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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기는 힘 - 그들은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는가
이지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7월
평점 :
예전에 저자의 '혼.창.통'을 보고 나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았던 기억이 있다.
경영전략서이기 이전에 사람이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깊게 고민해야 할 인문학적 화두를 많이 던진것 같다.
이번 책에서는 어떤 화두로 나를 고민에 빠트릴까라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책을 펼쳤다.
최고의 스토리텔러답게 이번 책에서도 풍부한 이야기거리로 책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꼭 갖추고 있어야 할 자질과 마음가짐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흔히들 더 나은 인생의 기준은 '내'가 아닌 '남'이다.
누구보다 돈이 많아야 하고, 누구보다 직위가 높아야 하고, 누구보다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야 한다.
하지만 인생은 그 누구가 아닌 나의 것이다.
작년보다 나은,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내 안에 숨어있는 힘을 깨워야 한다.
저자는 그러기 위한 자질로 '소명'과 '거부'를 말하고 있다.
소명은 누구나 알고 있는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 목표를 말하는 것이고, 거부는 현실에 안주하려는, 기존의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마음에 대한 반란을 말한다.
이런 자질을 바탕으로 한단계 더 높은 곳에 이르고, 그 과정에 닥칠 수 있는 위기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이기는 힘에 대해 말하는 책도 많고, 사람도 많다.
하지만 '결국' 이기는 힘을 가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말장난일듯 보이지만 전투에서 이기는 사람은 많아도 전쟁에서 이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라는 의미와 같다.
임기응변과 순간의 기지, 운에 의해서 한,두번의 성공은 이룰 수 있을지 몰라도, 꾸준한 성공이나 지난한 실패의 과정을 거쳐 결국 성공에 이르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승리자이다.
인생은 한,두번의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
아주 오랫동안 달려야 할 초장거리 경주이다.
가끔 이 사실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책도 전작에 못지 않은 화두와 가르침을 담고 있는 것 같아 무척 흐뭇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