기술의 방향성과 경제적 잠재력을 이해하려면 주식시장이 던지는 메시지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AI 시대의 부를 설계하다]

세 번째 장에서는 AI가 가져오는 새로운 부의 생태계를 소개합니다. 저자는 과거 골드러시 시대의 '픽앤쇼벨' 전략을 현대의 AI 경제에 접목시키며, 반드시 AI 기술을 직접 개발하지 않더라도 이를 지원하거나 활용하는 방식으로도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또한, AI와의 융합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찾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 자체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기술과 연결된 비즈니스 모델과 경제 구조를 꿰뚫어 보는 시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춘추전국시대'로 비유된 현재 상황에서 각국과 기업이 AI 패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와중에 그 패권 그룹에 주목해야 하며, 바이오 헬스, 의료, 생명공학, 생물학 등과 같이 AI와의 융합 시너지가 큰 분야를 추적하라는 메시지가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이를 위해 AI 관련 최신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학습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삶의 방식]

마지막 장에서는 AI 시대의 미래 삶과 문화를 조망합니다. 2050년의 일상을 가상으로 그려보며, AI가 일과 학습, 인간관계의 방식을 얼마나 혁신적으로 바꾸어 놓을지 상상하게 만듭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같은 새로운 기술 직업군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언급은 실질적으로 AI를 다루는 역량이 곧 생존의 열쇠가 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 변화의 속도에 따라 사회 구성원들이 변화에 대응하는 속도와 방식이 다를 수 밖에 없음을 설명하며, 각자의 속도에 맞는 준비와 도전이 필요함을 설득력있게 풀어내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미래를 창조하는 도구로서의 AI]

본서는 인공지능이 우리의 두려움이 아닌 가능성으로 자리잡기 위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생각합니다. 과학과 문화의 연결성을 강조하며 기술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을 걷어내고, AI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려는 노력을 독려합니다.

추천사에서 언급된 것처럼, AI 경쟁력이 곧 개인과 기업,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입니다. AI 시대의 도래를 단순히 지켜보는 대신 능동적으로 준비하고자 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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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마지막 AI - AI 피라미드와 AI 경제학의 AI 시나리오
손석민 지음 / SM경제연구소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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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의 발전은 단순한 기술적 혁신을 넘어, 기업, 경제 그리고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 경영 방식과 경제 구조를 재편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AI는 이제 단순한 도구의 역할을 넘어 기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인류의 마지막 AI>는 이러한 AI의 혁신적 도입 과정을 분석하고, AI 경제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적 틀안에서 기업과 사회가 맞이할 미래를 통찰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AI 도입의 단계를 "AI 피라미드"라는 체계로 구체화하여, AI가 단순한 생산성 도구에서 부터 인간의 직무를 대체하고 궁극적으로 자율적 경제 주체로 진화하는 모습을 단게적으로 설명합니다.

기업의 AI를 활용하여 어떻게 새로운 혁신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이제는 생존의 문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AI의 도입이 초래할 변화는 단순히 기술적 측면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저자는 본서에서 AI가 비즈니스 모델의 중심을 변화시키는 원리를 분석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사회적 논란과 도전 과제를 탐구하고 있으며, AI의 도입이 기업 내부에서의 생산성 혁신을 넘어 경제 시스템 전반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진 기술임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 습니다.

[미래 경제의 청사진, AI 도입의 4단계]

AI 도입 1단계 : 비즈니스 적용과 증강화

1단계에서는 AI가 인간의 생산성을 지원하는 도구로 자리잡습니다. 기업들은 AI를 통해 업무 자동화와 증강화를 실현하며, 이 단계에서는 특히 "AI 배율"이라는 개념이 흥미롭게 다뤄집니다. AI 배율은 인간의 생산성을 얼마나 증대시킬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로, 이 책은 이를 통해 기업의 혁신적 변화를 설명합니다.

또한, AI 도입의 초기 단계에서 벌어질 사회적 논란, 예컨데 일자리의 변화와 같은 문제들도 다뤄집니다. AI가 단순히 일자리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를 창출할 가능성을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균형잡힌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AI 도입 2단계 : 인공지능 주도의 직무 수행

2단계는 AI가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직접적인 업무 수행자로 변모하는 시점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인간의 직무 대체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논의됩니다. 특히 "AI 경제학"이라는 관점에서 AI가 경제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둘러싼 논란이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예컨데, AI가 업무를 대체하면서 발생할 불균형 문제, 그리고 AI 소유와 관련된 윤리적 논쟁 등을 통해 AI의 잠재력과 위험성이 얼마나 광범위하고, 실질적인지 확인하기에 충분했습니다.

AI 도입 3단계 : AI 주도 기업과 자율 경영

AI가 기업을 운영하는 3단계에서는 더욱 급진적인 변화가 예상됩니다. 본서에서는 "자율 경영 기업의 6단계"라는 개념을 통해, AI가 기업내 모든 의사결정을 담당하며 무인 기업(0인 기업)이 출현할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경영학적 틀을 완전히 뒤흔드는 발상으로 AI가 경제 주체로서 기능하게 될 미래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AI CEO가 주도하는 기업의 출현 가능성이 현실적이면서도 도발적인 논점에서 묘사되고 있어 조금은 충격적이었습니다.

AI 도입 4단계 : AI 정부의 등장

4단계에서는 AI가 정부의 역할을 대신하며, 사회 전반에 걸친 거대한 변화를 예고합니다. AI 정부의 주요 특징과 이로 인해 발생할 사회적 유토피아 또는 반이상향적 시나리오가 이 단계의 핵심 주제입니다.

예를 들어, AI가 운영하는 "0인 국가"의 가능성과 AI 정부가 기존의 정치 체제를 어떻게 변화시킬지를 구체적으로 다룹니다. 특히 AI가 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하는 잠재적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 또는 새로운 형태의 권력 독점으로 이어질지를 두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본서에서 주목해야할 점은....

AI의 도입 단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면서도, 이를 단순한 기술적 논의에 구치지 않고 경제학적, 사회적, 그리고 윤리적 논점까지 아우른다는 점입니다. 본서를 통해 AI가 가져올 미래를 단순한 기술 혁신으로 바라보는 것을 넘어, 그것이 기업의 경영 전략과 사회 구조를 어떻게 근본적으로 변화시킬지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또한 저자는 각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논란을 솔직히 다룹니다. AI의 발전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그 발전이 가져올 잠재적 위험에 대해 경고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합니다.

특히 "AI 경제학"의 개념을 기반으로 한 논의는 독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시각에서 AI를 이해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주고 있으며, AI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AI가 경제적, 사회적 게임의 규칙을 재편할 이 시대에, 그 변화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하기를 원하는 모든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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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세가 한눈에 읽히는 부의 지정학 - 앞으로 5년, 글로벌 경제 질서는 어떻게 재편될 것인가
이재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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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리스크"라는 표현은 이제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나 복잡한 국제 정치 전문가들만의 분석 대상이 아닙니다.

세계 경제와 투자 환경이 급변하는 오늘날, 지정학적 변수에 대한 이해는 기업의 생존 정략 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의 필수 역량으로 자리잡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미중 패권 전쟁, 러-우 전쟁, 중동 불안정과 같은 대규머 리스크들은 단순한 뉴스 헤드라인이 아니라, 우리 일상과 직결된 경제적 파급효과로 다가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세계 정세가 한눈에 읽히는 부의 지정학>은 이러한 복잡한 현재 세계 정세의 흐름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며, 경제적 안목을 키울 수 있는 핵심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2030년을 향한 글로벌 경제 재편의 판도를 미리 그려볼 수 있는 종합 안내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자는 미국 대선, 미중 패권 전쟁, 러시아의 지정학적 행보, 중동의 변동성 등 지구촌 각 지역의 주요 지정학적 리스크를 경제적 관점에서 분석하며, 특히 한국이 직면한 특수한 지정학적 상황과 그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심도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지정학과 경제의 불가분의 관계]

첫 장 "세계는 정치에서 시작해 경제로 끝난다"에서 저자는 세계 경제가 얼마나 정치적 변수에 의해 좌우되는지를 강조합니다. 예컨데, 트럼프 2.0시대가 예고하는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정책이 글로벌 무역과 공급망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이러한 변화가 한국의 수출 주도형 경제에 어떤 위협과 기회를 가져올 것인지 설명합니다.

저자는 단순히 국가 간 갈등이나 정책 변화만을 다루지 않고, 그 이면에 숨겨진 경제적 의도와 패권 경쟁의 흐름을 파헤치며, 독자들로 하여금 경제 안보의 본질을 이해하도록 조심스럽게 유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미중 갈등과 신 냉전의 그림자]

"미중 갈등이 불러올 퍼펙트 스톰"에서는 강대국 간 복합 경쟁이 초래할 경제적 여파를 집중 조명합니다. 미국이 공급망을 재편하면서 우리나라 제조업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동시에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AI와 자율 무기체계의 발전을 둘러싼 기술 패권 경쟁이 글로벌 경제의 향방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가 어떤 전략을 수립해야할지에 대한 커다란 고민과 인사이트를 주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 위기 속 기회를 포착하라]

흥미로운 부분은 각 장마다 저자가 제시하는 "투자 시각"입니다. 예컨데, "대만 해협 리스크" 장에서는 중국이 대만을 봉쇄할 경우 반도체 공급망에 미칠 타격과 이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혼란을 예측하며,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설명합니다.

또한 "러-우 전쟁"과 관련해서는 에너지 제재와 식량 인플레이션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분석하면서, 우리나라의 방위 산업에 커다란 기회가 있음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순히 위협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의 신호일 수도 있다는 의미심장한 주장을 책의 여기저기에 끊임없이 펼치고 있습니다. 본서를 통해 독자들은 불확실한 세계 정세 속에서도 경제적 시그널을 정확히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으리라 봅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지정학적 리스크에 취약한 나라일수록, 이러한 인사이트가 더욱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강하게 전달됩니다.

본서 "세계 정세가 한눈에 읽히는 부의 지정학"은 복잡한 국제 정세를 경제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미래를 대비하는데 필요한 전략적 사고를 제시하는 훌륭한 안내서로 평가합니다.

글로벌 경제 재편의 흐름 속에서 기회를 찾고자 하는 기업인, 투자자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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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함께 살아야 할 로봇과 AI - AI 시대 최신 로봇기술의 모든 것
전승민 지음 / 매경주니어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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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은 이제 더 이상 단순한 기계가 아닙니다. AI라는 브레인을 갖춘 현대의 로봇은 인간의 지시만을 따르는 수동적인 존재에서 벗어나, 스스로 판단하고, 상호 소통하며 복잡한 작업을 자율적,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독립적 기계장치로 진화했습니다.

AI와 로봇의 결합은 산업과 사회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로봇 혁명 시대의 중심에 미래를 주도해나갈 우리 청소년들의 역량이 숨어 있다할 수 있습니다.

특히 AI가 인간의 지적, 창의적 한계를 넘어선 영역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지금, 로봇은 더 이상 '보조자' 혹은 '조력자'의 역할에 머물지 않고, 협력해야 할 '파트너'로서의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청소년이 함께 살아야 할 로봇과 AI>에서는 독자들로 하여금 우선 로봇과 AI의 본질을 이해시키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로봇을 알아야 하는 이유 - AI와 로봇의 본질]

저자는 '로봇 = AI + 기계장치'라는 점을 강조하며, AI와 로봇을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는 일반적인 인식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특히, 로봇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로봇은 더 이상 단순한 도구가 아닌, 복잡한 환경에서도 스스로 판단하는 존재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죠.

또한 이동형, 작업형, 보행형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의 종류를 명확하게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는 점이 돋보입니다.

예를 들어, '산업용 협동로봇'이 제조업에서 인간과 함께 작업하며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이나, '보행 및 보조형 로봇'이 고령화 사회에서 사회적 약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볼만한 숙제를 던져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합니다. 이는 로봇기술을 현실적인 바운더리 안에서 쉽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로봇, 세상을 혁신하다 - 산업과 사회의 변화]

이어지는 장에서는 로봇이 산업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자율운항 기술'이 가져올 지구촌 물류 혁명에 대한 내용입니다.

물류센터에서 자유운항 선박이나 UAM이 배송을 담당하는 미래는 이미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물류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드론 기술'이 재난 구조, 의료품 배송 등에서 혁신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은 로봇의 사회적 가치와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또한 '수술 로봇'이나 '웨어러블 로봇'과 같은 기술들이 인간을 돕는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책은 이러한 기술들이 단순히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협력'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AI 시대, 인간과 로봇의 공존 - 인간 고유의 강점은 무엇인가]

책을 덮으며 생각해 봅니다 !!

본서의 핵심은 결국 AI와 로봇의 발전이 인간의 창의력과 능력을 단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공존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것이라는 점입니다.

AI가 인간보다 창의적일까? 라는 질문에 대해 저자는 AI가 특정 영역에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 여전히 책임감, 실행력 그리고 인간의 고유한 손재주와 주체성은 AI가 넘볼 수 없는 영역임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자신들의 강점을 발전시키고, AI와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만들고 있답니다.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로 하여금 로봇과 AI의 발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청소년들이 '인간만의 강점'을 특화시키고, '로봇과 AI를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메시지는 공허한 로봇의 환상을 깨부수는 다양한 로봇의 현실 사례와 함께 함으로써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AI 경제 시대'라는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 뿐 아니라, 로봇과 AI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싶은 모든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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