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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함께 살아야 할 로봇과 AI - AI 시대 최신 로봇기술의 모든 것
전승민 지음 / 매경주니어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로봇'은 이제 더 이상 단순한 기계가 아닙니다. AI라는 브레인을 갖춘 현대의 로봇은 인간의 지시만을 따르는 수동적인 존재에서 벗어나, 스스로 판단하고, 상호 소통하며 복잡한 작업을 자율적,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독립적 기계장치로 진화했습니다.
AI와 로봇의 결합은 산업과 사회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로봇 혁명 시대의 중심에 미래를 주도해나갈 우리 청소년들의 역량이 숨어 있다할 수 있습니다.
특히 AI가 인간의 지적, 창의적 한계를 넘어선 영역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지금, 로봇은 더 이상 '보조자' 혹은 '조력자'의 역할에 머물지 않고, 협력해야 할 '파트너'로서의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청소년이 함께 살아야 할 로봇과 AI>에서는 독자들로 하여금 우선 로봇과 AI의 본질을 이해시키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로봇을 알아야 하는 이유 - AI와 로봇의 본질]
저자는 '로봇 = AI + 기계장치'라는 점을 강조하며, AI와 로봇을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는 일반적인 인식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특히, 로봇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로봇은 더 이상 단순한 도구가 아닌, 복잡한 환경에서도 스스로 판단하는 존재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죠.
또한 이동형, 작업형, 보행형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의 종류를 명확하게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는 점이 돋보입니다.
예를 들어, '산업용 협동로봇'이 제조업에서 인간과 함께 작업하며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이나, '보행 및 보조형 로봇'이 고령화 사회에서 사회적 약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볼만한 숙제를 던져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합니다. 이는 로봇기술을 현실적인 바운더리 안에서 쉽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로봇, 세상을 혁신하다 - 산업과 사회의 변화]
이어지는 장에서는 로봇이 산업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자율운항 기술'이 가져올 지구촌 물류 혁명에 대한 내용입니다.
물류센터에서 자유운항 선박이나 UAM이 배송을 담당하는 미래는 이미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물류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드론 기술'이 재난 구조, 의료품 배송 등에서 혁신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은 로봇의 사회적 가치와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또한 '수술 로봇'이나 '웨어러블 로봇'과 같은 기술들이 인간을 돕는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책은 이러한 기술들이 단순히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협력'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AI 시대, 인간과 로봇의 공존 - 인간 고유의 강점은 무엇인가]
책을 덮으며 생각해 봅니다 !!
본서의 핵심은 결국 AI와 로봇의 발전이 인간의 창의력과 능력을 단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공존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것이라는 점입니다.
AI가 인간보다 창의적일까? 라는 질문에 대해 저자는 AI가 특정 영역에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 여전히 책임감, 실행력 그리고 인간의 고유한 손재주와 주체성은 AI가 넘볼 수 없는 영역임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자신들의 강점을 발전시키고, AI와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만들고 있답니다.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로 하여금 로봇과 AI의 발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청소년들이 '인간만의 강점'을 특화시키고, '로봇과 AI를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메시지는 공허한 로봇의 환상을 깨부수는 다양한 로봇의 현실 사례와 함께 함으로써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AI 경제 시대'라는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 뿐 아니라, 로봇과 AI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싶은 모든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