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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영 The Gruffalo's Child (Paperback + CD)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ㅣ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122
악셀 셰플러 그림, 줄리아 도널드슨 글 / Macmillan(맥밀란) / 2006년 2월
평점 :
이빨이 삐죽삐죽 튀어나오고 머리에 뿔이 난 그루팔로는 무섭다기 보다는 귀엽고 친숙한 이미지다. 나만 그런게 아니고 아이도 아주 좋아한다. 아이가 적극 구입을 원한 책이기도 하다.
어느 추운 겨울날 아빠 그루팔로는 아이에게 숲속으로 가면 안된다고 이야기한다. 숲속에는 커다랗고 무서운 쥐가 살아서 위험하다는 것이다. 내심 아이가 숲속에 들어 갔다가 혹시나 길을 잃어 버릴까 하는 걱정에서 미리 으름장을 놓는거다.
그런데 아이는 오히려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쥐가 어떻게 생겼나고 묻는다. 아빠 그루팔로는 잠시 생각하더니만 꼬리가 길고 털이 날카롭고 힘이 세고 그리고 눈은 불처럼 빨갛게 타오른다고 이야기 한다. 이쯤되면 오히려 아이의 호기심을 부채질하는 거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아니나 다를까 우리의 용감한 아기 그루팔로는 길을 나선다. 눈위로 난 발자욱을 따라 가는데 뱀, 부엉이 등을 만나기는 하지만 아빠 그루팔로가 이야기 한 크고 무서운 쥐는 만나지 못했다. 오히려 야식용(?) 작은 쥐를 발견하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이 이야기는 재미있어 진다.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길러주고 반전이 주는 재미가 남다른 책이다. 그리고 친숙한 캐릭터도 마음에 들고. 시디에 수록된 이야기를 같이 들으면서 책을 보면 더 좋다. 2008년 새해에 적극 추천하는 괜찮은 아동용 도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