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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수작 : 개인투자자 수익 대박 작전 - 세력을 이용해 수익을 얻는 개미를 위한 투자 전략서
김대권.양순모.전다원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책 제목이 무척 재미있다.
개수작이라니..ㅎㅎㅎ
이 책은 동명의 팟캐스트에서 방송된 내용을 엄선하여 책으로 펴낸 것이다.
9만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는 '청개구리 투자클럽'의 전문가들이 그들이 알고 있는 주식, 재테크, 보험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책 서두에 있는 추천글이 유독 눈에 띈다.
글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조영구, 최수종이 추천을 하였다.
정말 개인을 위한 책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제목은 '수익 대박 작전'이지만 실질적인 내용은 '잃지 않는 법'을 더 많이 알려주고 있다.
워렌 버핏의 명언 '투자의 제 1 원칙은 잃지 않는 것이고, 2 원칙은 1원칙을 잊지 않는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크게 2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에서는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첫소개에서부터 수익을 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잃지 않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유상증자, 공매도, 상한가에 대한 다른 관점을 알려준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말이 주식시장만큼 잘 맞아 떨어지는 곳도 없을 것이다.
같은 상황에서도 무엇이 진실이냐에 따라 위로 갈 수도, 아래로 갈 수도 있다.
2부에서는 재테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재테크 원칙, 저축, 보험 그리고 요즘 핫한 이슈인 노후준비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이 책으로 '대박'을 칠 무언가를 찾기는 힘들다.
시원하게 종목이나 기법을 소개하는 것도 아니고, 천기를 뛰어넘을 아이템을 제공해 주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이 책이 개인들에게 의미가 있는 것은 '투기'가 아닌 '투자'를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라는 전쟁터에서의 개미는 일개 보병에 불과하다.
저 멀리 바다에 떠 있는 거대한 항공모함같은 외국인, 하늘을 날아다니는 전투기나 탱크와 같은 기관들에게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들의 동향에 민감해 져야 한다.
그들의 폭격 후 승리의 깃발을 꽂는 승리자가 될 것인가?
폭격 전 앞장 서 달리는 총알받이가 될 것인가? 아니면 그들의 후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버티고 최후의 후방을 지키는 희생양이 될 것인가?
우리가 개미인 것을 인정하고, 그들보다 열악한 환경임을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
그래야 그들로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어떻게 그들과 싸워 이길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고 하였다.
이 책은 '지기'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깨닫게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