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반합 - 절대 흔들리지 않는 경영의 본질
오윤희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제목인 '정반합'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리고 그리 되려고 노력하고자 하는 인생철학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이 '정'이고 그와 다르면서도 보다 더 나은 '반'을 찾으려 하고, 찾으면 이 둘을 조화롭게 '합'하려고 한다.
이것이 인류가 발전한 방법이고,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이 책은 기업의 입장에서 바라본 정반합이다.
기업 운영에 있어 무엇이 답이다라고 명확하게 말할 수 없다.
어쩌면 기업이야말로 강한 것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것이 이긴 것이라는 말이 가장 정확하게 들어맞을지도 모른다.
이 책에도 나와있지만 한때 닌텐도나 노키아의 위상은 그 누구도 넘볼 수 없었고 그 기업들이 이리도 짧은 시간에 위태로워지리란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만큼 비즈니스의 변화는 빠르다. 그냥 빠른 것이 아니라 그 변화를 느낄 정도가 되면 이미 늦은 것이다.

이런 비즈니스 환경속에서도 자신만의 뚜렷한 기업 철학을 가지고 '아직까지'-이는 분명 정확한 표현이다.- 살아남은 기업들이 있다.
저자는 위클리비즈에서 소개된 기업들 중 정,반,합이라는 기준을 가지고 분류해서 소개하고 있다.
정반합 중 한 가지 성향만을 가졌다기 보다는 세가지 중 한가지 성향이 보다 진하다는 것이 정확할 듯 하다.

신생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은 2가지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기술-혹은 서비스-보다 훨씬 더 나은-소비자가 더 만족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거나, 지금보다 더 싸고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세계 굴지의 기업이 된 삼성전자와 같은 경우는 후자의 성격으로 출발하였다.
지금까지는 기술에 있어서 선도한 것이 아니기에 선도기업의 기술을 싸고 빠르게 제공할 수 있으면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위치가 바뀌였기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기업으로 변신해야 한다.
어쩌면 이것이 앞으로 삼성전자가 지금의 위치를 계속 지킬 수 있느냐 아니면 과거의 영광이 될 것이냐를 결정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 알지 못한 많은 기업을 알게 되었고, 그들의 강점이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었다.
그들의 기본 철학은 흔들리지 않았지만, 방법은 절대로 고정되어 있지 않았다.
시대를 선도하거나, 최소한 흐름에 민첩하게 대응해 왔다.
이런 유연성이야말로 생존에 필요한 최고의 방법이고, 필수적인 요소일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기업이 아닌 개인도 이와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성공하고자 하면 흐름을 만들어야 할 것이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다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변화조차 적응하지 못한다면 도태되는 것은 시간의 문제일 것이다.

과연 지금의 나는 어느 위치에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하지 않는 연습 - 마음을 지키는 108가지 지혜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고영자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랫만에 접하는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의 책이다.
'생각 버리기 연습'으로 처음 접했는데 종교적 색채가 거의 없기에 일반 독자들도 쉽게 볼 수 있다.

이 책은 컬럼에 연재한 글들 중에서 엄선한 108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08이라는 숫자는 불교에서 번뇌의 종류를 뜻하는 숫자이다.
그만큼 많은 것들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괴롭히고 어지럽게 하고 있다.
이 책은 앞서의 책들과 마찬가지로 무언가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는' 것을 통해 우리의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자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의 전체를 꿰뚫고 있는 주제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과유불급'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는 물질적인 것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늘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더 요구하는 우리의 마음을 버릴 수 있다면 한층 더 여유있는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자식의 성공을 위해 요구하는 그것, 상대방의 위한다고 하는 그것, 누군가를 위해 선택한 나의 그것..
이 모든 것들이 실은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나의 기분이...', '나의 마음이...' 좋지 않기에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모든 것들이 나의 입장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어떻게 그 순간 나의 욕심을,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여타 책과의 차이점이라면 철저히 '나의 입장'에서 찾을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다른 책들은 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떻해야 상대방에게 내 의사를 제대로 전달하고, 그것을 실행하게 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면 이 책에서는 나의 마음이 편안해 질 수 있는 마음 다스리기를 알려주고 있다.

'여유있는 삶'과 '풍요로운 삶'이 별개의 것일 수도 있기에 무엇을 선택하느냐는 독자의 몫이라 할 수 있겠다.
전자가 아닌 후자를 더 중요시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그리 호감이 가지 않을 것이다.
'여유'와 '풍요'가 동질시 될 수도 있겠지만, 살다보면 이 둘을 함께 누리기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알것이다.
반드시 택일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때에 따라서 그 선택이 달라질 수도 있다.
당연하다. 그것이 바로 인간이다.
스님도 이 책에서 자신 또한 이러한 번뇌에 늘 시달리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을 '무엇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가 아닌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말하고 있는 책이다.
지금 마음이 시끌벅적하다면 이 책을 보고 내려놓고, 버려보자.
더 이상 놓을 것이 없고, 버릴 것이 없다면 다시 잡고 싶고, 얻고 싶은 여유가 생길 것이다.
결국 우리네 인생이란 것이 얻고 버림의 연속이 아니겠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자작나무 숲으로 간 당신에게 - 이호준의 아침편지
이호준 지음 / 마음의숲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처음 골랐을 때는 몰랐는데 난 이 저자를 이미 만난적이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지중해를 걷다'의 저자이다.
지중해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달래기 위해 본 책인데, 달래기는 커녕 더 많은 그리움을 낳게 만들었다.
이 책은 어떤 휴유증을 낳을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한장한장 읽기 시작했다.

최돈선님의 '느리게 오는 편지'와 함께 출간된 이 책의 부제는 '이호준의 아침편지'이다.
여행작가로 세상을 누비면서 본 것은 아름다운 풍경뿐만은 아니였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좋은 음식 먹고, 멋진 풍경을 보면서 돈도 벌 수 있는 그런 호사스런 직업은 아니였다.
때로는 보고 싶은 않은 것도 봐야 하고, 하고 싶지 않은 것도 해야 하는 그 또한 또 다른 인간일 뿐이였다.
아니 어쩌면 우리네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것들을 감내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뒷모습을 최대한 무덤덤하게 그려내려고 노력한 그의 눈물과 아픔의 기록들이다.
여행작가의 화려함 뒤에 숨겨져 있는, 여행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네 세상 이야기이다.

우리가 흔히 접하여 이제는 무덤덤하게 느껴지는 '일상'이라는 세상이 그의 눈에는 그리 무덤덤하지 않았나 보다.
너무나 가슴 아프게, 때로는 애절하게 나의 가슴에 비집고 들어온다.
더구나 지금처럼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의 이런 글은 내 마음에도 비가 온 것처럼 축축하게 만든다.
신기한 것은 그 마음이 어둡고 습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생기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나도 몰랐던 내 마음은 가뭄에 오래 시달렷나 보다.

일상...
평범함의 연속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것이 그리 평범하지 않음을 보게 된다.
'생계를 위하여..','성공하기 위해서..'라는 핑계로 바쁘게만 살던 나에게 주변을 천천히 돌아볼 여유를 갖게 주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하고, 아끼고, 그리워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가 내 곁에 있음에 감사하고 있다.
아직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따뜻함이 있음을, 그 따뜻함을 찾을 수 있음에 감사한다.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가 몸을 움츠러 들게 하고, 따뜻함을 찾게 만든다.

이 책으로 모두 함께 마음의 따뜻함을 나누는 것은 어떠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개수작 : 개인투자자 수익 대박 작전 - 세력을 이용해 수익을 얻는 개미를 위한 투자 전략서
김대권.양순모.전다원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책 제목이 무척 재미있다.
개수작이라니..ㅎㅎㅎ
이 책은 동명의 팟캐스트에서 방송된 내용을 엄선하여 책으로 펴낸 것이다.
9만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는 '청개구리 투자클럽'의 전문가들이 그들이 알고 있는 주식, 재테크, 보험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책 서두에 있는 추천글이 유독 눈에 띈다.
글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조영구, 최수종이 추천을 하였다.
정말 개인을 위한 책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제목은 '수익 대박 작전'이지만 실질적인 내용은 '잃지 않는 법'을 더 많이 알려주고 있다.
워렌 버핏의 명언 '투자의 제 1 원칙은 잃지 않는 것이고, 2 원칙은 1원칙을 잊지 않는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크게 2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에서는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첫소개에서부터 수익을 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잃지 않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유상증자, 공매도, 상한가에 대한 다른 관점을 알려준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말이 주식시장만큼 잘 맞아 떨어지는 곳도 없을 것이다.
같은 상황에서도 무엇이 진실이냐에 따라 위로 갈 수도, 아래로 갈 수도 있다.
2부에서는 재테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재테크 원칙, 저축, 보험 그리고 요즘 핫한 이슈인 노후준비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이 책으로 '대박'을 칠 무언가를 찾기는 힘들다.
시원하게 종목이나 기법을 소개하는 것도 아니고, 천기를 뛰어넘을 아이템을 제공해 주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이 책이 개인들에게 의미가 있는 것은 '투기'가 아닌 '투자'를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라는 전쟁터에서의 개미는 일개 보병에 불과하다.
저 멀리 바다에 떠 있는 거대한 항공모함같은 외국인, 하늘을 날아다니는 전투기나 탱크와 같은 기관들에게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들의 동향에 민감해 져야 한다.
그들의 폭격 후 승리의 깃발을 꽂는 승리자가 될 것인가?
폭격 전 앞장 서 달리는 총알받이가 될 것인가? 아니면 그들의 후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버티고 최후의 후방을 지키는 희생양이 될 것인가?

우리가 개미인 것을 인정하고, 그들보다 열악한 환경임을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
그래야 그들로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어떻게 그들과 싸워 이길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고 하였다.

이 책은 '지기'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깨닫게 해 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집 잃은 개를 찾아서 1 - 리링, 다산, 오규 소라이, 난화이진과 함께 떠나는 진경환의 논어 여행
진경환 지음 / 소명출판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자의 '논어'를 모르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대부분은 공자의 글 중 몇개의 문장을 일상생활에 쓸 정도로 그의 글은 우리에게 친숙하다.
그러나, 논어 전편을 잃어본 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논어 전편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논어에 관한 책은 많지만 원문과 간략한 설명만을 소개하거나, 원문 중 핵심 내용-저자가 생각하는 핵심이겠지만-에 대한 책들이 대부분이다.
나 또한 다양한 논어에 관한 책을 접했지만 이 책을 처음 보는 순간, '아~~'라는 감탄사가 나왔다.
이 책은 저자가 페이스북에 올린 논어 전편에 대한 글을 책으로 묶은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인 '집 잃은 개'는 공자를 일컫는 말이다.
이 책의 원류라 할 수 있는 리링의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그동안 신격화 되어 있는 공자에 대한 글이 아닌 인간 공자에 보다 주목하고자 한 글인데 그러다보니 많은 논란이 되었던 책이다.
저자는 공자의 논어를 다양한 국적을 가진 명사들의 글을 소개하고 있다.
중국의 리링을 근간으로 하여, 한국의 다산 정약용, 일본의 오슈 소라이, 대만의 난화이진의 글을 함께 보여준다.
하나의 문장에 대해 위인들이 어떻게 생각하였는지를 보여주고, 자신의 생각을 끄트러리에 소개하고 있다.
때로는 수긍하고, 때로는 강하게 반박하는 저자의 글이 너무나 매력적이다.
가끔 등장하는 한 편의 시는 풍류를 더한다.

누군가 논어에 대한 책에 대해 나에게 조언을 구한다면-그럴일을 결코 없겠지만- 난 이 책을 추천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책은 논어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한 권의 책을 통해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위인들의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을 단 한 권의 책-물론, 상당한 분량이기는 하지만-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서두에 밝히듯이 저자는 인문을 전공한 학자가 아니다.
그렇기에 자의적 해석에 대한 오류를 미리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난 그 자의적 해석이 아주 마음에 든다.
저자의 해석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것이 아니라, 위대한 성현이라 일컫는 공자의 말씀에 '감히' 사족을 달 수 있는 그 용기가 너무 부럽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몇 번이나 논어를 접하였지만 감히 그 글에 대해 '나의 생각'을 얹을 생각을 하지 못하였다.

이 책은 나에게 논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었다.
인문에 많은 관심은 있지만, 그 관심은 그저 앵무새처럼 누군가가 해석해 놓은 내용을 머리에 담기 바빴던 것 같다.
그 내용에 대한 나만의 고찰이나 생각은 전혀 없었다.
이 책으로 논어-좀 더 광범위하게 말하면 고전이라 하는 것들-를 나만의 것으로 만들 용기를 얻었다.
어쩌면 진작부터 그랬어야 하는 것을 이제서야 깨달은 듯 하다.

하나의 문장에 대해서도 이렇듯 다양한 관점에서의 해석이 가능하였음을 왜 이제서야 알았을까?
왜 난 이들처럼 나만의 해석을 할 생각을 못하였을까...
지금까지 내가 접했던 인문에 대한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하였기에 감히 이 책을 최고라 말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