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속성 - 당신이 투자로 돈을 못 버는 이유
오에 히데키 지음, 오시연 옮김 / 지상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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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방법‘이 아닌 ‘본질‘을 알려주는 책. 지금까지 몰랐던 혹은 오해했던 진실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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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속성 - 당신이 투자로 돈을 못 버는 이유
오에 히데키 지음, 오시연 옮김 / 지상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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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부동산, 주식은 물론이고 코인이나 NFT 등 투자 대상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이 책 '투자의 속성'은 주식을 주로 다루고 있지만 다른 분야의 '투자'에도 응용할 수 있다.


이 책은 수십, 수백배의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투자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투자' 그 자체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투자의 방법'이 아니라 '투자의 본질'에 대해 말하고 있다.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면 방법은 다양할 수 있다.
잘 달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디로 달리느냐가 더 중요하듯이...

무엇보다 투자에 대한 '상식'이라 생각한 것들에 대한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 것도 있지만, 지금까지 옳다고 믿었던 것들에 대한 재해석이 더 흥미로웠다.

투자할 때는 다음 3가지가 필요하다.

  1. 자신이 리스크를 감내할 용기가 있을 것.
  2. 자신의 머리로 생각할 것.
  3. 최소한의 공부를 할 것.

정말 이 3가지는 꼭 명심했으면 좋겠다.
리스크를 감수할 용기도 없으면서 공부도 하지 않는다.
그러니 당연히 스스로 매매를 선택할 수 없다.
하지만 수익은 내고 싶다.
노력없이 이익을 바라는 것을 도둑놈 심보라고 하지 않나.
주변이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 의외로 많다.
그리고 이들을 노린 수많은 주식 사기도 많다.
주식 투자에서는 '아는 게 힘'이다.

개인투자자의 운영성과는 그 사람만의 문제다.
개인투자자는 '보유하지 않는 리스크'를 생각할 필요가 없으면 더 일찍 샀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면 '쉬는 것도 거래'라는 말을 따르면 된다.
어설프게 매매하기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을 때도 많다.

기회비용, 매몰비용...
투자해도 리스크, 하지 않아도 리스크..
'보유하지 않는 리스크'는 없다. 적어도 개인투자자에게는.
적절한 현금 비중은 꼭 필요하고, 주식시장은 늘 열리고, 기회는 반드시 또 온다.
훌륭한 서퍼는 모든 파도를 타는 서퍼가 아니다.
좋은 파도에 몸을 맡기는 서퍼가 훌륭한 서퍼다.
다음 파도를 기다릴 줄 아는 인내, 이도 개인투자자가 가져야 할 자질이다.

"리스크는 '손해를 본다'는 뜻이 아니라 '투자한 결과가 변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헷갈리면 안 돼요.'"

한번쯤 생각해 본 '리스크'에 대한 다른 정의이다.
리스크는 위험이지만 '손해'와 동의어가 아니다.
변동에 대한 대응을 잘 한다면 리스크를 이익으로 바꿀 수도 있다.


투자를 하면서 한번쯤 '물타기'를 해봤거나, 고민했을 것이다.
단지 매입단가를 낮추기 위한 것이라면 자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신규 종목으로 지금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을 것'이라면 추가매수-물타기-를 해도 된다고 말하고 있다.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것'과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은 같지 않다.
금액의 문제가 아니고 투자에 대한 자세의 문제이며, 가격 변동 리스크와 그 원리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것, 제대로 할 수 있는 것.
이 둘을 가끔 혼동하곤 한다.
소액-개인별 차이는 있겠지만-은 부담이 없을 수 있다.
그렇다고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소액도 돈이다.
투자를 함에 있어 소액으로 바로 시장에 뛰어들기 보다는 충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만약 투자에서 중요한 점을 하나만 알려달라고 한다면 주저 없이 '폭락 시 매도하지 마라'는 점을 꼽을 것이다.
주식은 오르면 반드시 내리고 내리면 언젠가는 반드시 오른다.
그 움직임에 맞춰서 매매하지 말고 '기다리는' 것이 투자자의 가장 중요한 할 일임을 기억하자.

몇 번의 폭락장을 겪으면서 매도를 고민했고, 실제로 그리 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오히려 업무가 너무 바빠 매도를 하지 못했을 때가 더 결과가 좋았다.
누군가 말처럼 '주식을 매수하고 교도소에 10년 있으면 수익이 좋을 것'이란 말이 현실로 와 닿았다.
주식은 매매가 너무(?) 편하기에 시장의 반응에 쓸데없이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만약 매매를 지양하고자 한다면 극단적이지만 비밀번호를 자신도 모르는 것으로 바꾸고, HTS를 지워버리면 된다.
기다림이 왜 '미덕'인지 스스로 체험했으면 좋겠다.


뒷 표지에 커다란 글씨로 '투자란 스스로 공부하고 이해한 후에 실행하는 것이 대원칙이다'라는 글이 있다.
투자할 수 있는 기회는 앞으로도 계속 생길 것이다.
그때를 대비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
당장 투자를 하지 않는다고 외면한다면 기회가 왔을 때 후회할 수 있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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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결정하는 한 문장
백건필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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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라이팅에 대한 목적과 방법에 대한 바이블과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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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결정하는 한 문장
백건필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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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시대를 광고의 호수 속에서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대다수는 그리 유용하지 않은-혹자는 쓰레기라고 까지 말하는- 것들이다.
이 많은 것들 중에서 소비자의 마음에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이 책 '모든 것을 결정하는 한 문장'은 그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카피라이팅'에 대한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전문가다.
이 책은 카피라이팅에 대한 이론만을 말하고 있지 않다.
그보다 오히려 실전에 가까운 문구와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책은 크게 3부로 나눌 수 있다.
앞부분에서는 '카피라이팅'에 대한 정의와 목적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론적인 내용은 물론이고,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에 대한 심리적인 분석도 제시하고 있다.

중간에서는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카피라이팅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 확 꽂히는 헤드라인을 쓰는 6가지 유형
  • 고객을 설득하는 8단계 PERSUADE 공식
  • 즉시 결제하게 하는 7가지 CLOSING 기법
  • 무조건 팔리는 12가지 설득 테크닉

마지막에는 앞부분에서 설명한 방법들이 적용된 실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내가 많이 봐 왔던 문구, 마음에 들었던 문구들이 왜, 어떻게 쓰여졌는지를 볼 수 있었다.

카피라이팅은 낚시와 같다.
노련한 낚시꾼은 물고기가 좋아하는 미끼로 물고기를 유혹한다.
반면 서투룬 낚시꾼은 물고기와 상관없이 자기가 쓰고 싶은 미끼를 쓴다.
카피라이팅은 신춘문예가 아니다.
철저히 타깃의 요구를 분석해서 물건을 팔아야 한다.
"광고는 광고인의 천재성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카피라이팅의 목적에 대해 말하고 있다.
멋진 문구, 아름다운 문구가 목적이 아니다.
고객의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문구가 목적이다.
그렇기에 좋은 문학작품이나 아름다운 싯구와는 다르다.

카피 라이팅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첫째, 기업 슬로건과 같이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한 줄 글쓰기다.
둘째, 쇼핑몰 세일즈 페이지와 같이 고객을 설득하는 논리로 구성된 N줄 글쓰기다.

이 책은 두번째 글쓰기, '세일즈 카피라이팅'에 대한 책이다.
철저하게 '세일즈'에 맞춘 문구를 작성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카피라이팅도 점점 전문화 되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엇을 말하느냐는 어떻게 말하느냐보다 중요하다.'
같은 것을 설명하더라도 '목적'에 따라 글이 달라져야 한다.
지금 내가 작성하려는 글이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지, 보고를 목적으로 하는지, 자기 고백의 글인지에 따라 글쓰기의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

한 편의 카피라이팅은 핵심 메시지의 반복으로 구성된다.
헤드라인, 스토리텔링, 고객 후기, 실험 데이터, 구성요소 등 모든 부분에 핵심 메시지를 등장시켜라.
반복을 지겨워하지 말라.
단 똑같은 방식으로 반복하면 지루하다.
약간씩 변형을 해야 한다.
이렇게 핵심 메시지를 반복하고, 반복하고, 반복하면 고객이 기억한다.

저자의 우려처럼 난 반복을 피하려고 했다.
지속적인 반복은 고객에게 지루함을 줄 것이라 생각했다.
'변형을 통한 반복', 이것이 핵심이었다.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에 대해 지속적으로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책 중간중간에 카피라이팅에 관한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 중 예수 그리스도가 나와서 흥미로웠다.
저자는 그 분을 세계 최고의 카피라이터로 꼽았다.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하다. ㅎㅎ

위에서 언급한 PERSUADE 공식, CLOSING 기법은 잘 기억했다가 적절하게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카파라이팅이란 핵심 가치의 제안과 입증, 그리고 행동의 촉구다."

이 책을 단 한 줄로 요약한 저자의 말이다.
'행동의 촉구'
과연 내 글은 소비자들이 구매라는 행동까지 이르게 하였는가?
단지 제안에 그친 듯 하다.

저자의 말대로 이 책은 철저히 '실전형'이다.
소비자의 심리와 카피라이팅 기법을 소개하면서 그것들이 어떻게 실전에 응용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예전에 보았던, 지금까지도 인상깊게 기억하고 있는 광고 문구가 떠오른다.

"완벽함이란 더 이상 더할 것이 없는 게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상태다."

이 문구는 내가 최고로 꼽는 문구 중 하나이다.
많은 두부 중 왜 그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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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
제니 오델 지음, 김하현 옮김 / 필로우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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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예전에 광고에 나오던 문구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법'은 위의 글과는 맥락이 다르다.
오히려 '열렬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광고 멘트가 더 적합하다.


저자는 첨단 기술의 메카라 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에서 나고 자랐다.
하지만 그가 추구하는 것은 살고 있는 분위기와는 거리가 있다.
인간다움, 온전한 삶...
이것이 저자가 생각하는 인생이다.
이런 삶을 살기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삶을 더 알아차려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 되고자 하거나 더 큰 생산성을 갖추기 위함이 아니다.
그저 '알아차림'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삶을 경험하는 것이 우리 인간의 권리이기 때문이다.

온전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 우리는 나를, 주변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매일 같은 길을 다니면서도 눈으로는 스마트폰을 보고, 귀로는 음악을 듣는다.
대부분 자신과는 크게 관련없는 기사, 뉴스, 소식을 탐독한다.
과연 그것이 자신의 인생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 것인가?

제니 오델은 다른 존재와의 연결에서 완전한 이해나 해석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순수한 관심'과 '지속적인 만남'이 필요하다.
지속적으로 만나 깊이 있게 바라보면 더 온전한 연결이 일어난다.
작가는 또한 계속해서 대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같은 대상을 새로운 각도로 바라보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순수한 관심'과 '지속적인 만남'이다.
일상에서의 모든 것이 내가 얼마나 관심을 갖느냐, 얼마나 오랫동안 만나느냐에 따라 달리 보인다.
이런 변화는 당연히 인생에도 영향을 끼친다.

'아무것도 하지 않음'의 절반은 우리의 관심을 도구화하는 디지털 세계의 관심경제에서 벗어나는 것이며, 나머지 절반은 다른 무언가에 다시 연결되는 것이다.
그 '다른 무언가'는 다름 아닌 실제 세계의 시간과 공간이며, 시공간에 다시 연결되는 것은 우리가 그곳에서 서로 관심을 가지고 만날 때에만 가능한 일이다.

이 글이 책의 핵심내용이라 할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반은 하지 않는 것이고 반은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 않아야 할 것은 저자가 관심경제라 말하는 디지털 세계로 부터의 관심을 거두는 것이고, 해야 할 것은 현실 세계에서 우리가 직접 맞닥뜨리는 공간과 시간과의 만남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무언가 말할 것을 만들어내기 이전 단계로 기능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사치도, 시간 낭비도 아니다.
오히려 의미 있는 생각과 발화의 필수 요소다.

여기서 말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음은 모든 감각의 정지를 말한다.
오직 뇌만을 움직이는 생각만이 예외이다.
주변을 보면 무언가 자극을 받지 않으면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눈으로 보든, 귀로 듣든, 입으로 먹든...꼭 무언가를 해야 안심이 된다고 한다.
가만히 '생각'을 할 시간이 없다.
그렇기에 '지식'은 많지만, '지혜'나 '통찰'을 기대하기 어렵다.
'생각'은 나의 주체성을 찾는 가장 적극적인 행동이자 가장 기본적인 행동이다.

우리의 현실을 만드는 것이 관심(관심을 기울일 대상에 대한 결정)이라면, 관심의 통제권을 되찾는 것은 곧 새로운 세계와, 그 세계를 헤쳐나갈 새로운 방식을 발견하는 일일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우리의 저항 능력을 키울 뿐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진짜 삶에 닳을 기회를 만들어 준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이 세계를 새롭게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스스로 새로워진다.

관심의 통제권을 되찾는 것.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이 나의 생각으로 이뤄지고 있는가?
뉴스, 영상을 보고, 게임을 하고, 심지어 운동을 하면서도 디지털 세계에 연결되어 있다.
(인공지능을 가장한) 그들의 제시하는 것들을 수동적으로 탐하고 있진 않은가?
너무 자연스럽게 다음 것을 보고, 계속해서 진행한다.
저자는 이런 관심의 통제권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진짜 삶'이라는 개념이 주관적일 수 있지만, 디지털 세계와의 거리만큼 진짜 삶과 가까워진다고 주장한다.

내가 생태지역주의를 중요하게 여기는 데는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관심이 우리가 철회할 수 있는 마지막 자원이듯이, 물리적 세계는 우리가 공유할 수 있는 마지막 기준점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강조하는 것, 2가지를 모두 담고 있다.
관삼세계에 대한 관심을 철회하는 것, 그리고 물리적 세계(현실세계)에 대한 공유.
우리는 현실 세계를 살고 있지만, 비현실 세계에서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이제 현실세계로 돌아올 시간이다.
주변 사람과 만나고, 풍경을 보고, 새 소리를 들어라.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다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위해 성공적인 저항 사례를 찾아보면서 현상의 공간이 계속 되풀이되는 것을 목격했다.
그 과정에서 한 가지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물론 다른 의사소통 방식의 도움을 받긴 하지만, 현상의 공간은 대개 물리적 공간이라는 사실이다.
...
새로운 아이디어는 오로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현상의 공간에서만 나타날 수 있다.

'반드시'라고는 할 수 없지만 공김이 가는 글이다.
'현상의 공간'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이른바 집단지성이다.
물리적 공간이 아니더라도 모두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공간에 있어야 한다.
일방이 아닌 서로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에 머물러야 한다.

내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주고 다른 체계에서 다른 무언가를 도모하기 위해 현재의 체제(관심경제)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상상하는 건전한 소셜 네트워크는 현상의 공간이다.
이곳은 오랜 시간 친구와 함께한 산책, 전화 통화, 비밀 채팅방에서의 대화, 동네 주민 모임 등 매개체를 경유한 만남과 대면 만남이 결합된 공간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소셜 네트워크는 우리의 일상적인 의식에서 시간과 장소의 역할을 되찾아줄 것이다.

현실에 대한 자각을 말하고 있다.
무언가를 보고, 듣기만 하지 말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생각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발전과 생산적인 시간의 관점에서 보면 나의 이러한 행동은 비행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장소의 관점에서 보면 나는 마침내 관심을 기울인 사람이다.
그리고 나 자신의 관점에서 보면 나는 나의 삶을 실제로 경험하고 있었던 사람이며, 나는 죽을 때 결국 이 사람에게 대답할 것이다.
"그러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책의 마지막 글이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전달하는 내용은 시류에 어긋나 보인다.
그럼에도 '다른 관점'을 보여주었기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출퇴근에 보는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라.
스마트폰으로 무언가를 보거나, 이어폰으로 귀를 막고 무언가를 듣고 있다.
가끔은....
'그러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발딛고 있는 이 세계를 '적극적으로'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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