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금살금 살금살금 숨어라 꼬마 그림책방 26
캔더스 플레밍 지음, G. 브라이언 카라스 그림, 강희경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귀엽고 익살맞은 내용이에요. 겨울에 어울릴만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겨울채비를 마친 홀아비?가 인색한 성미대로 집을 찾아 온 토끼 세마리를 내쫓습니다.
하지만 이 토끼들, 강적이군요. 편지함으로, 굴뚝으로, 창틈으로 기어들어 이 양반의 심기를 건드립니다.
게다가 보란듯이 흔적(토끼 털이나 똥 등)을 남기니, 심술맞은 맥그릴리씨는 모든 출입구를 하나씩 봉쇄해 버리죠.
 
결국 따뜻한 봄이 왔는데도 스스로 둘러싼 튼튼한 벽에 갖혀 꽃 구경도 못한다는 조금 만화같은 동화.

천진난만 토끼와 고집불통 맥그릴리씨의 대결구도가 재미있습니다. 아이와 어른의 싸움같기도 합니다.
토끼를 돕지 않은 홀아비를 심판하지 않으면서도 상황을 꾸며나가는 태도가 발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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