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결정하는 한 문장
백건필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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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시대를 광고의 호수 속에서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대다수는 그리 유용하지 않은-혹자는 쓰레기라고 까지 말하는- 것들이다.
이 많은 것들 중에서 소비자의 마음에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이 책 '모든 것을 결정하는 한 문장'은 그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카피라이팅'에 대한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전문가다.
이 책은 카피라이팅에 대한 이론만을 말하고 있지 않다.
그보다 오히려 실전에 가까운 문구와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책은 크게 3부로 나눌 수 있다.
앞부분에서는 '카피라이팅'에 대한 정의와 목적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론적인 내용은 물론이고,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에 대한 심리적인 분석도 제시하고 있다.

중간에서는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카피라이팅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 확 꽂히는 헤드라인을 쓰는 6가지 유형
  • 고객을 설득하는 8단계 PERSUADE 공식
  • 즉시 결제하게 하는 7가지 CLOSING 기법
  • 무조건 팔리는 12가지 설득 테크닉

마지막에는 앞부분에서 설명한 방법들이 적용된 실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내가 많이 봐 왔던 문구, 마음에 들었던 문구들이 왜, 어떻게 쓰여졌는지를 볼 수 있었다.

카피라이팅은 낚시와 같다.
노련한 낚시꾼은 물고기가 좋아하는 미끼로 물고기를 유혹한다.
반면 서투룬 낚시꾼은 물고기와 상관없이 자기가 쓰고 싶은 미끼를 쓴다.
카피라이팅은 신춘문예가 아니다.
철저히 타깃의 요구를 분석해서 물건을 팔아야 한다.
"광고는 광고인의 천재성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카피라이팅의 목적에 대해 말하고 있다.
멋진 문구, 아름다운 문구가 목적이 아니다.
고객의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문구가 목적이다.
그렇기에 좋은 문학작품이나 아름다운 싯구와는 다르다.

카피 라이팅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첫째, 기업 슬로건과 같이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한 줄 글쓰기다.
둘째, 쇼핑몰 세일즈 페이지와 같이 고객을 설득하는 논리로 구성된 N줄 글쓰기다.

이 책은 두번째 글쓰기, '세일즈 카피라이팅'에 대한 책이다.
철저하게 '세일즈'에 맞춘 문구를 작성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카피라이팅도 점점 전문화 되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엇을 말하느냐는 어떻게 말하느냐보다 중요하다.'
같은 것을 설명하더라도 '목적'에 따라 글이 달라져야 한다.
지금 내가 작성하려는 글이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지, 보고를 목적으로 하는지, 자기 고백의 글인지에 따라 글쓰기의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

한 편의 카피라이팅은 핵심 메시지의 반복으로 구성된다.
헤드라인, 스토리텔링, 고객 후기, 실험 데이터, 구성요소 등 모든 부분에 핵심 메시지를 등장시켜라.
반복을 지겨워하지 말라.
단 똑같은 방식으로 반복하면 지루하다.
약간씩 변형을 해야 한다.
이렇게 핵심 메시지를 반복하고, 반복하고, 반복하면 고객이 기억한다.

저자의 우려처럼 난 반복을 피하려고 했다.
지속적인 반복은 고객에게 지루함을 줄 것이라 생각했다.
'변형을 통한 반복', 이것이 핵심이었다.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에 대해 지속적으로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책 중간중간에 카피라이팅에 관한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 중 예수 그리스도가 나와서 흥미로웠다.
저자는 그 분을 세계 최고의 카피라이터로 꼽았다.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하다. ㅎㅎ

위에서 언급한 PERSUADE 공식, CLOSING 기법은 잘 기억했다가 적절하게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카파라이팅이란 핵심 가치의 제안과 입증, 그리고 행동의 촉구다."

이 책을 단 한 줄로 요약한 저자의 말이다.
'행동의 촉구'
과연 내 글은 소비자들이 구매라는 행동까지 이르게 하였는가?
단지 제안에 그친 듯 하다.

저자의 말대로 이 책은 철저히 '실전형'이다.
소비자의 심리와 카피라이팅 기법을 소개하면서 그것들이 어떻게 실전에 응용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예전에 보았던, 지금까지도 인상깊게 기억하고 있는 광고 문구가 떠오른다.

"완벽함이란 더 이상 더할 것이 없는 게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상태다."

이 문구는 내가 최고로 꼽는 문구 중 하나이다.
많은 두부 중 왜 그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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