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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킹 - 누가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가
앨 라마단 외 지음, 신지현 옮김 / 지식너머 / 2017년 11월
평점 :
일시품절
세상은 늘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그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점진적인 변화가 아니라 급변하는 변화이다.
급한 변화를 본능적으로 거부하고 싫어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지만 그것이 긍정적이고 더 나은 효과를 보여줄때에는 더 열광적으로 받아들인다.
그런 변화가 인류의 발전을 이끌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저자들은 20여년간 스타트업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에서 많은 기업들을 컨설팅하면서 성공한 기업들의 비밀을 찾아냈다.
바로 이 책 '카테고리 킹'이다.
자신만의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그곳에서 왕처럼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카테고리를 만든다는 것은 블루오션 전략일수도 있지만, 기존의 레드오션에서 새로운 포지셔닝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다의 의미일수도 있다.
이러한 카테고리를 만들기 위해서 '카테고리 디자인'이라는 개념을 말하고 있다.
최신의 기술을 사용해 멋진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사용자들에게 인식을 시킬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
구글의 초기 화면-지금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을 처음 접했을 때를 생각해 보자.
솔직히 난 무척 당혹스러웠다.
검색 결과가 빠르다라는 것을 빼고는-그 당시에는 '정확하다'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무척이나 어색하고 곤혹스러웠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만의 검색 알고리즘의 우수성과 빠르고, 점점 정확해지는 것을 카테고리화 하였다.
빽빽할 정도의 많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보여주던 기존의 포털들은 단지 한 줄의 검색창에 의해 무너져버렸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는 낯선 용어들을 보여주고 있다.
카테고리 킹 플레이북, 카테고리 디자인, 라이트닝 스트라이크, 플라이휠 등...
용어가 주는 이질감은 있지만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기업이 잘 할수 있는, 잘 하고 있는 부분을 찾아내어 그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
그것이 카테고리 킹이 될 수 있는 방법이다.
마지막 장에서 간략하게 보여주듯이 이는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방법이다.
"포지셔닝하지 않으면 포지셔닝 당한다"
이 문구가 주는 메시지는 사뭇 비장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지금 마케팅 전문가, 영업사원으로 머무를 것인가, 아니면 자신만의 전문적인 영역을 구축하여 특화된 분야의 킹이 될 것인가?
이는 바로 당신의 선택, 그리고 실천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