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 채플린의 영화 즐기기

찰리 채플린 베스트 컬렉션 (10disc) [알라딘 특가] - 슬림케이스 (재고 소진 후 절판예정)
찰리 채플린 감독, 찰리 채플린 출연 / 기타 (DVD) / 2007년 2월

찰리 채플린하면 벙거지 모자에 콧수염, 그리고 짙은 속눈썹을 달고 깜박이는 눈, 팔자 걸음, 지팡이 등등 여러가지 것들이 연상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의 웃음 뒤에 감추어진 강한 슬픔과 비애감이 오히려 사람의 마음을 더 감동시키는 것같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존재감은 많은 후배 영화인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영화감독, 제작자, 음악가 등 자신 혼자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의 창작열은 대단했다.

예전에는 텔레비젼에서 그의 영화를 자주 접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의 영화를 텔레비젼을 통해 볼 수 있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대신 디비디라는 매체로 인하여 그의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 타이틀은 찰리 채플린의 유명 작품들을 전부 수록하고 있다. 거기다가 그의 단편도 수록하고 있어, 그의 작품세계를 알고 싶은 분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좋은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런데 서플은 없다. 아마도 저작권에 걸리기 때문에 서플만 빼고 본편만 수록한 것 같다. 정식판권은 워너브라더스에서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내의 중소업체에서 발매한 것으로 보인다.

저렴한 가격은 디비디케이스와 표지 등에서 확인할 수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10장이라는 디스크를 담을려고 하다보니 케이스는 많이 슬림해지고, 디비디의 표지도 단촐하다.

디비디가 가진 서플 기능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그다지 권하고 싶은 타이틀은 아니지만, 찰리 채플린의 영화만으로도 만족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정도 가격에 이만한 타이틀을 구비하는 것은 아마도 이 타이틀 이외에는 없지 않을까 한다.

추억에 잠기게 하는

오즈의 마법사 SE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빅터 플레밍 감독, 주디 갈란드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12월

빅터 플레밍 감독이 연출하고 주디 갈란드가 도로시로 나오는 '오즈의 마법사'는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알 정도로 유명한 영화다. 영화에 등장하는 노래도 그렇고, 허수아비나 사자, 양철인간들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캐릭터들이다.

내가 예전에 즐겨 보던 것이고 아이도 이 정도는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이 정도의 러닝 타임은 조금은 무리가 있었는지 영화의 3분의 2 정도를 보고는 더 이상 보려고 하지 않는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현란한 색감과 재미난 노래들이 뮤지컬 영화의 진수라고 생각하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지루하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어무래도 에니메이션처럼 눈을 자극하는 장면들이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현실에서 환상세계로 들어갈 때 화면이 흑백에서 컬러로 변하는 장면이나 흥겨운 노래들과 각자 저마다의 소원이 잇는 캐릭터들의 뛰어난 연기는, 이 영화가 오랜동안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게 하는 비결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2만 원대를 호가하는 타이틀이 거의 반값에 할인되어 출시되니 더없이 기쁘기만 하다. 서플도 풍부하고 경제적인 면이나 작품적인 면에서 최상의 선택이 되지 않을까 한다.

영어 공부 한번 해볼까?

베스트 오브 프렌즈 시즌 1 - 할인행사
데이비드 크래인 감독, 제니퍼 애니스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2월

이 드라마를 한창 볼 때는 다른 드라마는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미국 드라마라고 하면 으레 우리와 코드가 안맞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 드라마는 그게 아니었다. 보면 볼수록 감질맛이 나는 그런 드라마였다. 물론 지금 보아도 너무 재미있다.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각자 캐릭터에 너무 잘 어울리는 연기, 그리고 우리들 귀에도 잘 들어올 정도의 간결한 대사는 오랜 동안 기억에 남는 드라마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이 드라마로 공부를 하려고 하니 막상 쉽지가 않다. 이 드라마로 강의를 듣기 때문이다. 디비디에 실린 에피소드는 총 5 편으로 The One with the Stoned Guy/ The One Where Underdog Gets Away/ The One With the Birth/ The One Where Rachel Finds Out/ The One with the East German Laundry Detergent 이다.

원래는 SE로 구입하려다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면 안된다 싶어 일단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구입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에서 이 드라마로 강의가 많이 이루어지는 걸 제작사가 안다면,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경제적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즐기기

디즈니 고전명작 슬림 10종 세트 [알라딘 특가]
기타 (DVD) / 2006년 5월

요즘 애니메이션은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한 3D 애니메이션이 대세인 것 같다. 예전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같은 애니메이션은 더 이상 보기가 힘든건지는 아닌지 모르겠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그 특유의 부드러움과 화려한 색상이 보면 볼수록 사람을 끌어들이는 마력이 잇었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환타지아, 피노키오, 덤보 등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전성기를 대변하는 작품들이다. 특히 환타지아는 많은 비평가들에 의해 금세기 최고의 영화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을 정도다. 음악으로 이끌고 나가는 애니메이션이 볼만하다.

이 타이틀은 그러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10편을 묶어서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어떻게 이런 가격에 제공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지만, 디즈니사에서 출시된 것도 아니고, 영화 본편만 수록되어 있어 저작권 문제도 없다고 한다.

애들이 서플을 보는 것도 아니고, 영화 본편만 보여주는 것으로도 충분하니 이 정도로도 괜찮은 것 같다. 얼마 지나지 않아 디비디 여기저기에 흠집이 생길테니 이 정도 가격이면 유아용으로는 최적이라고 하겠다.

살아 숨쉬는 공룡

공룡의 세계 Part.1 : 공룡의 출현, 백악기로의 여행 (2disc) - [할인행사]
기타 (DVD) / 2008년 4월

여자 아이인데도 킹콩과 공룡을 엄청 좋아한다. 공룡책도 한 두 권이 아닌데. 이번에 디비디로 눈을 돌린다. 물론 엄마가 구입해 준 거지만. 단순히 책에서 보는 것보다는 입체적인 것을 보는게 도움이 될 것 같아 가격도 저렴하여 구입을 했던 거다.

디스크는 2개로 되어 있는데, 첫 번째 디스크에는 공룡의 출현과 백악기로의 여행, 두 번째 디스크에는 초식동물과 육식동물, 가까이서 본 공룡들이란 제목으로 4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쥬라기 공원이 나온 이후로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공룡이야기를 담은 디비디들이 많이 출시되었다. 이 디비디는 타이틀 소개에서 볼 때 영어권 국가에서 제작되어진 것 같지는 않다. 스튜디오도 좀 조잡한 느낌이지만, 어린이들이 보기에는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다.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가 깔리면서 시작되는 타이틀은 공룡들이 살아 숨쉬는 오랜 전의 신비를 풀러가는 시간 여행을 하는 느낌이다.

그런데 역시 어린이들은 자극적인 영상을 좋아한다고 하더니 2번째 디스크의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을 좋아한다. 너무 많이 노출시켜서는 안될 것 같다^^ 자막은 없고 우리나라 말로 더빙처리 되어 있다. 가격면에서 경제적이어서 이런 디비디는 하나 구비해 놓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