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세가 한눈에 읽히는 부의 지정학 - 앞으로 5년, 글로벌 경제 질서는 어떻게 재편될 것인가
이재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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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리스크"라는 표현은 이제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나 복잡한 국제 정치 전문가들만의 분석 대상이 아닙니다.

세계 경제와 투자 환경이 급변하는 오늘날, 지정학적 변수에 대한 이해는 기업의 생존 정략 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의 필수 역량으로 자리잡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미중 패권 전쟁, 러-우 전쟁, 중동 불안정과 같은 대규머 리스크들은 단순한 뉴스 헤드라인이 아니라, 우리 일상과 직결된 경제적 파급효과로 다가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세계 정세가 한눈에 읽히는 부의 지정학>은 이러한 복잡한 현재 세계 정세의 흐름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며, 경제적 안목을 키울 수 있는 핵심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2030년을 향한 글로벌 경제 재편의 판도를 미리 그려볼 수 있는 종합 안내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자는 미국 대선, 미중 패권 전쟁, 러시아의 지정학적 행보, 중동의 변동성 등 지구촌 각 지역의 주요 지정학적 리스크를 경제적 관점에서 분석하며, 특히 한국이 직면한 특수한 지정학적 상황과 그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심도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지정학과 경제의 불가분의 관계]

첫 장 "세계는 정치에서 시작해 경제로 끝난다"에서 저자는 세계 경제가 얼마나 정치적 변수에 의해 좌우되는지를 강조합니다. 예컨데, 트럼프 2.0시대가 예고하는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정책이 글로벌 무역과 공급망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이러한 변화가 한국의 수출 주도형 경제에 어떤 위협과 기회를 가져올 것인지 설명합니다.

저자는 단순히 국가 간 갈등이나 정책 변화만을 다루지 않고, 그 이면에 숨겨진 경제적 의도와 패권 경쟁의 흐름을 파헤치며, 독자들로 하여금 경제 안보의 본질을 이해하도록 조심스럽게 유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미중 갈등과 신 냉전의 그림자]

"미중 갈등이 불러올 퍼펙트 스톰"에서는 강대국 간 복합 경쟁이 초래할 경제적 여파를 집중 조명합니다. 미국이 공급망을 재편하면서 우리나라 제조업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동시에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AI와 자율 무기체계의 발전을 둘러싼 기술 패권 경쟁이 글로벌 경제의 향방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가 어떤 전략을 수립해야할지에 대한 커다란 고민과 인사이트를 주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 위기 속 기회를 포착하라]

흥미로운 부분은 각 장마다 저자가 제시하는 "투자 시각"입니다. 예컨데, "대만 해협 리스크" 장에서는 중국이 대만을 봉쇄할 경우 반도체 공급망에 미칠 타격과 이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혼란을 예측하며,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설명합니다.

또한 "러-우 전쟁"과 관련해서는 에너지 제재와 식량 인플레이션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분석하면서, 우리나라의 방위 산업에 커다란 기회가 있음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순히 위협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의 신호일 수도 있다는 의미심장한 주장을 책의 여기저기에 끊임없이 펼치고 있습니다. 본서를 통해 독자들은 불확실한 세계 정세 속에서도 경제적 시그널을 정확히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으리라 봅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지정학적 리스크에 취약한 나라일수록, 이러한 인사이트가 더욱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강하게 전달됩니다.

본서 "세계 정세가 한눈에 읽히는 부의 지정학"은 복잡한 국제 정세를 경제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미래를 대비하는데 필요한 전략적 사고를 제시하는 훌륭한 안내서로 평가합니다.

글로벌 경제 재편의 흐름 속에서 기회를 찾고자 하는 기업인, 투자자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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