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무엇에 집중하는가 - 성장 기업의 세 가지 조건
신경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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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경영에 대한 책이지만, 저자는 HR전문가이다.
창업자나 경영 컨설턴트들이 쓴 책은 많이 보았지만, HR의 관점에서 바라본 경영서는 낯설다.
경영의 3대 요소로 사람(Man), 돈(Money), 물자(Meterial)이라고 하지만 사람은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다루는 HR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는듯 보인다.
그렇기에 HR 전문가의 관점에서 바라본 성공 기업의 요인이 더욱 궁금해졌다.

이 책에서도 몇번 언급되는 문구 중 하나인 안나 까레니나의 첫 문장, '행복한 가정은 모두 다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이유가 다르다'는 '가정'대신 '기업'을 대입해도 맞는 말이다.
성공한 기업은 그들의 공통점이 있고, 실패한 기업은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저자는 성공기업의 3대 요소로 아래를 꼽고 있다.

- 변화의 수용

- 방향의 공유

- 리더의 사명


좋은 비즈니스 모델과 풍부한 자금, 뛰어난 인력으로 순간의 성공을 만들수는 있다.
하지만 기업은 한순간의 성공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성공을 이뤄야 한다.
이를 위해 변화하는 사회에 맞춰 기업도 바뀌어야 하고, 그 변화에 대해 회사의 모든 인원이 제대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리더는 변화를 올바르게 분석해야 하고 방향을 지시할 수 있어야 한다.

예전에 우리나라와 서양의 전쟁의 차이를 표현한 이미지를 보았다.
서양은 장군이 앞에 서서 '나를 따르라'라고 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제일 뒤에서 '공격하라'를 외치고 있다.
단지 전쟁뿐만 아니라 기업의 분위기도 이와 흡사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에 무척이나 씁쓸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뒤에서 공격하라고 외치는 리더가 아니라 제일 앞에서 솔선수범하는 리더가 필요한 시대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마법의 비결을 말하고 있지 않다.
경영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보고 들었을 내용을 다시 말해주고 있다.
바쁘다는 이유로, 나만 살아났겠다는 이유로 미루거나 외면했던 것들을 이제는 적극적으로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것이 궁극적으로 덜 바쁘고, 함께 살아나는 이유가 될 것이다.

"성공이란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즐기는 것, 내가 잘하는 것, 혹은 내가 가치있다고 느끼는 것을 추구하는 것."
이금룡 회장이 저자와의 인터뷰에서 말한 것이다.
성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그렇지 못하다면 위 문장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단지 돈을 잘 번다는 이유로, 미래에 유망하다는 이유로, 남들이 좋다고 하는 이유로 지금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저 문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아하는 것, 즐기는 것, 잘하는 것, 가치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인 것 같다.
그 누군가가 아닌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내'가 성공한다.
그렇지 않다면 '누군가'의 성공을 도와주고 있는 것 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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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기는 힘 - 그들은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는가
이지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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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저자의 '혼.창.통'을 보고 나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았던 기억이 있다.
경영전략서이기 이전에 사람이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깊게 고민해야 할 인문학적 화두를 많이 던진것 같다.
이번 책에서는 어떤 화두로 나를 고민에 빠트릴까라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책을 펼쳤다.

최고의 스토리텔러답게 이번 책에서도 풍부한 이야기거리로 책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꼭 갖추고 있어야 할 자질과 마음가짐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흔히들 더 나은 인생의 기준은 '내'가 아닌 '남'이다.
누구보다 돈이 많아야 하고, 누구보다 직위가 높아야 하고, 누구보다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야 한다.
하지만 인생은 그 누구가 아닌 나의 것이다.
작년보다 나은,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내 안에 숨어있는 힘을 깨워야 한다.
저자는 그러기 위한 자질로 '소명'과 '거부'를 말하고 있다.
소명은 누구나 알고 있는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 목표를 말하는 것이고, 거부는 현실에 안주하려는, 기존의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마음에 대한 반란을 말한다.
이런 자질을 바탕으로 한단계 더 높은 곳에 이르고, 그 과정에 닥칠 수 있는 위기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이기는 힘에 대해 말하는 책도 많고, 사람도 많다.
하지만 '결국' 이기는 힘을 가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말장난일듯 보이지만 전투에서 이기는 사람은 많아도 전쟁에서 이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라는 의미와 같다.
임기응변과 순간의 기지, 운에 의해서 한,두번의 성공은 이룰 수 있을지 몰라도, 꾸준한 성공이나 지난한 실패의 과정을 거쳐 결국 성공에 이르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승리자이다.
인생은 한,두번의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
아주 오랫동안 달려야 할 초장거리 경주이다.
가끔 이 사실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책도 전작에 못지 않은 화두와 가르침을 담고 있는 것 같아 무척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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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철학자 황제가 전쟁터에서 자신에게 쓴 일기 현대지성 클래식 18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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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로마의 위대한 황제이기도 했지만, 뛰어난 철학자이기도 했다.
부와 권세를 누리고 있는 사람이 인간의 존재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하기란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렇기에 더욱 아우렐리우스가 대단해 보인다.
더구나 이 책을 집필한 장소가 평화로운 전원 생활을 즐기며 여유로운 사색의 결과물이 아니라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전장의 한 가운데라는 것이 너무나 놀랍다.
어쩌면 그러한 환경에서 기록되었기에 문장 하나하나가 더욱 진실되게 보인다.

이 책은 철학에 대한 뚜렷한 집필 목적을 가지고 기록된 것이 아니다.
전장 한가운데서 자신이 읽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짧게짧게 기록한 글들의 모음이다.
그렇기에 맥락상 연결되는 내용도 별로 없고 당연히 책의 순서는 큰 의미가 없다.
어쩌면 이것이 문장 하나하나에 더 집중하게 만드는 요인인 것 같다.

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는 그였기에 문장은 결코 그리 쉽지만은 않다.
짤막한 문장 하나하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 책의 특징이라고 하면 여타 명상록에 비해 좀 더 쉽게 쓰여져 있다는 것이다.
그리스어로 쓰여져 있고, 철학이라는 쉽지 않은 주제를 감안한다면 이 책은 정말 쉽게 쓰여져 있는 것 같다.

책 제목 그대로 이 책은 명상을 하게끔 만들어 준다.
한 번 보고 책장에 꽂아두기에는 너무나 많은, 그리고 깊은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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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대니얼 코일 지음, 박지훈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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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전속도와 비례하여 복잡성도 그에 비례하고 있는 듯 하다.
누군가의 말처럼 한 사람의 천재가 만 명을 먹여살릴 수도 있겠지만 조직이라면 그런 의존성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유명한 중국집의 주방장과 같이 의존성이 높다면 그 주방장이 빠졌을 경우 중국집은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다.
천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팀, 조직이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축구도 11명의 슈퍼스타를 모아놓은 팀이 반드시 우승을 보장하지 못하는 것처럼 개인의 역량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팀의 역량이다.
이 책은 개인 각각이 최고의 인재는 아닐지라도 팀으로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성공한 팀들의 사례에서 팀의 성공 요인을 찾아냈다.
저자가 연구한 팀은 성공적인 기업으로 꼽히고 있는 구글이나 픽사뿐만 아니라 최고의 군사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네이비실, 그리고 특이하게 보석 도둑단도 있다.
저자는 이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다음 3가지를 꼽고 있다.
안정성, 취약성, 그리고 이야기이다.
혼자가 아닌 조직에 있을 때 얼마나 편안하고 안정된 기분을 느끼고 있는지, 나의 취약한 부분을 조직에서는 어떻게 받아주고 있는지, 개인이 아닌 팀이 함께 바라보고 있는 목표 즉 이야기의 여부가 성공적인 팀의 조건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쓰는 단어로 함축하자면 '가족같은 우리'가 아닐까 생각된다.
가족처럼 단점은 보완해 주고 서로 격려하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편안함을 주는 그런 조직이라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개인의 역량이 뒷받침된다는 조건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팀의 시너지를 불러 일으키는 것은 그 팀을 이끄는 리더의 몫이다.
같은 역량을 가진 사람일지라도 어느 곳에서는 열심히 하지만 반밖에 성과를 못내는 곳이 있고, 다른 곳에서는 2배 이상의 성과를 내는 곳이 있다.
노예를 가장한 가족같은 분위기를 강요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미안한 생각이 들 정도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곳이 있다.
지금 당신이 있는 곳은 어떤가? 당신은 어느 곳에 있고 싶은가?
혹시 리더라면 지금 당신의 조직은 어떠한지 생각해 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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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치 - 당신의 숨은 능력을 쭉쭉 늘리는 12가지 방법
스콧 소넨샤인 지음, 박선령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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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무언가를 얻고자 한다.
항상 느껴지는 부족함에 대한 허기는 무언가를 통해 채우면 더 이상의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런 허기는 결코 충족될 줄 모르고 또다른 무언가를 갈구하게 된다.

이 책은 위와 같이 반복되는 부족함을 채우기 위한 멋진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항상 무언가를 채워 넣는 사람을 체이서(chaser)라 하고, 그 빈 공간을 자신의 능력이나 가진 자원으로 메꿔넣는 사람을 스트래처(strectcher)라 하고 있다.

인간의 기본 성향은 체이서가 맞다.
부족함에 대한 갈구는 이것을 채우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을 하게 되고 그 부족함을 무언가로 채우게 된다.
문제는 이 갈증은 끝이 없다는 것이다.
그 끝없는 갈증을 채우기 위해 욕심을 부리게 되고, 조금 더 나아가 탐욕을 저지르게 된다.
하지만 체이서는 이런 기본 성향에 맞서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재사용하고, 물질이 아닌 생각과 사고의 전환으로 새로운 방법을 찾게 된다.
진정한 혁신은 어쩌면 이런 체이서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부족함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것은 똑같지만 그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방법에서는 체이서들과는 완전히 반대의 성향을 보인다.
철저하고 완벽한 계획보다는 정확한 목적을 가지고 일단 시도하고,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자원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가지고 있는 것을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그것을 다양한 방법으로 실행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법이나 룰에 대한 의문을 갖고 오직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방법만을 생각한다.

스트레처가 모두 옳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체이서의 성향을 버리지 못하면 너무나 많은 것에 둘러쌓여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한 방향을 잃을수도 있다.
이 둘의 적절한 조합을 할 수 있다면-능력이든, 물질이든- 그것이 최고의 방법일 것이다.
남이 원하는 모습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우리는 체이서가 아닌 스트레처의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무언가 부족하고 모자르다는 이유로 포기하거나 이런 핑계로 실패를 정당화시키지 않았나 생각해 보았다.
목표를 이루기 위함이 아니라 누군가가 정해놓은 방법을 따르려고 했기에 포기하고, 실패한 것은 아닌가 반성해 본다.
새로움을 만들고자 하면서 왜 그 방법은 기존의 것만을 고집했는지하는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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