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된 마케팅 그로스 해킹 - 프로세스와 실행 전략 바이블
션 엘리스.모건 브라운 지음, 이영구.이영래 옮김 / 골든어페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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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아직도 마케팅이라고 하면 TV, 라디오, 신문의 광고나 포탈 사이트의 광고만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을 별로 없을 것이다.
다른 분야의 발달은 마케팅 분야에도 새로운 발전을 몰고 왔다.
더 다양해진 매체와 취향이 제각각인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마케팅의 본질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혹시 그로스 해킹(growth hacking)이라고 알고 있는가?
'고객의 취향을 파악하고, 더 효과적으로 고객에게 접근해 저비용으로 최고의 광고 효용을 추구하는 마케팅기법'이라고 경제용어사전에 나와 있다.
이는 션 엘리스가 만든 방법이다.
이 책 '진화된 마케팅 그로스 해킹'이 바로 션 앨리스가 쓴 마케팅 책이다.

내가 그로스 해킹을 처음 접한 것은 바로 저자가 처음 적용한 '드롭박스'를 통해서였다.
기존의 마케팅들은 방문객이 많은 포탈사이트에 무수히 많은 배너를 노출하거나, 가입시 경제적인 이익을 조금 주는 것들이 대부분이였다.
그런데 드롭박스는 친구 추천을 통해 가입하면 무료 저장공간을 더 준다는 것을 내세웠다.
클라우드 저장공간에 매력을 느낀 나는 다른 친구를 통해 가입을 하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을 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대단히 멋진 마케팅 방법이였다.
조금 달리보면 또 다른 네트워크 마케팅으로 볼 수도 있지만, 소비자에게 금전적 이익이 아닌 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 준 것이 차이점일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로스 해킹에 대해 아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1부에서는 그로스 해킹의 개념과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2부에서는 그것을 실전에서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로스 해킹은 IT분야의 린 스타트업과 애자일 방법을 잘 믹스한 마케팅 방법이라고 보여진다.
또 하나의 멋진 매시업인 것이다.

아래의 그림은 그로스 해킹 방법을 아주 간략하게, 하지만 아주 정확하게 보여준다.


고객들의 데이터를 취합하여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마케팅 아이디어를 낸다.
그 중 우선순위를 정해 실험하여 그 결과를 다시 취합한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빠르게 하는 것이 바로 그로스 해킹이다.
IT 개발방법인 린 스타트업과 크게 다른게 없어 보인다.
다만 기존의 마케팅은 기획, 마케팅 부서만의 일이였다면 그로스 해킹은 전사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기업내 각 조직들이 자신들이 알고 있는 고객, 제품의 정보를 공개하고, 무엇을 최우선으로 어필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어쩌면 이것이 기존의 마케팅 방법과 가장 큰 차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기에 규모가 큰 조직보다는 작은 조직에 더 잘 맞는 마케팅 방법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간과하고 있었던 마케팅 분야의 최신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이것을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어떤 방식으로 접목시킬 수 있을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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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킹 - 누가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가
앨 라마단 외 지음, 신지현 옮김 / 지식너머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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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늘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그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점진적인 변화가 아니라 급변하는 변화이다.
급한 변화를 본능적으로 거부하고 싫어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지만 그것이 긍정적이고 더 나은 효과를 보여줄때에는 더 열광적으로 받아들인다.
그런 변화가 인류의 발전을 이끌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저자들은 20여년간 스타트업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에서 많은 기업들을 컨설팅하면서 성공한 기업들의 비밀을 찾아냈다.
바로 이 책 '카테고리 킹'이다.
자신만의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그곳에서 왕처럼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카테고리를 만든다는 것은 블루오션 전략일수도 있지만, 기존의 레드오션에서 새로운 포지셔닝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다의 의미일수도 있다.
이러한 카테고리를 만들기 위해서 '카테고리 디자인'이라는 개념을 말하고 있다.
최신의 기술을 사용해 멋진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사용자들에게 인식을 시킬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
구글의 초기 화면-지금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을 처음 접했을 때를 생각해 보자.
솔직히 난 무척 당혹스러웠다.
검색 결과가 빠르다라는 것을 빼고는-그 당시에는 '정확하다'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무척이나 어색하고 곤혹스러웠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만의 검색 알고리즘의 우수성과 빠르고, 점점 정확해지는 것을 카테고리화 하였다.
빽빽할 정도의 많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보여주던 기존의 포털들은 단지 한 줄의 검색창에 의해 무너져버렸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는 낯선 용어들을 보여주고 있다.
카테고리 킹 플레이북, 카테고리 디자인, 라이트닝 스트라이크, 플라이휠 등...
용어가 주는 이질감은 있지만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기업이 잘 할수 있는, 잘 하고 있는 부분을 찾아내어 그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
그것이 카테고리 킹이 될 수 있는 방법이다.
마지막 장에서 간략하게 보여주듯이 이는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방법이다.

"포지셔닝하지 않으면 포지셔닝 당한다"
이 문구가 주는 메시지는 사뭇 비장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지금 마케팅 전문가, 영업사원으로 머무를 것인가, 아니면 자신만의 전문적인 영역을 구축하여 특화된 분야의 킹이 될 것인가?
이는 바로 당신의 선택, 그리고 실천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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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방정식 - 완벽한 스타트업 모델을 찾는 시각적 가이드북
스티븐 피셔.야네 두에인 지음, 이주영 옮김 / 시그마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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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페이스북 등의 성공은 국내에서도 다시 창업의 열기를 불러 일으켰다.
20세기의 마지막이 벤처의 열풍이였다면, 21세기의 시작은 스타트업이다.
더구나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이 이제 태동하는 시기여서 스타트업을 시작하기에 아주 좋은 적기라고 할 수 있다.
아직까지 사업은 자신의 사업을 지원해 줄 넉넉한 재정적 여유가 있거나, 폭넓은 인맥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기존의 사업과는 조금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재정적 여유는 투자나 시드를 통해서 할 수 있고, 인맥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반응이다.
이것이 기존의 사업과 다른 것이다.

이 책은 사업, 그 중에서도 스타트업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아래의 그림에서 보다시피 판본도 일반적인 책과는 다르다.
그 이유는 바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

출,퇴근시 지하철에서 읽기에는 불편할 듯 하다.
그리고 절대로 그렇게 읽을 책도 아니고, 그렇게 읽지 않기를 바란다.
분명 이 책을 보고자 하는 독자들은 스타트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기에 보다 집중해서 보기를 적극 권한다.
시중에 많은 스타트업에 대한 많은 책들이 있지만, 스타트업에 대한 모든 것을 이렇게 쉽게 알려주는 책은 단연코 이 책 '스타트업 방정식'이 최고일 것이다.
스타트업이 무엇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세부적으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스타트업을 하기 위한 아이템이나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직접 창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아니 꼭 알아야 될 내용들을 알려주고 있다.
당연하겠지만 사업을 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들이 한두개가 아니기에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내용의 폭도 넓다.
아이디어 만들기에서부터 조직 구성 및 문화, 보상, 고객경험, 브랜드 및 마케팅, 심지어 엑싯까지 언급하고 있다.
가히 스타트업을 경영하기 위한 모든 요소를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아래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이미지'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타트업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인데, 아래와 같은 그림이나 이미지로 보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내용들을 이렇게 하나로 모아놓으니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좋다.



아래의 그림은 내가 스타트업을 하면서 놓쳤던 것들에 대해 다시 상기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적어도 상수는 모두 고려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고, 변수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였던 것 같다.


스타트업을 꿈꾸는, 이제 막 시작한 창업자들에게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단지 뛰어난 아이디어와 열정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스타트업도 사업이고, 결국 사업의 전체적인 그림을 알고 있어야 성공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이 책이 우버나 에어비앤비를 꿈꾸는 이들에게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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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이름은 유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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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에 대해서는 듣고 있었지만, 그의 작품을 접해보지는 못했다.
그저 관심만 가지고 있던 작가였다고나 할까..
그런데, 이번 책의 제목은 묘하게 끌리는 매력이 있었다.
게임의 이름이 '유괴'라니..
왠지 신나기도 하면서 조금은 스릴있는 작품일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사쿠마 순스케는 광고 기획사의 프로젝트 매니저로 지금까지 자신의 경력을 잘 쌓아오면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런 그가 맡은 닛세이 자동차 프로젝트가 갑자기 무산된다.
그리고 그 프로젝트를 다시 회사가 맡기 위해서 매니저의 교체를 해야 한다고 한다.
그것을 지시한 사람은 닛세이 자동차의 부사장 가쓰라기.
지금까지 잘 해왔다고 생각했던 사쿠마는 술에 취해 가쓰라기 부사장 집 근처를 배회하다가 우연히 담장을 넘는-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나오는- 여자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 여자의 뒤를 쫓다가 접근하여 그의 인적사항을 알아낸다.
바로 가쓰라기 부사장의 딸, 주리.

주리는 자신의 가쓰라기 부사장 애인의 자식이라며 자신이 집안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고,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가출을 결행했다고 말한다.
그런 그녀와 프로젝트 매니저 교체를 통보받은 사쿠마는 둘의 공통의 적, 가쓰라기 부사장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는 게임을 하기로 한다.
바로, '유괴'이다.
자신의 발로 집을 나온 주리는 돈이 필요했고, 사쿠마는 가쓰라기 부사장에게 복수를 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그들은 딸을 유괴했다고 하고 가쓰라기 부사장으로부터 3억엔이라는 엄청난 돈을 받으려고 한다.
광고기획자의 치밀한 머리로 완벽하게 인질(?)과 돈을 교환한다.

이렇게 책이 끝나버리면 말 그대로 유괴에 대한 책이 될 것이다.
그런데 마지막 부분에 엄청난 반전이 있다.
이 반전은 앞에서 그토록 치밀하게 짜놓은 유괴 게임을 수포로 돌아가게 만들었으며, 게임을 진행한 사람은 사쿠마가 아니였다. 
누구였을까?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길 바란다.

반전을 보면서 '아, 이래서 사람들이 히가시노 게이고라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아침 드라마와 같이 유치하지도 않고, 저녁 드라마같이 막장도 아닌 깔끔하고 빠른 전개와 마지막의 반전이 완전히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적절한 무게감과 깔끔한 문체가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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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그레이엄의 증권분석 - 가치투자의 교과서『증권분석』핵심 요약판
벤저민 그레이엄 지음, 프레스턴 피시.스티그 브로더슨 요약, 김인정 옮김 / 이레미디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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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워렌 버핏을 알고 있을 것이다.
오로지 주식 투자를 통해서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를 만든 인물.
그래서 그의 주식 투자비법을 알고 싶어한다.
다른 성공한 투자자들과는 달리 아직까지 버핏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쓴 투자서가 없다.
그렇기에 그가 유일하게 공개하는 워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서한과 그의 발언을 통해 그의 투자비법을 유추하고 있다.
그런 워렌 버핏이 투자에 관한 책으로 꼽는 책이 있으니 바로 '증권분석'이다.
버핏의 스승이기도 한 벤저민 그레이엄의 쓴 책으로 초판이 나온지 80년이 넘었음에도 계속해서 판 올림을 하고 있다.

벤저민 그레이엄이 강조한 투자방법은 '가치투자'이다.
간략하게 가치 투자를 정리하면 투자를 함에 있어 회사의 올바른 가치를 판단할 수 있어야 적절한 주식의 가격을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가치보다 주식 가격이 싸다면 매수를 하고, 비싸면 매도를 하면 된다.

그레이엄이 쓴 '증권분석'은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일지는 모르지만, 이제 막 주식에 투자를 하려는 사람이나 어느 정도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결코 쉽게 읽히지 않는 책이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가치투자에 대한 개념을 조금은 알 것 같지만, 정확하고 상세한 내용을 알기에는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이런 독자들이 위한 책이 나왔으니 바로 이 책, '벤저민 그레이엄의 증권분석'이다.
책의 표지만을 보았을 때 벤저민 그레이엄의 '증권분석'과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분위기는 거의 비슷하다.
원문으로 오해할 소지도 있을 듯 하다.
그렇지만 이 책은 벤저민 그레이엄의 '증권분석'에 대한 요약 및 설명집이다.
'증권분석'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하지 못한 독자들을 위한 가이드북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벤저민 그레이엄이 말한 가치투자를 이해하기에는 오히려 원문보다 더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 좋다.
그렇지만 서문에 있는 것처럼 '증권분석'과 함께 병행하여 읽는다면 이 책의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각 장의 구성도 '증권분석'과 동일하게 되어 있기에 같이 보기에 편할 것이다.

'증권분석'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아주 좋은 가이드가 될 책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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